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휴전선 비무장지대(DMZ)의 생태 보존과 평화적 이용이 국제적인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DMZ에 '유엔환경기구'를 유치하자는 주장이 나와 시선을 끌고 있다.손기웅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12일 'DMZ내 유엔환경기구 유치 방안'이란 연구논문을 통해 ' DMZ내에 유엔환경기구를 유치할 경우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유지를 담보하고 남북 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한 DMZ의 평화적 활용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손 연구위원은 또 유엔환경기구가 DMZ내에 설치되면 ▲세계적인 평화의 공간, 환경보호를 상징하는 생태공간이 될
남북한이 공동으로 설립하는 정보통신(IT) 분야 합작회사가 오는 4월 이전에 설립될 전망이다.대북교역 컨설팅업체 하나비즈닷컴(www.hanabiz.com. 사장 문광승)은 중국 단둥(丹東) 지역에 남북한 프로그램 공동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북한측과 지난 9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평양을 방문한뒤 지난 11일 귀국한 문광승 사장에 따르면 남측에서는 하나비즈닷컴과 함께 꾸준히 남북한 교류를 추진해 온 금강산국제그룹이, 북측에서는 민족경제협력연합회 및 평양정보센터가 이번 계약에 참여했다.함께 남측 민
북한이 경제회복 자금을 마련키 위해서는 급진적 개혁을 통해 국제 공적자금을 유치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명철 연구위원은 12일 발간한 `체제전환국의 경제개발비용 조달' 보고서에서 중국과 동구권 등 기존 체제전환국의 외자유치과정을 비교한 뒤 북한은 중국보다는 동유럽 국가의 모델을 참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조 연구위원은 '체제전환국들은 계획경제시스템에서 시장경제시스템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산업구조와 대외의존도 등 국내외 환경에 따라 개혁전략과 개발비용의 외부조달방법을 다르게 선택했다'고 전
학교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통일교육담당 장학협의회'가 오는 15일 공식 발족된다.전국 16개 시, 도교육청 통일교육담당 장학사 32명으로 구성되는 통일교육담당 장학협의회는 연 2회 정기모임을 갖고 ▲학교통일교육 활성화 방안 협의 ▲학교통일교육지침 제공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12일 '장학협의회는 학교통일교육 관계부처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전국적으로 일관성 있는 학교통일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북한은 미국을 비롯한 제국주의자들의 평화공세에 속지말 것을 촉구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1일 논설을 통해 '제국주의자들은 평화의 가면을 쓰고 다른 나라와 민족을 지배하며 세계 자주역량을 약화시키고 제압하려는 책동을 감행하고 있다'며 '미국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긴장)완화에 대해 운운하면서도 남조선에서 침략전쟁 준비에 광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이 신문은 '제국주의자들이 군축에 대해 요란하게 떠들수록 그 바탕에 깔려있는 위험성을 똑똑히 가려보아야 한다'며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 수립은 `새로운
북한 조선태권도위원회 황봉영 위원장은 12일 태권도 시범단 교환을 위한 국장급 실무접촉을 내달 12일부터 14일까지 금강산 지역에서 갖자고 제의해 왔다.황 위원장은 이날 대한태권도협회 김운용(金雲龍) 회장 앞으로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이같이 제의하고 '북과 남의 시범단을 교환하는 것은 역사적인 6.15 북남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온 민족이 화해와 협력, 단합의 길로 나아가는 전반적 흐름에 부합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남측의 김운용 회장은 지난 1일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조선태권도협회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남북간 태권도
싱가포르에서 북한으로 가던 북한상선에서 선원 8명이 알코올로 술을 만들어 먹다 이중 5명이 사망했다고 호치민시에서 발간되는 탱니엔(청년)신문이 보도했다.탱니엔신문은 12일자 보도에서 싱가포르에서 상품을 구입해 싣고 북한으로 가던 강성3호(선장=강창용)는 지난 7일 베트남 남쪽 해상을 지나다 사고를 일으켜 바리아붕타우항에 긴급 정박했다가 10일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모두 24명의 선원이 탑승한 이 배는 1200t급으로 부정기적으로 물건을 구입해 북한으로 수송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고는 선원중 8명이 알코올로 제조한 술을 먹고
