조선중앙통신은 4일 내각 수산성 양어관리국의 자료를 인용, 11월 현재 전국적으로 200여 개의 메기공장과 양어장이 신설 또는 확장됐으며, 그 면적은 수천정보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완공된 1300㎡ 규모의 황남 송화메기종어장은 치어생산과 함께 양어에 필요한 종어장, 야외못, 먹이기지 등을 갖췄으며 온천수를 이용해 계절에 관계없이 메기를 생산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평안남도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기존의 온천양어장을 종전보다 25정보나 확장했으며 개당 면적이 3200㎡나 되는 양어못을 80여 개로 늘리고 54정보 규모의 1
평남 안주시에서 `단군조선'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 비파형 단검과 청동 도끼가 발굴됐다고 평양방송이 7일 보도했다. 비파형 단검은 날이 약간 손상되고 검신에는 푸른 녹이 끼어있으나 보존상태는 좋은 편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단검과 함께 `검자루 맞추개돌'이 발견됐다면서 '이것은 검은 밤색의 돌을 섬세하게 갈아 만든 것으로 이미 알려진 `검자루 맞추개돌'들과는 달리 형태가 매우 독특해서 손으로 쥐기에 알맞춤하게(알맞게) 가공됐다'고 밝혔다. 청동도끼는 자루를 등쪽으로 꽂게 돼 있는 `주머니식 도끼'이며 '형태는 날부분이 부
최근 백두산 천지에서 무게 7.7㎏, 길이 85cm의 15년생 산천어 변종이 발견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일 보도했다. 섭씨 20도 이하의 1급수 이상 청정 계곡에서만 서식하는 연어과의 민물고기인 산천어는 평균 길이 15∼20㎝이며 5∼6년간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0월 북한의 `백두산천지종합탐험대'가 천지에서 잡은 이 산천어는 1984년 탐험대가 두만강 상류에서 잡아 방류한 것이 변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중앙방송은 강·하천의 산천어와 달리 천지의 산천어가 더 오래 살 수 있는 것은 "천지의 물이
◇사진설명 :한 평양 시민이 자전거로 동료들과 출근하고 있다.일반 북한주민들의 재산목록 1호는 자전거다. 남한의 자가용 승용차만큼이나 소중하다. 누구나 자전거 갖기를 원하지만 가격이 비싸 일반 가정에서는 절반 정도가 갖고 있다. 평양은 그나마 대중 교통이 갖추어져 있어 자전거 없이도 견딜만 하지만 지방에서는 필수품이다. 북한에서 가장 인기있는 자전거는 ‘갈매기’이다. 일제 자전거도 들어오지만 ‘특수층’ 외에는 엄두를 내기 어렵다. ‘갈매기’ 한 대의 가격은 90년까지 3000원(노동자 평균 월급 100원)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900
법원이 한국전쟁 중 실종된 뒤 사망신고로 남한 호적에서 삭제됐다 최근 북에서 생존해 있는 것이 확인된 북한 주민의 호적을 처음으로 되살려줬다. 서울가정법원(원장 이융웅·이융웅)은 7일 “생존이 확인된 북의 동생을 호적에 다시 실어달라”며 남한의 형 김재환(69)씨가 낸 호적정정 신청을 받아들였다. 형은 한국전쟁 중 실종된 동생 재호(65)씨에 대해 70년대 사망신고를 했지만, 지난 7월 북측이 보내온 ‘1차 이산가족 상봉 희망자 명단’에서 동생의 이름을 확인한 뒤 호적정정 신청을 냈었다. 이융웅 원장은 “이들이 지난달 30일부터 이
8일 ‘북한 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에서는 모두 4명이 나서 북한과 중국 국경지역의 탈북자에 대해 현장보고 형식으로 설명했다. ◆하랄드 마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 북경지국장=원조 기관들은 탈북자가 최근 몇 년 동안 10만명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한다. 옌볜에 있는 약 300개의 교회 주도로 지원이 이뤄진다. 어린이들은 새옷으로 갈아입혀 현지 어린이와 구분을 어렵게 하고, 10~20명별로 비밀 아파트를 배정하기도 한다. 이들은 항상 중국 공안에 체포될 위험에 처해 있다. 난민에 위장침투해 탈북자를 색출하는 반탐조(반탐조)라
미국 정치평론가인 척 다운스씨는 서방세계의 대북 협상전략에 대해 발표했고, 미국 오로라재단 사무총장인 잭 렌들러씨는 북한의 인권실태와 개선을 위한 대안들을 내놓았다. ◆척 다운스=서방세계는 북한에 대한 압도적 경제 우위 속에서도 협상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북한을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방측은 북한 정권을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정권’으로 간주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들의 대외 협상전략은 미국과 러시아로부터 더 이상 이득을 취할 것이 없을 때 무리한 요구와 호전적 위협을 할 것이다. 북한과 타국 관계는 북한이 원
