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이산가족 79명이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의 생사를 확인한 반면 21명은 가족의 생사 확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23일 통보됐다.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徐英勳)는 이날 오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측의 조선적십자회(위원장 장재언.張在彦)와 제2차 생사 및 주소확인 결과를 교환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했다.한적(韓赤)은 북측 이산가족 92명이 남측 거주 가족에 대한 생사 확인과 8명의 경우 생사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결과를 북적(北赤)에 회보했다.북한에 거주하는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한 남측 이산가족 79명 가운데 60명은 재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중요하다는데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탠리 로스 전 미국무부 차관보 등 아태평화재단 주최 국제학술회의 참석자들을 면담한 자리에서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이 자리에서 김 대통령은 '올해는 한반도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계속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남북관계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
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a Rice)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 미사일 시험발사 재개와 제네바 합의 파기를 위협한 북한의 전날 성명에 대해 “미사일 시험을 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북한에 도움이 안된다”면서 “이는 정말로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이스는 이날 미·영 정상회담에 관한 브리핑 도중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북한에 관해 우리가 말한 전부는 북한은 주의깊게 관찰돼야 할 정권이라는 것”이라며 ‘부시 행정부가 대북 강경으로 치닫고 있다’는 북한의 비판을 반박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의
한국체육학회(회장 유승희)는 23일 오후 올림픽파크텔에서 `2010년 동계올림픽유치와 성공적 개최를 위한 세미나'를 열고 남북공동개최를 통한 대회유치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주제강연에 나선 이학래 민족통일연구원이사장은 '남북공동개최를 이끌어 낼 경우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 정신에 부합, 국제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체육교류를 넘어선 전면적인 남북교류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호소력이 크다'고 밝혔다.이어 발제자로 나선 김동선 경기대교수는 공동개최의 정치적 효과에 대해 '남한은 비동맹국과 사회주의 국가에, 또
▲윤동찬(남.96) = 윤승이(남.58.아들.생존.평남 북창군 득장지구), 홍기문(남.61.조카.확인불가능), 정옥선(여.94.아내.76년 사망), 윤원선(여.74.딸.확인불가능), 윤화선(여.66.딸.확인불가능), 윤명선(여.63.딸.52년 사망.더찾음) ▲리계숙(여.111) =박근수(남.69.아들.확인불가능) ▲리금상춘(여.99)=전송절(성절)(여.77.딸.96년 사망), 김원규(원기)(76.사위.96년 사망) ▲리기남(남.81) = 리봉규(남.106.아버지.86년 사망), 최부원(여.107.어머니.88년 사망), 김명주(명수)
정부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간의 내달 한미정상회담에서 북미간 고위급 협의가 조속히 재개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가 미국 정권교체 후 부시 행정부 일각의 대북 강경론을 사전 차단하는 `경고' 의미 외에, 북한이 미 신행정부를 상대로 조속한 대화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정부 당국자는 이날 '김 대통령은 북미간의 조속한 만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면서 '북한측과 직접 논의를 하
정부가 스포츠 부문의 남북교류에 대해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통한 예산지원을 포함한 다각적인 지원방침을 표명하고 나서 올해부터 양측간 스포츠 교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특히 정부가 스포츠 교류확대를 위한 남북간 약정체결 등 장치마련을 서두를 방침인데다 박명철 북한국가체육위원회 겸 북한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이 최근 김운용 대한체육회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 스포츠 교류확대를 먼저 제의하고 나서 획기적인 진전이 기대된다.대한체육회도 북한측의 이런 제안을 전면 수용한다는 원칙을 천명해 양측간 체육교류는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척될 수
대한적십자사가 23일 북한 적십자회로부터 넘겨받은 '이산가족 생사 및 주소확인 결과 북측 회보서'에 실려있는 100명의 명단이다.< 남한가족의 성명(성별.나이) = 재북가족 성명(성별.나이.본인과의 관계.생사여부.현주소) > ▲강승진(남.92) = 강제숙(여.68.딸.생존.평북 안주시 역전동), 박태세(남.100. 매부.확인불가능), 강수진(여.91.동생.90년 사망), 박선부(영숙)(여.59.조카.생존.평북 문덕군 룡중리), 박영심(여.55.조카.생존.평북 박천군 률곡리). ▲강영목(남.97) = 강전진(남.121.아버지), 배ㅇ
최근 재중동포와 탈북자간 갈등이 우려 수준으로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동북 3성에서 탈북자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D선교회의 한 관계자는 23일 '최근 중국 조선족(재중동포)의 탈북자에 대한 시각이 곱지 않은 방향으로 바뀌고, 탈북자들의 조선족에 대한 감정 또한 나빠지고 있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재중동포들의 탈북자들에 대한 시각 변화는 측은한 마음에 탈북자를 숨겨주고 숙식을 제공하고 있으나 일부 탈북자들이 컬러 TV, 현금 등을 훔쳐 달아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반면 탈북자들은 재중동포들이 어려움에 처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모스크바 방문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4.15) 경축행사가 모두 끝나는 4월 하순 이뤄질 것이라고 알렉산드르 체르코 러시아 철도부 제1차관이 밝혔다.23일 서울에서 수신된 NHK방송에 따르면 체르코 차관은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조선측이 4월 15일에 김일성 주석 탄생 기념일 행사를 마친 후 4월 하순 김 총비서가 모스크바를 공식 방문할 의향을 전해와 현재 양국 외무성이 구체적인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또 '김정일 총비서가 4월 하순 시베리아 철도를 이용해 러시아를 공식방문할 것'이라고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올 상반기에' 한국을 방문해주도록 북한에 요청한 사실을 남북관계 주무 부처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밝혔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3일 보도했다.박장관은 아사히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위원장의 방한과 관련, '여름이 되면 바빠지고 장마 전이면 날씨도 좋기 때문에 상반기에 방한해 줄 것을 전달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북한측이 김위원장의 방한 시기에 대해 언급한 것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하고,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화해 협력의 증진과 평화 기반의 구축에 관한 문제가 중
