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공개된 제3차 이산가족 방문단 남측 후보자의 재북가족 생사확인 결과 160명은 2차 방문단의 162명, 1차 방문단의 138명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또 추가로 생존 사실을 확인한 재북가족이 78명이 되는 등 북한 적십자가 사정이 어렵지만 나름대로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사업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이번에 재북가족의 생존 사실을 확인한 재남가족은 모두 119명으로 가족관계는 ▲어머니 1명 ▲아내 11명 ▲자식 30명 ▲형제 43명 ▲기타 34명 등이며, 생사확인된 재북 가족 숫자는 모두 717명이다.특히 눈
북측의 이산가족이 남측 가족과의 상봉을 거부하는 사건이 처음으로 발생해 주목된다.14일 북측이 통보해온 제3차 이산가족 방문단 남측 후보자 김모씨의 가족현황 명단에는 재북동생이 남쪽의 형을 만나기를 거부한다는 `상봉거절'이란 표기가 등재돼 있다.김모씨는 최종명단에 포함되면 북쪽의 동생을 만나러 평양에 가야되는 상황이다.지난해부터 진행된 두 차례의 이산가족 상봉과 11회에 걸친 다양한 이산가족 명단을 교환하는 동안 이같은 일이 발생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북측 이산가족의 '상봉거절'과 관련해 뚜렷한 이유는 알 수가 없다. 이와 관련해
1995년 일본으로부터 저렴한 이자로 쌀을 제공 받았던 북한이 이자를 지급하라는 일본 정부의 거듭된 요청을 무시하고 있다고 일본 지지(時事)통신이 13일 보도했다.이같은 사실은 중의원예산위에 출석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이 북한이 5억2000만 엔(미화 440만 달러)에 달하는 쌀 이자지급이 사실상 채무불이행 상태에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밝혀졌다.북한의 이같은 채무불이행 사실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일본은 95년 두번에 걸쳐 35만t(56억엔 상당)의 쌀을 10년거치, 30년 상환 그리고 2%의 저리 이
북한이 대만으로부터 저준위 핵폐기물 6만 배럴의 수입을 다시 추진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서울의 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 당국이 핵폐기물 저장소 확보에 따른 기술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하면 대만의 원자력발전소를 관할하고 있는 대만전력공사가 저준위 핵폐기물 6만배럴을 북한으로 선적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내 핵폐기물 저장소의 위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그동안 서방 언론에 자주 거론되던 황해북도 평산의 폐광 지역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한반도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을 우려한 남한 등 국
최근 심화되고 있는 북한의 전력난은 지난 95,96년 대홍수 피해를 본 수력발전소의 설비가 복구되지 않은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전력공사 경영경제연구소 최장은 부장대리는 14일 이 연구소가 최근 발행한 '전력경제'에 실린 '북한의 전력산업 실태 및 협력방안'이란 기고문에서 '지난 95,96년 대홍수로 북한의 수력발전소 설비의 85%가 훼손됐으나 아직 복구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북한 수력발전소의 피해복구 저조 원인으로 '수력발전소 대다수가 지난 60,70년대 소련과 중국의 지원으로 건설됐으나
정부 당국자들은 14일 일부 언론의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내주 서울 방문 가능성 보도에 대해 일단 부인으로 일관했다.그러나 일부 관계자들은 김 위원장의 조기 답방설이 앞으로 그의 서울 답방 논의 과정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여론의 압박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북한 사정에 밝은 일본의 한 정보소식통'을 인용한 김 위원장의 내주 답방 가능성 보도와 관련, '단언하건대 절대 그런 일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또 남북 정상회담에 정통한 한 관계자도 김 위원장의 측근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4일 북한이 최근 건설 중인 평남병원에 설치할 위 내시경(Gastroscope) 및 엑스선(X-ray) 진단 시스템에 대한 국제 입찰공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오스트리아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입찰공고한 의료기구는 위내시경과 X-ray 진단 시스템 각 1기 그리고 이에 관련된 주변기기, 부속품, 소모품 등 총 600만달러 어치이다.입찰 서류 접수마감은 이달 28일 오후 3시(현지시간)까지로 입찰품목에 대한 부분 응찰은 허용되지 않는다.북한의 이번 의료기구 국제입찰 공고는 지난 97년 석유수출