회의의 ‘전략 토론회’ 순서에는 한국·미국·일본·캐나다·독일·프랑스 등 6개국에서 8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해 북한 주민들의 인권상황 개선과 탈북자들의 안전을 위한 해결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일본 도쿄대(동경대)의 오가와 하루히사 교수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는 가족까지 수감시켜 더욱 큰 문제”라면서 “수감됐던 사람들의 수기를 우리 청소년과 학생, 지식인들에게 읽도록 하는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영기 일본 RENK 대외부장은 “탈북자 지원에 있어 북한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북한내 인권개선을 위해 북한 내부와 연계하는
회의에서는 탈북자 김군일(20세·1997년 탈북)씨와 이근혁(19세·1998년 탈북)씨가 북한의 인권실상과 탈북자들의 현실에 대해 증언했다. ▲김군일고등중학교(우리의 중·고) 6학년 때부터 장마당에 나가 얻어먹는 생활을 했다. 1996년 6월 아버지는 굶주림으로 사망했다. 아버지 친구 소개로 중국에 가면 잘 살 수 있다는 정보를 얻은 뒤 3~4차례 두만강을 건너면서 식량을 구해 가족들을 먹여살렸다. 중국 생활은 북한과 너무나 차이가 나 탈북을 결심했다. 그러나 탈북 후 친척이 마련해준 숙소도 안전하지 못해 어떻게 알았는지 북한 보위
8일 서울 연세대 알렌관에서 열린 제2회 북한 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에는 200여명이 몰려들어 북한 인권문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회의에는 노벨 평화상을 받은 ‘국경없는 의사회’의 피오나 테리 연구실장과 소피 텔로네이 중국팀장, 미국 국제민간기업협의회 존 설리번 사무총장, 스웨덴의 ‘라울 월렌베르그 인권법 및 인도법 연구소’ 중국사무소를 맡고 있는 조나스 그림헤덴씨 등이 참관인 자격으로 참석해 북한인권 개선의 세계여론화 계기를 만들었다. 외교가의 관심도 높아 미국,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호주, 우즈베키스탄, 가봉, 코트디부아
8일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대한적십자사 장충식(장충식) 총재를 출석시켜 “장 총재가 북한에 사과 편지를 보내고 이산가족 상봉 기간중 일본으로 ‘피신’한 것은 북한에 너무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날 복지위는 2차 이산가족 상봉결과를 보고받을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이 ‘대북 관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불참, 한나라당 의원들만의 비공개 간담회로 바뀌었다. 장 총재는 야당 의원들의 추궁에 “나로 인해 이산가족이 만나지 못할까봐 큰 부담이 됐다”며 “북한에 편지를 보낸 것과 일본으로 간 것은 외압이
‘북한동포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시민연합’(이사장 윤현·윤현)과 이화여대 법학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조선일보(조선일보)가 후원한 제2차 북한 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가 국제 인권 전문가 20여명과 국내 외교사절 17명을 비롯해 탈북자, 국내 북한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일 연세대학교 알렌관에서 열렸다. 회의는 중국내 탈북자들의 북한 송환 이후 실태 등에 관해 영국 민영TV ‘채널4’가 방송했던 필름을 시청한 뒤, 국내외 민간단체들의 현지조사 보고를 들었으며, 앞으로 북한 주민들과 탈북자들의 인권 개선을 위한 활동 방
북한은 주창준(주창준·76·사진) 중국 주재 대사를 이달 26일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후임에 최진수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59)을 내정했다고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가 8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북한 외교관의 세대교체 의미와 함께 북·중 관계가 특수관계에서 일반적 국가관계로 재정립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임 주중 대사로 내정된 최진수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은 평양 국제관계학원을 졸업하고 69년부터 부룬디 주재 3등 서기관, 프랑스 주재 통상대표부 부대표, 스위스 주재 북한대사 등을 역임하고 89년 노동당 국제부로 옮겨 아
