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진정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화해를 증진시키는 데서 더 나아가 군축을 실현해야 한다고 독일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가 밝혔다.독일 함부르크 대학의 한스 기스만 평화안보정책연구소 부소장은 30일자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지 기고문에서 지난해 6월 남북정상회담 성사에 따른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열광적인 분위기가 이제는 점점 사그러들고 있다고 말하고 아직 남북한은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질서를 구축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남겨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기스만 부소장은 남북한은 지금까지 연방제, 장기수 송환, 이산가족 상봉등에 합의했으
일본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추가 지원하는 쌀의 수송선 '덕청호'(1만6000t급)가 약 1만t의 쌀을 싣고 1월31일 오사카(大阪)부 이즈미오쯔(泉大津)시의 부두를 출항, 북한으로 향했다.일본정부는 작년 10월 북일관계 개선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WFP가 당초 요청한 19만5000t보다 많은 50만t을 북한에 지원키로 결정한 후 제1진이 이날 출항하게 된 것이다.일본식량청 직원들은 지난 18일부터 입항한 북한선박 덕청호에 60㎏들이 쌀부대에 한글로 '일본정부지원'이라고 쓰인 봉함지를 붙인 후 팰릿(하역대)으로 실
2월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북한의 제6차 전국 언어학부문 원고현상모집이 진행된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1일 보도했다.내년 김일성 주석의 생일(4.15)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생일(2.16)을 기념해 진행되는 이번 현상모집에는 우리 말과 글을 발전시키기 위한 김 총비서와 김 주석의 사상이론과 방침을 해설하고 업적과 덕성에 관련된 원고들이 모집된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중앙방송은 또 김 주석과 김 총비서의 `혁명적 문풍'(文風, 말과 글을 말하고 쓰기 편리하도록 하는 것)과 이를 따라 배우기 위한 원고, 선군정치와 관련된 신조어, 주체적
북한 문학예술종합출판사가 펴내는 월간 대중종합교양잡지 `천리마'가 최근 지령(誌齡) 500호를 기록했다.위성으로 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지난 58년 8월에 창간된 `천리마'지 500호가 발간됐다면서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천리마'지가 창간된 것은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다고 31일 밝혔다.중앙TV는 또 김 주석이 이 잡지의 창간과 관련해 '천리마운동이 대고조에 이른 시기에 나온 잡지인 것만큼 잡지의 이름을 천리마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 `천리마'라는 제호를 쓰게 됐다고 전했다.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도 이 잡지와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ㆍ徐英勳)는 31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한 적십자회가 전달해 온 제3차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 20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제3차 흩어진 가족, 친척 방문단 대상명단 및 상봉대상자료'로 명기된 이 명단에는 본적이 경기도 수원이고 서울에서 출생한 김건태(72)씨 등 북측 가족 200명의 인적사항과 이들이 찾으려는 남측 가족 대상자 등 두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북측 후보자의 이산 당시 직업은 학생 59명(29.5%), 교수 및 교원 7명, 공무원 4명, 문화예술 2명, 농어업 60명(30%), 노동 52
남북은 제3차 적십자회담 마지막날인 31일 금강산 여관에서 5차례 확대 실무접촉을 갖는 등 예정대로 회담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회담과 관련된 공동보도문 발표 내용을 놓고 이견을 보여 시간이 걸리고 있다.남북은 이날 남측 고경빈(高景彬)ㆍ최기성(崔基成), 북측 리금철ㆍ리호림 대표 등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9시부터 30분간, 10시40분부터 10분간, 낮 12시7분부터 16분간, 오후 1시40분부터 8분간 등 모두 5차례 확대 실무접촉을 가졌다. 접촉에서 남측은 공동보도문에 이미 합의한 이산가족 생사ㆍ주속 확인 및 서신교환
