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북한을 방문, 대북 지불금 문제를 포함한 금강산 사업 회생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현대그룹이 15일 밝혔다. 정 회장은 방북시 북한 고위층을 만나 정주영 전 명예회장 장례식 때 북한측이 조문단을 보내준데 대해 감사를 표시하는 한편, 금강산 사업 대북지불금 현실화를 강력하게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측은 현재 월 1200만달러인 대북지불금을 600만달러로 낮춰달라는 현대의 요구에 암묵적으로 동의한 상태지만, 현대는 자금난으로 2월분 200만달러만 송금한 채 3월분은
러시아가 최근 원자력발전 개발 장기계획에 따른 재원확보를 위해 북한 등 일부 국가와 핵폐기물 재처리 계약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러시아의 원자력산업 장기발전계획' 보고서에서 '총 19억3천만달러가 소요되는 5개 원자로 건설의 재원마련을 위해 북한을 비롯해 일본 중국 인도 이란 대만 스위스 등과 핵폐기물 재처리 계약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같은 움직임의 구체적 배경과 관련, 러시아 경제가 최근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전력수급 체계 확보를 위해 마련한
◇평양시 보통강구역 낙원거리 조선고려약기술센터. 1992년 창설된 한방 과학기술연구기지의 하나다.북한사람들중 허준과 동의보감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나 고려의학(동의학)의 중요성은 매우 강조된다. 서양의학에 대한 대체의학이 아니라 의료의 한 기둥으로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남한에서 ‘한(漢)의학’이라고 부르다가 90년대 들어 ‘한(韓)의학’으로 바꿔 전통의학을 자부하게 됐지만, 북한에서는 일찍부터 이 점을 강조해 동(東)의학이라고 불렀다. 그러다가 90년대 들어 중국의학의 상대적 개념인 동의학 대신 고려의 정통성을 강조해
공해집약 산업구조에 정화시설도 못갖춰◇함북 청진에 있는 김책제철연합기업소 공장 굴뚝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북한은 스스로를 "공해 없는 나라"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못하다.북한의 환경문제는 남한의 70년대 후반과 비슷하게 주로 공장과 광산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공장, 광산·탄광 등 산업시설의 70%가 오염방지 시설이나 정화장치를 갖추고 있지 못하며 여기서 발생하는 유독가스와 분진, 폐수 등의 산업폐기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있어 대기와 수질, 토양을 심각히 오염시키
백두산 천지의 최대 깊이는 384m이고 평균깊이는 213.3m인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의 월간지 천리마는 1월호에서 북한의 백두산탐험대가 최근 현대적인 측정기재들로 백두산 천지의 면적과 수심 등을 측정한 결과, 면적은 9.16㎢이고 둘레 길이는 14.4㎞, 최대깊이는 384m이며 평균깊이는 213.3m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 잡지는 천지의 물용적이 19억5500만㎥나 된다면서 맑은 날 백두산 장군봉에 올라 천지를 내려다 보면 물색이 변하는 계선이 마치 선을 그은 것처럼 명확히 갈라지면서 연한 풀색, 검푸른색, 검은색 순서로 나
북한의 가정주부들이나 직장여성들 사이에는 계 모임이 활발하다. 은행에 돈을 저축해도 필요할 때 찾아 쓰기 어렵고, 대출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목돈 마련의 방법이 달리 없다. 집안의 관혼상제에 대비한 유일한 저축수단이 계모임이다. 돈이 있어도 식량을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식량 계가 더욱 유행이다.주로 입쌀(백미)과 옥수수쌀 계가 많다. 입쌀은 집안의 아주 중요한 행사에 대비하는 것이고, 옥수수쌀은 결혼식 등 많은 손님을 치를 때 국수 장만을 위한 것이다. 돈을 모으는 계도 있지만 쌀보다 드물고, 주로 직장 여성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
◇두 농장원이 영양단지를 찍는 모습. 1년농사 중에 가장 힘든 일로서 영양단지찍기 작업은 김일성 생일인 4월 15일까지 완수해야 한다.남한농부들에게 ‘영양단지’ 라고 하면 선뜻 알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주체농법이라 하여 오래 전부터 모든 협동농장에서 시행해 오고 있다. 영양단지농법은 옥수수, 고추, 배추, 등 밭농사에 두루 적용된다.농작물이 척박한 땅과 추운 기후조건을 이겨내도록 부식토, 유기질비료, 화학비료, 보드라운 흙을 적당히 혼합해 일정한 크기로 영양단지를 빚어 모를 키워낸다. 일정 기간 비닐막을 씌워 온도를
