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 정부가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을 수용하면서 오는 22일 금강산 관광 재개 실무회담을 제의한 가운데 19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아산 투어센터에서 과거 금강산관광 홍보영상을 켠 채 직원들이 분주히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별개 사안으로 분리해 대응하기로 했다./뉴시스
남북한 당국이 개성공단 정상가동에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속앓이가 지속되고 있다.특히 입주기업 중 다수를 차지하는 의류업체들은 개성공단 공장가동 일정이 9월 이전에 확정되지 않으면, 내년 봄 의류제품 주문을 받을 수 없어 결국 연말까지 공장을 가동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19일 정부와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남북한 정부 당국은 공동위원회를 구성한 뒤 공단 정상가동 일자를 확정해 공단을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공단 정상화 합의는 이뤄졌지만, 구체적인 재가동 일정이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 협의를 위한 남북 당국 간 7차 실무회담이 14일 개성공단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양측 수석대표간 1차 접촉이 이날 오전 40여분간 진행됐다.김기웅-박철수 남북 수석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1차 수석대표 접촉을 시작해 오전 11시 40분경 이를 종료했다.양측은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시작한 뒤 오전 10시 30분경 이를 정회했으나 전체회의 속개 없이 수석대표 접촉으로 오전 회의를 재개했다.양측은 이후 오찬을 가진 뒤 오후 2시 오후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뉴스1
제7차 개성공단 남북당국실무회담이 14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남측 수석대표인 김기웅(오른쪽)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남북한이 14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제7차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에서 5개항으로 이뤄진 합의서를 채택하며 공단 정상화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는 133일만에 해결됐다. 남북 양측은 이날 열린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제7차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에서 5개 문항으로 이뤄
남북이 개성공단 7차 실무회담에서 5개항으로 이뤄진 합의서를 채택하면서,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가 133일만에 해결됐다. 남북 양측은 14일 개성공단에서 제7차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에서 5개 문항으로 이뤄진 합의문을 채택했다.다음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 전문.◇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남과 북은 2013년 7월 6일부터 8월 14일까지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7차례의 당국 실무회담을 진행하고,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하여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1. 남과 북은 통행 제한 및 근로자 철수 등에 의한 개
박철수 부총국장남북 당국 실무회담에서 북측 수석대표를 맡은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총국 부총국장은 14일 개성공당 정상화 합의서 채택과 관련해 "우리 민족 모두에게 참으로 기쁜 소식을 안겨주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박 수석대표는 이날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7차 회담 직후 우리측 기자들과 만나 "기쁘게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특히 공단 운영과 관련한 남북 당국 간 상설협의기구인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구성 및 운영 합의에 대해 "그 문제는 앞으로 좀 더 협의를 해서 효율적으로 공업지구의 발전에, 정상화에 이바지하는
회담 전후 분위기14일 남북이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한 데 대해 북측 대표단 단장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은 "우리 민족 모두에게 참으로 기쁜 소식을 안겨주게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부총국장은 이날 회담이 타결된 후 소감을 묻는 우리 측 취재진에게 "내일이 8·15 명절인데, 기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선중앙통신도 개성공단 실무회담이 종료된 지 2시간 30분 만인 오후 9시 30분쯤 "이번 회담에서 합의서가 채택됨으로써 조국해방(광복) 68돌을 맞으며 화해와 협력, 통일과 북남관계 개선을 바라는 온 겨
北의 정상화 합의 의도는북한은 14일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공단 가동 중단 원인으로 이제껏 주장해왔던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 부분이 이번 합의를 이끌어낸 배경 중의 하나였다.북한이 기존 주장과 달리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한 배경엔 중국 등 주변국의 압박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통해 남북 관계를 개선하고 이를 지렛대 삼아 북·중, 북·미 관계 개선 등 국제적 고립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북한노동당 제1비서가 이르면 다음달 중국을
['햇볕'도 '압박'도 아닌 새 실험… 남북관계 완전 정상화는 요원]장관급 회담 열릴 수도… '천안함·연평도' 사과 않고 北 비핵화 진전 안돼朴정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추진하기엔 부담될 듯남북이 14일 개성공단 정상화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장해온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비로소 첫걸음을 뗐다는 평가가 나온다.북한은 지난 연말과 올 초까지만 해도 장거리 로켓 발사, 제3차 핵실험과 개성공단 폐쇄 등으로 도발 수위를 높이며 새로 들어선 박근혜 정부를 압박해왔다. 과거 '햇볕 정책' 시절의 남북관계의 전범(典範)이었던
'남북공동위' 어떤 조직개성공단 실무회담의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14일 회담이 끝난 후, "이번 합의문에서는 남북공동위원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남북이 이날 구성에 합의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는 이번 합의서 이행 문제를 포함, 개성공단과 관련한 남북 당국 간 상설 협의 기구다. 기존에 개성공단 관리위원회가 있었지만 이는 사실상 민간인 조직이다. 남북 양쪽 당국의 지침을 받아 공단의 관리·운영에 필요한 사항만 집행하는 역할을 해왔다.김 단장은 "쉽게 얘기하면 개성공단 운영을 남북의 당국이 공동으로
