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해 식량배급의 부분 정상화와 함께 여행 증명서 단속, 직장 이탈자에 대한 식량배급 중단 등 주민들의 이동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이날 한 정부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지난해 식량배급을 일부 정상화하면서 주민 이동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며 '과거 식량을 구하거나 장사를 하기 위해 여행증명서 없이도 다른 지방으로 다니던 북한 주민들에 대한 여행증명서 단속이 엄격해 지고 있다'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북한 당국은 여행증명서 없는 북한 주민에게 벌금이나 강제노동 등의 처벌을 가하고 있다'며 '직장
평양지방은 이번 겨울에 일(日)평균기온이 연 나흘간 섭씨 영하 19도 이하로 내려갔고 이같은 추위는 100년만에 처음이라고 북한 기상관계자가 밝혔다.기상수문국 중앙예보연구소 고상복 소장은 노동신문(2.15)과 회견에서 "올해 겨울 우리나라에서는 예년에 없었던 강추위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소장은 이어 "올해에 나타난 강추위는 세기가 매우 강했고 오래 지속됐다"면서 "전반적 지방들에서 1월 12∼16일에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4∼영하 17도로 평년보다 6∼14도 낮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낮은 온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그는
독일 의사로 북한에서 5개월간 구호활동을 하다 작년 12월 추방당한 노르벨트 폴러첸 (Norbert Vollertsen)씨가 북한의 인권 실상을 알리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그는 1주일 동안 머물며 워싱턴포스트·USA투데이·타임 등 미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의회와 국무부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3일(미국시각) 워싱턴에 도착한 뒤 기자와 만나,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의 방미를 맞아 한국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크게 들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북한 주민들의 문화생활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그동안 획일적이고 딱딱하기만 했던 주민들의 문화생활에 다양성과 함께 오락적인요소가 가미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을들어 더욱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모든 것을 새로운 관점에서 보고 실천해야한다는 김정일 총비서의 '신사고' 지침이 기폭제가 됐다고 볼 수 있다.지난 2월 중순 개원한 평양바둑원은 문화생활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구체적 사례의 하나로 꼽힌다. 북한에서 바둑은 80년대 후반 ’정책종목’으로 지정되기는 했지만주민 보급용은 아니었다. 중국 또는 일본과의 교류와 외화획득을 위한
북한여자탁구의 간판스타 김현희가 세계랭킹 20위로 껑충 뛰어올랐다.김현희는 5일 국제탁구연맹(ITTF)이 인터넷 홈페이지(www.ittf.com)를 통해 발표한 3월 랭킹표에서 종전(44위)보다 24계단 뛰어오른 20위에 랭크됐다.김현희는 1년만의 국제무대 나들이였던 영국오픈대회에서 준우승하고 이어 카타르오픈대회에서는 정상에 올라 큰 폭의 도약을 이뤘다.김향미도 98위에서 67위로 대폭 올랐다.한국의 류지혜(삼성생명)가 8위를 지킨 것을 포함, 1-8위는 변동이 없었다.카타르오픈 남자 결승에 올랐던 김택수(담배인삼공사)는 10위에서
봄철 국토환경보호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북한에서는 시기를 놓치지 말고 나무심기에 적극 나설 것을 권장하고 있다.내각 국토환경보호성 산하 산림과학원 경제림연구소의 조건희 연구사는 4일 조선중앙TV에 출연, 나무심기는 일조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낮은산 지대'는 3월말까지 마쳐야 하며 `중간산 지대'는 4월말까지, `높은산 지대'는 5월까지 각각 끝내야 한다고 환기시켰다.그는 이어 토질과 수종에 따라 심는 것도 중요하다며 수삼나무와 포플러와 같은 성장 속도가 빠른 나무는 `좋은 땅'에, 칠성이깔나무와 잣나무 등은 `중간 정도의 땅'에,
북한지역에서는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평균기온이 예년과 비교해 같거나 약간 높을 것이며 강수량은 약간 많을 것이라고 북한 기상관계자가 4일 밝혔다.기상수문국 중앙예보연구소 정룡우 부소장은 이날 조선중앙TV에 출연, 이같이 밝히고 봄철 평균기온은 8.9도 정도로 평년과 비교해 0.5도 높겠으며 강수량은 135㎜로 평년의 90% 수준이 되겠다고 예측했다.그는 월 평균기온이 3월에는 2.3도로 평년 보다 1도 높겠고 4월과 5월에는 평년과 비슷한 8.9도와 15.1도 될 것이며 월 강수량은 3월과 5월에 29.2㎜와 66.8㎜로 평년과
