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시 대성산 기슭에 위치한 중앙식물원에있는 '선물식물 온실'에는 1천여종의 식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를 번식시켜 각 도 식물원 등에 보급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선물식물 온실'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외국의 지도자 등으로부터 받은 식물을 전시한 곳이다.중앙식물원 리현일 부원장은 이날 중앙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곳에는 수삼나무, 설송, 만병초 등과 같은 목본식물과 주머니꽃, 호꽃, 잎베고니아와 같은 초본식물을 비롯해 1천여종이 자라고 있다면서 '올해에만도 3만여 그루의 나무들을 번식시켜 각
반세기여 분단사에 큰 획을 그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 발표 1주년(10일)을 맞이한 가운데 남북관계의 소강국면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그렇지만 이달중 북측은 내부 행사일정이 빡빡하게 짜여져 있어 남측과의 관계개선에 눈을 돌릴 여유가 없어 정부측은 일단 지켜보는 것 말고는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최고인민회의 제10기 제4차회의를 마쳤지만 북한은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생일행사, 김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인민군 창건행사 등으로 바쁜 모습이다.게다가 북측이 남측과의 회담을 연기한 이유중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북미관계가급속도로 냉각된 가운데 예정된 각종 회담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남북관계의 소강상태도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에따라 정부가 올 상반기로 희망하고 있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역시 남북간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한 그 실현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정부 고위당국자는 9일 '북한의 내부행사가 4월중 많이 집중돼 있는데다 한반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미국-중국 항공기 충돌사고까지 겹쳐 남북관계 접촉의 계기를 찾기가 쉽지 않다
9일 오후 3시 44분 북한 경비정 1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측 해상을 침범, 약 22분간 기동하다 북측으로 복귀한 사건이 발생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측 경비정 1척이 오후 3시 44분 서해 백령도 서북방 6마일 지점인 NLL 남측 영해를 침범한 뒤 오후 4시 6분께 북측으로 복귀했다'면서 '이는 북한 어선에 대한 어업 지도 차원의 단순 월경으로 보인다'고 밝혔다.NLL 해상 북측 장산곶 앞바다에는 이날 북한 어선 1척이 조업중이었으며, 북측 경비정은 한때 NLL을 약 3마일 정도 월경했다고 합참은 전했다.합참은 '북
KBS가 오는 5월부터 북한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지난 달 27일 대북관련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뒤 7일 오후 입국한 KBS 홍성규 정책기획센터장을 비롯한 기획제작국과 드라마국 간부진은 '오는 5월부터 KBS의 제작실무진이 방북해「북에 있는 10대 문화유산」,「남과 북이 함께 부르는 노??「개마고원」, 보도특집 등을 제작한다는 데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측과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북에 있는 10대 문화유산'은 평양성, 발해유물, 고구려산성, 보현사 등을 소재로 한 역사다큐멘터리 형태의 60분물 10부작으로 제작될 예
북한은 9일 일본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를 계속 언급하는 것은 과거 청산을 회피해 보려는 `비열한 모략'이라고 비난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비굴한 청탁 놀음'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가 최근 각국 정상과 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거론한 것과 관련, '일본 당국은 우리(북)의 납치의혹 문제를 국제화함으로써 큰 나라들의 지지를 빌어 우리에게 압력을 가하며, 과거청산 회피를 정당화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전했다.이 신문은 이어 일본 당국이 있지도 않은 일본인
