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간 정책전문가들은 1일 조지 부시 미 행정부에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이유로 북한, 이란 등을 불량국가(rogue states) 취급하지 말고 국제적인 안보환경 변화를 면밀히 검토한 다음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개발을 결정하도록 촉구했다.미 위싱턴 DC에 소재한 카토연구소의 이반 얼랜드 연구원과 대니얼 리 연구원은 이날 인터넷으로 공개된 `불량국가와 NMD'라는 제목의 정책보고서에서 '미국에 대한 선제공격 능력을 우선적으로 확보할 의도로 (북한과 같은) 불량국가가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추진한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며
북한의 지대공 미사일 부대가 최근 비무장지대(DMZ)를 따라 전진 이동, 배치돼 정부 당국이 북측의 진의 파악에 나선 것으로 1일 알려졌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DMZ를 따라 이미 배치됐던 북한의 지대공 미사일(SA-2) 부대가 최근 재배치된 것으로 안다'며 '당국은 북측의 이같은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북한 미사일 부대의 이동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북강경정책 기조를 계기로 지난달 포문을 연 북측 보도매체의 대미비난 선전전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며 '그러나 북한이 이 부대를 이
황해남도 2단계 토지정리를 진행중인 북한은 3-4년 안에 전국의 토지정리를 끝낼 계획이며 이어 간석지 개간에 나설 것이라고 북한 농업성 관리가 밝혔다. 1일 입수된 북한 무소속대변지 통일신보 최근호(3.17)에 따르면 최명현 북한 농업성 국장은 통일신보 기자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3-4년 안에 전국의 토지정리를 끝낼 목표를 세우고 있다'면서 '토지정리를 (마무리)한 다음에는 간석지 개간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이어 간석지 개간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확고한 의지라면서 '우리는 지금부터 그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
개성 고려성균관이 북한에서 경공업부문의 인재를 양성하는 종합대학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고 1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이 대학은 특히 교수진과 교육설비및 자재 등을 거의 완벽하게 갖추고 있으며.이론교육 못지않게 실기교육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대학의 교육목표는 실생활에 적용되는 연구를 통해 북한 경공업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이며 이에따라 학부도 고려인삼학부,고려도자기학부,고려수예학부,고려방직학부 등을 두고 있다. 개성 경공업대학을 92년 8월 고려시대의 성균관을 계승한다는 취지아래 지금의 이름으로 개명한 이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남한의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들과 북한의 조선종교인협의회 대표들이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금강산에서 실무협의를 가졌다고 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6.15 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금강산 실무협의에서 남북 종교지도자들은 '조국통일의 이정표인 6.15 북남공동선언 이행에서 북남 종교인들의 역할을 높일 데 대한 문제를 협의하고 공동 합의문을 채택했으며, 최근 일본 반동들의 역사왜곡 책동을 규탄해서 북남 종교인들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역사왜곡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에 대해 상세하게
도미니크 바우든 수출진흥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네덜란드 경제대표단이 31일 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가 이날 짤막하게 보도했다.지난 1월 북한과 수교한 이후 처음 방북하는 이 네덜란드 경제대표단은 리광근 무역상 등 북한 경제관리들을 만나 발전설비의 수출입 문제 등 쌍방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네덜란드 경제대표단은 2박3일간 일정으로 평양에 체류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중국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대표단도 평양에 도착했다./연합
