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오는 6~7월에 방한할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13일 브뤼셀발로 보도했다.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유럽 외교관의 말을 인용, “김춘국 북한 외무성 구주국장이 지난 3월 초,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6월 혹은 7월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며 “유럽 순방 북한 대표단을 이끌었던 김춘국은 유럽연합(EU)과 북한과의 외교관계 수립에 대한 회담을 하는 도중 이 같은 일정을 밝혔다”고 전했다.통신은 또 “최수헌 북한 외무성 부상은 정확한 시기를 언급하지 않은 채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
북한이 올해부터 예산지출 항목을 일부 변경하는 등 새로운 예결산 편성 원칙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13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5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0기 제4차회의의 재정보고를 분석한 결과, 북한은 종전 인민경제비로 분류했던 추가적 시책비를 인민적 시책비로 변경 계상하는 등 예산 편성구조를 고쳤다.이같은 비목 변경으로 인민경제비는 지난 94년 281억원(북한 화폐)의 1/3수준인 84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인민 시책비는 94년의 78억7000만원을 초과한 80억1000만원으로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북한 예산에서 인민 경제
통일부는 통일교육원장과 통일정책실 정책심의관 등 2개 개방형 직위를 공개모집한다고 13일 발표했다.개방형 직위에 응모하기 위해서는 해당직위 업무수행에 필요한 관련분야 경력 및 자격요건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추어야 하며 채용예정자는 임용절차를 거쳐 '계약직 공무원'(민간인의 경우) 및 '일반행정직공무원'(경력직 공무원의 경우)으로 6월중 해당직위에 보임되고 임용기간은 최초 2년이지만 1년 범위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개방형 직위 응시자격 등이 실린 공고문은 통일부 인터넷 홈페이지(www.unikorea.go.kr) 및 중앙인사위원회 홈페
국가정보원은 최근 북한이탈주민 함영식씨(65. 가명)씨 등 9명이 제3국을 경유하여 각각 입국, 귀순해 왔다고 13일 밝혔다.국정원에 따르면 이들은 대부분 함경도와 양강도 지역에서 거주하던 노동자와 무직자 출신으로 식량난에 따른 생활고로 탈북후 남한의 발전상을 알게돼 입국, 귀순했다고 진술하고 있다.한편 국정원은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이들의 정확한 신원과 탈북동기 및 경위 등을 조사중이라고 전했다./연합
`미군양민학살 진상규명 전민족특별조사위원회(전민특위)'는 13일 램지 클라크 전 미국 법무장관 등 전민특위 국제조사단 일행이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남북을 잇따라 방문해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양민학살 지역을 둘러볼 계획이라고 밝혔다.전민특위 남측본부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는 클라크 전 장관외에도 레녹스 하인즈 국제민주변호사협회 유엔종신대표, 브라이언 베커 국제행동센터 공동의장, 정기열 전민특위 공동사무국 사무총장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이들은 또 오는 24일 방북해 황해도 신천 등을 둘러본 뒤 28일 입국해 국제전범재판소 설치 및
유엔 인도지원국은 올해 북한에 지원할 각종 인도사업 지원을 위해서는 최종적으로 3억8398만달러가 필요하다고 12일 밝히고, 공여국과 단체들의 지원을 호소했다.13일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3억8398만달러 가운데는 식량지원이 3억6214만달러로 가장 많고 보건.영양지원이 1754만달러, 식수.위생지원이 250만달러, 사업조정지원이 130만달러, 교육지원이 49만달러로 각각 책정됐다.또 국제기구별로는 세계식량계획(WFP)이 3억1592만달러,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유엔개발계획(UNDP)이 4000만 달러, 유엔아동기금(UNIC
'송두율 교수 귀국 추진위원회'는 13일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송 교수와 특정 언론사와의 관계를 강조하며 연일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로 송 교수가 마치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인양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 단체는 또 '이는 보수적 족벌언론과 유착한 한나라당이 무책임한 색깔시비로 한 개인의 인권을 희생양 삼아 최근 빗발치고 있는 언론개혁의 요구를 거부하려는 행태'라며 '한나라당은 인권 유린 발언을 중단하고 송 교수에게 사과하라'고 덧붙였다.송 교수 귀국추진위는 지난해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와 `통일맞이 늦
