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민들 사이에서 '색안경'(선글라스)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전해졌다.천리마 최근호(2000,12)는 '색안경과 눈 보호'제하의 기사에서 선글라스를 올바로 착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가운데 '요즘 운전사들과 일부 사람들속에서는 색안경을 요구하는 률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에서는 그동안 선글라스가 당,정 고위간부나 연예인 등 일부계층의 전유물 처럼 여겨져 주민들에게 보편화 되지 않았었다.천리마는 운전기사의 경우 색이 너무 진한 선글라스를 끼면 시력이 낮아져 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너무 색깔이 진한 것은 피하라고 충고했다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가 유럽연합(EU) 의장국 대표 자격으로 내달 3일부터 4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한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12일 발표했다.페르손 총리는 방한에 앞서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서방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다.김 대통령은 페르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방북결과를 청취하는 것을 비롯, 한반도 정세 및 한.EU간 기본협력협정 발효에 따른 협력방안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연합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미국측이 지난 11일 중국에 `사과 편지'를 전달한 사실을 상세히 보도했다.중앙방송은 12일 중국의 `중앙인민방송' 보도를 인용, '지난 11일 군용기 충돌사건 처리담당 미국정부 전권대표인 중국주재 미국대사가 `미안하다'는 뜻을 표시하는 미국 정부의 편지를 중국 외교부장 당가선(唐家琁.탕자쉬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중앙방송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중국 비행사 행방불명 및 비행기 추락과 관련해 `진심으로 되는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고 밝혔다.방송은 또 미국 대사는 탕자쉬앤 부장에게
북한은 '영웅'의 나라다. 김일성주석-김정일총비서는 물론 인민군 병사, 일반 노동자들에게까지 `영웅'칭호가 주어지고 있다.영웅은 '공화국영웅'과 '노력영웅'으로 분류된다. '공화국영웅'은 국가안보나 국위선양,또는 김일성주석-김정일 총비서에 목숨을 바쳐 헌신한 사람에게, '노력영웅'은 사회 각 분야에서 공을 세운 주민들에게 주어진다.지금까지 '영웅' 칭호를 받은 사람의 숫자는 구체적으로 꼽기 어려울 만큼 많다.지난 95년에는 154명이나 '영웅'칭호를 받았다.금년들어서는 김정일 총비서가 주창한 `신사고'에 초점을 맞춘 듯 새로운 시대
1968년의 푸에블로호 사건, 지난 93년의 북한 핵문제 제기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됐을 때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취했던 조치를 조선중앙방송이 최근 상세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중앙방송이 지난 10일 소개한 김 총비서의 대처 방법으로 △전면전불사 전술 △치는 것 같으면서 실제로는 움직이지 않는 전술 △눈길도 보내지 않는 무시 전술 등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중앙방송은 '지난 시기 우리나라에서는 적들과의 대결에서 갈피를 잡기 어려운 국면이 조성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면서 '그 때마다 장군님(김 총비서)은 조성된 정
당초 4월 중순이나 말께로 예상됐던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4월 이후로 무기한 연기됐다는 일부 외신 보도로 김 총 비서의 러시아 방문 추진 과정이 새삼 주목된다. 김 총 비서의 모스크바 방문과 관련, 러시아 외무부측은 공식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북한과 러시아가 김 총비서의 방문 일정에 합의했으며 양측은 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다만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지난 3일 이타르타스 통신에 김 총비서의 러시아 방문 일정에는 변함이 없으며, 그 시기가 4월 중순이 될 가