북한 황해북도가 금년 나무심기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9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황해북도에서는 각 시와 군에 '많은 면적'의 수유나무 숲, 포플러 숲과 평양단풍나무 숲을 조성한다는 방침아래 도내 전체 주민을 동원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밝혔다.이에따라 송림시와 서흥군에서는 수십 정보에 평양단풍나무와 수유나무를 각각 심었고, 은파군, 연탄군, 황주군 등지에서도 ' 수종이 좋고 쓸모있는 나무들을 많이 심고 있다'고 평양방송은 소개했다.또 도내의 각 도로주변의 가로수 정비 조성및 사업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북한은 31일 미국의 부시정권은 북한과 관계개선을 모색한 클린턴정부의 선례를 깨뜨리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클린턴정부가 북한과 관계개선을 모색, 국제사회로부터 환영을 받았다고 지적하며 '새로 출현한 부시정권은 마땅히 조ㆍ미관계 문제에서 선임정권의 선례를 깨뜨리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중앙방송이 전했다.신문은 이어 '이것은 미국을 위해서도 그렇고 국제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유익한 것'이라고 밝혔다.신문은 그러나 부시정부내에서 `대북정책 검토', `북한을 개방시키면 붕괴한다'
북한은 31일 김동신 국방장관이 취임사에서 미국과의 동맹 및 연합방위 태세를 강조했다면서 '미국과 연합해 우리를 해치려는 심보를 가지고 있지 않는가 하는 의혹을 자아낸다'고 주장했다.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이성을 가지고 하는 소리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김 장관의 취임사에 대해 '그는 분명히 미국의 반공화국, 압살책동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평양방송이 전했다.제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과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열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김 장관의 취임사를 비난하고 나와 주목된다.신문은 이어 '그런 언행
정부는 31일 내달 2일부터 금강산에서 북측 '민 족화해협의회'와 실무회의를 하겠다며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평화를 위 한 통일연대'가 신청한 방북 승인을 불허했다.통일부는 이날 통일연대에 보낸 `북한방문증명서 발급신청 관련 회신'에서 '통일연대에는 `이적단체'로 판시된 단체가 참가하고 있으며, 목적하는 '통일대토론회' 행사가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을 넘어서는 수준의 내용을 담고 있어 방북 승인을 불허했다'고 밝혔다.통일부가 방북 승인을 불허한 것은 통일연대에 이적단체로 규정돼 있는 `범민련 남측본부'가 포함돼 있기 때문
북한 평양방송은 31일 일본의 중학교 역사교과서 왜곡 행위에 대해 재침야망을 이루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평양방송은 이날 `용납할 수 없는 일본 반동들의 역사왜곡 책동'이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일본반동들이 역사 교과서를 개악하려는 속심(속셈)은 한마디로 말해 또다시 재침의 야망을 손쉽게 이루어 보려는 데 있다'면서 '일제의 과거 역사는 절대로 지워버릴 수도 왜곡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특히 일본의 역사 왜곡이 일본 군국주의 세력들의 해외침략 책동이 날로 무모해지고 있는 속에서 감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돼 '더욱 내외의 경계심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열릴 예정인 제4차 남북 적십자회담을 사흘 앞둔 31일 오전까지 북한 조선적십자회에서 아무런 연락을 해오지 않고 있어 대한적십자사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한적(韓赤)은 지난 26일 대북 전통문을 통해 이번 회담을 서울에서 열자고 제의했다.4차 적십자회담은 지난 1월말 금강산에서 열린 3차 회담시 4월 3일부터 5일까지 갖기로 남북 적십자사가 합의했지만 개최 장소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북측이 종전대로 금강산에서 개최하자는 입장인 반면, 남측에서는 서울과 평양에서 번갈아가며 열자는 의견을 제시, 결국 이번 회담은
북한은 미국의 새 행정부가 `대(對)북한 강경정책'을 펴며 한반도에서 민족적 화해와 통일기운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비난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논평을 통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최근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행한 국정연설을 통해 `대북 대결 태세'를 강화할 것을 시사한 것에 대해 이같이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노동신문은 이어 부시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조선반도에 높아가는 민족적 화해와 통일기운에 찬물을 끼얹고 대결과 긴장격화의 찬바람을 몰아오려는 흉계'라고 주장했다.이 신문은 미 행정부가 선