“자, 파이팅. ” 찬 공기만 감도는 태릉 실내링크에 ‘여전사’들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쉭쉭”하는 소리와 함께 얼음을 지치는 선수들의 이마에선 구슬땀이 흐르고 온몸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지난달 중순 공식 출범한 여자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감독 반종호·코치 신승안)의 ‘새내기’들이다. 지난 99년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주최국의 체면’ 때문에 피겨나 쇼트트랙 출신 선수들로 급조한 대표팀이 있었지만,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출범한 사실상 ‘1호’ 여자아이스하키대표팀이다. ‘남성 스포츠’라는 국내의 인식 탓에 선수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공동 검사단은 히로히토 일왕과 도조 히데키 총리 등 일본군 성(성)노예 가해자 8명을 인도(인도)에 반한 죄와 전쟁범죄로 기소하고, 국제 인도법 위반과 강제노동조약 위반 등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을 묻는다. ”9명의 법률가로 구성된 남북한 합동 검사단은 8일 정오 도쿄(동경) 구단(구단)회관의 ‘2000년 일본군 성(성)노예전범 국제법정’에서 군대 위안부 운영에 관한 일본의 책임을 조목조목 거론하는 기소장을 읽어내려 갔다. 먼저 검찰석에 오른 박원순(박원순) 한국측 대표 검사는 “이 모임은 단순
일본 도쿄(동경)에서 열리고 있는 ‘2000년 일본군 성(성)노예전범 국제법정’에 참석중인 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 김윤옥(김윤옥) 공동대표는 8일 “(정대협은) 앞으로 있을 일북 수교협상 과정에서 북한이 일본으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압력을 넣는 역할을 해 가겠다”고 말했다. /동경=권대열특파원
8일 오후 서부전선 김포 애기봉에서 해병대 청룡부대가 만든 대형 성탄트리 점등식이 열려 행사에 참석한 수원 중앙침례교회 어린이 합창단원들이 두 손을 모은 채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고 있다. 트리에는 새로운 천년에 평화통일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과 북한동포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청룡부대측은 밝혔다. /전기병기자 gibong@chosun.com
8일 부산예술문화대 이벤트예술과(교수 최영곤) 학생들이 부산정보과학고에서 연 ‘고교탐방 현장 이벤트’에서 북한소녀 차림으로 휘파람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벤트 및 각종 행사의 기획·연출을 전공으로 하는 국내 첫 이벤트 전문학과인 이 학과 학생들은 올해초부터 각 고등학교와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 자선공연을 해오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용우기자 yw-kim@chosun.com
‘북한땅에 인권의 빛을’이란 주제하의 제2차 북한 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에서 탈북자들이 증언한 북한 인권탄압 현황을 보면 지금이 대체 어떤 세상인데 아직도 지구상에 그처럼 혹독한 인권 사각지대가 남아있는가 하는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회의가 지닌 보다 큰 의미는 그런 회의가 해를 거듭하면서 북한의 인권탄압 실상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고 그 개선을 위해 조금씩이나마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미국, 프랑스, 독일 등 7개국에서 참석한 30여명의 인권운동가, 법
●학술▶북한-중국관계 1945~2000 (이종석 지음)=항일시기부터 탈냉전기에 이르는 북·중 관계 역사를 다룬다. 특히 국공내전 시기 서술은 북의 중국공산당 지원, 조선족 부대의 형성, 그 후의 변화 등 그간 베일에 가려졌던 문제들을 들춰낸다. 중심, 1만5000원. ●인문·교양▶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농작물 백가지(이철수 글, 이원규 사진)=우리 조상의 땀과 얼이 묻어있는 우리 농산물을 정감 가득한 이야기 속에 담았다. 재배법은 물론, 농작물에 담긴 조상의 사연 등을 생생한 사진을 곁들여 소개했다. 현암사,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