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입국자가 1만명을 넘어서면서 앞으로 그 숫자는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북한에 ‘급변사태’라도 생기는 날이면 연간 수천명 단위가 아니라 수만명이 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우리 사회에 대한 적응 교육만 시키는 단기 대책으로는 불안하기 짝이 없다. 실행 가능하고 정교한 매뉴얼이 시급하다.◆ 상황별·단계별 대비책 세워야 정부 관련 기관별로 분산돼 있는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여상 북한인권정보센터 소장은 “통일부·국가정보원·비상기획위원회 등의 기능을 통합 관리하고 지휘할 상설 기구
中國에 5만~10만명 東南亞에 1500여명 탈북자 인권단체들에 따르면 중국 내 탈북자들은 2000년 초반까지 주로 옌볜(延邊) 자치구와 가까운 동북 3성(지린·헤이룽장·랴오닝성)에 몰려 있었다. 하지만 공안의 단속이 심해지면서 요즘에는 내륙 산간지역까지 숨어들고 있다. 일자리를 얻기 쉬운 베이징 외곽에도 2만여명이 숨어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000년 중반 이후에는 중국에서 직접 한국으로 오는 길이 막히자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탈북자들이 몰리고 있다. 중국에는 대략 5만~10만명, 동남아시아에는 최소 1500여명의 탈북자들이 있
◇발각 안되게 알몸으로 작년 여름 두만강 인근의 한 북한 주민이 중국에 넘어가 NGO관계자로부터 생필품을 건네받은 뒤 돌아가고 있다. 강물에 옷이 젖으면 발각되기 때문에 알몸으로 강을 헤엄쳐 건넌 뒤 북한 쪽에서 다시 옷을 입는다고 한다. /외부 제공베이징 외곽에도 2만명… 사기·인신매매 피해 급증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신의주와 접한 중국 단둥(丹東)시 외곽 주렌청(九連城)진의 10층짜리 변방지대(邊方支隊·북중 국경업무를 관할하는 부대) 건물. 이 건물 옆에는 투먼(圖們)과 함께 중국에 있는 2개의 탈북자 수용소 중 하나인 단
◇중국 국단둥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 신의주의 압록강에서 보트의 짐을 내리는 사람들/연합자료사진탈북자 지원단체 간부 “탈북자 여건 악화” “중국에서 탈북자를 돕는 활동가들이 중국 공안의 표적이 되고 있다” 설 연휴 직전 중국 내 탈북자 밀집지역과 북중 국경지역을 둘러보고 온 탈북 지원단체 고위 간부는 20일 탈북자관련 중국 내 분위기를 이같이 전하며 활동가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 선양(瀋陽)과 창춘(長春), 북한의 회령과 무산을 마주한 중국 접경지역 등에서 탈북자관련 동태를 살피고 온 이 간부는 “최근 중국 공안이 탈
북한-중국 국경지역에서 북한주민의 탈북을 도운 북한 군인 2명이 처형될 위기에 처했다고 국제앰네스티(AI)가 19일 밝혔다.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AI는 이 군인들에 대한 처형이 1월중 집행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명절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16) 축하 행사 이후로 연기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들은 함경북도 소재 북한군 초소의 초소장과 부초소장으로 지난달 탈북관련 조사를 받은 뒤 체포됐다. AI는 국제사회가 이번 사안에 대해 북한 지도부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영국지부 책임자 팀 핸콕 “북한에서의 사형 집행
한국인 주교가 이끄는 교황청 산하 구호기구 국제 카리타스의 대표단이 다음달 27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이 단체의 낸시 맥널리 대변인이 17일 밝혔다. 이번 방북이 아시아 지역에서의 로마가톨릭 영향력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맥널리 대변인은 북한에 정확하게 몇명의 가톨릭 신자가 있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전문가들의 추정에 따르면 800명 정도의 가톨릭 신도가 북한에서 생활하고 있다. 맥널리 대변인은 또 북한 가톨릭 단체가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보낸 성탄 인사에 대한 교황의 답신을 이번 방북단이 북측에 전달
◇태국 이민국에 연행됐던 탈북자들이 2006년 8월 24일 불법 입국죄로 법정에 회부된 후 구치실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연행 탈북자 175명 가운데 UNHCR(유엔고등판무관)이 발행한 여행증명서 소지자 16명을 제외한 나머지 159명이 불법입국죄로 법정에 회부돼 처벌받을 위기에 처하게 됐다./연합자료사진탈북자 5명과 함께 단둥으로 이송돼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돕던 한국인이 지난 11일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시에서 중국 공안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인천지역 기독교 단체에서 활동 중인 이모(38)씨는
