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고려호텔의 바 내부 모습. 외화만 통용되는 이곳에서는 때로 춤도 춤고 음악단의 공연도 열린다.북한이 아무리 폐쇄적인 사회일지라도 있을 것은 다 있다. 특권층이나 외국인들을 위해서는 모든 게 준비돼 있다. 대표적인 것이 평양 고려호텔과 안산호텔, 민족식당에 있는 ‘댄스장’ 이다. 이곳의 댄스장은 남한의 카라오게와 나이트클럽, 바(BAR)를 혼합한 형태다. 지방에는 남포 와우도 호텔에 디스코장이 있다. 남한의 나이트클럽과는 다소 분위기는 다르지만 디스코 춤과 브루스등 다양한 춤을 출 수는 있는 홀도 있고 한쪽에는 밴드들이 나와
북한에서 학위는 박사와 학사(석사), 학직은 교수와 부교수로 나뉜다. 박사학위가 수여되는 형태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대학의 박사원(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학위논문을 제출해 심사에 통과함으로써 받는 경우이다. 다른 하나는 특정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와 저작을 발표해 학문적 업적을 인정받음으로써 받는 것이다. 우리의 석사에 해당하는 학사는 대학의 학부과정을 마치고 박사원의 학사반을 3년 또는 3년6개월 이수한 후 학위시험과 논문을 통과해야 받을 수 있다. 학사는 79년 9월부터 준박사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96년 중반 다시 본
◇평양의 만수대 대기념비군상의 혁명전통편 부분, 집단창작, 1972년 조각.북한의 거리나 주요 건물의 실내외를 수놓은 미술은 조각품이나 벽화다. 북한이 조각미술을 얼마나 중요시하는가는 각종 기념비와 기념탑, 기념문, 능과 체육관 등에 놓여진 조각의 규모를 보면 가늠할 수 있다. 인체 크기의 서너 배부터 열 배 이상까지 웅대하고, 심각한 노력이 기울여져 있다. 공공조각이라 할 이런 사업은 북한의 "국립미술단" 격인 만수대창작사의 조각창작단이 수행한다. 대규모의 작업을 해낼 수 있도록 많은 인원이 뒷받침돼 체계가 잘 짜여져 있다. 그
◇아이를 데리고 평양제1백화점에서 쇼핑하고 있는 주부북한의 백화점은 각도에 한개 이상씩 있다. 일반상점들은 군(도시는 구역)인민위원회 산하의 상업관리소가 상품 공급과 관리를 지도하는 반면, 도시의 백화점들은 시 인민위원회의 상업관리국이 직접 지도관리를 담당 한다. 수입품을 취급하는 백화점들은 노동당이나, 특수기관이 직접 지도 관리한다. 원래 백화점은 공급제를 기본으로 하지 않는다. 특정 행정구역에 소속돼 그 지역 주민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품이 부족하기 때문에 백화점에서도 가능한한 상품권을 발급하여 공급하려고
통일정책평가회의가 6일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열린다.이번 회의는 통일부측으로부터 주요 대북정책 추진현황에 대해 보고를 들은 뒤 남북관계 평가와 향후 대북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토의할 예정이다.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평가위원 15명 가운데 새로 위촉된 평가위원 6명은 다음과 같다. ▲백충현(白忠鉉) 서울대 교수 ▲서병철(徐丙喆) 통일연구원장 ▲신인령(辛仁羚) 이화여대 법과대 학장 ▲염홍철(廉弘喆) 한밭대 총장 ▲장공자(張公子) 충북대 교수 ▲허남성 국방대학원 교수부장/연합
백범(白凡) 김 구(金九)선생 등이 참석했던 남북연석회의(1948.4)를 다룬 장편소설 「삼천리강산」이 최근 북한에서 출간됐다.5일 입수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3.27)에 따르면 「삼천리강산」은 김일성 주석의 일대기를 형상화한 총서(叢書) `불멸의 력사'에 속하는 장편소설로 4.15문학창작단 작가 김수경이 펴냈으며 문학예술종합출판사에서 발행했다.이 소설은 1947년부터 48년 9월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김 주석이 북한정권을 수립한 과정을 담고 있다.소설은 8.15광복 이후 미군이 남한에 들어오고 북한까지 `병탄
북한방송은 외국선수들이 참여하는 제14차 `만경대상 국제마라손(마라톤) 경기대회'가 평양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을 5일 처음으로 전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4.15)을 맞아 열리는 국제마라톤경기대회에 북한을 비롯해 20여개 나라에서 온 500여 명의 우수한 남녀선수들이 참가한다고 짤막하게 소개했다.이 방송은 그러나 대회 개최날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중앙방송은 또 이 마라톤 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준비사업이 활발히 벌어지고 이 대회와 관련된 포스터도 나왔다면서 이번 대회가 '김 주석에 대한 우리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과 범민족조국통일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이적단체로 판시된 단체들이 이적단체 판단의 주된 근거인 `연방제 통일' 강령을 개정했거나 곧 개정할 방침이어서 관계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5일 한총련에 따르면 이날부터 7일까지 서울 홍익대에서 열릴 예정인 `9기 한총련 대의원대회'기간 회의를 열어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원칙아래 연방제로 조국을 통일' 운운하는 통일방침 관련 강령을 `조국통일 3대 헌장의 정신이 구현된 6.15 남북공동선언을 통일강령으로 틀어쥐고'라는 표현으로 바꾼다는 것.