오는 15일 북한 평양에서는 외국선수들이 참가하는 `제14차 만경대상 국제마라손(마라톤) 경기대회'가 개최된다.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4.15)을 맞아 열리는 이 대회에는 북한을 비롯해 20여개 국가의 선수 500여명이 참가한다.노르웨이, 덴마크, 영국, 에티오피아, 우즈베키스탄, 중국, 케냐, 캐나다 등 각국 선수들은 지난 10일 평양에 도착해 현지적응 중이다.구체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지만 코스는 김일성경기장을 출발해 개선문-비파다리-영웅거리-봉화거리-천리마거리-만경대다리를 돌아 다시 김일성경기장으로 오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은 12일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5만여 명의 청년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충성의 맹세모임'을 진행했다고 평양방송이 12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리일환 청년동맹 1비서는 모임에서 낭독한 맹세문을 통해 '김일성민족, 태양민족의 아들딸들인 500만 청년전위들은 김일성 주석의 유훈을 높이 받들고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영도따라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계승,완성해나갈 것을 맹세한다'고 강조했다.리 1비서는 또 김 주석이 청년운동의 일대 전성기를 펼친 `개척자,선구자'라고 지적하고 전체 청년들에 대해 △
6.15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연대는 1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정부의 방북 불허에 대해 항의 집회를 갖고 '지금 남북공동선언의 실현이 위기에 처해있음을 심각하게 느낀다'고 밝혔다.통일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불허방침은 김대중 정부가 이중잣대를 들이대며 6.15남북공동선언을 적극적으로 실현할 의사가 없음을 명시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며 정부가 공동선언의 기본정신에 부합하는 자주와 대단결의 입장에 설 것을 촉구했다.통일연대는 이어 '6.15공동선언이 한치의 훼손됨도 없이 우리 민족에게
이탈리아의 세계적 스포츠용품업체 휠라(FILA)가 북한 조선올림픽위원회 산하 22개 종목 대표팀에게 의류 등 모든 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휠라코리아(대표 윤윤수)는 이탈리아 휠라 본사로부터 앞으로 3년간 북한 대표팀 유니폼을 모두 지원하고, 국제대회 성적에 따라 상금까지 주는 북한 스포츠 지원 계약을 체결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휠라가 북한에 지원할 용품은 주로 의류로 수백만달러 어치에 이를 전망이며 세계대회에서 메달을 따거나 세계기록을 수립하는 선수에게는 500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현금도 지원하기로 했다.특히
북한의 유일한 종교정당인 `조선천도교청우당'의 기층조직인 '접'(接)은 5-10명의 당원으로 구성되며, 연 1회 접사업 총화를 통해 '접대표'와 '부대표'를 선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또 당원들은 매월 수입의 1%를 의무 당비로 납부하고, 입당시 입당청원서와 당원 2명의 입당보증서를 제출한 후 시(구역).군(郡) 당위원회의 비준을 받아 선임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조선노동당의 우당(友黨)인 천도교청우당의 이같은 조직과 운영 등은 연합뉴스가 13일 단독으로 입수한 「조선 천도교청우당 강령.규약」(강령 및 7장43조)에서 자세히 드러났
북한의 평양시 대성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중앙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는 회색소와 고양이원숭이들이 최근 `태양절'(4.15)을 앞두고 새끼를 낳았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12일 보도했다.위성중계된 중앙TV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96년 1월 24일 중앙동물원에 기증한 `북실'이라는 이름을 가진 회색소가 며칠전에 8㎏ 무게의 새끼를 낳았으며, 이 회색소는 1995년생으로 몸무게가 400㎏ 정도이고 이번에 처음으로 새끼를 낳은 것이라고 보도했다.중앙TV는 회색소는 일반적으로 뿔 길이가 50㎝ 정도로 매우 크고 몸집이 우람차며 순한
