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6.15남북공동선언에서 밝힌 연방ㆍ연합통일방식은 “북과 남에 현존하는 사상과 제도에 토대한 지역정부를 두고 그 위에 연방정부를 내오는 통일방식”이라고 주장했다.조선중앙통신은 2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글을 인용해 이 같이 주장하면서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제도의 공존에 기초한 통일방식에 합의했고 공동선언을 통해 연방ㆍ연합방식으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갈 것을 온 세상에 선포했다”고 말했다.통신은 또 이같은 내용의 연방ㆍ연합방식은 “남북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통일을 이룩할 수 있는 효과적인 통일방법”이고 “통일문제를 평화적으로
홍순영(홍순영) 주중 대사는 30일 "북한은 북한식개혁.개방 전략을 따라 갈 것”이라면서 “북한 정부 자체내에서 결론을 내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홍 대사는 이날 재외공관장 회의가 열린 한국국제협력단(KOICA) 연수센터에서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고 “김정일(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다”면서 “개혁.개방의 방향에 대한 세밀한 관찰의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중국은 주권존중, 내정불간섭이라는 큰 원칙에 따라 김 위원장 방중 때 북한에 어떤 방식이나 순서에 따라 개혁.개방을 하라고 권
미국이 지난 2일 북한의 기업에 대이란 미사일 기술 수출 혐의를 적용, 경제제재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6월 19일 대북 경제제재 완화 조치이후 처음이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30일 미 연방관보 공공발표문(3539호)을 인용 “미 국무부가 북한의 창광신용회사에 ’이란 비확산법 2000(Iran Nonprolifration Act of 2000)’ 제3항 위반을 이유로 경제적 제재조치를 취했으며 이 조치는 내년 4월6일까지 적용된다”고 밝혔다.이번 경제제재 조치는 창광신용회사 뿐만 아니
북한 최고의 대학인 김일성종합대학에 법률대학이 신설됐다.조선중앙방송은 29일 김일성종합대학에 문학대학이 새로 설립된 소식을 전하면서 이에 앞서 법률대학도 신설됐다고 짤막하게 밝혔다.법률대학은 법학과, 국제법과, 국가건설과 등으로 구성된 기존의 법학부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조선중앙방송은 이어 신설된 문학대학에 종전의 조선어문학부에 있던 언어학과, 민족고전학과, 도서정보학과, 문학과, 보도학과 등과 함께 시창작학과, 소설창작학과,극문학창작학과, 아동문학창작학과를 새로 포함시켰다고 소개했다.또 문학대학에 “어문학 교육과학 연구의 중심기
이정빈(이정빈) 외교장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내달 7일 워싱턴에서 부시 행정부 출범 후 첫 한미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대북정책 등 상호관심사를 논의키로 했다고 외교부가 29일 발표했다.이를 위해 이 장관은 2박3일 일정으로 6일 방미, 파월 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시 헬름스 상원 외교위원장, 헨리 하이드 하원 국제관계위원장 등 미 행정부 및 의회의 주요 인사들을 면담할 예정이다.미국의 정권교체 후 처음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 김정일(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 이후
‘기업소의 대담한 현대적 기술화’ 강조북한 내각은 최근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소집하고 경제 전반을 현대적 기술로 개선하는 것을 올해 경제건설의 중심과업으로 제시했다.지난 1월13일 발행된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에 따르면 이번 확대회의에서는 지난해 경제계획 수행실태를 결산했으며 이어 “새해 공동사설에서 제시된 전투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고 올해 인민경제계획을 성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대책”을 토의했다.이번 회의는 “선군혁명의 새 시대적 요구에 맞게 21세기에 상응한 강력한 국가경제력을 다져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