북한과 미국 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김일성 주석 89회 생일(4.15)행사 일환으로 열리고 있는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초청된 미국 예술단이 평양에서 공연하고 있다.12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초청된 `미국 세계연대친선예술단'과 `미국 친선음악단'이 동평양대극장에서, `재미 조선인예술단'이 윤이상음악당에서 11일 각각 공연했다.또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부 사우스 엘몬티에서 활동하고 있는 멕시코 전통음악단 `마리아치 솔 데 멕시코'도 이 행사에 초청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멕시코 전통
북한은 11일 일본 당국이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검정에 통과시킨 것은 극우단체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그릇된 역사관'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역사왜곡은 준엄한 심판을 받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평양방송은 이날 '그릇된 역사관과 사고방식은 파멸에로 가는 길이다'라는 제목의 시사논평에서 이번에 일본이 통과시킨 역사교과서에는 '2차 세계대전시기 일제가 감행한 침략적이며 야수적인 범죄행위와 식민지 시대의 착취와 약탈의 가혹한 행위는 대폭 축소되고 왜곡ㆍ삭제되었으며 미화까지 했다'면서 새 세대들에게 왜곡된 역사관을 주입시키는 것은
평양에는 위풍당당한 첨탑과 대건축이 여럿 있지만 보통사람들의 삶과는 대체로 유리돼 있다. 다만 인민대학습당만은 확실한 예외다. 인민대학습당은 우리의 국립중앙도서관이나 국회도서관에 해당되는데 평양시민들에게는 다른 용도로도 생활에 가까이 있는 공간이다.'인민대학습당'은 우선 공부할 장소가 부족한 북한의 학생들이 숙제(리포트)를 하기 위해 모여드는 곳이다. 대학생들에게는 데이트 장소로도 유용하다. 까페나 영화관 등 연인들이 갈 곳이 별로 마땅찮은 평양에서 인민대학습당은 명분있게 연애하기 좋은 장소다. 금상첨화인 것은 외국인 방문객 등 하
콜린 파월(Colin Powell) 미국 국무장관은 11일 “북한은 아직 우리의 동맹국인 한국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국?굡窄?“우리는 순서를 밟아 북한을 포용하겠지만 아직은 북한과 외교관계 수립을 고려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파리에서 유럽 외무장관들과 회담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군사능력과 의도, 북한을 보다 잘 검증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의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밝힌 단계적 대북 포용론을 재확인한 것이지만, 북한 정부를 인정하고 적극 수교에 나서고 있는 유럽 국
북한 노동당과 체코 공산당 간의 회담이 11일 평양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이날 회담에는 북한 노동당 측에서 최태복(최고인민회의 의장) 당 정치국 후보위원 겸 당중앙위원회 비서가, 체코 공산당 측에서는 평양을 방문 중인 미로슬라프 스테판 총비서가 각각 참석했다.회담에서 양측은 당의 활동상황을 설명한 후 친선관계 발전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앙통신은 덧붙였다.한편 최수헌 부상을 단장으로 한 북한의 외무성 대표단이 지난달 유럽지역 순방 중 체코를 방문하기도 했다.북한은 체코와 지난 48년 10월 수
북한의 평양지방도 12일 기온이 뚝 떨어져 아침 최저기온이 2도로 다소 쌀쌀한 날씨였다고 평양방송이 예보했다.평양방송은 평양지역의 최저 기온은 평년과 비교해 1도 정도가 낮았으며 낮 최고 16도까지 올라가겠다고 전했다.평양지방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지난 9일의 경우 평년과 비교해 10도나 높은 24.6도였으며 개성지방은 무려 27.9도까지 올라갔다.평양지방은 중국에서 이동해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주로 갠 날씨가 되겠으며 남서풍이 3∼6m로 불겠다고 방송은 예보했다.또 청진, 함흥, 원산지방은 흐린후 점차 개겠으며 신의주와 평
북한은 일본 문부 과학성이 `일본인 납치 의혹'을 기술한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교과서를 검정에서 합격시킨데 대한 항의 표시로 일본 단체들의 방북을 전면 거부키로 했다고 도쿄신문이 북일 관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 12일 보도했다.`새 교과서...모임'측은 중학교 공민 교과서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라는 제목으로 지난 1977년 일본에서 행방 불명된 요코타 메구미가 북한에 납치됐다는 식으로 기술했다.이에 대해 북한은 교류 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던 일본 단체들의 입국을 당분간 전면 거부키로 결정했다는 것이다.북
