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UNHCR) 베이징(북경) 사무소에 농성중인 장길수군 가족의 제3국 추방을 유도한 후, 한국에 입국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중국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 때문에 장길수군 가족을 난민으로 인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중국정부와의 접촉을 통해 이같은 뜻을 전달했으며, UNHCR 과도 이 문제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홍 외교부 차관은 이날 다음달 이임하는 우다웨이 주한중국대사를 접견, “중
한국정부는 중국 주재 유엔 난민고등판무관(UNHCR) 사무소에서 난민 지위 부여와 한국 망명을 요청중인 북한 주민 7명을 한국이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중국 정부에 26, 27일 연 이틀간에 걸쳐 전달했다.이들 7명은 26일 이후 이틀간 UNHCR측과 상담을 진행중이나 사람수가 많은데다통역 등을 거쳐야 해 난민 지위 획득을 위한 사실 확인 작업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UNHCR이 이들을 난민으로 판단해도 중국이 난민으로 확정하는 별도의 절차가 남아있어, 이들이 UNHCR을 떠나려면 앞으로 최소한 1주일, 길게는 1-2개월이 걸릴 것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베이징 사무소에서 이틀째 농성 중인 ‘길수 가족’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크게 볼 때 두 가지 목표를 향해 추진되고 있다. 중국 정부에 의한 길수 가족의 북한 강제송환을 차단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면, 이들의 제3국 추방을 유도한 뒤, 적절한 기회를 통해 한국 입국을 추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즉, ‘길수 가족 안전확보 제3국 추방 유도 한국 입국’의 3단계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사건이 발생한 26일 주중 대사관에 긴급 훈령을 보내, 길수 가족 사건이 지난 99년 12
’길수가족 구명운동본부’ 황재일 간사가 27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사무실에서 장길수군이 그린 그림과 중국지도 등을 보여주며 탈출경로를 설명하고 있다.‘길수가족 구명운동 본부’는 3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미니 단체다. 고려대 북한학과의 김동규(63)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고, 중국과 서울을 오가며 탈북 ‘길수 가족’을 직접 접촉해 온 문국한(49) 사무국장, 황재일(28) 간사 등 3명이다.이 단체는 길수 가족 7명이 지난 26일부터 중국 베이징의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 사무실에서 ‘난민’ 지위 인정을 요구하면서 농성에
◇ 콜린 미첼 중국 주재 UNHCR대표가 27일 베이징 사무소 앞에서 장길수 가족 7명의 신병처리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북경=로이터연합길수군 가족 사건의 해법을 찾기 위해 관련국들이 27일부터 긴밀히 움직이기 시작했다.특히 북한측의 움직임이 표면화됐다. 이날 오전 10시35분쯤 최진수 주중 북한대사는 대사관원 1명을 대동한 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들어있는 타위안 외교관 사무실 빌딩 1층에 들어왔다가, 진을 치고 있던 기자들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자 당황, 되돌아갔다. ◇ 북한 대사관원 2명은 기자들에
“좋든 나쁘든 제2의 황장엽사건입니다.”한국대사관 한 관계자의 지적처럼 장길수군 가족의 UNHCR(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망명 요청 사건은 1997년 2월 발생한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요청 사건과 유사한 점이 많다. 당사자들의 신분과 망명요청 경위, NGO 등 외부인들의 개입 부분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탈북자의 한국행 ‘정치적 망명 요청’이라는 점에서 같기 때문에 추후 사건 전개와 처리방향 등에서 유사성을 띨 가능성이 높다.두 사건은 객관적인 사실에서는 완전히 별개의 사건이다. 먼저 황씨 일행과 길수 가족의 북한 내 지위가
길수군 가족 망명 요청 이틀째를 맞은 27일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베이징 사무소와 중국·한국·북한 등 4자간 물밑 교섭이 본격화하고 있다.길수군 가족 처리 권한을 가진 중국 정부는 이날까지 구체적인 처리 방침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측은 이날 중국과 UNHCR에 길수 가족의 난민 인정과 한국행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베이징(北京)의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들어가 있는 북한의 장길수군 가족들이 27일 건물 유리창을 통해 밖의 보도진들에게 손을 맞잡은 포즈를 취하며 자신들의 존재
