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북한의 함경북도 회령지역에 검열의 '칼바람'이 매섭게 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에 대한 검열강화 소식은 북한 내부에 줄을 대고 주민들의 탈북을 주선하는 활동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주면서 탈북브로커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 탈북브로커 L씨는 5일 전화통화에서 "보름 전께 중앙에서 파견된 검열조가 함경북도 당, 국가안전보위부, 보안국, 군 보위계통 등을 동원, '비사회주의 그루빠' 300명을 구성해 집중 검열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검열조는 휴대폰 사용이나 국경경비대의 탈북방조 행위 등을
우리민족서로돕기, 굿네이버스, 한민족복지재단 등 지원운동 “담배 한 갑 값이면 북한 성홍열 환자 한 명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굿네이버스, 한민족복지재단 등 대북 지원단체들은 4일 북한에서 번지고 있는 전염병인 성홍열이 저렴한 비용으로도 치료가 가능한 점을 강조하며 ’온정의 손길’을 호소했다. 지원단체들은 성홍열 치료제인 ’아목시실린’ 한 알의 가격이 60∼65원이고 30알(1천800∼1천950원)이면 환자 한 명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천 원짜리 국산 담배(라일락, 장미, 한라산, 디스 등) 한 갑이
태국 등 제3국에 체류중인 탈북자들이 미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이유로 미국행을 포기하고 대신 한국행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아시아방송은 3일 "미국행을 원하던 많은 탈북자들이 미국행을 포기하고 남한으로 가기를 원한다"며 "미국행을 포기하는 이유는 대기 기간이 남한행 기간보다 2배 이상 길고 심지어는 9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방송은 "한 동안 80여 명에 이르던 이들이 최근에는 30여 명으로 줄어든 상태"라며 "또 하나의 포기이유는 최근 미국에 밀입국해 고생하고 있는 한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은 2일 새터민 청소년 보호시설인 경기도 안산의 '다리공동체'를 찾아 탈북 청소년들과 면담했다. 안 위원장은 이 곳에서 지내는 탈북 청소년들로부터 북한의 인권실상과 정착 후의 생활, 국내 적응과정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이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탈북 청소년들을 돕는 순수 민간시설인 다리공동체에는 11살짜리 초등학교 5학년생부터 25살의 대학 3년생까지 무연고 탈북 청소년 16명이 함께 기거하고 있다. 다리공동체는 국민생활보장 수급 대상자로 지정된 탈북 청소년들에게 지원되는 정부의 보조금
◇2005년 1월 8일 평양에 도착한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톰 랜토스 의원(오른쪽에서 3번째) 일행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연합자료사진美하원외교위원장 자격..이른 시일내 방북 희망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인 민주당 톰 랜토스 의원은 1일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 "이르면 금년 봄 북한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특히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만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압승으로 비중있는 하원 외교위원장을 맡은 랜토스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
◇학생소년궁전에서 북의 어린이들이 붉은 넥타이를 한 채 단정히 앉아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연합박순영 서울대 교수 탈북 청소년 1천192명 분석"20세 이하 만성 영양부족…경제 호전이 해결책"북한 남녀 어린이의 성장 지체가 심각하고 상당수 여자 어린이는 비만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박순영(인류학) 교수는 1999년 8월부터 2006년 4월 사이 탈북한 2∼20세 어린이와 청소년 1천192명을 상대로 측정한 입국 당시의 신장과 체중 등을 조사해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고 1일 밝혔다. 박 교수는 이달 9일 서울대 통일
◇한 북한 여성이 2006년 10월 26일 방콕 북쪽 40km 지점 파툼타니주(州) 타냐 부리 법원에 도착, 자녀와 소지품을 들고 버스에서 내려 걸어가고 있다./연합“중국 땅에서 돈에 팔려 다니는 여성들은 모두가 북한 주민들이었습니다.” 탈북자 한 민씨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 시리즈물로 방송하기 시작한 ’중국 내 탈북 여성들의 인신매매 실태’ 제하의 현지 르포 기사를 통해 “이들의 삶은 상상 이상으로 비참했고 힘들어 보였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탈북 여성 인신매매 실태 보도를 위해 지난해 12월 약 20일간에 걸쳐 중국