국가정보원은 31일 국군포로 출신 박기출(70), 이기형(75)씨 등 탈북주민 9명이 최근 제3국을 경유해 입국해와 관계기관 합동으로 탈북 및 입국 경위 등을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국정원은 박씨는 국군 8사단 소속으로 지난 53년 6월 강원도 금화전투에서 중공군에 포로가 된후 탄광노동자로 생활했고, 이씨는 3사단 소속으로 51년 5월 강원도 양구전투에서 인민군에 포로가 된 후 노동자로 생활하다 각각 지난해 10월 북한을 탈출했다고 말했다.특히 이씨는 장남 춘복(47)씨와 손자 대형(16)군과 함께 북한을 탈출, 귀환했다고 국정원은
남북 적십자사 대표들은 2001년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금강산호텔에서 제3차 남북적십자회담을 가지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쌍방은 제3차 이산가족방문단을 서울과 평양에서 2월 26일부터 28일까지(2박3일) 동시에 교환한다. 방문단 규모 및 기타 교환절차는 제1, 2차 방문단 교환시의 전례를 따른다. 제3차 방문단 교환을 위해 1월 31일 교환한 방문 후보자 명단에 대한 회보서는 2월 15일에 교환하며, 최종 방문단 명단은 2월17일에 교환한다. 2.생사·주소가 확인된 300명을 대상으로 한 이산가족들의 서신교환은 3월1
시드니 올림픽의 여자역도 58㎏급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리성희가 지난해 북한 최우수 체육선수로 선정됐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1.29)가 전했다. 31일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은 자격심사위원회를 구성, 지난해 국제 및 국내대회 성적을 토대로 `2000년 10대 선수'를 선발했으며 역도의 리성희가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해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북한의 지난해 10대 체육선수는 시드니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으며 ▲여자유도 52㎏급 동메달 리스트 계순희 ▲권투 라이트 플라이급(48㎏) 동메달 리스
제3차 적십자회담 마지막날인 31일 남북은 금강산여관에서 4차례 확대 실무접촉을 갖고 지금까지의 회담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한 뒤 회담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공동보도문 내용을 두고 이견을 보여 보도문 작성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남북은 이날 남측 고경빈(高景彬)ㆍ최기성(崔基成), 북측 리금철ㆍ리호림 대표 등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9시부터 30분간, 10시40분부터 10분간, 낮 12시7분부터 16분간, 오후 1시40분부터 8분간 등 모두 4차례 확대 실무접촉을 가졌다. 접촉에서 남측은 공동보도문에 이미 합의한 이산
2년여 전인 지난 98년 11월 18일 첫 배를 띄운 뒤 그런 대로 순항해 오던 금강산관광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그 동안 몇 차례 잡음이 일기도 했지만 과연 이 사업이 지속될 것인가에 의문을 제기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도 몇 차례 위기가 있었다. 강원도 동해항에서 첫 배가 출항한 지 이틀만인 지난 98년 11월 20일 새벽 북한 간첩선이 강화도 근해에 출몰, 일부에서 `동해에서는 관광선이 서해에서는 간첩선이 오간다'는 등 관광 시작부터 잡음이 일었다. 지난 99년 6월과 지난해 1월에는 관광객 억
북한의 대표적 민간 군사조직인 노농적위대가 새해 초부터 대규모 동원훈련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설명:사복차림에 오른쪽 어깨에 소총을 메고 평양시내를 걸어가는 북한여성31일 정보당국에 따르면 평양에 소재한 기업소, 공장, 행정기관 등 각 제대별 노농적위대원들은 평양시 보통강구역을 비롯 로농적위대 전용 훈련장에서 저격무기 분해 결합, 실탄사격, 분열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대원들은 백발백중의 사격술을 연마하기 위해 사격동작에 대한 반복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사격훈련에 대한 비중이 높다고 당국은 전했다.또 대원들은 직
미국의 부시 행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 18일 뉴욕에서 북한과 미국의 실무당국자간에 비공식 회담이 이뤄졌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30일 보도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취임식을 이틀 앞두고 열린 이번 회담에는 미국측에서 북한정책 실무담당자인 찰스 카트먼 한반도담당특사가, 북한측에서는 유엔북한대표부 당국자가 참석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부시 정부 출범을 앞두고 상원인준 청문회에서 "미국 정부가 대북(對北)정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카트먼 특사가 이번 회담에서 미국 정부의 새로운