북한은 최근 들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선군정???창조한 것이 그의 ‘가장 큰 업적’이라면서 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거듭 강조해 주목된다.평양방송은 29일 ‘우리 당의 선군정치는 위력한 정치방식’이라는 제목의 보도물에서 “선군정치가 있었기에 우리는 유례없는 역경 속에서 사회주의를 고수하고 강성부흥의 새시대를 열어 놓는 역사의 기적도 창조할 수 있었다”면서 주민들이 “선군정치를 충성으로 받들어 나갈 것”을 촉구했다.이 방송은 이와 함께 “선군정치는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우리 인민의 투쟁에서 생명선”이라면서 김 총비서가
북, ‘인도주의 문제만 논의했다’고 보도남북 수석 대표, 비전향 장기수 송환 합의서 초안 교환...합의서 내용 미공개남북은 29일 제3차 적십자회담 첫 회의에서 이산가족 서신교환을 3월 15일에 갖기로 합의했다.남북 양측은 이날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3차 적십자회담 첫 회담에서 이처럼 합의하고 3차 이산가족 서울.평양 교환 방문은 대한적십자사의 제의대로 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실시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남북은 내달 15일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 200명의 생사확인 결과를 교환하기로 했다.남북 양측은 이미 오는 31일 판문점 연락
"실탄 한발만 명중, 죄송합니다"작년 남북 정상회담이 끝난 이튿날인 6월16일 청진시에서 언론자유와 연애자유 등을 요구하는 표어가 나붙었다. 이 사실을 전한 한 북한 전문가는 『여기서 언론자유란 생활총화 시간에 말을 좀 자유롭게 하게 해 달라는 것이고, 연애자유란 젊은 남녀가 깜깜한 극장이 아닌 바깥에서 데이트 하는 것을 생활총화 시간에 비판하지 말아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북한 주민들의 일상적인 자유의 폭을 결정하는 것은 생활총화이다. 여기서는 자기 잘못을 털어 놓는 ‘자기 비판’ 뿐 아니라 동료나 이웃의 잘못을 지적하는 ‘호상
“여기가 육백 공 칠(607)호 맞습니까” 라고 물으며 들어오는 사람은 필시 북에서 온 사람이다. 육백칠(607)호라고 읽는 남쪽의 관행과 달리 공(0)을 끼어넣어 읽는다. 6007이라면 남이나 북이나 ‘육천 칠’로 읽는다. 쌀 일(1)kg를 북에서는 ‘한 키로’라고 하고 오(5)kg는 ‘다섯 키로’, 십(10)kg은 ‘열 키로’로 읽는다. 남쪽에서는 외국에서 들어온 도량형(도량형)은 주로 일 미터(m), 이 그램(g), 삼 리터(ℓ)식의 한자어로 읽고 전통적으로 써온 도량형은 한 근, 두 가마, 세 쌈, 네 평 식으로 순우리말로
김일성 친필'사인' 훈장보다 더 인정북한에서 인기있는 ‘훈장’은 김일성 명함 시계다. 명함시계의 문자반에는 김일성의 이름이 빨간색 그의 필체로 새겨져 있다.보통사람은 구경하기도 힘든 오메가 티쏘 랑코 등 스위스제 최고급 손목시계로 만들어지는 명함시계는 1972년 김정일의 제의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일무장투쟁시기 김일성이 동료였던 안길에게 자신의 손목시계를 변치 않는 의리의 상징으로 준 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북한에서 손목시계는 귀한 물건이고, 스위스제라면 말할 것도 없다. 당과 수령에 대한 충성심을 유도하는 데는
김일성 출생 1912년이 '원년'2001년은 "주체 90(2001)년"김일성 주석 3주기를 맞이한 1997년 7월 9일 오후 7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중대방송’을 통해 당중앙위원회와 당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중앙인민위원회, 정무원 명의의 결정서를 발표했다. 내용은 김일성 출생연도인 1912년을 원년으로 "주체" 연호를 제정하며, 그의 생일인 4월 15일을 '태양절'로 지정한다는 것.이후 북한은 결정서에 따른 구체적인 실무조치로 "주체연호 사용규정"(1997.8)을 채택하고 정권수립일인 9월 9일부터 새로 작성되는 문서,
판문점 "월북소동" 독일 의사 노베르트 폴러첸씨◇사진설명: 북한의 화보'조선 1999년 11월호에 실린 폴러첸씨 사진(오른쪽).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으로부터 친선메달을 수여받고 찍었다.북한에서 추방돼 판문점에서 한바탕 ‘월북 소동’을 벌였던 독일 의사 노베르트 폴러첸씨(42)는 자신을 ‘미친 평양 의사(crazy Pyongyang doctor)’라고 소개했다. 속사포처럼 말하고 냉담한 남한 사람들에게 자주 불만을 터뜨리는 그는 말 그대로 ‘광적’으로 보인다. 독일어가 아닌 서툰 영어로는 진정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2월중 개설 예정인 조선일보 인터넷 ‘실향 기록관’에는 많은 실향민들의 절절한 사연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NK리포트는 이중 한 편씩을 요약해 소개합니다./편집자"여보, 꼭 살아서 만나야 하오"기록인:고창덕(80ㆍ서울 서초구 반포4동)출생지: 함남 영흥군 고령면 백안리 320번지이산가족: 아버지 고성두(133), 어머니 김룡자(117), 처 강한남(76), 딸 고화성(53), 형 고창봉(104), 조카 고수록(77) 등반세기가 넘도록 가족과 친척을 못 만나고, 고향을 못 가 보는 이 한을 무어라고 표현하겠는가. 내 나이 80이 돼가