사단법인 탈북자동지회의 황장엽 명예회장과 김덕홍 회장은 발행이 중단된 동지회 소식지인 `민족통일'의 속간을 조속히 허용해 줄 것을 국가정보원에 지난 12일 촉구했다.황 명예회장과 김 회장은 이날 `우리의 입장'이라는 문답 형식의 글을 통해 국정원이 지난해 11월 `민족통일' 발행 제한을 포함한 5개항의 조치를 취한 이후 이 소식지의 발간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이들은 `민족통일' 발행 제한은 '무한정 끌 수 없는 문제'라면서 '3월에 가서도 국정원측으로부터 긍정적인 결론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우리가 스스로 결심하고 대책을 세울
북한 남자탁구의 간판급 선수인 김성희가 중국 탁구팀에서 활동할 예정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중국 동포들을 대상으로 발행되는 `길림신문' 인터넷판에 따르면 쓰촨(四川)성 `전통'팀은 중국 전국탁구초급연맹전에서 랴오닝(遼寧)성 `본강등달'팀에 패함에 따라 전력강화 차원에서 김 선수 등 북한의 국가대표급 탁구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김 선수의 중국 진출이 성사될 경우 그는 중국 탁구계에서 영입한 첫 외국선수가 된다.이 신문은 `전통'팀의 김 선수 영입사업이 '중국탁구협회와 조선탁구협회의 지지ㆍ격려 속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
임동원(林東源) 국가정보원장이 조지 부시 미행정부에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올 상반기중으로 예상되는 2차 남북정상회담등과 관련된 이해를 촉진하기위해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중인 것으로 확인됐다.13일 정부 고위관계자는 “지난 11일 극비리에 출국한 임 원장은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 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비롯해 부시 미 행정부의 최고위급외교안보 관련 인사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임 원장은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추진되고 있는 대북 화해협력정책의 배경을 설명하고, 미 정부가 이에 적극 호응해
남북한 대표가 15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세계미사일기술 통제체제(GCS)’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정부 당국자는 13일 “러시아의 주도하에 미사일 확산을 막자는 취지의 이번 GCS회의에 외교통상부 관계자를 파견키로 했다”며 “북한도 최근 러시아측에 참가의사를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정부의 이번 결정은 전세계적 차원에서 미사일과 핵 등 대량살상무기(WMD)의 비확산이 중요하다는 맥락에서 이뤄졌으며, 개념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GCS의 정확한의미파악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당국자는 전했다.남북한은 지난해 3월 처음 열린 GC
평남 신의주시에 소재한 마전고등중학교 빙상전문화소조(빙상부)의 김미영이 지난달 26일 폐막된 전국 규모의 ‘청소년ㆍ학생 겨울철 체육경기대회’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을 휩쓸어 북한 빙상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13일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 최근호(1.28)에 따르면 김미영은 청년동맹 결성 55주년을 기념해 평남 안주시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500m, 1천m, 1천500m 등 스피드 스케이트 전 종목에서 우승했다.그는 최근 열린 전국규모의 한 대회에서도 4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획득,주변으로부터 은반위의
북한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59회 생일(2.16)을 앞두고 각종 행사를 펼치며 ‘축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조선중앙방송은 지난 11일 하루에만 인민보안성 간부와 평양 제1백화점 직원을비롯한 3천600여명이 김 총비서의 생가로 알려진 백두산 밀영 고향집을 찾는 등 김총비서 생가 방문자 수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백두산 밀영 혁명전적지관리소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들어 1월 25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이곳 고향집을 찾은 단체는 165개에 이르며 방문자 수는 약 1만5천명에 달한다.이와 함께 김 총비서 생일을 앞두고