북한은 군사력 증강을 지속하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의 외교적.군사적 제안에 북한이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징후도 없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미국 군사 및 정보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12일 보도했다.미국의 한 고위 군사관계자는 워싱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 국방부는 북한이 군사력을 감축하고 있다는 징후가 명확해질 때까지 한국에 주둔중인 3만7천명의 미군을 축소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북한군을 비무장지대(DMZ)에서 물러나게 할 수 있는 확실한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주한 미군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경의선
북한과 일본의 체육계 인사들은 9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2001년도 조ㆍ일 체육인 신춘간친회'를 갖고 체육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10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소속인 조선통신에 따르면 이날 모임에는 북측을 대표해 권순휘 총련 부의장,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총련 체육연합회 김로현 회장, 총련 체육단체 임원들과 체육인들이 참석했다.일본측에서는 야기 유시로(八木祐四郞) 일본올림픽위원회 회장, 오카노 순이치로(岡野俊一郞) 일본축구협회장 등 일본올림픽위원회 및 체육협회와 각 종목별 경
북한은 최근 국제 인터넷망을 가동하는데 필요한 모든 기술 준비를 마치고,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최종 지시만을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보당국의 고위관계자는 11일 "북한은 현재 `윈도 2000' 환경에서 사용하는 조선어 입력체계, 번역 소프트웨어, 기업정보 제공 및 인터넷 서비스 시스템 등의 개발 업무를 완성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 관계자는 북한 조선컴퓨터센터 외사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북한은 휴대전화 이용에 필요한 설비도 이미 구축했다"고 말했다.북한은 또 조선컴퓨터센터를 96년부터 내각(당시
북한은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직후 설치장소를 변경해 다시 건설하고 있는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을 오는 8월 15일까지 완공한다는 방침 아래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청년영웅도로(평양-남포)가 시작되는 평양시 통일거리 입구의 6만㎡ 부지에 30m 높이로 건설되고 있는 기념탑은 도로 양편에서 남북의 여성들이 통일된 한반도 지도를 추켜들고 있는 모습을 형상하고 있으며 탑 주변에는 조각군상과 교양마당, 주차장, 지하도가 건설된다.기념탑 건설 현장지휘부 책임자인 김대원씨는 11일 평양방송과 가진 대담을 통해 "북과 남이
한미 양국은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북정책 조율을 위해 양국 고위급 실무협의체를 내달 초부터 본격 가동하고 한미일 3국간 협의체 가동도 서두르기로 했다.양국은 이를 바탕으로 내달 중순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간에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정상간 대북조율을 벌이기로 했다.이정빈(李廷彬) 외교장관은 10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부시행정부 출범후 첫 외무장관 회담을 마치고 귀국, 한미 정상회담 개최시기에 대해 '내달 중순이 될 것'이라면서 '수일 내에 미국측에서 정상회담 일정을 통보해 오면 관례에 따라 발표하게
북한의 김현희와 김향미가 2001 영국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4강에 진출한 반면 한국의 류지혜(삼성생명)는 탈락했다.북한여자탁구의 간판스타 김현희는 11일(한국시간) 영국 채텀에서 벌어진 여자단식 16강전에서 2번시드 니 시아리안(룩셈부르크)을 3-1로 물리친 뒤 8강전에서는 알레사 아리시(이탈리아)를 3-0으로 완파했다.이로써 5년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10대 돌풍을 일으킨 뒤 이렇다 할 기량상승이 없었던 김현희는 4강에 진출, 헤네요시 준코(일본)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특히 세계 44위에 랭크돼 있는 김현희는 16강전에서 세계