북한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될 한ㆍ미 연합전시증원(RSOI)연습을 `전쟁연습'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이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키고 있다고 12일 비난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미군을 `미제 침략군'으로 지칭하며 `호전'적 측면을 부각시켰지만 국군에 대해서는 `남조선 군'으로 부르는 등 남한에 대한 비난은 자제했다.중앙방송은 '올해 연습은 전쟁발발 초기상황을 가정한 실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미국이 '조선반도에서의 긴장 상태를 격화시키면서 그것을 실질적인 전쟁도발 계선(界線)으로 끌어갈 위험천만한 모험에 매달리고
내달 2일로 예정된 외란 페르손 스웨덴총리의 북한 방문은 결코 미국을 자극하거나 반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EU 집행위의 크리스 패튼 외교 담당 집행위원이 11일 주장했다.패튼 위원은 EU 순번의장국인 페르손 총리의 북한 방문이 결코 미국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EU 대표단의 북한 방문은 북한과의 화해와 북한을 '어두운 곳으로부터' 끌어내려는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 정책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패튼 위원은 지적했다.'일부 사람들은 이같은 작업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하는데 동토가 녹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필 그램 미국 상원 금융위원장 등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4명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은 최근 여러 가지 움직임도 있고 미국을 비판하기도 하지만, 미국과 대화를 몹시 바라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푸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어 “(북한 문제와 관련) 확고한 안보, 한·미 연합방위체제 등을 유지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면서 대북 포괄적 상호주의를 거듭 강조하고, “주한미군의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리루이환(李瑞煥) 주석이 11일 북한과의 친선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에서 수신된 중국 국제방송에 따르면 리 주석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조규일 서기국장이 인솔하는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 중앙위원회 대표단을 만나 '중ㆍ조친선을 부단히 공고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리 주석은 또 정협과 조국전선 중앙위가 앞으로 교류를 더욱 강화하고 협조를 긴밀히 해 '양국간 친선관계의 전면적인 발전에 응당한 기여를 할 것'을 희망했다.조 단장도 김정일 노
일제시대 항일무장 독립단체인 조선의용대 발대식 사진이 공개됐다. 조선의용대 창립대원인 소설가 김학철씨(중국 연변 거주)는 최근 연변 조선족 동포들의 문예월간지 ‘장백산’(통권 113호)에 조선의용대 발대식 기념사진을 싣고, 사진속 인물 80여명을 비롯한 창립 대원 12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1938년10월 당시 중국 임시수도였던 한코우(한구)에서 발대식을 가진 조선의용대는 한글과 영어로 적혀있는 ‘조선의용대’ 깃발을 가운데 놓고 대원들이 대부분 군복 차림으로 촬영했다. 사진에는 조선의용대 총대장인 약산 김원봉(깃발 뒷편 가운데)과
『북한측이 당초 17~18일로 예정됐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연기해 줄 것을 10일 통보해 왔다』고 러시아 외무부의 한 고위 소식통이 11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지난달 러시아와 북한은 이번달 17~18일 김정일 위원장이 항공기편으로 모스크바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면서 『그런데 갑자기 북한측이 일방적으로 연기하자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연기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도 이해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송두율(宋斗律) 교수의 친북성향」에 대한 박원홍(朴源弘) 한나라당 의원의 국회 본회의 질문과정에서 드러난 당국의 미온적인 대처와 이중적인 태도는 우리로서는 납득할 수 없다. 이 나라 최고 정보기관이 밝힌대로 그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고, 「독일의 한국인 유학생을 북한에 끌어들이는 공작원」이라고 판단했다면 그는 분명히 「반국가단체 구성원」이며, 국내에서 활동을 하게 되면 실정법의 처벌을 받게 되어 있다. 그런데도 그가 연초부터 한겨례신문에 고정칼럼을 연재하는 언론활동을 공공연히 하고 있는데도 당국은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