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 부근 주민들의 삶 다뤄일요 스페셜 KBS 1TV 오후 8시. ‘현지 르포-두만강 사람들’편.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북한 사람들과 조선족은 기록되지 않은 그들만의 역사를 갖고 있다. 강 건너에 고향이 있고 서로의 친인척이 살고 있으며 그런 이유로 중국의 문화혁명 때는 북한인이 조선족을 도왔다. 북한의 경제사정이 어려워진 요즘에는 조선족 마을이 강을 건너온 북한 사람들의 피난처이기도 하다. 비디오 저널리스트 조천현씨가 99년 가을부터 1년간 두만강 1300리를 밀착취재했다. ◈자폐아 호복이의 일상영상기록 병원 24시 KB
권위주의 정권들은 항상 말하곤 했다. 남북대화를 위해서는 국론통일이 필수적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소리’만 내야지 ‘저런 소리’를 내선 안된다고. 그래서 ‘저런 소리’를 내는 사람들에게는 재갈을 물렸고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감옥에 처넣었다. 그렇게 당한 사람들 가운데는 물론 오늘의 대통령 김대중씨도 들어 있었다. 그런데 그 김 대통령이 이끄는 정권하에서도 한 대한민국 국민이 그와 비슷한 함구령을 받아왔다면 그것은 비극일까 희극일까? 황장엽씨의 성명에 의하면 그는 김대중 정권으로부터 “(북한을 자극할) 아무런 말도 하지 말라,
한나라당의 ‘황장엽(황장엽) 대책특위’(위원장 강창성·강창성) 위원 10여명은 23일 국가정보원을 방문, 안전가옥에서 황씨를 면담하고 황씨 활동에 대한 협력을 다짐했다. 황씨는 국정원이 자신을 안가에서 내보내기로 한 데 대해 “내년 10월까지는 중요한 집필계획이 있어 신변보장이 필요하며 안가에 거주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전했다. 황씨는 “정부의 대북(대북) 정책을 비판하거나 개입할 생각은 전혀 없으나, 북한 인민들을 살리기 위한 대북 민주화사업에는 열망을 갖고 있다”면서 “1997년 망명시 김영삼(김영삼) 정부가
국가정보원 김보현(김보현) 제3차장은 23일 “국정원은 비공식 경로를 통해, ‘북한이 친북 중국 동포를 활용, 황장엽(황장엽)씨의 제거를 추진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5면김 차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위원장 김명섭·김명섭)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현황보고를 통해 그같이 말했다. /신정록기자 jrshin@chosun.com
미국 정부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기로 결정할 경우, 고위급 대표단을 다음주 중 북한에 파견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클린턴 대통령이 방북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린다면 그 준비를 위해 고위급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며 “클린턴의 결정은 다음주 초쯤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CNN방송은 23일 미 고위급 대표단이 빠르면 이번주 말 방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주용중특파원 midway@chosun.com
“101번째가 100번째가 됐네요. ”2차 이산가족 북한방문단에 추가 포함된 김명식(김명식·90)씨는 23일 뜻밖의 행운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는 “떨어진 줄 알고 낙담했는데 (고향에) 갈 수 있다니 꿈만 같다”고 했다. 적십자사는 북한방문단 중 서광옥(여·85)씨가 “통원치료 중이어서 방북을 포기하겠다”고 알려옴에 따라 예비후보 1번인 김씨를 추가로 방북단에 포함시켰다. 김씨는 지난 1차 상봉 때에 이어 이번에도 북한에 있는 누이동생 현복(87)씨를 찾는다는 신청서를 냈으나 탈락했다. 김씨가 이번 방북 때 만날 혈육은 넷째
남북통일연합회 김계철(김계철) 회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평양 고급정책 강좌’ 개강식을 가졌다. 경북 안동태생인 김 회장은 6·25 때 인민군에 징집돼 월북한 뒤 67년 북한을 탈출, 27년간 중국에서 반(반)김일성 활동을 벌이다 94년 한국에 들어왔다. 김 회장은 내년 2월까지 북한의 통치사상과 통치철학, 통일전략전술, 강성대국의 목적과 본질 등 모두 13개 항목에 대해 매주 1차례씩 강의를 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최근 남북관계의 급진전과 함께 불완전한 지식에 기초한 주관적, 일면적 대북관이 유행하고