한총련 대의원대회가 예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남북한간의 화해과정을 진작시키기위한 노력의 하나로 북한과의 외교관계 수립을 EU 회원국들에 제의했다고 군나르 비간트 EU 대변인이 4일 발표했다.비간트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제의서가 이미 EU 15개국 회원국들에 발송됐다고 밝혔다.이 제의는 주로 브뤼셀과 평양간의 외교관계 수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EU 집행위는 추후 양측이 서로 외교대표부를 설치하는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EU 관리들이 말했다.이 관리들은 또 EU회원국들이 오는 9일 룩셈부르크에서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이 제의를 검토할 예
독일 정부는 4일 3만t의 잉여 쇠고기를 북한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하이드마리어 비초렉-초일 독일 개발원조부 장관이 발표했다.비초렉-초일 장관은 이날 각료회의가 끝난 뒤 3만t의 쇠고기가 '가능한 이른 시간내에 북한에 전달될 것'이라고 말하고 냉동, 선적, 배분을 위한 비용 5천만 마르크(미화 2천300만달러)도 별도로 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에 대한 쇠고기 지원은 광우병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육류 시장을 떠받치기 위해 독일의 소 40만두를 매입하는 유럽연합(EU)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독일 정부는 북한에 제
"한드레벌이 천지개벽이 되고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는 옛날 지주가 토지문서를 가지고 한드레벌에 와서 자기 땅을 찾자고 하여도 찾지 못하게 되었다." 작년 1월 24일, 2000년 첫 공식 활동으로 평북 토지정리 현장을 방문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 말이다. [동영상] 황해남도 태탄군의 토지정리 모습 -조선중앙TV-김 위원장은 이례적으로 나흘 간 현지에 머물면서 "평안북도에서 토지정리를 하여 수천 정보의 새 땅을 얻게 되면 거기에서만 알곡을 몇 만t 더 생산할 수 있다"며 토지정리에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그는 "남조선 사람들이 한드
북한은 시(구역)ㆍ군별로 나무심기를 '전 군중적 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4일 보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개성시는 당위원회가 직접 나서 봄철 나무심기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식수와 관련한 사항을 적극 홍보하며 주민들에게 기름나무림, 용재림, 땔나무림을 비롯한 경제림 조성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개성시의 이같은 노력으로 장풍군과 개풍군의 인민위원회 등 기관 종사자들이 최근 며칠 사이 `수십정보'에 나무를 심었다.황남 옹진군에서는 군인민위원회 간부들이 각 지역에 내려가 사업을 지도한 결과 800여정보에 잣, 수유, 창성이깔
정부내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를 전담하는 부서가 생긴다.정부 당국자는 4일 “작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이산가족 교류가 늘어나면서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도 이산가족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기존의 통일부 인도지원국 이산가족과를 둘로 나눠, 1과에선 정책입안과 납북자 및 국군포로 문제를 다루고, 2과에선 순수 이산가족 교류행사 등을 맡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이와 함께 각종 남북 회담도 급증하고 있어 통일부 남북회담사무국에 사회·문화 관련 회담을 전담할 회담 3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회담 1과는