북한은 9일 미국이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개발을 위해 탄도탄요격미사일(ABM)조약에서 탈퇴할 경우 `냉전'이 초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평양방송은 이날 대담 프로그램을 통해 '미제가 요격미사일제한 조약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다면 그 후과(결과)는 파국적일 것'이라면서 '평화가 심히 위협당하게 되고 인류는 또다시 냉전의 도가니 속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방송은 지난 1월 하순 ABM조약의 수정ㆍ탈퇴를 거론한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의 발언을 하나의 예로 들면서 '현 미국 행정부는 어떻게 해서나 이 조약을 수정하거나 나아가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의 조선족학생들이 한족학교로 진학하는 사례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조선어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고 '연변일보'가 최근 보도했다.지난해 조선족학생 한족학교 진학현황을 보면 소학생(초등학생)은 8341명(13.7%), 중학생은 7085명(12.17%)이 한족학교로 진학했다.이 가운데 인구가 적은 둔화(敦化)시와 안도(安圖)현이 각각 소학교 59.4%와 28.4%, 중학교 62.7%, 27.5%를 기록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고, 조선족이 집중된 투먼(圖門)시와 훈춘(琿春)시도 소학교 22.7%, 23.6%, 중학교
북한 전역에는 2600만t에 달하는 양질의 우라늄이 매장돼 있고, 이는 북한의 핵개발 잠재력을 보장하는 열쇠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한국국방연구원의 신성택 연구위원은 9일 한국전략문제연구소(소장 홍성태)가 최근 펴낸 '전략연구'에 '북한 핵개발의 현황과 아국의 대응방향'이란 연구논문에서 '북한은 흥남, 평산, 웅기 등지에 2천600만t에 달하는 양질의 우라늄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가채량은 400만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북한의 우라늄 채광 및 핵연료 가공시설과 관련, '북한의 필요에
남북한 대표가 오는 16-23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신뢰구축 회기간(會期間)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정부 당국자는 9일 'ARF 회기간회의에 남측에서는 최영진(崔英鎭)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이, 북측에서는 말레이시아주재 대사관 관계자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특히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가 답보상태인 시점에서 열리는 이 회의에서는 남북한의 외교 당국자가 만나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의에서는 최근 남북관계
북한의 노동신문은 9일, 최근 미국의 대북(對北) 강경기조를 의식한 듯, “날로 노골화되는 제국주의자들의 침략과 전쟁도발 책동에 언제든지 대처할 수 있게 전국가적, 전인민적 방위체계를 철벽으로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추대 8주년(4.9) 기념 사설에서 “전체 당원과 근로자들도 투철한 반제(反帝) 계급의식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누구나 군사를 성실히 배우고 언제나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에서 혁명적으로 생활하며 일해 나가야 한다”고 독려했다./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북한 농업성대표단이 지난 3월말 중국 쓰촨(四川)성을 방문, 고구마 당면 생산 플랜트 수입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9일 전했다.8명으로 구성된 북한 농업성대표단은 쓰촨성 소재 고구마 가공 전문기업인 광우서업(光友薯業)을 방문, 연간 1만t의 당면 생산라인과 교육센터를 참관했으며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당면 생산 특허기술 및 생산설비 도입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광우서업의 한 관계자는 '당면 생산 플랜트 수출이 북한에서 생산되고 있는 풍부한 고구마 자원을 활용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통일부는 9일 현대자동차에 대북사업 참여를 요청하거나 종용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강력히 부인했다.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릍 통해 '정부는 현대자동차에 대북사업지원을 요청한 적이 없다'면서 '민간기업의 대북사업 추진은 기업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결정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통일부는 또 '현대는 물론 어떤 민간기업에 대해서도 대북사업 참여를 요청하거나 종용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연합
