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한에 와서 첫 시집을 출간한 것은 2007년 3월이다. 300만 대량아사 현장을 고발한 시집이었는데 북한을 탈출할 때 유일하게 챙겨 온 나의 재산이었다. 당시는 북한과의 평화번영을 추구하는 노무현정부 시기라 나의 시집 출간 계획을 알게 된 직장 이사회에서 반대를 했다. 정부가 남북정상회담까지 준비하는 시점에 공연히 북한을 자극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연구소 명의가 아닌 개인의 명의로 시집을 출간할 것이라고 단언했고, 그때부터 출판사를 찾아 다녔다. 처음엔 남한의 유명 출판사에 원고를 넣어보았다. 한 달을 기다렸다. 두 번 세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4곳에서 8년 동안 경비병과 운전병으로 근무했던 탈북자 안명철 씨가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인권회의에서 증언했습니다.안 씨는 이날 제네바에 본부를 둔 ‘유엔워치’ 등 20여개 국제인권단체들이 공동 주최한 ‘제6차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제네바 정상회의’에 참석해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인권 유린 실태에 대해 고발했습니다.[녹취: 안명철 전 수용소 경비대원] “제가 있었던 수용소는 완전통제 수용소라고 해서 한번 들어가면 다시는 못 나오는 곳입니다.”19살에 경비대원이 된 안 씨는 자신의 임무가 수감자들을
‘북한인권을 위한 유럽동맹’이 지난 19일 도이췰란드 수도 베를린에서 개최한 탈북작가 장진성 씨의 북한인권 강연회에 북한 전문가, 언론인, 일반인 등 250여 명이 참가해 북한인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지난해 영국에서 설립된 이 민간단체의 매들린 리(Madeleine Lee) 수석연구담당은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가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북한의 인권 실태를 알게 된 참석자들은 특히 도이췰란드와 한반도 문제를 연계시킨 질문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매들린 리 연구담당: 참석자들은 도이췰란드의 예를 들며 한국이 북한에 금
한반도미래재단(이사장 구천서)은 22일 탈북 청년·대학생을 초청해 경기도 남양주시 천마산 스타힐리조트에서 스키 캠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 재단이 운영하고 통일부가 후원하는 ‘통일 지도자 아카데미’를 졸업한 탈북 청년과 대학생, 아카데미 교수진, 자문위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11년 시작된 ‘통일 지도자 아카데미’는 북한에서 이주해 온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지도자 양성 교육 프로그램으로 1년에 봄 학기와 가을 학기로 두 차례 진행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사회 저명 인사 및 통일 전문가 초청 강의, 비무장지
신랑 현춘삼, 신부 이성희.두 사람의 결혼식이 열린 지난 20일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 예식장에는 200여명의 하객들이 모여 새롭게 인생을 출발하는 두 탈북자이자 한 가정에 축복의 박수로 새 출발을 축하했습니다.현춘삼 이성희 부부는 탈북한 지 8년 아들까지 있지만 미국에서 정착해 살면서 결혼식을 제대로 치러보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로스앤젤레스 민주평통은 결혼식을 치러주기로 결정하고 2달여의 준비 끝에 이날 20일 두 사람의 결혼식을 성대하게 치러 줬습니다.고향을 떠나 친척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는 로스앤젤
탈북민들에 대한 금융교육이 대폭 강화된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24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금감원 9층 중회의실에서 정옥임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과 '금융교육 협력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탈북민들에 대한 금융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이번 협약은 국내로 입국하는 탈북민의 수가 지난해 말 기준 2만6000명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경제사정에 익숙하지 않은 탈북민들이 고수익 유혹 등에 빠지거나 금융범죄에 연루되는 사례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탈북자들은 신용카드를 함부로 사용하면 안되는 이유, 보증을 대신 서주거나 사채를
북한 정치범수용소 간수 출신 탈북자 안명철씨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UN과 국제인권단체 관계자들에게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인권 유린에 관해 증언한다.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인권 감시기구 ‘유엔워치(UN Watch)’는 안씨가 오는 25일 열릴 제6차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제네바 정상회의에서 증언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권 탄압이 심한 나라들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한 자리로, 20여개 국제인권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한다.안씨는 북한 함경북도 회령 22호와 종성 13호 정치범 수용소 경비·운전병 출신이다.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가장 중대한 문제는 탈북자 문제를 다룰 국제적인 틀이 없다는 점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제사회가 응집력 있는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건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영국 옥스포드대학교 난민연구센터가 최근 ‘강제 이주 검토’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전세계 강제 이주민에 대한 내용을 담은 이 보고서는 북한과 관련해, 탈북자들이 일단 중국에 들어가면 아무런 보호를 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탈북자들은 합법적인 거주 수단이 없는 상태에서 체포될 경우 강제북송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인신매매의 희생자가 되기
"의사가 되겠다는 꿈, 꼭 이루거라. 그리고 반드시 남(南)으로 가라."그것이 아버지의 유언이 돼버렸다. 지난 4일 서울대 의대 합격 소식을 들은 이서영(25·가명)씨는 "함께 탈북(脫北)하다가 붙잡혀 감옥에서 목숨을 잃은 아버지가 떠올라 한참을 통곡했다"고 말했다.1989년 신의주에서 태어난 이씨는 대학교수 아버지와 의사 어머니 아래에서 유복하게 자랐다. 그러나 2007년 평양의 한 대학 생명공학과에 진학한 후 평양의 '속살'을 보고 북한 체제에 대해 심각한 회의(懷疑)를 느꼈다고 한다. "북한이 자랑하는 그 화려한