북한의 열차사고는 위험수위를 넘어선지 오래다. 당국이 사고방지 대책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선로가 낡고 철도에 대한 지원이 점점 줄어들어 사고의 위험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형편이다. 1997년 황남 해주에서 출발해 자강도 만포로 가던 열차가 희천-전천 사이 개고개라는 내리막 길의 철교에서 탈선해 수십m 다리 아래로 열차 전체가 굴러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크고 작은 열차사고가 잇달았지만 이번 사고는 최근 일어난 열차사고 가운데 가장 큰 희생자를 낸 대형 사고로 알려지고 있다.살아남은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처참한 사고였다
북한 출판부문은 "청봉체" "천리마체"라는 그들 나름의 독특한 서체(서체)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청봉체"의 청봉이란 김일성 주석의 항일빨치산 활동을 기념하기 위해 양강도 삼지연군 이명수노동자구에 조성해 놓은 "청봉밀영(숙영지)"에서 따온 것이다. 청봉체에는 1호체부터 4호체까지 4종류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청봉체"라고 하면 "청봉 1호체"를 지칭한다. 천리마체는 인쇄체로 신문·잡지 등의 제목이나 인용문, 구호, 선전화(포스터) 등에 많이 사용된다. "천리마체"는 사회주의 노력경쟁운동의 효시인 "천리마운동"에서 유래한 말로, 모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북한의 최고작곡가로 가장 먼저 김옥성을 꼽고 있다고 조선예술 최근호(1월호)가 밝혔다.이 잡지에 따르면 김정일 총비서는 김옥성이 작곡한 노래들을 “지금도 흥얼흥얼따라 부르고 싶은 명곡”이라며 그를 ‘세계적인 작곡???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김옥성의 대표곡으로는 ‘결전의 길로’ ‘압록강’ ‘녀성의 노??‘전호속의 나의노??‘청산벌에 풍년이 왔네’ 등이 꼽히는데 이 노래들은 지금도 평양의 언론들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조선예술은 김옥성을 “자기 자신에 대한 강한 요구성을 지닌 비상한 열정?굡窄庸?그의 작품의 특징을
북한은 3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한덕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의장 추도회를 열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3일 보도했다.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추도사를 통해 “한덕수 동지를 잃은 것은 (조)총련과 재일동포들은 물론 우리 조국과 인민들에게 있어서 커다란 손실”이라며 "한덕수 동지의 생애는 자기 수령, 자기 영도자에 대한 충성으로 빛나는 한 생이며 조국과 민족을 몸바쳐 옹호한 애국의 한 생이었다”고 애도했다고 방송은 전했다.김 상임위원장은 이어 한 의장이 (조)총련을 조직, 발전시켜 "일본땅에서
북한은 3일 평양시 청춘거리 농구경기관에서 제4차 전국 농업근로자 농구경기대회를 개최했다고 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가 이날 보도했다.농업근로자절(3.5)를 기념해 열린 이 대회에는 각 도, 시ㆍ군별 경기에서 우승한 21개 남녀 농구팀이 참가했다.개막행사가 끝난 뒤 함경남도와 강원도 여자 농구팀 경기, 평안남도와 개성시남자 농구팀 경기를 비롯한 예선경기가 열렸다고 TV는 전했다.중앙TV는 “경기에 참가한 모든 남녀 선수들이 농구를 적극 장려하는 당의 뜻을받들고 평시에 농구를 대중화ㆍ생활화하는 과정에 익힌 농구기술과 집단주의정신을높이 발
북한은 `봄철 나무심기 기간'(3∼5월) 전역에 `수억수천만'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을 세우고 이를 수행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중앙통신은 모든 도, 시ㆍ군에서 경제적 가치가 크고 빨리 자라는 묘목들을 충분히 확보해 놓고 있다면서 평양시, 황해북도, 평안남도 등 각지에서 이깔나무, 아카시아, 포플러 등의 수종을 심는데 여념이 없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청년영웅도로(평양-남포 고속도로), 9ㆍ9절거리, 평양-향산 관광도로, 철로, 민가 등 주변에 수삼나무와 은행나무 등 보기 좋은 나무들을 심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중앙
평양지방에 오전부터 비와 눈이 내리는 등 3일 북한 대부분 지역에 비와 눈이 내리겠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또 해상경보 발령 소식을 전하고 선박들은 안전대책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평양방송은 '평양지방은 3일 남서풍이 분 후 북서풍이 4-7m로 불고 오전과 오후에 비와 눈이 내리겠다'며 '아침 제일 낮은 기온은 2도로서 평년보다 8도 높았고 낮 제일높은 기온은 4도 정도 되겠다'고 예보했다.또 '강계ㆍ혜산ㆍ청진지방에서 오전부터 때때로 눈이 내리겠으며 함흥ㆍ원산지방에서는 오후와 밤에 비와 눈이 내리겠다'고 전했다.이어 신의주ㆍ평성