미국 SAM의료복지재단(총재 박세록) 산하 ’사랑의 왕진가방’은 지난 25일 북한에서 확산하고 있는 전염병인 성홍열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포함한 30억 원 상당의 의약품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사랑의 왕진가방은 성홍열 치료제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미국의 대형 자선단체인 킹 재단과 협의해 특효약인 아목시실린 등 2억 원 상당의 항생제를 포함해 30억 원 규모의 의약품을 북송했다. 특히 사랑의 왕진가방은 성홍열 발병지역인 혜산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중국 땅에 조선족 무료진료를 위한 창바이(長白)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어 앞으로도
체코 정부는 국제인권단체들로부터 제기돼온 체코 공장취업 북한 노동자들의 인권침해 및 임금착취 논란과 관련, 북한 노동자들의 취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워싱턴타임스(WT)가 30일 보도했다. 체코 내무부의 망명 및 이민담당자 토머스 하이즈만은 인터뷰에서 지난 10월 북한의 핵실험이후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를 언급하면서 "북한 사람들에게 취업비자를 새로 발급하지 않기로 하고, 이미 발급된 비자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타임스가 이날 전했다. 하지만 체코 외무부는 "이번 결정은 행정적인 것이며, 정치적인 결정이 아니다
동해 오징어잡이배 어부 최욱일씨가 16일 납북 31년 만에 귀환했다. 1월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최씨는 귀국의 기쁨으로, 아내 양정자씨는 상봉의 감격으로 그간 참았던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최순호기자동료선원 고명섭씨와 23년만에 재회 납북됐다 31년 만에 귀환한 최욱일(67)씨가 31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30일 납북자가족모임의 최성용 대표는 “최씨가 보름 동안 당국에서 조사를 마치고 내일 오후 경기도 안산 아들 집으로 간다”며 “이날 오후에는 다른 귀환자 4명과 납북자 가족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특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1일 임진각을 방문, 납북자의 무사귀환을 바라며 나무에 걸어놓은 노란손수건을 만져보고 있다/이진한기자 납북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며 가족들이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의 소나무 20여그루에 매단 노란손수건이 대부분 철거된다. 파주시는 납북자가족협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임진각 관광안내소 뒤편에 위치한 20여그루의 소나무에 설치된 노란손수건 1만장 중 3그루에 매달린 1천500여장만 남기고 모두 철거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는 내외국인이 자주 찾는 관광지인 임진각 인근의 손수건 설치가 사전 협의 없이 이루어
탈북자 1만명 돌파 기념대회가 27일 저녁 서울 종로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 주최로 열렸다. 김상철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장은 기념사에서 “2007년 1월3일 하나원 입소 기준으로 국내 입국 탈북민이 1만명을 넘어섰다”며 “입국 탈북민이 1만명을 넘으면 김정일 정권이 무너질 것이라는 주장이 실현되는 모습을 곧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이날 김 우 전도사, 천기원 두리하나선교회 대표, 문국환 북한인권국제연대 한국대표, 임영선 서평방송 대표, 송부근 탈북난민보호운동 사무처장 등에게 탈북민을 구출한 헌신
◇탈북자들이 11월 29일 방콕 북쪽 파툼 타니주(州)의 한 경찰서에서 신문을 받기위해 기다리며 앉아있다./AP=연합자료사진국가인권위원회는 26일 경찰이 탈북자의 신상을 공개한 것이 헌법이 보장한 사생활보호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 행위라며 강원지방경찰청은 기관경고, 홍보담당자는 경고조치하라고 경찰청에 권고했다. 인권위는 탈북자 A씨가 지난해 5월 “탈북해 남한으로 온 직후 언론을 통해 내 신상정보가 유출되는 바람에 북한에 남아있던 아내와 두 아들, 친척들이 모두 행방불명됐다”고 진정한 사건을 조사한 결과 경찰의 책임이 인정된다고 판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다 월북, 44년째 북한에 머물고 있는 최후의 미국인 조 드레스녹씨가 오는 28일 미국인들에게 처음으로 소개된다. 미 CBS 방송은 미국 유타주 휴양도시 파크시티에서 지난 18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전세계 독립영화인의 축제 선댄스 영화제에 출품된 다큐멘터리 '푸른 눈의 평양시민' 속에서 이뤄진 일부 인터뷰 내용을 28일 '60분'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CBS가 예고편에서 방영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66세인 드레스녹씨는 비록 북한이 미국에 의해 '악의 축'으로 찍혀 있지만 자신은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