황장엽(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와 함께 탈북했던 김덕홍(김덕홍) 전 여광무역총회사 사장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에서 이렇게 사태를 극단적으로 처리할 줄 몰랐다”며 “황장엽씨를 통일정책연구소 이사장직에서 해임한 것에 대해 법률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 안가에서 방출됐는데. “나올 생각은 없지만 나가라면 나가겠다. 정부가 망명 당시 신변보호와 대북사업을 보장해놓고 이렇게 번진 데 대해 유감스럽다. ”―한국을 떠날 생각은. “왜 떠나나. 하지만 안가를 나와서도 대북사업을 못하게 하면 (제3국으로) 가서 북
김영삼(김영삼) 전 대통령과 황장엽(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와의 만남이 다음주 초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통령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박종웅) 의원은 23일 “어제(22일) 저녁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황씨와의 면담을 허용한다는 연락이 왔다”며 “일본에 있는 김 전 대통령이 25일 귀국하는 즉시 황씨와 김덕홍(김덕홍)씨를 상도동 자택으로 초청하는 일정을 논의해, 내주 초쯤 면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측이 황씨의 뜻을 확인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17일 도쿄(동경)의 미쓰이(삼정) 기념
한나라당 ‘황장엽 사건 진상조사특위’ 소속 의원 10명은 23일 국정원을 방문, 황장엽(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와 간담회를 가졌다. 황씨는 처음 “정치적으로 휩쓸리는 것은 원치 않는다”면서 간담회에 응하지 않았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의 거듭된 요구에 국정원 정보관 3층에 마련된 간담회장에 정장 차림의 약간 피곤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황씨는 비공개간담회에서 “정부의 대북(대북) 정책을 비판하거나 개입할 생각은 전혀 없으나, 북한 인민들을 살리기 위한 대북 민주화사업에는 열망을 갖고 있다”면서 “지난 97년 망명시 김영삼(김영삼)
“동·서독 통일후 매년 평균 1조마르크(약 4700억달러)를 동독 재건에 쏟아붓고 있는데 앞으로 최소한 5년 동안은 그 정도의 지원이 계속 필요합니다. ”24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하이테크 산업기술전 참관차 방한한 발터 되링 주(주) 경제부총리는 “한국이 통일을 준비한다면 보다 장기적이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구 1050만명의 바덴뷔르템베르크주는 다임러크라이슬러·포르쉐·보쉬 같은 세계적 다국적 기업의 본사가 밀집한 독일 최대의 공업지역이다. ―통일후 동독의 경제사정은?“서독인을 1
민주당 소속 국회 정보위원들은 23일 김보현(김보현) 국정원 3차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비공개간담회를 열어 황장엽(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 문제를 논의했다. 김명섭(김명섭) 정보위원장과 박상천(박상천) 김옥두(김옥두) 박상규(박상규) 문희상(문희상) 의원 등 5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황씨가 지나치게 냉전적 사고에 기울어 있다”는 데 시각을 함께 하고, 북한 정권을 향한 황씨의 과도한 비난은 자제되는 게 옳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은 그러나 “황씨를 특별관리 대상에서 일반관리 대상으로 전환하더라도 신
◈황장엽 추방 국정원에 분노23일자 1면 ‘황장엽·김덕홍씨 국정원 방출 통보’를 읽었다. 김정일 독재체제를 비판하는 황장엽씨의 사회활동을 제한해 온 국정원이, 이런 조치를 공개하는 황씨를 안전가옥에서 내쫓았다는 것이다. 도대체 이런 말도 안되는 짓을 하는 국정원에 황당함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 국정원은 과연 어느 나라 소속이며, 무슨 돈으로 운영되는가. 또, 황장엽씨는 누구이며, 왜 이 땅에 왔는가. 그는 김정일 개인숭배 독재 체제와 무력에 의한 남한 적화야욕을 막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북한에서의 호의호식을 마다하고 온갖 위험과 협박
국정원이 ‘활동제한 조???언론에 알렸다고 해서 황장엽씨와 김덕홍씨의 보직을 하루 만에 해임하고 신변안전보호를 특별관리에서 일반관리로 바꾸겠다고 통보한 처사는 상식으로 납득할 수 없는 졸렬한 처사이며 정부기관으로서는 취할 수 없는 감정적 보복행위다. 국정원은 지금까지 황씨 일행의 대외접촉을 제한하는 등 특별관리한 것은 그들이 북한의 집중 테러대상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런데 이제 방출하는 것은 위험이 없어졌다는 말인가.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은 행동을 했다고 해서 갑자기 태도를 바꾸는 것은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최고 기
