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구호활동을 펴고 있는 유엔산하 단체와 비정부기구(NGO)들은 지난달 30일 북한 당국이 구호활동을 위한 모니터링 접근을 완화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것으로 밝혀졌다.유엔산하 단체와 NGO들은 8일 유엔 인도지원국(OCHA)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이 성명에서 '북한이 98년에 비해 12개의 군(郡) 접근을 확대, 허용했으며 모니터링을 위한 수혜자 가정방문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이들 단체는 또 '원조계획을 둘러싼 북한 당국과의 협의도 개선돼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향상되고 있으며, 두개의 새로운 NGO가
재미 장로교 한인교회는 올해 중 북한 지역 세 곳에 국수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7일 보도했다.장로교 한인교회의 김인식 목사는 이날 RFA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황해도와 평양 인근에 국수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나머지 한 곳은 북한 당국과 장소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김 목사를 포함한 한인교회측 관계자 7명이 지난해 12월 중순 평양을 방문해 북한측과 협의한 데 따른 것이다.김 목사는 또 평양 인근의 국수공장 건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빠르면 오는
지난해 태국에서 입국한 홍순경(63) 전 방콕주재 북한대사관 과학기술 참사관이 최근 국가정보원 외곽단체인 통일정책연구소 책임연구위원으로 선임된 것으로 8일 알려졌다.홍씨는 1999년 2월 태국 방콕에서 잠적, 같은해 3월 방콕 인근 나콘 랏차시마주 부근 고속도로에서 4명의 북한요원에게 납치됐다가 극적으로 탈출해 작년 10월 부인 표영희씨와 아들 원명군과 함께 남한으로 입국했다./ 윤정호기자 jhyoon@chosun.com
세계적 반핵평화단체인 `과학과 국제문제에 관 한 퍼그워시회의' 창설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조셉 로트블랫 회장이 7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명예위원장 조세프 로트 블레트를 단장으로 하는 `과학과 세계문제에 관한 퍼그워시대회' 대표단이 평양에 도착했다'며 공항에서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 부위원장인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리성호 부위원장이 이들을 맞이했다고 짤막하게 보도했다.로트블랫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2일부터 5일간 `한반도 평화와 동아시아 안보'를 주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퍼그워시
고(故) 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4.15)을 맞아 평양에서 `주체사상국제연구소' 이사회 집행위원회 제8차 회의가 곧 개최될 예정이라고 조선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이번 회의에는 주체사상국제연구소 이사회 집행위원회 위원들이 참가하며 김 주석의 생일에 즈음해 방북하는 세계 각국의 `주체사상 연구조직' 대표들과 주체사상 신봉자들이 방청으로 참석하게 된다고 중앙방송은 밝혔다.또 회의에서는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주체사상 국제연구소의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2002년 태양절(김 주석 생일)을 뜻깊게 기념하며 2월의 명절(김정일 노동당 총
북한은 미국이 북의 붕괴를 바라고 북ㆍ미관계에서 전제조건을 제시하는 한 대화와 관계개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선중앙방송은 7일 시사논평 `응당한 목소리'에서 '우리는 우리의 그 무슨 붕괴를 꿈꾸고 그 어떤 전제조건을 내대면서 마주 앉으려는 그런 자들과는 절대로 마주 앉지도 않을 것이며 대화도, 관계개선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중앙방송은 부시 미 새 행정부가 북한을 '완전히 무장해제시키기 위해 그 무슨 검증이요, 점검이요 하는 전제조건을 내세우고 있다'며 '우리가 그러한 목적을 추구하는 전제조건을 받아들이리라고 생각
북한 각지 공장 기업소 등 전 생산현장에 컴퓨터를 통한 과학기술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지난 3월23일자 노동신문만 보아도 4면에 컴퓨터를 도입, 기술혁신을 꾀하고 있는 각지 기업소 공장에 관한 기사를 4건이나 게재, 북한이 과학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얼마나 강조하는지를 짐작케 한다.북한 전체 생산현장에서의 과학기술혁신 바람은 과학원 산하 컴퓨터 과학연구소에서 주도하고 있다.노동신문에 따르면 이곳 소속 컴퓨터 연구원들은 자체 연구뿐 아니라 북창화력발전소 등 5~6곳의 주요 공장 기업소에 직접 나가 해당 산업체의 근로자들과 함께 ' 생산
