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6일 평양방송을 통해, 1979년 납북된 전(전) 수도여고 교사 고상문(高相文)씨를 내세워 한국의 청년·학생들이 반미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선동했다.7일 연합뉴스가 전한 평양방송 보도 내용에 따르면 고씨는 “미제 침략군은 인간의 탈을 쓴 야수들이며, 미 제국주의에 대한 환상은 죽음”이라고 주장하면서, “현실은 남조선 청년학생들로 하여금 숭미(崇美)사대주의 울타리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미제를 남녘 땅에서 내쫓기 위한 정의의 반미(反美) 투쟁을 더 강도높이 벌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선동했다.평양방송은 고씨를 “네덜란드 유엔 산
남북을 잇는 경의선과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한과 러시아의 철도관계자 회의가 곧 열릴 것으로 보인다.러시아 철도부 관계자는 8일 본사와의 통화에서 “3월 니콜라이 악쇼넨코 러시아 철도장관의 방북 때 북한측과 회담 개최에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4월내에 이뤄질 김정일(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때 이 문제가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논의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월 한국 방문에서도 이 문제를 거론했다. 러시아 철도부 관계자는 3국 회의에 대해
현대자동차가 정몽구(정몽구) 회장의 방북추진설에 대해 거듭 강력 부인하고 나선 것은 정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현대차 그룹의 대북사업 승계설’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수익모델이 불투명한 대북사업에 현대그룹과 정몽헌 회장을 대신해 끌려들어갈 경우, 현대차 그룹이 애써 쌓아놓은 경영성과를 하루아침에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정부 당국자들로부터 대북사업 참여요청을 받았으나 단호히 거절했다”면서 “현대차 그룹의 대북사업 승계 움직임에 대해서는 사운(사운)을 걸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측은 정부
북한은 8일 일본의 북한 침공을 위한 군사작전 준비가 노골화 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의 즉각 중지를 촉구했다.북한의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재침전쟁을 위한 위험한 무력배치'제하의 논평에서 일본이 새로 편성한 작전부대와 군사장비들을 주요 공격기지들에 배치했는데 이러한 움직임이 모두 북한 침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평양방송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그 구체적인 예로 일본이 차세대 전투기로 개발한 F-2전투기 비행단을 지난해 10월 아오모리(靑森)현의 기지에 배치한 사실과 지난 3월말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전투부대에 편입시킨것,그리고
북한은 최근 미국 해군이 북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방위력 구축을 부시 행정부에 제안한 것에 대해 '미 군부내 강경호전분자들의 극히 모험적인 조선전쟁 도발계획을 그대로 반영한 것과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조선중앙통신은 7일 논평 `미 해군은 무엇을 서두르는가'에서 미 해군이 미국의 육상 및 해상 방어망이 견고하게 구축되기 전까지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본토를 방어할 수 있는 해군 방위력의 조기 구축을 행정부에 제안했다고 영국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의 기사내용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이같이 비난했다.중앙통신은 이
북한이 최근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잇따라 표명하는 것은 물론 북한 내 모니터링 접근을 완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이러한 움직임은 홍성남 내각 총리가 지난 5일 최고인민회의 제10기 제4차 회의에서 국제기구와의 협력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이후 부쩍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홍 총리는 당시 의정보고를 통해 '우리는 우리나라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세계의 모든 나라들과 완전한 평등과 자주성 호상(상호) 존중과 내정불간섭, 호혜의 원칙에서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며 국제기구 사업에 적극적으로