32년만에 가족과 설 맞는 귀환어부 최욱일씨 "아들 세배 받으려고 32년을 기다렸습네다"14일 설 명절을 앞두고 만난 귀환어부 최욱일(68)씨는 가족들과 재회한 이후 몰라보게 건강해져 있었다. 지난 9일 설을 앞두고 고향인 강원도 고성군을 찾아 32년만에 부모님 묘를 찾아 한껏 울고 왔다는 그는 "한달여만에 8㎏이나 몸무게가 늘어 58㎏가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제 아내와 매일 아침 함께 산행도 하고 시가지 구경, 쇼핑도 할 정도로 많이 건강해졌습니다. 평생 고기잡이, 농장일을 하며 살아와서 그런지 이제 일을 하고 싶을 정도로
국가 인권정책의 로드맵인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National Action Plan) 정부 초안이 확정됐다. 사형제와 국가보안법, 보안관찰제 등 국가인권위원회가 폐지를 권고한 3가지 쟁점은 일단 유보됐으나 소수자ㆍ사회권 분야 정책은 인권위 안이 상당수 받아들여졌다. 법무부는 13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NAP 수립을 위한 제2차 공청회에서 그 간 각 부처 실무진과 학계와 시민 사회, 노동계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만든 인권 NAP 초안을 공개했다. 초안에 따르면 정부는 인권위가 폐지를 권고한 사형제와 국보법에
“국군포로ㆍ납북자에 대해서도 역량껏 일해야”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은 12일 “제3국에 체류하는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외교통상부에 의견을 표명하는 등 적극적인 개입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작년에 인권위 공식 입장을 발표했듯이 북한지역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 행위는 조사 대상에 포함할 수 없다”라며 “이를 제외한 탈북자와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 등에 대해서는 역량껏 모든 일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제3국에 체류중인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중국정부 등에 권고할 권한은 없지만 외교통상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에 지원을 약속한 40만t의 곡물 중 첫 번째 물량인 10만t의 옥수수가 2005년 12월 북한 남포항에 도착, 배에서 내려지고 있다. /연합자료사진세계식량계획(WFP)은 9일 북한 식량 지원차 지난해 6월부터 모금 활동을 펴고 있지만 지금까지 목표치의 18%에 그치고 있다며 이는 대북 식량지원 활동을 시작한 이래 10여년만에 최악의 실적이라고 밝혔다. WFP의 장 피에르 드 마저리 평양사무소 대표는 이날 2년간 1억200만달러를 모금해 북한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 70만명을 지원할 계획이지만 지난해 6월
◇평양시 만경대구역에 있는 칠골교회 주일예배 모습./연합자료사진공산권 국가를 상대로 선교 활동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선교단체 '오픈 도어즈'가 북한을 세계에서 기독교 탄압이 가장 심한 국가로 5년 연속 지목했다. 오픈 도어즈는 9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한 연례보고서에서 지난해 북한 당국에 체포된 기독교인들이 2005년보다 더 많다는 정보가 입수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5만∼7만명의 기독교인들이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서 고생하고 있으며, 그 중 많은 사람들이 고문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 소속 폴 에스타부룩스 목사는
◇탈북자들이 2006년 10월 26일 태국 파툼 타니주(州)의 한 법원에 도착하고 있다./연합자료사진태국에 머물고 있던 탈북자 16명 가운데 3명이 8일 오후(현지시각) 미국에 비밀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워싱턴의 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에 비밀 입국한 태국거주 탈북자들 중 한 명이 조금전 '입국했다'는 연락을 취해 왔다"고 전했다. 한 고위 외교소식통도 "탈북자들이 오늘 미국에 입국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이들은 미국의 지방 소도시로 내려가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안다"고 확인했다. 그는 그러나
◇태국 이민국에 연행됐던 탈북자들이 2006년 8월 24일 불법 입국죄로 법정에 회부된 후 구치실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연행 탈북자 175명 가운데 UNHCR(유엔고등판무관)이 발행한 여행증명서 소지자 16명을 제외한 나머지 159명이 불법입국죄로 법정에 회부돼 처벌받을 위기에 처하게 됐다./연합자료사진해외에 체류 중인 탈북자를 위한 체계적인 보호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인권정보센터 윤여상 소장은 8일 오후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법 개정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해 “해