국내 입국 탈북자의 실업률이 국내 전체 실업률의 3배가 넘는 등 경제활동 여건이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지난해 8~9월 20세 이상 성인 탈북자 2355명을 상대로 실시한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탈북자 실업률은 9.7%로 국내 실업률 2.7%(지난해 9월 기준)보다 3배 높았고, 경제활동 참가율도 56.9%로 국내 전체 경제활동 참가율 62.1%에 미치지 못했다. 일용직 비율도 20.7%로 국내 취업자의 일용직 비율(6.3%)보다 크게 높았다. 탈북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141만 400
대전지방경찰청은 12일 6층 대회의실에서 대전하나센터와 '탈북민 사회정착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협약에 따라 대전경찰은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범죄예방교육을 펼치는 등 이들의 지역사회 안착에 협력키로 했다. 사진은 협약식 뒤 김해경 대전청 1부장과 배영길 하나센터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2014.02.12. (사진=대전지방경찰청 제공)
앵커: 캐나다 이민∙난민국이 최근 갱신한 난민입국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탈북 난민 수용률이 8퍼센트로 전년도의 1/10 수준으로 급격히 줄었습니다.캐나다 이민난민국(Immigration and Refugee Board of Canada)이 최근 새로 집계한 난민입국자 통계(Claims Referred and Finalized: North Korea)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 정부는 21명의 탈북자를 난민으로 받아들였습니다.캐나다 이민난민국의 멜리사 앤더슨(Melissa Anderson) 선임공보담당은 10일 자유아시아방송
조선일보와 통일문화연구원은 5일 탈북 청년을 위한 '통일과 나눔 아카데미' 운영 및 학술·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에 대한 상호 협력 협약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아카데미 이사장), 손병두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자문위원장),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장(원장), 강팔문 한국철도협회 상임부회장(이사)과 변용식 조선일보 발행인 등이 참석했다. '통일과 나눔 아카데미'는 분기별로 청년 탈북자 30여명을 선발해 경제·사회·문화 분야 소양 교육과 통일 대비 교육 등을 실시하게 된다. 아카데미 1기는
대통합위, '북한이탈주민 지원정책 개선방안' 제언"국방의무 수행토록 해야" 대통령 소속 국정과제위원회인 국민대통합위원회는 6일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일반대학 특례입학 범위를 축소하고 국방의무를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대통합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지원정책의 현황과 문제점을 검토하고 이 같은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현행 정착지원법률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 5년 이내이거나 입국 후 5년 이내 및 만35세 미만이면 특례입학이 가능하다.남한에서 초·중·고교를 모두 마쳐도 고졸 후 5년까
강원도는 북한이탈여성을 위한 힐링프로그램과 이탈주민 자녀들의 학업 향상을 위해 능력개발비 및 수학여행비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도는 탈북과정에서 받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심리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20세 이상 북한이탈여성 80여명을 대상으로 힐링프로그램을 상반기 중 실시한다.또 이탈주민 자녀들에게 예능, 외국어 등의 학원을 수강할 수 있는 능력개발비(월 7~13만원)를 지원하고 경제적 이유로 참여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수학여행비(5~15만원)도 지급한다.이밖에 북한이탈주민이 안정적으로 정착 할 수 있도록 운전면허 취득, 취업
지난달 탈북자 한 명이 난민지위를 받고 미국에 입국해 2004년 북한인권법 제정 후 미국 정부가 수용한 탈북난민의 수가 164명으로 늘었습니다.미국 국무부가 3일 갱신한 인구난민이주국(Bureau of Population, Refugees, and Migration)의 난민입국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시작된 2014회계연도 들어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난달 탈북자 한 명이 미국에 입국했습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 입국한 탈북난민의 수는2013 회계연도에 17명, 2012년 22명, 2011년에는 23명, 2010년8명,
이북5도위원회(위원장 박연용)는 함께하는재단·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청년층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탈북대학생 희망캠프' 과정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이북5도위원회는 탈북대학생 15명을 선발해 4~28일까지 비전 및 목표관리, 면접방법 등을 분야별 전문강사들을 초빙해 교육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직장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탈북대학생들의 취업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심리치유 상담 위주인 힐링프로그램도 1박2일동안 실시할 예정이다.한편 이북5도위원회는 이북도민과 북한이탈주민 간 가족결연, 도민행사 참여지원, 기업체 연수교육, 북한
삼척경찰서는 보안협력위원회와 함께 설 명절을 맞아 28일 쌀과 위문품 등을 관내 북한이탈주민에게 전달했다.
경북 경주경찰서(서장 원창학) 보안협력위원회(위원장 조남립)는 지난 27일 경주 호텔콩코드에서 설을 맞아 지역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과 가족 50명을 초청해 '설맞이 사랑의 선물 전달' 위안행사를 개최했다. 2014.1.29 (사진= 경주서 제공)
경기 양평경찰서(서장 김창식)는 27일 경찰서 회의실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북한이탈주민 위문품 전달행사를 가졌다.이날은 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의 지원으로 고향에 대한 상실감과 상대적 소외감을 겪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10가구에 위문금(50만원)과 생필품(5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김창식 서장은 "북한이탈주민이 남한사회 정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보안협력위원회의 다양한 활동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에 더욱 관심을 가지겠고 양평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치안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김태웅 보안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