◇관개수로건설에 동원된 청년돌격대원들. 돌격대원들에게는 아무리 거친노동이라도 남녀구분이 없다.북한에서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거나 군에 입대하지 않은 젊은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건설장에 동원돼 돌격대생활을 경험하게 된다. 젊은이들 특히 젊은 여성들이 가장 기피하는 것은 돌격대원으로 뽑히는 것이다. 돌격대는 남녀 비율이 6:4 정도여서 다른 곳에 비해 여성들이 많다.◇평양-남포 고속도로건설에 동원한 여성돌격대원들. 이들은 남자들과 똑같이 온갖 험한노동에 참여한다.사람들은 돌격대야말로 남녀평등이 가장 잘 실현된 곳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한
◇가톨릭 계열의 NGO 홍콩 카리타스(Caritas-Hong Kong) 소속 첼베거씨가 수해현장에서 아이들과 담소하고 있다. 95년 6월 북한에서 국제사회에 정식으로 지원을 요청한 석달 후 사진.(사진제공=Caritas-Hong Kong)지난 달 30일 북한에서 인도적 지원을 목적으로 상주하고 있는 20여개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NGO)가 유엔인도지원조정국(OCHA)을 통해 내놓은 합의성명(Consensus statement)에 따르면 북한내에서의 "감시활동(모니터링)"에 대한 제약이 다소 완화됐다. 1995년 6월 북한은 처음으로
북한 관리들이 문화재 보존 기술과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오 는 7월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히라야마 이쿠오(平山郁夫)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친선대사가 14일 밝혔다. 지난 9일부터 북한을 방문하고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에 들른 히라야마 대사는 이같은 조치가 평양 외곽의 1천500년 전 고구려 고분 벽화 보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박물관 유물 보존 기술과 일본 서부 교토(京都)와 나라(奈良) 지역 문화재 탐색 장비들을 익히도록 문화성 관리를 파견해줄 것을 북한에 요청했으며, 북한도 이에 동의했기 때문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 김일성 주석 89회 생일을 축하하는 전문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푸틴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김 주석의 생일을 축하하며 '김 주석이 전통을 마련한 우리 두 나라 사이의 친선관계는 러시아연방과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 사이의 `친선ㆍ선린 및 협조에 관한 조약'에 기초해, 그리고 러-조 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전면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그는 '나는 당신이 만수무강하고 성과를 거둘 것과 조선 인민에게 평화와 번영이 있을 것을 축원한
북한은 14일 미국이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구축을 위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거론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강력한 대응으로 대답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국이 회담을 통한 우리(북한)와 미사일 문제 해결을 고의적으로 회피하면서 조(북)ㆍ미 관계를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같이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이 신문은 '미국이 세계제패전략 실현을 위해 미사일방어체제 수립을 강행하는 실정에서 우리의 대응조치는 그 무
유엔 산하 기구와 국제사회의 비정구기구(NG0) 등 18개 국제기구의 외국인 90명이 북한에서 인도적 차원의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14일 유엔의 올해 대북지원호소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 활동중인 국제사회의 대북지원단체는 유엔의 세계식량계획(WFP), 식량농업기구(FAO), 세계보건기구(WHO) 등과 국제적십자연맹(IFRC), 스위스 개발협력청, 유럽연합 인도지원사무소 등이다.이밖에 재림교개발구호기구(스위스), 컨선 월드와이드(아일랜드), 독일농업행동(GAA) 등 국제NGO도 북한에서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또 세계식량계획 39
김성한(金聖翰)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14일 '미국 민주당의 대북정책은 남북관계의 '성공적 관리'에 있는 반면 공화당은 '남북관계의 실패에 대비해야 한다'고 보는 점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김교수는 14일 오전 서울 신천동 소재 재향군인회관에서 한국국제정치학회(회장 백종천), 한.미안보연구회(회장 유양수)가 공동주최한 학술회의에서 「미국 부시 행정부의 대 한반도 정책」이란 연구논문을 통해 민주-공화당의 대북정책의 차이를 이같이 분석했다.김 교수는 또 '민주당은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을 대북 개입정책의 성과로 보는