북한은 7일 `세계보건의 날'을 맞아 세계보건기구(WHO)와의 교류ㆍ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세계보건의 날'은 1947년 4월 7일 설립된 WHO의 창립일이며, 북한은 지난 73년 5월 19일 WHO에 가입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정신건강증진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우리는 앞으로도 세계보건기구와의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며 기구성원국으로서의 자기의 역할을 원만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방송은 또 북한이 WHO와 정상적인 연계를 갖고 국제적인 보건사업의 발전에 적극 기여하고 있는 동시에 교류 및
북한주민 돕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상임대표 송월주 스님)은 지난 5일 인천항을 통해 이앙기 50대, 부품 100세트 및 육묘상자 18만75개(총 3억원 상당)를 북한에 보냈다고 7일 밝혔다.이번에 지원된 이앙기 등은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이 북한의 농업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초부터 시작한 대북 농업기술 협력사업의 첫 성과로, 평양에 소재한 농업과학원 본원 및 분원 협동농장 5곳에서 활용될 예정이다.이 단체 관계자는 '올해안에 총 20억원 규모의 대북 농업 기술협력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경운기, 콤바인
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산하의 재일본 조선인인권협회는 6일 `특별영주자'를 대상으로 한 `일본국적법 개정안'에 대해 총련조직을 파괴하려는 위험한 `기도'라고 주장했다.7일 총련 소속의 조선통신에 따르면 재일본 조선인인권협회는 이날 도쿄(東京)에서 `특별영주자를 대상으로 한 일본국적법 개정안의 기도를 폭로하는 보고집회'를 열고 이 개정안이 '재일동포들에게 일본국적을 강요하고 동화와 귀화를 강요하며 나아가 총련조직을 파괴하려는 위험한 본질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집회 참석자들은 또 '민족적 존엄을 짓밟히는 이 개정안을 절대로
북한은 7일 6.15 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을 외면하거나 그에 방해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공동선언 합의대로 인도적 문제, 경제 협력 및 교류를 활성해 나가자고 촉구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북남공동선언은 조국통일의 이정표'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공동선언에 관한 태도는 곧 통일문제에 대한 태도라면서 '진정으로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통일을 바라는 조선민족이라면 누구나 공동선언을 이행하는 데 주춤거리거나 외면하지 말아야 하며 더욱이 그에 방해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조국통일운동이 민족자주의 궤도에
북한과 러시아 연해주 자치정부간 경제협력 사업이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는 7일 '북한과 러시아 연해주 자치정부는 최근 경제대표단을 상호 교환하는 등 경제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양측은 북한 라진지역과 연해주를 연결하는 철도 복원사업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러시아 어류가공 회사인 달모레프로둑트사가 최근 북한과 함께 길이 1천m 규모의 철교인 `우정교' 보수 공사를 벌이고 있으며, 보수 작업이 끝나면 두나라 사이의 물동량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관계자는 또 '러시아의 극
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4.15)을 앞두고 오는 11일부터 사흘동안 평양시 김일성광장에서 `전국 농악무 경연'이 열린다.문화예술성의 조세윤 군중문화지도국장은 7일 조선중앙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직접적인 조치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전국 농악무 경연은 우리나라(북한)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행사'라고 소개했다.조 국장은 이어 160여개 참가 단체를 대상으로 한 도(道)별 경연이 지난달 말 지역별로 끝났으며 우수하게 평가된 24개 단체가 오는 11일부터 사흘 간 김일성광장에서 중앙심사를 받게 된다고
