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홍성남(洪成南) 내각 총리가 지난 5일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제10기4차 회의에서 행한 의정보고는 '경제사업에서의 실리주의 구현'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재일 조선인총련합회(총련) 기관지 조신신보 인터넷판이 11일 밝혔다.조신신보는 북한이 지난 98년 9월 최고인민회의 제10기1차 회의에서 사회주의 헌법을 개정, 국가기구 체계를 새롭게 정비한 이후 국가 최고주권기관인 최고인민회의에서 내각 사업에 대해 토의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면서 홍 총리의 보고내용을 그같이 평가했다.신문은 홍 총리가 의정보고를 통해 '나라의 경제구조와 부문별
-'우리 식대로 살아나가자!'구호 재등장- 경제재건과 현상타파의 방편으로 '개혁' 예상'북한이 변화하고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그 어느 때보다 무성하다. 이런 논의에 불을 지핀 주인공은 바로 그 ‘변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다. 김 위원장은 새해 벽두에 중국, 그것도 개방의 상징인 상하이(上海)시를 전격 방문해 이목을 모았다. 그는 상하이의 발전상을 목격하고 ‘천지개벽’이라는 말로 감회를 표시했으며, 중국 개혁·개방정책 성과에 대해서도 나름의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비슷한 시점, 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에는
박원홍의원 "在獨 송두율 교수 북한 黨간부 맞나" 임동원통일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와 동일인물" 한나라당 박원홍 의원은 1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겨레신문’에 연초부터 칼럼을 기고 중인 독일 뮌스터 대학의 송두율 교수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임동원 통일부 장관을 상대로 한 보충질문에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국가정보원 산하 통일정책연구소에서 발간한 ‘북한의 진실과 허위’라는 책에서 송 교수에 대해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와 동일인물, 독일의 한국인 유학생을 북한측에 끌어들이는 북한 공작원’이라고
북한이 생존을 위해 폐쇄된 사회를 조심스럽게 개방하기 시작한 가운데 주로 개신교인 지하 신도조직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의 기독교단체들이 북한에 대한 선교활동을 강화하면서 신도를 늘릴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포스트는 이날 서울발 보도에서 한국 기독교단체들이 소형 성경책을 북한으로 밀반입시키고, 탈북 후 식량을 가지고 되돌아가는 북한 주민을 지원, 신도로 끌어들이기 위한 비밀 중간거점을 중국 내에 설치하는 등 은밀한 활동과 공개적인 활동을 모두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기독교 단체들이 기증자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은 10일 군인들의 귀감으로 일컬어지는 공군조종사 길영조를 배출한 제884비행군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1일 보도했다.길영조는 93년 12월 훈련 도중 고장난 비행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음에도 민가에 피해를 줄 것을 우려해 그 지역을 벗어나다 비행기와 함께 추락해 사망했다는 인물이다.김 총비서는 이날 현철해ㆍ박재경 군 대장과 함께 이 부대를 찾아 전투력을 강화하기 위한 `강령적 과업'을 제시했다고 중앙방송은 밝혔다.김 총비서는 이에 앞서 지휘소에 들러 군부대장으로부터 임수 수행 및 훈련 상황
북한 홍성남 내각 총리는 10일 북한을 우호적으로 대하는 모든 나라와 친선 및 문화교류를 더욱 확대ㆍ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홍 총리는 이날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89회생일 기념 제19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개막식 축하연설을 통해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자주ㆍ평화ㆍ친선의 대외정책을 일관성있게 관철하며 평등과 호혜의 원칙에서 우리나라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모든 나라와 친선 및 문화적 연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번 축전이 세계 각국 예술인들과 해외동포 예술인들의 성
10일 국회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대북정책에 관해 공방(功防)을 벌였다.한나라당 강인섭(姜仁燮) 의원은 “작년 4·13 총선 당시처럼 남북문제를 국내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했고, 같은 당 박원홍(朴源弘) 의원도 “현 정권이 ‘북한카드’를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에서도 이용할 것인지 밝히라”며 “차제에 이를 활용하지 않을 것임을 선거 전에 대통령이 선언하도록 건의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같은 당 맹형규(孟亨奎) 의원은 “대북 햇볕정책의 후유증으로 ‘북한은 체제 강화’ ‘남한은 무장 해제’라는 위
유럽연합(EU) 의장인 스웨덴 외란 페르손 총리 등 유럽연합 고위 대표단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촉진시키기 위해 오는 5월 2-4일 남북한을 동시 방문한다고 스웨덴 정부가 10일 발표했다.페레손 총리의 대변인은 '이번 방문의 목적은 남북평화회담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유럽연합 대표단에는 페레손 총리와 함께 크리스 패튼 대외관계담당 집행위원과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안보정책 대표가 포함된다.유럽연합 대표단은 평양을 먼저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한 뒤 한국으로 이동, 김대중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이들의 남북
정부는 통일부 통일정책실장(1급)에 이봉조(李鳳朝)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후임 통일비서관에는 박성훈(朴聖勳) 남북회담사무국 상근위원을 내정했다.