북한이 해외의 친북단체를 중심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내년 60회 생일(2002.2.16) 경축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23일 '최근 콜롬비아 메들린에서는 2002년 2.16 경축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 지역 준비위가 결성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같은 움직임은 김 위원장의 환갑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해외로부터 축제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앞서 타지키스탄, 베냉, 폴란드 등에서도 올해 김 위원장 59회 생일행사를 열면서 `2002, 2.16 경축 준비위'를
콘돌리자 라이스 미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재개 및 제네바합의 파기 위협에 대해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22일 경고했다.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사일 시험을 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북한에 도움이 안된다'면서 '이는 정말로 역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며 북한은 '주의깊게 관찰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북한 제공 미사일 기술의 확산과 북한의 자체 프로그램에 관해 매우 우려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고 말하고 '만약 이것을 강경 입장이라고 한다면 어쩔수 없으나 나는 실
북한이 먼저 미국에 대해 일부 양보를 하면 미국이 북한을 상당히 도와주는 쪽으로 나올 수 있다고 미국의 동북아문제 전문가인 토머스 플레이트 UCLA(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교수(미디어학)가 22일 말했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 유명 신문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플레이트 교수는 북한의 제네바 합의 파기 경고에 대해 '부시행정부가 대북포용정책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으나 새 정권 출범 초기 나온 일본 중시 및 대북정책 검토 발언을 북한이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였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그러나 그는 '대북
북한 '수령형상문학'의 산실인 4.15문학창작단 단장에 소설가 김정 씨가 임명된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4.15문학창작단은 `수령형상문학'으로 일컬어지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그 가계의 생애와 업적을 담은 소설을 전문창작하는 기관으로 1967년 6월 김 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설립됐다.이 창작단의 대표작은 김 주석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시리즈 `총서'(叢書) 「불멸의 력사」, 김 총비서의 활동을 그린 `총서' 「불멸의 향도」, 김 주석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장편실기 「21세기를 보다」 등이다.북한의 대표적인 월간
정부는 작년 12월말까지 대북 경수로 건설공사비 중 2억8878만달러를 분담, 건설공사 주계약자인 한국전력에 지급했다.통일부가 22일 발간한 「2001 통일백서」에 따르면 정부는 작년 2월3일 주계약 발효 이후 이같은 금액을 지급했으며 일본은 1억2376만 달러를 분담해 총 4억1255만 달러의 건설공사비가 한전에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북 경수로 건설 총사업비 46억 달러중 우리 정부가 70%인 32억2000만 달러, 일본이 10억 달러를 각각 분담키로 했다. 통일백서는 대북 경수로 지원을 위한 "재원조달은 국내여건을 고려해
이형철(李亨哲)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22일 앞으로의 북미관계는 미국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려 있다며 미국이 북한과의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북한도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사는 이날 밤 워싱턴 시내에서 열리는 북한예술단의 마지막 미국 순회 공연에 앞서 단원들과 함께 워싱턴에서 가까운 버지니아주 비에나의 한국식당에서 점심을 든 후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이 대사는 그러나 미국에 대한 강력한 비난은 자제하는 등 비교적 온건한 태도를 취함으로써 미국과의 관계를 파기하기보다는 미국의 합의 사항 이행을 바라는 듯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3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한덕수 의장 사망(2.21)에 대한 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의 부고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내각이 22일 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에 공동명의로 조전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고 전했다.최고인민회의 상임위와 내각은 한 의장을 `해외교포 운동의 원로', `노혁명가', `참다운 애국충신' 등으로 칭송하면서 '한덕수 동지의 서거는 총련과 우리 조국의 커다란 손실'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지난 21일 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는 한 의장이 같은날 저녁 8시 20분 폐렴
북한은 22일 유명 예술단 중의 하나인 왕재산경음악단 주요 예술인들에게 명예칭호를 수여했다.23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이날 정령을 통해 왕재산경음악단 안무가 리영숙씨에게 인민배우 칭호와 국기훈장 제1급을, 작곡가 한영철씨에게 공훈예술가 칭호와 노력훈장을 각각 수여한다고 발표했다.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정령에서 이들 예술인이 오랫동안 예술분야에서 일하면서 '사상예술적으로 우수한 음악ㆍ무용 작품을 수많이 창작 공연해 근로자들을 혁명적으로 교양하고 강성대국건설 투쟁에 적극 나서도록 하는데 기여했다'고 밝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실종돼 전사자로 처리된 국군포로가 북한에 생존해 있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될 경우 유족연금 지급이 중단된다.정부 관계자는 23일 '최근 통일부, 국방부, 국가보훈처 등 관련기관과 생존 확인 국군포로 예우에 관한 문제를 집중 협의한 끝에 생존 사실이 공식 확인될 경우 유족연금 지급을 중단키로 했다'며 '당장 이달에 생존이 확인되는 국군포로 부터 이같은 방안을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전사처리된 이후부터 지급돼온 유족연금은 환수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정부는 형평성을 고려해 이같은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