북한이 최근 관광 전시회 및 국제 회의에 잇따라 참가, 관광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주고 있다.북한 중앙방송은 8일 국가 관광총국 여승철 총국장을 단장으로 한 국가 관광총국 대표단이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는 태평양 아시아 여행협회(PATA) 전시회와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세계관광기구(WTO) 제50차 연차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7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전했다.방송은 국가 관광총국 황정상 부총국장이 대표단을 전송했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개최된 '2001 싱가포르 국제관광전'에 관광총국 소속 직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제10기 제4차회의(4.5) 개최 이후 `문화성'과 `문화예술성'을 혼용해 쓰고 있어 주목된다.조선중앙방송은 7일 오전 보도에서 내각의 문화성 소속 군중문화지도국을 `문화예술성 군중문화지도국'으로 호칭, 문화성이 문화예술성으로 명칭이 바뀌었음을 시사했다.문화성의 명칭 변경은 최고인민회의 제 10기 제4차회의 네번째 안건인 `조직문제'에 포함됐던 것으로 추정됐다.그렇지만 중앙방송은 같은 날 정오 내보낸 똑같은 내용의 기사에서 `문화예술성'을 `문화성'으로 바꿔 불렀다.북한의 언론매체들은 8일에도 `문화성' 명칭을
북한이 낙후된 발전소 설비와 송배전망을 보수하기 위해 외국기업의 기술과 설비를 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8일 중국의 석탄 소식 관련 인터넷사이트를 인용, 북한은 현재 스위스와 스웨덴 합작그룹인 ABB와 협력하여 북한내 농업 시범지역인 양강도 대홍단군의 중소형 발전소 설비와 송배전망 보수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이 인터넷사이트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심각한 전력난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으로 다수의 중소형발전소 건설을 추진, 지금까지 8천여개의 중소형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거나 수리했고 여기서 나오는 발전총
지난달 1일 북한과 수교한 독일은 대사관 개설에 앞서 임시대리대사를 파견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최수헌 외무성 부상이 스웨덴, 폴란드, 독일 등을 방문하고 7일 귀국했다면서 '비행장에서 관계부문 일군들과 우리나라 주재 스웨리에(스웨덴) 왕국, 뽈스카(폴란드) 공화국, 도이칠란드 연방 공화국 임시대리대사들이 대표단을 마중했다'고 전했다.독일과 북한은 현재 쌍방 수도에 이익대표부를 두고 있어 대사관 개설 및 대사 교환에 앞서 이익대표부 관계자가 임시대리대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최수헌 부상을 단장으로
북한에서 구호활동을 펴고 있는 유엔산하 단체와 비정부기구(NGO)들은 지난달 30일 북한 당국이 구호활동을 위한 모니터링 접근을 완화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것으로 밝혀졌다.유엔산하 단체와 NGO들은 8일 유엔 인도지원국(OCHA)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이 성명에서 '북한이 98년에 비해 12개의 군(郡) 접근을 확대, 허용했으며 모니터링을 위한 수혜자 가정방문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이들 단체는 또 '원조계획을 둘러싼 북한 당국과의 협의도 개선돼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향상되고 있으며, 두개의 새로운 NGO가
재미 장로교 한인교회는 올해 중 북한 지역 세 곳에 국수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7일 보도했다.장로교 한인교회의 김인식 목사는 이날 RFA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황해도와 평양 인근에 국수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나머지 한 곳은 북한 당국과 장소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김 목사를 포함한 한인교회측 관계자 7명이 지난해 12월 중순 평양을 방문해 북한측과 협의한 데 따른 것이다.김 목사는 또 평양 인근의 국수공장 건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빠르면 오는
지난해 태국에서 입국한 홍순경(63) 전 방콕주재 북한대사관 과학기술 참사관이 최근 국가정보원 외곽단체인 통일정책연구소 책임연구위원으로 선임된 것으로 8일 알려졌다.홍씨는 1999년 2월 태국 방콕에서 잠적, 같은해 3월 방콕 인근 나콘 랏차시마주 부근 고속도로에서 4명의 북한요원에게 납치됐다가 극적으로 탈출해 작년 10월 부인 표영희씨와 아들 원명군과 함께 남한으로 입국했다./ 윤정호기자 jhyoon@chosun.com