유엔개발계획(UNDP)은 문제가 제기된 대북사업계획을 일부 조정한 뒤 다시 승인절차를 밟기로 25일(현지시간) 결정했다. UNDP는 이날 집행이사회에서 1천791만달러에 이르는 2007-2009년 대북사업 규모는 유지한 채 사업내용만을 조정한 새로운 사업계획을 3개월 내에 만들어 다시 승인절차를 밟기로 했다. 새로 만들어질 대북사업계획은 지속가능한 인적개발 분야를 중심으로 마련되며 투명성 제고를 위한 외부감사 결과도 반영될 것이라고 UNDP는 밝혔다. UNDP는 또한 대북사업의 투명성 제고 방안을 오는 3월 1일 이후 북한에 대한
지난 10월 중국 선양(瀋陽)에서 발생한 국군포로 가족 강제북송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한나라당 진상조사단이 25일(이하 현지시간) 선양을 방문, 총영사관과 가족들이 체포된 숙박업소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2박3일 일정으로 선양을 방문한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후 3시께 선양총영사관에서 오갑렬 총영사로부터 국군포로 가족들의 체포 및 북송 경위 등에 대해 비공개 브리핑을 받았다. 이어 조사단은 오후 5시부터 국군포로 가족들이 중국 공안에 체포된 현장인 영사관 인근의 여관을 방문해 당시 국군포로 가족들이 묵었던 방 등을 둘러본 뒤 여관주인
지난 10월 중국 선양(瀋陽)에서 발생한 국군포로 가족 북송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진상조사단이 25일 낮 12시께(현지시간) 대한항공 KE 832편을 타고 선양에 도착, 현장조사활동에 들어갔다. 2박3일 일정으로 선양을 방문한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후 선양총영사관을 방문해 이번 사건 발생 경위에 대해 브리핑을 듣고 나서 국군포로 가족들이 공안에 체포된 숙박업소를 둘러볼 예정이다. 또 26일에는 탈북자 수용소가 있는 단둥(丹東) 현지를 방문해 실태 조사를 벌인 후에 27일 귀국할 계획이다. 전재희 당 정책위 의장이 단장을 맡고 있는 진상
사단법인 참여불교운동본부는 2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여여선원 앞에서 이사장 정여 스님 등 불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어린이들에게 운동화 1만2천400켤레를 보내는 '자비의 통일신발' 선적식을 가졌다. 북한 어린이들에게 신발이 무사히 전달되고, 남북간 신뢰회복과 통일이 이루어질 것을 기원하는 이날 선적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낭독, 찬불가 등의 순으로 30여분간 진행됐다. 부산지역 불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내 마련한 신발은 11t 트럭 1대와 5t 트럭 1대에 실려 25일 오전 인천항으로 옮겨지고, 31일 인천항을 떠나 북한
한나라당은 25일 ‘국군포로가족 북송조사단’을 중국 선양(瀋陽)에 파견, 최근 국군포로 가족 9명의 강제북송 사태와 관련한 진상 조사에 나선다. 조사단장인 전재희(全在姬) 정책위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지 공관과 민박집을 찾아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그분들이 북송된 길을 역추적할 예정”이라며 “랴오닝(遼寧) 성장을 비롯해 중국 관계자들과 면담도 요청해 놓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의장은 “이번 방문조사의 초점은 국군포로 가족 북송이 왜 일어났으며 어디에 허점이 있는 지,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
경기도 약사회(회장 김경옥)가 북한동포를 돕는 재미동포 SAM의료복지재단(총재 박세록)에 3천만원 상당의 영양제를 전달했다. 25일 SAM재단 한국지사에 따르면 기증 영양제는 샘의료복지재단이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를 비롯해 단둥(丹東)복지병원, 선양(瀋陽)사랑병원, 지안(集安)진료소 등에 전달한다. 경기도 약사회는 이번 기증과 함께 앞으로 5천여 회원에게 약국 점포에 ’나눔약국’이라는 스티커를 부착해 수익금의 일부가 북한 어린이 등에 사용됨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김경옥 회장은 “같은 민족이지만 간단한 의료혜택마저 받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