[사과 왜 못받았나]일부 "北을 더 압박했어야"… 靑 "北도 많이 양보한 것"남북이 14일 합의한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5개항'에서 '북한의 사과'는 없다.그동안 우리 정부는 북한 측의 일방적 조치로 기업들의 막대한 피해가 있었던 만큼 북한 당국 차원의 유감 표시나 책임 인정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우리 협상단은 북한을 상대로 '재발 방지'와 '사과'를 함께 요구했으나 번번이 북한이 거부함으로써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었다.일부에선 "이번에 북한의 사과를 받아내지 못한 것은 이번 합의에서 가장 미흡한 부분"이라고 평
'3通해결' 국제투자에 도움그동안 개성공단의 가장 큰 문제였던 '3통(통행, 통신, 통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는 점도 14일 남북 실무회담의 성과로 꼽힌다. 남북은 "통행, 통신, 통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시적 통행 보장, 인터넷 통신과 이동전화 통신 보장, 통관절차 간소화와 통관시간 단축 등의 조처를 하기로 하고 이와 관련한 실무적 문제들은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에서 협의한다"고 밝혔다.우리 측은 3통 문제가 우리 기업 관계자들이 개성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기본 조건이라는 점에서 북한에 해결을 요구해
133일 만에 정상화 합의… 공단 국제화 등 5개항 채택南北, 어떤 경우에도 정세 관계 없이 정상 운영키로남북한이 14일 개성공단 정상화에 전격 합의했다.남북은 이날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에서 제7차 실무회담을 열고 △가동 중단 사태에 대한 재발 방지 △신변 안전 보장 및 투자자산 보호 △개성공단 국제화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구성·운영 △공단 재가동에 적극 노력 등 5개 항으로 구성된 합의서를 채택했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남측 인원의 통행을 제한한 지난 4월 3일 이후 133일,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실무회담을 시작한 7월
광복절 68주년을 맞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로 축전을 주고 받았다고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이 15일 각각 전했다. 이에 따르면 김정은은 "조선해방 68돌에 즈음해 당신과 귀국 정부, 인민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며 축전을 보냈다. 김정은은 축전에서 "역사적인 항일 대전의 피어린 나날에 마련된 북러 친선의 전통을 부단히 심화발전 시켜나가는 것은 우리 두 나라 인민들의 염원과 근본이익에 부합할 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도 응당한 기여가 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제68주년 광복절을 맞은 15일 “강성국가를 건설하자”는 성명을 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자 사설(社說)에서 “8월 15일은 우리 인민의 운명 개척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안아오고 사회주의 조선의 새 기원을 열어놓은 민족사적 경사의 날"이라며 "조국이 해방되고 번영해온 역사는 위대한 수령, 위대한 당의 영도 역사이며 우리 인민의 애국적 투쟁의 역사"라고 주장했다.노동신문은 "힘있는 사람은 힘으로, 지식 있는 사람은 지식으로, 돈 있는 사람은 돈으로 새 세상을 세우던 건국의 나날처럼 강성국가 건설을 위한 투쟁에서
北측, 개성공단 잘 되면 DMZ 공원도 잘 될 것처럼 말해離散상봉은 거부 명분 없어… 지난달엔 금강산 협상과 연계남북한이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한 직후인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서 강조한 것은 이산가족 상봉과 DMZ 세계평화공원이다.통일부는 이르면 16일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북측에 박 대통령이 언급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제안할 예정이다. 북한이 이를 수용하면 지난 2010년 11월 이후 3년 가까이 중단됐던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된다. 정부 관계자는 "개성공단 정상화를 '온 겨레의 기쁨'이라고 한 북한이 이
싱가포르식 제도 적극 수용… 현재 외국기업 2000개 입주김정은의 확고한 의지와 군부 개입 차단이 성공 열쇠남북은 14일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양국 정부 당국자로 구성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이하 남북공동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외국 기업 유치 등을 통한 공단의 국제화, 가동 중단에 따른 피해 보상 문제 등을 모두 이 위원회에서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남북공동위나 개성공단 국제화는 모두 중국 쑤저우(蘇州)공단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장쑤(江蘇)성에 있는 쑤저우공단은 1994년 중국과 싱가포르가 공동 개발한
전문가 평가남북이 14일 개성공단의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를 채택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남북이 상호 양보함으로써 경색된 남북관계를 푸는 첫 단추를 끼웠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실무회담의 당초 목표였던 구속력 있는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의견과 북한이 실제 합의서를 어떻게 이행할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됐다.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북한은 이번 합의를 통해 일단 남측이 수용할 수준까지 양보한 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뜻"이라며 "북한이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 한반도 정세를 관리해 나가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외 공동투자설명회 열기로… 실행까지는 산 넘어 산]- "외국기업 유치 장려한다" 조항南北, 과거 해외공동시찰 전례… 실제 협의과정은 시간 걸릴듯- 朴대통령 "北이 변하면 도와야"정부, 北 국제기준 적응 훈련… 제2개성공단의 초석으로 생각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개성공단 국제화의 원칙과 방향에 대해 합의했다. 개성공단이 국제화되면 우리 측은 북측이 다른 해외 투자국을 의식해 일방적으로 문을 닫을 수 없을 것이라는 '안전'과 북한 개방화 촉진에 대한 기대가 있다. 북한 입장에서는 공단 근로자 5만3000명의 생계와 최근 개발 중인 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