북한은 13일 대동강 기슭에 위치한 평양의 문수거리에 `고려의약종합병원'을 개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4일 보도했다.고려의학종합병원은 연건평 1만4천500여㎡인 두채의 건물에 400여 병상의 입원실과 현대적 장비를 갖춘 기능진단검사실, 수술실, 치료실, 수십개의 외래진료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개원식에는 최태복 노동당 중앙위 비서, 조창덕 내각 부총리, 김수학 보건상, 관계기관 및 병원종사자, 최병조 재정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연합
남한 출신으로 `노력영웅' 칭호를 받은 북한 예방의학계의 권위자인 유숙근(80.여) 의학과학원 의약생물학연구소 실장이 최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13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께서 김일성훈장 수훈자, 노력영웅이며 인민과학자인 의학과학원 의약생물학연구소 실장 유숙근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해 오늘 고인의 영전에 화환을 보냈다'고 보도, 유 실장의 사망이 확인됐다.유 실장은 장티푸스, 광견병 예방약 등을 만들어 전염병 예방의학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의학자로 고령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의학연구에 전념해왔
북한이 평양시 대중교통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대형버스를 집중 투입하고 있다.북한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55주년을 맞아 중국으로부터 2층 버스를 비롯해 총 300대의 버스를 구입, 평양 시내노선에 투입한 데 이어 최근 또다시 대형버스들을 대량 도입한 것으로 조선중앙방송이 14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날 '수도 근로자들에게 더욱 편리한 생활조건을 마련해 주려고 깊이 마음쓰는 김정일동지께서는 여러 차례에 걸쳐 수도 시민들이 이용할 수송기재들을 보내주신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수많은 대형버스들을 보내주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김 총
남한의 ㈜야미(대표 조기철)가 북측의 4.26과학교육영화촬영소와 손잡고 공동 애니메이션 제작에 나선다.통일부 관계자는 14일 '야미는 중국에서 북측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범태평양조선민족경제개발촉진협회와 함께 남북 합작 애니메이션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며 '범태측은 북측의 4.26과학교육영화촬영소와 애니메이션 제작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야미는 만화영화의 캐릭터와 기획을 맡고 북측은 선화작업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아직까지 사업대가 등 북측과 구체적인 협의 진전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정부는 작
북한 인민군 육해공군은 김일성 주석 89회 생일(4.15)을 맞아 13일 김 주석과 김정일 최고사령관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고 북한 방송들이 이날 보도했다.북한 평양방송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 주석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진행된 김 주석과 김 최고사령관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조선 인민군 장병들의 예식'에서 참석자들은 선군정치를 받드는 제1기수, 돌격대가 될 것을 맹세했다.이 행사에서 조명록 군총정치국장(차수)은 '우리들은 미 제국주의자들이 더욱 오만하고 횡포해지고 있는 현 정세의 요구에 맞게 주체적인 전쟁관점과 반제계급
북한의 김정일 인민군 최고사령관은 13일 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4.15)을 앞두고 19명의 장성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이번의 `최고사령관 명령 제00140호'를 통해서는 인민무력부 혁명사적관 관장인 강덕수 중장이 상장으로 승진된 것을 비롯해 모두 19명의 장성의 계급이 올라갔다. 인민군 인사가 단행될 때 등장하는 명령으로는 `최고사령관 명령'과 `국방위원회 결정' 등 두가지를 꼽을 수 있다. 최고사령관은 현행 헌법상 존재하지 않지만 사전적 의미로 볼 때 '한 나라의 전체 무력을 총지휘하고 통솔하는 직무'라고 풀이돼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