미국의 인권단체 디펜스포럼의 수전 숄티 대표는 7일 미 국무부가 2008 회계연도 예산안에 북한 민주화 지원 명목으로 200만 달러를 책정한 것과 관련, “이 돈이 남한의 탈북자단체 활동을 지원하는데 사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숄티 대표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이번 예산 책정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환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자유북한방송이나 북한민주화운동 관련 시민단체는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북한 주민의 인권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면서 “자금이 절대적으로 필요
중국 외교부는 6일 북한 국경경비대원 20여명이 중국으로 도주했다는 보도에 대해 최소한 그와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완곡하게 시사했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국경경비대원 탈출 보도의 진위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나는 그같은 상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이어 "중.조 양국의 관계 당국은 국경질서 관리를 위한 효과적 방법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경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을 적절하게 처리하고 있으며, 이러한 방법은 국제관례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
전북 지역에서 탈북학생과 교사간 1대1 결연 등 새터민 자녀를 위한 적응 프로그램이 대폭 확충된다. 6일 전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에 머물고 있는 탈북 학생은 초ㆍ중등생 각 2명과 고교생 1명 등 모두 5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올해부터 300여만원을 투입해 이들 학생과 교사간 1대1 결연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결연을 맺은 전문 상담 교사는 탈북가정 학생과 정기적으로 만나 심리적ㆍ정서적 안정을 돕고 학업 성취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교육청은 특히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해 탈북 학생을 위한 사회적응 프로그램를 운영하
’중국내 탈북자 귀환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탈북자 문제는 ’조용한 외교’로 해결되지 않는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국장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마련한 ’재중 탈북자 문제, 실태 발표 및 정책 토론회’ 주제발표 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국장은 “정부가 헌법에 명시된 자국민(탈북자) 보호의무를 지키지 않은 채 중국과의 관계를 운운하며 물밑외교에만 매달리고 있다”면서 “조용한 외교의 틈새에서 강제 북송 당하는 수천, 수만의 탈북자들과 국군포로 중 어느 누구도 정부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재중 탈북자문제, 실태 발표 '대한민국은 우리를 버렸다'토론회에서 탈북자인 이연순(오른쪽)씨가 국군포로인 아버지의 유해 북송사건 경위에 대한 증언을 하고 있다./연합40대 탈북여성, ’유해 북송사건 경위서’ 통해 주장 “중국에 나와 있는 영사가 ’국군포로인지 확인을 할 수 없지 않느냐. 당신도 국군포로 딸인지 입증할 근거가 없지 않느냐’며 책임을 회피하는 바람에 아버지의 유해가 결국 북송된 것입니다.” 탈북여성 이 모(45)씨가 6일, 국군포로인 아버지 이규만(2000년 사망당시 70세)씨의 유해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북한의 함경북도 회령지역에 검열의 '칼바람'이 매섭게 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에 대한 검열강화 소식은 북한 내부에 줄을 대고 주민들의 탈북을 주선하는 활동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주면서 탈북브로커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 탈북브로커 L씨는 5일 전화통화에서 "보름 전께 중앙에서 파견된 검열조가 함경북도 당, 국가안전보위부, 보안국, 군 보위계통 등을 동원, '비사회주의 그루빠' 300명을 구성해 집중 검열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검열조는 휴대폰 사용이나 국경경비대의 탈북방조 행위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