그동안 남북한군 양측이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시야 확보나 산불 확산 방지 등을 위해 의도적으로 비무장지대 내에서 불을 질렀던 「화공작전」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남북한은 DMZ의 세계적인 천연 생태계를 보전한다는 취지에서 앞으로는 매우 긴박하고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화공작전」을 하지 않기로 지난 8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5차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국방부가 9일 밝혔다. 이 같은 합의는 비무장지대 내 경의선 도로 및 철도 구간에 생태계 이동 통로(에코 브리지)를 설치키로 남북한이 합의한 것과 함께 DMZ
'국가경제력 제고', '강성대국 건설'을 내걸고있는 북한은 중국식 개혁ㆍ개방정책의 모방이 아닌 「모든 사업을 우리식대로」라는자기 나름의 국가부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가 주장했다.지난 9일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중국 비공식 방문(1.15∼20) 기간 상하이(上海)시의 발전상을 돌아봤지만 이 역시 ‘참고’적인 것이지결코 중국식 개혁ㆍ개방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조선신보는 “조선은 자본주의 나라와의 경제적 협조가 촉진돼도 시장사회주의적인 체제에 기초해 ‘전민을 유족
정부는 ‘6·15 공동선언’ 1주년을 맞는 6월 15일부터 광복절인 8월 15일까지 두 달 동안 남북 공동으로 축하행사를 추진키로 하고, 이르면 3월중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이를 제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11일 “정부는 최근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한이 이 기간을 ‘민족통일 촉진운동 기간’으로 설정하자고 제의(1월 10일)한 것을 수용키로 했다”며 “정부는 남북한이 사회·문화·예술행사들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현재 통일부가 구체
북한은 지난해 식량을 구하기 위해 중국 지역으로넘어가는 탈북자의 증가를 막기 위해 포고문을 하달하고 탈북자 처벌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11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작년 ‘국경선 지역을 엄격히 봉쇄할 데 대하여’라는 제목의 포고문을 통해 식량 확보를 위한 단순 월경자를 제외한 상습 탈북자에 사형 등 탈북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다.처벌 내용은 탈북자가 중국에서 남한 인사와 접촉하거나 여러 차례 탈북 경력이드러날 경우 사형에 처하고, 조선족 교회에 나가거나 3회 이하 탈북자는 ‘비법 월경자 통제구역’에 수용키로 하는 등 처벌
북한 최고의 대학인 김일성종합대학이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99년 자동화학부를 대폭 개편해 컴퓨터과학대학을 신설한 데 이어 최근에는 법학부를 법률대학으로, 어문학부를 문학대학으로 각각 확대 개편했다. 김일성종합대학에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학과들이 생겨났다. 남한을 비롯한 세계 여러나라 종교인들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1987년 종교학과를 신설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이 대학에 다녔던 최동철 (33)씨는 종교학과가 신설될 무렵 법학부에 해양법과 국제법학과가 생겨 자본주의 국가의 법을 배우게 됐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악기는 기타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고등중학교 음악시간에 기타연주법을 가르치기도 한다. 손풍금(아코디언) 피리 등도 유행하지만 기타에 비하지는 못한다. 특히 손풍금은 가격이 너무 비싸 개인이 소지하기는 힘들다. 너도나도 기타 배우기를 원하다 보니 기타 고수들은 귀한 몸이 됐다. 이들에게 배우려면 최소한 술 담배 등은 들고 가야 한다. 기타 곡으로는 북한 노래보다 세계명곡들이 인기가 좋다. 초보들이 처음 배우게 되는 곡은 대개 ‘로망스’다.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이 곡의 이
"북한 인권개선과 지원 놓고 유럽국들 고민"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의 정치분석가인 존 세가 (30ㆍJohn Sagar) 씨는 요즘 북한과 수교를 맺는 EU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몹시 바쁘다. 북한과 남북관계 정세 일반에 관한 분석과 보고로 정신이 없다고 한다. 영국 출신인 그가 한국에 처음 온 것은1994년. 서울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던 그해 북한 핵문제로 인한 한반도 긴장 고조와 김일성 사망이라는 두 가지 큰 사건을 겪었다. 영국으로 돌아간 뒤 버밍햄대 대학원 국제학과에서 동아시아 지역을 연구하게 됐고, 석사 학위 논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