◇사진설명: 북한에서는 공로를 세운 장애인들과 결혼한 사례들을 아름다운 소행으로 소개하고 있다. 사진은 아내의 도움으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한 장애인의 모습.북한의 장애인들에 대한 대우는 장애가 된 이유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국가적인 사업에 동원됐다가 불구가 된 경우는 상당한 배려를 받지만 선천성 장애인들은 적잖은 차별에 시달려야 한다.공로자- 직장 그만둬도 월급,식량 지급선천성- 강제 불임수술, 외지 격리수용공로가 있는 장애인들을 위해서는 평양이나 지방의 각 도시마다 영예군인공장이 있다. 비교적 대우와 작업조건이 좋고, 주로
◇평양시 청춘거리에 있는 평양야구장.북한 야구가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고 있다. 현재 북한에는 4개 이상의 성인야구팀이 있으며, 고등중학교(중고교)에서도 팀이 계속 창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국-쿠바 영향받아 1992년에 '부활'선포지난 1992년 여름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일기 시작한 야구 열기는 매년 4월 만경대배대회와 10월 인민체육대회때 정식 경기를 실시하고 있다. 작년 10월 27일 조선중앙방송은 남한의 전국체전에 해당하는 북한의 `공화국 선수권대회"를 소개하면서 농구, 축구, 마라톤, 육상, 권투 등과
사상 논리로'사춘기 호기심'억눌러북한 청소년들은 성교육을 거의 받지 않고 있다. 학교에서 남녀학생들이 함께 받는 성교육이라고는 고등중학교(중고교) 마지막해인 6학년 때(만 16세)에 이르러서야 생물 과목의 종자개량에 관한 부분에서 동물의 암컷과 수컷, 정자와 난자에 관해 배우는 것이 고작이다.◇사진설명: 평양의 고등중학교 3학년(남한의 중2에 해당)여학생들이 꽃을 관찰하고 있다.이들은 90년대 들어서야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기 시작했다./북한화보 '조선'탈북인들에 따르면 1990년대 이전까지는 "여학생 실습시간"에도 여자들의 위생유지
고급아파트 경우 월급의 10% 수준북한주민들도 전기료, 주택사용료, 난방료, 수도료 등 각종 공공요금을 내야 한다. 받는 월급에 비하면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어서 아낙네들에게 적잖은 부담이 된다.공공요금중에는 전기료 부담이 가장 크다. 평양의 고급아파트에는 전기계량기가 달려있어 사용량만큼 전기사용료를 내게 한다. 그러나 평양이라도 단독주택이나 변두리의 하모니카주택(1층 연립주택)이나 지방의 경우에는 계량기가 따로 없어 평균치를 계산해 내도록 한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이 있는 집은 인민반장을 통해 신고하도록 하고, 이
남북 평화통일과 인종화합을 위한 촛불예배가 1월 31일 미국의 워싱턴DC에서 개최될 예정이다.28일 서울에서 수신된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이 기도회에는 워싱턴DC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과 흑인, 그리고 남미계 주민들이 참석하며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회 강영섭위원장도 초청됐다.촛불예배는 남한의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인 김영진(김영진) 민주당 의원의 제의로 워싱턴 한인기독협회에서 공동 주최하는데 강영섭위원장의 참석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이 모임을 협찬하고 있는 워싱턴기독장로회 박윤식 목사는 “촛불예
북한은 2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공식 중국 방문(1.15-20) 일정을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했다.그동안 김 위원장의 행적은 중국공산당과 남북한 언론에 의해 부분적으로 밝혀지기는 했지만 언제, 어느 곳을 방문했는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위성으로 중계된 조선중앙TV는 평소와 달리 28일 저녁 8시 정규뉴스를 10분 단축해 20분간만 방송한 뒤 8시 20분께부터 9시 8분께까지 약 48분간 김 위원장의 행적을 ‘기록영화’라는 형식을 빌려 방영했다.북한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을 때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