정부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UNHCR) 베이징 사무소에 농성중인 장길수군 가족의 제3국 추방을 유도한 후, 한국에 입국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중국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 때문에 장길수군 가족을 난민으로 인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중국정부와의 접촉을 통해 이같은 뜻을 전달했으며, UNHCR 과도 이 문제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홍 외교부 차관은 이날 다음달 이임하는 우다웨이 주한중국대사를 접견, “중국 정부
◇ 장길수군 가족과 친척의 망명사건과 관련해 27일 중국 베이징의 UNHCR를 방문하려던 북한대사관 직원들이 입구에서 기자들을 발견하곤 서둘러 승용차로 돌아가고 있다.“연길(延吉)에서 내려온 길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이번 사건에 앞장섰습니다. ‘이렇게 죽으나 저렇게 죽으나 마찬가지인데 베이징(北京)에 가서 할 얘기를 다하고 죽자’고 가족들을 설득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26일 UNHCR 베이징 사무소에 진입해 정치적 망명을 요청한 장길수군 가족을 뒷바라지해 왔던 ‘길수가족 구명운동본부’의 문국한(文國韓) 국장은 27일 조선일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27일 장길수군 가족과 친척 등 7명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베이징 사무소에서 농성하고 있는 사건과 함께, 중국의 탈북자 실태를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다. 포스트는 “15만여명의 북한 주민들이 탈출, 중국의 북동부 접경 지대에서 숨어 지내고 있으며, 한국 동포들은 중국 정부의 주기적인 감시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은거지와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뉴욕 타임스도 “이번 사건은 유엔과 중국이 그동안 피하려 해왔던 고질적인 탈북자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직면케 했다”고 분석했다.영국
26일 중국 베이징(北京)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난민 지위를 인정해달라고 신청한 장길수(16)군이 탈북후 최근까지 쓴 일기중 일부가 27일 추가 공개됐다.장군이 지난 99년 1월 탈북 직후부터 올해초까지 쓴 일기는 국내에서 장군 일가를 도와온 `길수가족 구명운동본부'가 보관하던중 작년 초까지 쓴 내용이 이미 `눈물로 그린 무지개'(문학수첩刊)를 통해 공개됐으며 이번 장군 일가의 난민 지위 신청 사건을 계기로 지난해 쓴 내용 일부가 추가 공개됐다.구명운동본부측은 책 출간 이후 장군이 쓴 일기를 다시 책으로 묶어 펴낼 계획
중국주재 유엔 난민고등판무관(UNHCR) 사무소에서 지난 26일 이후 난민 지위와 망명을 요청중인 북한 주민 7명이 제3국으로 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중국주재 UNHCR 콜린 미첼 대표는 27일 UNHCR 관리들이 난민 지위와 한국으로의 망명을 요청한 북한 주민 7명의 망명을 허용하기 위해 중국 관리들과 협의중이며 '우리는 (한국.북한.중국.UNHCR 등) 모든 당사자들이 받아들 일 수 있는 해결책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처음 공개해 이들 7명이 한국 이외 다른 국가로 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그는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가
탈북소년 장길수(18·가명)군 등 가족 7인이 26일 중국 베이징 주재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 사무소에 구조를 요청했다.길수가족구명운동본부(대표 김동규 고려대 교수)에 따르면 길수가족 7인은 이날 베이징주재 UNHCR 사무소에 찾아와 자신들이 탈북난민임을 밝히고 한국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길수가족은 99년 1월 북한을 떠나 중국에 은신해 오다가 길수군이 인육을 먹거나, 공개처형을 하는 장면 등 북한실상을 그린 그림이 지난해 2월 국내외 유수 언론에 게재되면서 일반에 널리 알려졌다. 이들은 탈북 2년을 넘어