최고인민회의 제10기 제4차 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회의에 참석할 대의원들이 평양에 집결한 것으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4일 보도했다.위성중계된 중앙TV에 따르면 대의원들은 이날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참관했으며 대성산혁명열사능을 찾아 김정숙(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어머니) 동상에 꽃다발을 진정했다.이들은 또 인민문화궁전에서 「장군님 백마타고 달리신다」, 「동지애의 노?? 「높이 들자 붉은기」 등의 가요를 중심으로 조선인민군 공훈합창단이 연출한 공연을 관람했다.대의원들은 공연을 관람하면서 '군 장병들의 수령결사옹위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빠른 시일내에' 러시아를 방문하며 러시아는 이를 위해 '적극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4일 보도했다.이타르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빠른 시일내에 방문할 것이란 점에 입각해' 러시아가 현재 적극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구체적인 방문일정은 러.북간 합의에 따라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러.북 양측은 김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간 모스크바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된 모든 문제들에 대해 논의를 계속하고
식목일을 앞두고 4일 오전 서울 남산 야외식물원에서 김대중 대통령,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닮은 시민과 탈북커플들이 함께 통일을 기원하며 감나무 씨앗을 풍선에 실어 날려보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1일부터 강원도 원산과 함남 함흥시의 흥남을 오가는 해로에 여객선 `은덕-2'호를 투입, 운항하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4일 보도했다.평양방송은 `은덕-2'호의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수백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편의시설도 갖춰져 '여행자들의 편의를 잘 보장할 수 있게 되어 있다'고 밝혔다.방송은 '이로써 원산항에서는 이미 (강원도) 문천까지 오가는 여객선 `은덕-1'호와 함께 4월 1일부터 여객선 `은덕-2'호를 운영하게 됐다'고 전했다.`은덕-2'호는 원산조선소에서 만들어졌다.북한은 최근 평양시 평천-황남 외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올해 답방할 경우 그 때까지 경의선이 복원되지 않는다면 비행기를 타고 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한 당국은 최근 일련의 비밀 접촉을 통해 김 위원장이 비행기로 답방하는 데 대해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인원이 400명이 넘을 것으로 알려진 수행단이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그 행렬이 너무 길어 경호 상의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비행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다만 김 위원장이 타고 올 ‘북한 1호기’인 구 소련제 일류신 비행기 IL-62가 낡은
올해 들어 북한의 주요 산업 시설 평균 가동률이 지난 97년에 비해 큰 폭으로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정부가 지난 2월 한 달동안 북한의 제철, 제련, 화력 발전, 화학 등 주요 산업 69개 시설을 항공 촬영한 결과를 분석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시설의 평균 가동률은 77%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97년 2월 조사 때의 평균 가동률 46%에 비해 30% 포인트 이상 향상된 것이다.이들 69개 산업 시설의 가동 정도 여부는 한국군과 주한 미군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U-2 등 고공 첩보기가 촬영한 항공 사
북한이 태천수력발전종합기업소 3호 발전소(평북 태천군)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4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날 태천 3호 발전소 건설을 맡고 있는 제1수력건설연합기업소 노동계급이 '태양절(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맞이할 불타는 마음안고 건설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설비조립사업소 일꾼들과 노동자들은 '제국주의자들의 반(反)사회주의 책동을 단호히 짓부시고 수령님께서 마련해주신 주체의 사회주의 조국을 더욱 굳건히 다져 갈 한마음으로 발전기 조립속도를 부쩍 높이고 있다'면서 모자라는 자재를 자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