북한 각지의 공장ㆍ기업소 등 경제부문에서는 최근 북한 당국의 `기술개건(改建)사업', `현대화', `전산화' 등의 방침에 따른 설비교체 열풍이 대대적으로 일고 있다.홍성남 내각 총리도 지난 5일 최고인민회의 제10기 제4차 회의에서 '전기를 많이 쓰고 뒤떨어진 공정들과 실리가 나지 않는 생산공정들을 대담하게 털어버리고 투자의 효과성이 높고 인민들이 실제 덕을 볼 수 있는 대상부터 최신기술에 기초하여 현대적으로 개건하여야 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홍 총리의 이러한 지적은 공장ㆍ기업소의 설비 정비 및 개건, 낡았거나 효용성이 없는 기계
북한이 올해안으로 대포동 2호 미사일 시험 발사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전략문제연구소(CSIS)가 6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이 연구소는 ‘북한의 대량 살상무기’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분석가들이 ‘정치적 이유로 연기되지 않는다면’ 연내 시험발사가 이루어 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이 개발중인 대포동 2호 미사일은 2단계 추진을 통해 수십㎏의 탄두를 알래스카와 하와이까지, 가벼운 탄두는 미 서부의 절반 범위까지 운반 가능한 장거리 탄도 미사일이며, 이 보고서는 “3단계 추진 때는 수백㎏의 탄두를 미국 전 지역
북한의 `전국 과수부문 일꾼회의'가 8일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열려 과수업 발전을 위한 대책이 논의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이 회의 참가자들은 지난 40년간 과수업 발전에 애쓴 결과 북한의 과수 면적이 광복 전에 비해 7.2배, `북청 확대회의' 이전에 비해 2.3배 이상 각각 늘어났으며 과일생산량도 증가하고 과일저장ㆍ가공기지도 마련됐다고 과수부문에서 이룩한 성과를 설명했다.`북청 확대회의'는 김일성 주석이 지난 61년 4월 7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회 `북청 확대회의'에서 「과수원 조성사업을 전인민
북한 김일성 주석 생일(4.15)행사의 하나인 `만경대상 체육경기대회'가 8일 황해북도 사리원시의 청년경기장에서 개막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농구, 배구, 축구를 비롯한 구기종목과 권투, 레슬링, 유도가 포함된 투기종목 등 50여종의 각종 경기가 벌어질 이번 경기대회는 평양과 지방에서 동시에 진행된다고 중앙방송이 전했다.이날 청년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박명철 체육지도위원장은 연설에서 모든 선수들은 이번 경기대회를 통해 지난 기간에 연마해 온 체육기술을 남김없이 발휘할 것을 당부한 뒤 '21세기 강성대국 건설의 활로를
최근 북한과 쿠웨이트의 수교는 북한의 대(對) 중동 외교관계 수립 노력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평양 주재 한 아시아 국가 대사관의 고위관리가 8일 밝혔다.북한은 또 올해 안에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연방과도 수교할 전망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덧붙였다.북한-쿠웨이트 수교는 특히 최근 수 년 동안 진행돼온 양국의 활발한 제휴 노력을 구체화한 것에 불과하다고 이 관리는 강조했다. 한 예로 지난 수 년 동안 북한 건설회사 7개가 쿠웨이트에서 활발히 활동했으며, 근로자는 모두 북한인들로 채워졌다고 관리는 설명했다.북한과 쿠웨이트는 지난 4
북한 최대의 산부인과 병원인 `평양산원'에서 올들어 세번째로 세 쌍둥이가 태어났다.조선중앙방송은 8일 량강도 대홍단군 대홍단읍에 살고 있는 농업과학원 감자연구소 연구사 동유향(24)씨가 7일 평양산원에서 세 쌍둥이를 순산했다고 보도했다.동씨가 낳은 첫째는 남자아이로 몸무게가 1.9㎏, 둘째와 셋째는 여자아이로 각각 1.79㎏와 1.52㎏ 이며 현재 산모와 어린이 모두 건강하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난달 6일 평양산원에 입원한 동씨는 원래 건강이 좋지 못했으나 산원 의료진의 정성어린 노력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순산할 수 있었다고 방송은
정부가 자금난이 심해진 현대그룹과 정몽헌 회장을 대신해 작년 현대에서 분리되어 나온 현대자동차에 대해 대북사업을 해줄 것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정몽구 회장의 방북 계획이 전혀 없으며, 대북 사업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논란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 고위관계자는 8일 “정몽구 현대차회장이 방북, 북한측과 대북사업을 협의해주도록 정부내 여러곳으로부터 협조요청을 받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현대차그룹은 대북사업은 물론 북측 조문사절단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의 정몽구회장 방북도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