북한의 작가동맹 소속 시인들은 정초부터 전력ㆍ석탄ㆍ금속 공업부문의 기업소와 황해남도 경지정리 현장 등에서 `근로자들의 땀흘리는 모습'을 시로 표현하는데 여념없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1일 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김일성상 계관인'이며 노력영웅인 오영재씨를 비롯해 김만영, 김철, 송찬웅, 백의선, 류동호, 황성하씨 등 북한의 대표적인 시인들은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에 나가 전력 생산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근로자의 모습을 시로 그리고 있다.이들은 근로자들과 함께 일하면서 `평양 그 어디나 너는 있다', `이 땅의 불빛은 왜 밝은가', `눈부
남북은 제3차 적십자회담 둘째날인 30일 전체회의, 수석대표, 실무대표 단독접촉 등을 잇따라 갖고 생사.주소 확인 규모 확대,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운영 등 쟁점 타결을 모색했다. 특히 남측은 9월 경의선의 남북 연결지점인 도라역사(남)와 봉동역사(북)에 각각 면회소를 항구적으로 설치.운영하되 경의선 완공 이전까지 판문점과 금강산에 임시면회소를 운영할 것을 북측에 수정 제의, 돌파구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측은 금강산 한 곳에만 면회소를 항구적으로 설치할 것을 역제의해 이견의 폭을 좁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북한 당국이 `국가예산 수납체계'를 바꾼 것은 내각의 성(省)과 관리국의 권한을 높여 예산을 적재적소에 자체적으로 투입하게 함으로써 내각의 경제관리능력을 한층 강화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의 특징으로는 내각의 성과 관리국이 기업소의 예산납부에 대해 책임지지 않고 예산수납계획을 작성해 하달하기만 하던 `계획기관'의 성격에서 벗어나 `예산수납 집행기관'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꼽히고 있다. 예전의 `지역별 국가예산 수납체계'에서는 기업소가 내각의 성. 관리국으로부터 받은 계획에 따라 재정성에 예산을 직접 납부했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과학기술자료 검색시스템인 `광명' 데이터 서비스망(網)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31일 보도했다. `광명'은 지난 97년 중앙과학기술통보사에서 개발됐으며 과학기술자료 검색, 전자우편, 홈페이지 검색, 자료 전송 등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평양방송은 '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 한 해 동안 이 망에 가입한 컴퓨터 대수는 그 전해에 비해 1.7배 이상 늘어났으며 최근 2년 동안에 컴퓨터망의 규모가 4.6배로 늘어났다'면서 '지금 광명 과학기술 컴퓨터망은 컴퓨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각지
북한은 30일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자리를 돈으로 `흥정'하려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논평에서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가 지난 23일 도쿄(東京)에서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수 확대를 언급하며 일본의 유엔 행정비용 분담금 규모가 가입국 중 두 번째라고 말했다면서 이는 '돈 주머니를 내흔들면서 유엔에 대한 예산 지출의 크기로 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를 차지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돈을 가지고 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를 흥정하
새해 벽두부터 김정일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연초에 모든 매체를 동원하여 ‘신사고’를 새로운 테제로 전 인민의 교화를 시작하면서 중국을 방문하여 ‘덩샤오핑(등소평) 개혁’의 상징이라 할 상하이의 푸둥(포동)지구에서 사흘을 보냈다. 이어서 김정일은 모스크바와 서울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발빠르게 움직이는 김정일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짐작해 보기로 한다. 김정일이 구호로 내세운 ‘신사고’는 16년 전에 고르바초프가 개혁을 시작할 때 내세웠던 ‘노보에 미쉘리니(신사고)’와 닮았다. 낙후한 소련의 체제로는 자본주의와 대결할
남북전력협력 실무협의회 제1차 회의가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된다.또 남북 임진강수해방지실무협의회 1차 회의는 내달 21일부터 24일까지 평양에서 열린다.정부는 30일 판문점을 통한 문건교환 방식을 통해 북한측과 이렇게 합의했다고 밝혔다.남북 양측은 당초 전력협력실무협의회는 지난 27일, 임진강수해방지실무협의회는 내달 8일 각각 개성에서 개최키로 했으나 북측이 회담장소와 시기의 변경을 제의해옴에따라 재협의를 거쳐 이렇게 일정을 변경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