1999. 8. 22 중국 조선족 여인과 만남1999. 10. 11~15 '99서울 NGO세계대회에서 그림전시회 개최1999. 11. 13 미국 뉴욕 UN본부 앞 거리 그림전시회 개최 2000. 5. 5 '눈물로 그린 무지개'(문학수첩) 출판2000. 5. 22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길수 일가족 소개 (영문 제목: Seeing Hell Through a Survivor's Eyes)2000. 6. 25 ~ 2001. 4.30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특별전시실에 그림 전시2000. 9. 21 북경주재 UNHCR 방문, 탈북난민에
정부는 26일 탈북자 장길수군 가족 7명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베이징(北京)사무소에 망명을 신청한 것과 관련, 이들의 자유의사에 따라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돼야 하며, 한국행을 희망할 경우 이를 수용키로 한다는 입장을 중국과 UNHCR측에 전달했다.정부 당국자는 “중국이나 UNHCR측이 본인들의 자유의사를 확인해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처리하길 바란다”며 “우리 정부는 이들이 한국행을 희망할 경우,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우리는 이 탈북자들이 난민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머물러 왔던 북한 주민 7명이 26일 오전 베이징(北京) 차오양취(朝陽區) 소재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전격적으로 들어가 난민 지위 부여와 한국 망명을 요청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UNHCR 안에서 이 기구와 상담을 진행중이나 아무런 진척이 없다. 당초 이들이 99년 북한을 탈출했을 때는 모두 17명이었으나 5명은 옌지(延吉)등 동북지방에서 은신중 중국당국에 체포돼 북한으로 송환됐다가 1명은 재탈북해 14명이 됐으며 이중 3명은 몽골로 달아났고, 3명은 행방불명인 상태이다. 탈북 주민이 북한으로의
외교통상부는 26일 ‘길수가족’의 베이징(北京) 농성 사실이 알려지자, 즉각 당국자의 발언을 통해 “중국정부는 이들을 난민으로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한국행을 희망할 경우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주중 대사관에 긴급훈령을 내려보내 중국정부와 UNHCR 베이징 사무소와 접촉을 갖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에 대해 난민 인정을 촉구하는 성명 등은 일절 발표하지 않았다.정부 당국자들은 중국이 중국으로의 ‘탈북러시’ 등을 우려해 ‘길수가족’을 난민으로 인정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면서 이들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되
장길수군 가족 7명이 베이징의 UNHCR 사무소에 들어간 것은 중국 정부로서는 가장 바라지 않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중국 정부는 현재 탈북자를 국제법상의 ‘난민(refugee)’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탈북자를 중국 법률인 ‘국경관리조례’를 어긴 범법자로 간주, 체포해 북한으로 송환해왔다.그러나 이번 장길수군 가족이 들어간 UNHCR 베이징사무소 공간은 국제법상 중국의 주권이 미치지 않는 배타적 치외법권 공간이다. 따라서 장길수군 가족이 이 공간밖으로 나오지 않는 이상, 중국 정부로서는 경찰력을 들여보내 체포나 연행을 할 수
북한 주민들의 참상을 그림으로 국제사회에 폭로하며 중국 내에 은신해 왔던 탈북 소년 장길수(17·가명)군의 가족과 친척 7명이 26일 오전 10시10분쯤(이하 현지시각) 베이징(北京) 시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베이징 사무소에 진입, 자신들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하고 한국으로 보내 줄 것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길수군 가족이 UNHCR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에 촬영한 가족사진. 왼쪽부터 장길수, 외할머니 김춘옥, 외할아버지 정태준, 이모 정선희, 이종사촌 이화영, 이모부 이동학, 이종사촌 이민철.길수군 가족은 최근까지
북 송환 위험 무릅쓰고 목숨건 '마지막 선택'길수군 가족이 ‘행동’을 결심한 것은 한국으로 가기 위한 모든 방법이 막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안내인 등을 통해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 베이징(北京) 사무소에 여러 차례 한국망명 의사를 전달했지만 ‘관련국들과 상의해야 한다’는 미온적인 반응만을 접했을 뿐이다. 여기다 은신 자금이 바닥나 더 이상 중국 공안의 눈을 피하며 은신생활을 지속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일부 자선기금도 다 쓴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서 출판한 길수군의 화보집이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