북한에서는 최근 인민학교(초등학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수백만명의 학생들에게 새 교복이 지급되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2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2월의 명절(2.16,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생일)을 계기로 인민학교로부터 고등중학교, 전문학교, 대학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각급 학교 모든 학생들에게 일식(일습)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전했다.평양방송은 그러나 이 교복이 무료로 지급된 것인지, 판매되고 있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탈북자들에 따르면 70년대 말부터 80년대 초 교복이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선물 형식으로 무상
북한은 `식수절'(식목일)을 맞아 사회 각 분야별로 `봄철나무심기 궐기모임'을 가졌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일 보도했다.북한은 지난 71년부터 98년까지 김일성 주석이 47년에 평양시 문수봉에 올라 나무를 심은 4월 6일을 식수절로 기념해 왔으나 99년부터 김 주석과 그의 부인인 김정숙, 김 총비서가 46년에 모란봉에 올라 나무를 심은 3월 2일로 식수절을 바꿨다.중앙방송에 따르면 이날 평양시 락랑구역 통일거리의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건설장에서는 `나무심기를 전 군중적 운동으로 벌이기 위한 근로자들의 궐기모임'이 열렸다.모임에는
북한에서는 해방 전 민족적 울분을 노래했던 `계몽기 가요'의 발굴ㆍ고증ㆍ정리를 `조선음악가동맹'(위원장 성동춘)이 전담해 추진하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2일 보도했다.조선문학예술총동맹(문예총) 산하 기관인 조선음악가동맹은 지난 99년 중순 북한의 작가, 작곡가, 가수들이 지었거나 부른 계몽기 가요가 남한 당국에 의해 왜곡 도용되고 있다면서 당사자와 그 가족에게 보상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음악가동맹이 계몽기 가요에 대한 일을 전담하게 된 것은 지난 96년 12월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북한 내에 만연하던 계몽기 가요에 대
북한 여자축구팀은 내년에 열리는 제13회 아시안컵 여자축구대회에 대비, 강훈을 하고 있는 것으로 2일 전해졌다.평양 타임스 최근호에 따르면 북한 여자 대표팀은 제3회 여자축구 월드컵대회가 끝난 후인 지난해 4월 대표팀을 새로 구성한데 이어 최근에는 호주 여자축구팀을 두차례 이기는 등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70년대 초 북한 대표선수로 활약한 김문철 감독이 이끄는 북한 여자 대표팀은 평균연령이 더 젊어지고 기본적인 필수 축구기술이 숙달된 선수들로 이뤄졌으며 패기와 체력도 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특히 새로 구성된 대표팀에서 어린 선수
북한 각지에서 봄철 국토관리 총동원사업이 본격 적으로 시작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일 보도했다.북한은 봄철(3∼4월)과 가을철(10∼11월) 두 차례에 걸쳐 '국토관리 총동원기간'을 설정하고 나무심기, 강ㆍ하천정리, 도로 정비, 토지정리 등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중앙방송은 '각지 간부들과 근로자들은 국토관리 사업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키려고 한 사람같이 떨쳐 나섰다'면서 내각 산하 국토환경보호성, 도시경영성 등 국토환경보호부문의 간부들은 올해 봄철 국토관리총동원 기간에 해야 할 계획들을 세우고 각 단위들에서 이를 어김없이 수행하
'타조육개장'ㆍ'타조고기만두'ㆍ'메기훈제' 최근 북한에 외래종 먹거리가 점차 늘고 있다. 90년대 중반이후 심각해진 '먹는 문제'의 해결과 경제적 효용성이라는 두 가지 측면이 도입배경이다.현재 북한에서 널리 사육 또는 양식되고 있는 대표적인 외래종은 타조와 열대메기이다. 이같은 조치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주민들의 생활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취한 것들이다.평양의 주요 음식점들인 청류관, 옥류관, 평양면옥, 연못관 등에서는 지난 2월 중순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타조고기로 만든 음식을 선보였다. 타조육개장, 타조고기만두, 타조발통요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