쿠바 아나바에서 개최된 제105차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 중인 북한 대표단이 지난 4일 쿠바 국가평의회 부의장을 만나 미국에 대한 공동보조를 강조했다고 북한 평양방송과 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이들 방송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영대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최고인민회의 대표단이 `쿠바공화국 국가이사회(국가평의회) 부위원장(부의장)이며 내각집행위원회 서기장인 카를로스 라헤 다빌라'를 만났다고 전했다.다빌라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10년간은 매우 어려운 시기였지만 두 나라는 사회주의를 고수하고 정치적 관계를 더욱
지난 79년 4월 노르웨이에서 납치된 것으로 알려 진 고상문(61.전 수도여고 교사)씨는 6일 평양방송에 출연, 주한미군을 `전쟁과 분열의 원흉'으로 묘사하면서 하루속히 철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대미 비난을 격렬히 벌이고 있는 북한이 이전 남한 주민을 등장시켜 미군 철수를 요구한 것은 이례적이다.고씨는 이날 `미제 침략군은 인간의 탈을 쓴 야수들'이라는 제목의 육성 방송을 통해 '남조선에 있을 때 미제 침략군의 만행을 직접 체험한 사람으로서 우리 조선 민족과 더 이상 한 하늘을 이고 같이 살 수 없는 미제에 대한 증오를 안고 방송
유엔은 작년 11월 국제사회에 대북지원을 호소한 2001년 대북지원 모금 목표 3억9천만달러중 32.5%인 1억2천500만달러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정부 당국자는 7일 '이중 식량지원은 목표인 81만t중 51.93%인 42만700t을 확보했다'며 '여기에는 한국이 지원하는 옥수수 10만t과 일본이 지원하는 쌀 50만t중 32만t, 스위스의 탈지분유 700t이 포함됐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최근 독일은 쇠고기 지원과 관련해 기술시찰단을 파견해 고기를 보관할 냉동창고가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려 지난 4일 3만t 지원 결정을 내린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7일 국가보안법 개정과 관련, '이달말까지 당론화작업을 거쳐 법안을 국회에 제출, 상반기에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이 총무는 '개헌논의는 하반기에 자연스럽게 제기되겠지만 지금은 그 단계가 아니다'면서 '야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하게 야당을 자극, 원만한 국회운영을 저해할 수 있다'며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 개헌론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 총무는 그러나 '(필요시) 대정부질문을 통해 개헌논의 자제를 요청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자금세탁방지법과 관련, 그는 '야당이 요구하는 금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포함한 10개 단체가 정부의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신청했다.7일 통일부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총 17개 대북지원 사업자중 10개 단체가 남북협력기금의 지원을 신청했으며 정부는 이들 사업에 대한 내부 심사를 진행중이다.협력기금 지원을 신청한 사업자는 ▲남북어린이어깨동무(어리인 영양사업) ▲남북농업발전협력민간연대(씨감자 재배) ▲새마을운동중앙회(농촌현대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농업.축산협력) ▲월드비전(수경재배) ▲유진벨(결핵퇴치) ▲조국통일불교협회(국수공장) ▲평화의 숲(양묘장 건설) ▲천주교한마음운동본부(국수공
북 `조직 개편' 첫 확인 북한 내각의 문화성이 최고인민회의 제10기 제4차 회의 이후 `문화예술성'으로 개칭된 것으로 7일 확인됐다.문화성의 명칭 변경은 지난 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렸던 최고인민회의 제10기 제4차 회의 네번째 안건인 `조직문제'에 포함됐던 것으로 보인다.이날 조선중앙방송은 내각의 문화성 소속 군중문화지도국을 `문화예술성 군중문화지도국'으로 호칭했다.문화예술성은 지난 98년 9월 `사회주의 헌법' 개정에 따라 정무원이 내각으로 개편되기 전까지 `문화예술부'였으며 헌법개정 이후에는 문화성으로 불려왔다.중앙방송
북한과 네덜란드는 지난 6일 평양에서 경제ㆍ무역 관련 회담을 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우리나라 무역성과 네덜란드 경제성 사이에 무역ㆍ경제 분야에서의 쌍무적 협조에 관한 회담록이 6일 평양에서 조인되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회담 내용에 대해서는 소개하지 않았다.중앙방송은 이어 '무역성 김룡문 부상과 네덜란드 경제성 국제무역 및 투자위원회 위원장 도미니크 바우든이 회담록에 수표(서명)했다'고 덧붙였다.지난달 31일 항공편을 이용해 방북한 네덜란드 경제대표단은 지난 3일 곽범기 내각 부총리, 김 무역성 부상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