베트남 정부가 북한에 `협조물자'로 보내는 쌀 5000t 기증식이 12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기증식에는 북측에서 리용석 조선큰물피해대책위원회 부위원장 등 관계자가, 베트남측에서는 제19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하고 있는 베트남 정부대표단(단장 문화ㆍ공보부 차관)과 북한주재 베트남 대사 등이 각각 참석했다.베트남 문화ㆍ공보부 차관은 `협조물자' 기증서를 북한 관계자에게 전달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중앙방송은 베트남 정부의 협조물자는 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으며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을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국립극동대학에서 명예박사 칭호를 받을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김 총비서에게 수여된 외국 명예박사 학위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북한 언론이 전한 데 따르면 김 총비서는 최근까지 세계 40여개의 대학 및 과학원으로부터 명예교수 및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특히 러시아에서 여러차례 명예학위를 받았다.김 총비서는 지난해 러시아 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과학 및 예술아카데미'로부터 `원사'(院士) 칭호를 받았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지난해 6월 보도했다.원사는 박사 위에 있는 학위로 따로 논문을 쓰지 않고
북한 주재 외교관, 경제ㆍ무역 참사 등은 12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앞으로 김일성 주석 89회 생일(4.15) 축하편지를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샤히르 무하마드 압둘라흐 팔레스타인 대사가 북한 주재 대사급 외교관을 대표해 편지를 백남순 북한 외무상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방송은 이어 북한주재 경제ㆍ무역 참사와 문화ㆍ친선 관계자들도 이날 김 총비서 앞으로 김 주석 생일 축하편지를 보냈다고 전했다.북한 주재 경제ㆍ무역 참사들의 편지는 세르게이 요쉬킨 러시아 무역참사가, 북한주재 외국 문화ㆍ친선 관계자들의 편지
함경남도 함흥시를 방문 중인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11일 시내에 위치한 룡성기계연합기업소와 성천강전기공장 등 공장ㆍ기업소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김 총비서의 현지지도에는 장성택ㆍ주규창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동행했으며 현지에서 리태남 함남 도당위원회 책임비서, 김풍기 도인민위원회 위원장, 리용태 시당위원회 책임비서 등이 영접했다.김 총비서는 먼저 대규모 공작기계 생산공장인 룡성기계연합기업소를 찾아 노동자들에게 '자립적 민족경제의 토대를 축성하며 나라의 공업화를 실현하는 데 거대한 기여를 했다'
독일이 북한에 제공하는 쇠고기의 수송 비용은 유럽연합(EU)에서 부담할 것이라고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12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독일 재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 5000만 마르크에 달하는 수송비용은 EU가 광우병 파동으로 인한 쇠고기 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도살 프로그램' 예산 3억6200만 마르크중에서 지원될 것이라고 전했다.독일 정부가 지난 4일 북한에 대해 쇠고기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그 동안 논란을 빚어온 수송비용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북한에 대한 쇠고기 지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북한은 12일 일본의 방위성 추진 움직임에 대해 군(軍) 위주의 통치질서를 수립하려는 것이라며 당장 중지 할 것을 촉구했다.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방위청 승격놀음은 무엇을 노린 것인가'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에서 방위성 설치법안이 일본 국회에 제출됐다면서 '일본이 무력의 중추기관인 방위청을 성으로 승격시켜 권능을 높이는 것과 함께 무력기관에 독자성을 부여함으로써 문민정치의 허울을 벗어던지고 군 위주의 통치질서를 수립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방송은 이어 미ㆍ일 방위협력지침 관련법 제정으로 자위대의 참전권과 교전권이 허용된 상황에서
국가정보원은 12일 독일 뮌스터대 송두율(宋斗律) 교수가 한겨레신문에 기고한 칼럼과 관련, '현재까지는 이적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국정원 공보관실 관계자는 이날 '오늘 한겨레측으로부터 `송 교수가 지금까지 기고한 칼럼중에 이적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글이 있느냐'는 질의를 받고 `현재까지는 이적성이 있는 글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공식 확인해줬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의 과정에서 '국정원이 송두율 교수의 한겨레 칼럼에 이적성이 있는지 여부를 검토한 결과는 무엇이냐'는 여야 의원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