북한 평양방송은 13일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자리를 넘보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망상’이라며 먼저 과거에 지은 죄를 청산할 것을 촉구했다.평양방송은 이날 ‘비열한 청탁놀음’이라는 제목의 보도문에서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가 지난달 아프리카를 방문, 안보리 상임 이사국 지위에 오르기 위해 “아프리카 나라들의 환심을 사려고 무진 애를 썼다”면서 그러나 아프리카 국가들은 무관심한 태도를 취했는데 이는 “일본에서 상임이사국 자격을 찾아보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평양방송은 “사실상 지난 세기에 지은 죄도 벗지
북한은 인터넷 접속과 일부지역에서의 휴대전화 사용을 연내에 해금할 예정이라고 교도(共同)통신이 12일 발매된 중국의 시사주간지 환구시보(環球時報)를 인용, 보도했다.환구시보 평양특파원이 북한 외무성 당국자의 말을 인용, 전한 바에 따르면 북한에는 컴퓨터 그 자체가 거의 보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해금되어도 영향은 극히 한정된 범위가 될 전망이다.북한은 이미 인터넷 접속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인터넷상으로는 '반동적인 정보 및 언론'이 충만되어 있다고 판단, 접속을 해금하지 않고 있다.북한에서는 과학연구기관의 자료검색 네
북한의 4.15문학창작단 작가들은 지난해 김일성주석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혁명활동을 소재로 한 여러 편의 장편소설을 창작했다고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12일 보도했다.4.15문학창작단은 김 주석ㆍ김 총비서와 그 가계의 생애 및 활동을 형상한 소설을 전문적으로 창작하는 기관으로 지난 67년 6월 20일 설립됐으며 대표작으로 김 주석의 생애에 관한 총서(叢書) 「불멸의 역사」, 김 총비서의 활동을 그린 총서 「불멸의 향도」 등이 있다.중앙TV에 따르면 지난해 이곳 창작단에서는 총서 「불멸의 역사」에 속하는 장편소설 ‘붉은 산줄
북한 중앙방송은 12일 미국에서 새 행정부가 집권한 이후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제한조약을 둘러싸고 러시아와 미국 사이에 대립이더욱 격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중앙방송은 1972년 5월 당시 소련과 미국 사이에 체결된 ‘요격미사일 제한조약’에 대해 “미국은 지금에 와서 체약국 일방인 소련이 없어졌다, 시대가 달라졌다고하면서 조약을 수정하거나 심지어 조약에서 탈퇴할 것을 공공연히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반면 러시아는 “이 조약이 새로운 핵 군비경쟁을 막고 세계의 전략적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반드시 그대로 유지돼야 한
북한이 소련의 니키타 흐루시초프 공산당 서기장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혁명 선배도 몰라 보는 자들'로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북한 평양방송은 지난 2일 "수령이 서거한 후 인민의 마음 속에 영생하려면 생전시에 위대한 업적을 이룩해야 할 뿐 아니라 수령에게 끝없이 충실하며 숭고한 공산주의 도덕관을 지닌 위대한 영도자가 수령의 위업을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이를 실증해 주는 '쓰라린 교훈'으로 두 사람의 경우를 들었다.평양방송은 먼저 흐루시초프가 스탈린 격하운동을 전개하면서 "비인간적인 만행까지 서슴없이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북한의 조선콤퓨터쎈터는 심장과 뇌혈관의 질병을 진단하는 체계를 개발, 병원에 보급하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조선신보는 “'심ㆍ뇌혈관 계통 질병예보 진단체제'가 컴퓨터를 이용해 인체의 심ㆍ뇌혈관 계통에서 일어나는 역학적 과정을 모형화해 질병 발생에서 본질적인 역할을 노는(하는) 생물역학적 인자들을 정하는 체계”라고 밝혔다.신문은 이어 “이 체계는 심전도, 심음도, 심장주기상분석기, 심장초음파, 심혈관조영설비를 비롯한 심ㆍ뇌혈관 계통 질병진단에 이용되는 10여개 의료기구의 기능을 동시에
북한이 독일로부터 소 20만마리분의 쇠고기를 원조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독일 공영 ARD 방송이 12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는 독일 구호단체 ‘카프 아나무르(구조 의사회)가 북한측의 이같은 의사를 독일 농업.소비자보호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카프 아나무르의 한 대변인은 흉작과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은 독일에서 광우병 파동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 정부만 동의한다면 쇠고기를 제공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독일은 광우병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광우병 감염 우려가 있는 소 40만마리를도살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