북한의 '조선-대만 민간경제기술교류협진회'(조대협) 이현철 회장을 단장으로 한 4명의 경제대표단이 지난 28일 대만(臺灣)을 방문, 대만기업의 대북투자 및 진출방안에 관해 협의중이라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31일 밝혔다.대만-조선민간경제기술교류협진회(대조협)의 초청으로 대만을 방문한 북한 경제대표단은 오는 4월5일까지 타이베이(臺北)에 머물 계획이다.조대협은 체류 기간에 대만 최대 기업인 포모사(FORMOSA)와 중화영관(中華映管), 공업기술연구원 등을 방문, PDP기술(가스의 방전원리를 이용한 차세대 대형 형판 디스플
북한이 최근 주민들의 문화생활 제고 방안의 하나로 '음악주패놀이'를 개발, 각급 학교와 공장.기업소별로 보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31일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음악주패놀이는 청진 제2사범대학 최동순 교원(교수)에 의해 개발됐다'면서 '북한은 이 음악주패놀이가 학생들과 근로자들에게 음악기초이론과 악보 보는 능력을 습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북한의 음악주패놀이 개발, 보급에 대해 '식량난 생필품난 등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음악을 통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도록 한다는 소위 김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의 대북 정책상의 혼란은 동북아 지역과 미국의 국익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클린턴 전행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의 골간을 지속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미 전문가에 의해 제시됐다.미 워싱턴 소재 국제안보과학연구소(ISIS)에서 북한문제를 담당하는 홀리 히긴스 연구원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한 `대북 정책의 유지'(Stay the Course on North Korea) 제하의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히긴스 연구원은 그러나 부시 행정부 하에서 대북정책의 변화는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다만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량강도 삼지연군 포태종합농장에 트랙터 등 현대적인 농사장비를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1일 보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김 총비서가 보낸 트랙터, 수확기, 분무기, 파종기 등 농기계를 전달하는 모임이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인민군 총정치국장(차수), 량강도 당ㆍ정권기관ㆍ경제기관의 책임간부 등이 참가한 가운데 30일 현지에서 진행됐다.이에 앞서 김 총비서는 지난해 11월 포태종합농장을 방문해 농장 간부와 농업근로자들이 이룩한 성과에 만족해 하며 이 농장을 기계화가 실현된 농장으로 만들 것을 지시했
유럽연합(EU) 고위대표단의 남.북한 동시 방문을 약 한 달 앞두고 EU집행위원회는 북한과 외교관계 수립을 위해 필요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30 일 밝혔다. 크리스 패튼 외교 담당 집행위원의 대변인 군나르 뷔간트는 '집행위는 오늘 북한과 외교관계 수립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시작했다'면서 '곧 평양 주재 EU대표가 임명되고 북한도 브뤼셀 주재 공관을 개설하며 EU대사를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뷔간트 대변인은 그러나 이런 조치들에 대해 15개 EU회원국들의 비준을 받아야 하며 내주 중 각국에 비준을 요청하면 한 달 내로 어떤 결정이 내
북한은 최근 미국 새 행정부에서 거론된 북의 붕괴 발언과 관련해 '우리의 붕괴를 꿈꾸는 자들과는 마주 앉아 대화도 하지 않을 것이며 관계개선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조선중앙방송은 30일 시사논단 논평 `허황한 꿈을 꾸지 말라'를 통해 최근 부시 새 행정부에서 북한 붕괴주장이 나오고 부시 미 대통령이 상ㆍ하원 합동회의에서 북과 대화를 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이룩될 수 있는 합의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경고했다.방송은 미 새 행정부가 북한의 의지를 깨달아 '그 무슨 검증이니 뭐니
북한의 백남순(72) 외무상(相)이 만성 신부전증으로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30일, “백남순 외무상이 최근 신장이 나빠져 공식 활동을 거의 못할 정도”라면서 “아들이 신장을 기증하겠다고 했으나, ‘살 만큼 살았다’며 거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오는 4월 5일 최고인민회의(국회)가 열리면 백 외무상이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백 외무상은 1970년대 초부터 남북대화 전문가로 활동하다가, 1998년 9월 외무상에 기용됐다./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NK데이터베이스 '인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