◇4월의 봄 예술축전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는 몽고예술단해마다 김일성 주석 생일인 4월 15일이 되면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 열린다. 4월10일 조선중앙TV에서는 러시아, 미국, 일본, 중국, 쿠바 등 각국 예술단들이 북한에 도착해 주민들로부터 환영받는 모습과 예술축전의 개막을 알리는 대회를 소개했다. 이미 북한은 김 주석의 생일을 ‘민족최대의 명절’로 기념해오고 있으며 그의 사후에는 '태양절'로 격상시켜 부르고 있다. 북한은 김 주석 생일을 국제적인 축제분위기 속에 치르기 위해 해마다 많은 외화를 들여 각 국의 공연예술단체를
현대상선이 지난 98년 11월 금강산 유람선 관광사업을 시작한 후 2년5개월 만에 정기 유람선의 평시 운항 일정을 대거 취소키로 지난 9일 전격 결정함에 따라 향후 금강산 관광사업에 짙은 암운이 감돌고 있다.현대상선측은 표면적으로는 관광객 감소가 이번 결정의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금강산 관광사업이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의 적자사업인데다, 숙원사항인 금강산 해상호텔 카지노와 관광선 면세점 사업 허가 등이 지지부진한데 대한 강한 불만 표출이라는 관측이 더 유력하다. 따라서 금강산 관광객이 당분간 늘어나기 힘든 현
한나라당 강인섭(姜仁燮) 의원은 10일 국회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을 통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방미 때 황장엽(黃長燁)씨를 미국에 보내겠다고 약속까지 했는데, 최근 국정원은 ‘황씨가 미국 가기를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출국을 안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맹형규(孟亨奎) 의원도 “정부가 민주주의의 성장을 자랑하면서 황씨에게만은 표현과 활동의 자유를 제약하는 것은 자유를 찾아 온 그에게 사회로부터 자유를 박탈하는 이 시대 최고의 아이러니(irony)”라고 지적하고 “황씨의 방미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0일 '북을 위해서나 남을 위해서나 평화와 협력을 지향하는 햇볕정책은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우리나라를 공식방문중인 훈 센 캄보디아 총리 내외를 위한 만찬을 베푸는 자리에서 '앞으로는 지금까지 이룩해온 화해협력을 더욱 확실하게 뿌리내리면서 한반도의 냉전구조를 해체시키는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김 대통령은 또 '양국(한국과 캄보디아)이 뜻과 지혜를 모아 쌓아온 실질협력 관계는 이제 새로운 발전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캄보디아의 경제재건에 기여하기
북한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T-62 전차를 개량하는 등 장갑차 전단 화력을 증강하기 시작했다고 디펜스 뉴스가 9일 보도했다. 미 군사전문 주간지 디펜스 뉴스는 이날 ‘북한 장갑차 전단 증강… 미, 북한의 전차화력 10년 만의 첫 강화 경계’ 제하의 1면 머리기사에서 미 고위 군사관리의 말을 인용, “북한의 이 같은 장갑차 화력 증강 조치는 재래전에 대비한 전투력을 보강하기 위한 신호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 같은 증강조치의 일환으로 자체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제 T-62형 전차를 개조, 포신을 거포로 바꾸고 수륙양용 수면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남북한과 일본이 군대위안부를 비롯한 과거청산 문제를 놓고 정면 격돌했다.‘여성에 대한 폭력’을 의제로 다룬 이날 유엔인권위 회의에서 남북한은 한목소리로 일본의 교과서 왜곡을 강력히 비판했으며, 일본은 이에 맞대응했다.정의용(정의용) 주제네바 대사는 먼저 기조연설을 통해 “검정을 통과한 일본 역사교과서가 군대위안부 문제에 대한 기술을 과거보다 후퇴시키거나 삭제하는 등 과거의 잘못을 의도적으로 은폐, 축소한 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강력한 유감의 뜻을 냈다.북한대표단의 김성철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10일 북한이 부산아시안게임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부산아시안게임 준비상황 점검차 정순택(鄭淳土변에宅)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함께 이날 오후 부산에 온 김 장관은 사직주경기장 대회 홍보관에서 부산AG조직위의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지난달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한 당국자에게 부산아시안게임의 북한 참가문제를 공식적으로 거론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방북 후 돌아와서 ‘북한의 부산AG 참가가 부정적이지만은 않다’고 언론에 발표했지만 사실은 매우 긍정적이었으며 북한은 단
통일부는 10일 '현재의 남북관계 추이가 계속된다면 20∼30년 후에는 통일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통일부는 이날 「대북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소책자에서 '통일이 언제 어떻게 이뤄질 것인가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밝혔다.통일부는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고 사회, 문화, 예술, 체육, 보건, 환경 등 다방면에서 (남북이) 서로 교류.협력하면서 민족동질성을 회복해 나가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할 과제라고 본다'며 '이러한 사실상의 통일상태가 지속되다 보면 자연스럽게 민족구성
북한은 10일 미국 부시행정부 내에서 대화의 조건으로 북한의 `재래식무기 감축'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전제조건적인 대화에는 흥미가 없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부시행정부가 우리에 대한 (재래식무기 감축) 검증이니 뭐니 하는 전제조건을 들고 나오고 있는 것은 조ㆍ미 관계에 대결의 찬바람을 몰아오려는 행위로 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신문은 이어 '전제조건은 본질에 있어서 우리를 완전히 무장해제시키자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 어떤 전제조건도 받아
대한탁구협회는 오는 23일 오사카에서 개막되는 제46회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의 민단-조총련 공동응원을 위한 경비지원 요청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협회에 따르면 최근 재일본 친한단체인 민단으로부터 `민단과 친북단체인 조총련이 한반도기를 흔들면서 공동응원을 하기로 합의했다'며 `한반도기 제작과 입장권 구입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부탁한다'는 내용의 팩스를 받았다.민단은 또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 하는 환영만찬도 계획하고 있다'며 이 역시 탁구협회가 비용의 일부를 부담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에 대해 탁구협회는 비록 남북단일팀 구성에는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