대형 백화점들이 12월 1일부터 겨울 정기 바겐세일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수도권 일대 중소백화점들은 24일부터 겨울 정기 세일에 들어가며 이 기간에 대형 백화점들도 업체별로 브랜드 세일을 열어 세일 열기를 띄운다. ◆중소형 백화점 24일부터 정기 세일=뉴코아백화점은 24일부터 12월 10일까지 전 점포에서 바겐 세일을 실시한다. 세일 축하 기념상품전으로 평촌점에서는 골프웨어 기획전을, 동수원점에서는 가죽, 무스탕 기획전을 마련한다. 서울 목동의 행복한세상 역시 23일부터 12월12일까지 ‘2000년 마지막 바겐세일’을 펼친다. 2
김덕홍(김덕홍·사진)씨는 2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안전가옥 밖에서의 생활에 대해 “이곳 사정을 잘 모르니 여러 사람들과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덕홍씨와의 문답 요지. ―이번 상황에 대해 설명해 달라. “우리는 정부의 대북정책에 참견하지도 않았고 (남한 내) 정치투쟁에 휘말리지 않으려 했다. 국정원이 지난 16일 다섯 가지 제한 조치를 내렸을 때도 우리는 임동원(임동원) 국정원장 앞으로 그 조치들이 부당하다는 청원서를 내면서, 20일 저녁까지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그들은 마치 우리가
국경없는 기자회(RSF)는 21일 한국 정부가 황장엽(황장엽·77)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자유로운 활동을 가로막고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임동원(임동원) 국정원장에게 보냈다고 발표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황씨의 언론 및 출판의 자유를 제한하는 조치들을 한국 국정원은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경없는 기자회는 전 세계에 걸쳐 언론의 자유를 보호하고 투옥된 언론인들을 변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파리=박해현특파원hhpark@chosun.com
황장엽(황장엽)·김덕홍(김덕홍)씨가 안전가옥 밖으로 나오는 게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이들이 밖으로 나오면 주거와 생계는 어떻게 꾸려나갈까. 국정원측은 “주택 구입은 물론, 생계 모두 본인들이 알아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황·김 두 사람은 지난 4년 가까이 외부와 차단된 채 살아온 데다 이번 결정이 갑자기 이뤄져 아무런 대비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서울 도착 후 받은 보로금과 그동안의 강연료, 인세 등이 본인들의 통장에 들어있으니 생활하는 데 거의 불편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덕홍씨
▶“이회창(이회창) 총재의 달력은 벌써 2002년인가. ”―민주당 김현미(김현미) 부대변인, 한나라당 이 총재의 법회 참석을 두고 대선 캠페인을 염두에 둔 불심(불심) 잡기라면서. ▶“사정 대상이 사정 주체가 돼 사정하겠다니 누가 승복하겠나. ”―한나라당 권철현(권철현) 대변인, 정부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근신하며 자숙해야 할 때에 오히려 전면에 나서서 보복의 칼날을 휘두르려 한다며. ▶“주한미군이 북한과 화해를 늦추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영국 해외안전컨설팅업체인 CRG의 크리스토퍼 그로스 이사, 출장을 피해야 할 국가에
◈황장엽씨 활동제한 말도안돼1일자 1면에 실린 ‘황장엽씨, 정부에 공개반발’을 읽었다. 전 북한노동당 비서 황장엽씨가 현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한다는 이유로 국가정보원에 의해 외부활동을 제한받고 있다는 것이었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황장엽씨가 누구인가. 김일성 주체사상의 설계자인 그는 새로운 신념으로 자유민주주의를 택했다. 그리고 자신이 알고 있는 북한의 상황에 대해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는 이다. 그런데 국정원이 ‘외부접촉’ 등을 중지하라고 한 것은 현정부의 대북정책에 심한 오류가 있음을 자인하는 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