세계적 반핵평화단체인 `과학과 국제문제에 관 한 퍼그워시회의' 창설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조셉 로트블랫 회장이 7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명예위원장 조세프 로트 블레트를 단장으로 하는 `과학과 세계문제에 관한 퍼그워시대회' 대표단이 평양에 도착했다'며 공항에서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 부위원장인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리성호 부위원장이 이들을 맞이했다고 짤막하게 보도했다.로트블랫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2일부터 5일간 `한반도 평화와 동아시아 안보'를 주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퍼그워시
고(故) 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4.15)을 맞아 평양에서 `주체사상국제연구소' 이사회 집행위원회 제8차 회의가 곧 개최될 예정이라고 조선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이번 회의에는 주체사상국제연구소 이사회 집행위원회 위원들이 참가하며 김 주석의 생일에 즈음해 방북하는 세계 각국의 `주체사상 연구조직' 대표들과 주체사상 신봉자들이 방청으로 참석하게 된다고 중앙방송은 밝혔다.또 회의에서는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주체사상 국제연구소의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2002년 태양절(김 주석 생일)을 뜻깊게 기념하며 2월의 명절(김정일 노동당 총
북한은 미국이 북의 붕괴를 바라고 북ㆍ미관계에서 전제조건을 제시하는 한 대화와 관계개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선중앙방송은 7일 시사논평 `응당한 목소리'에서 '우리는 우리의 그 무슨 붕괴를 꿈꾸고 그 어떤 전제조건을 내대면서 마주 앉으려는 그런 자들과는 절대로 마주 앉지도 않을 것이며 대화도, 관계개선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중앙방송은 부시 미 새 행정부가 북한을 '완전히 무장해제시키기 위해 그 무슨 검증이요, 점검이요 하는 전제조건을 내세우고 있다'며 '우리가 그러한 목적을 추구하는 전제조건을 받아들이리라고 생각
북한 각지 공장 기업소 등 전 생산현장에 컴퓨터를 통한 과학기술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지난 3월23일자 노동신문만 보아도 4면에 컴퓨터를 도입, 기술혁신을 꾀하고 있는 각지 기업소 공장에 관한 기사를 4건이나 게재, 북한이 과학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얼마나 강조하는지를 짐작케 한다.북한 전체 생산현장에서의 과학기술혁신 바람은 과학원 산하 컴퓨터 과학연구소에서 주도하고 있다.노동신문에 따르면 이곳 소속 컴퓨터 연구원들은 자체 연구뿐 아니라 북창화력발전소 등 5~6곳의 주요 공장 기업소에 직접 나가 해당 산업체의 근로자들과 함께 ' 생산
북한은 7일 `세계보건의 날'을 맞아 세계보건기구(WHO)와의 교류ㆍ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세계보건의 날'은 1947년 4월 7일 설립된 WHO의 창립일이며, 북한은 지난 73년 5월 19일 WHO에 가입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정신건강증진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우리는 앞으로도 세계보건기구와의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며 기구성원국으로서의 자기의 역할을 원만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방송은 또 북한이 WHO와 정상적인 연계를 갖고 국제적인 보건사업의 발전에 적극 기여하고 있는 동시에 교류 및
북한주민 돕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상임대표 송월주 스님)은 지난 5일 인천항을 통해 이앙기 50대, 부품 100세트 및 육묘상자 18만75개(총 3억원 상당)를 북한에 보냈다고 7일 밝혔다.이번에 지원된 이앙기 등은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이 북한의 농업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초부터 시작한 대북 농업기술 협력사업의 첫 성과로, 평양에 소재한 농업과학원 본원 및 분원 협동농장 5곳에서 활용될 예정이다.이 단체 관계자는 '올해안에 총 20억원 규모의 대북 농업 기술협력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경운기, 콤바인
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산하의 재일본 조선인인권협회는 6일 `특별영주자'를 대상으로 한 `일본국적법 개정안'에 대해 총련조직을 파괴하려는 위험한 `기도'라고 주장했다.7일 총련 소속의 조선통신에 따르면 재일본 조선인인권협회는 이날 도쿄(東京)에서 `특별영주자를 대상으로 한 일본국적법 개정안의 기도를 폭로하는 보고집회'를 열고 이 개정안이 '재일동포들에게 일본국적을 강요하고 동화와 귀화를 강요하며 나아가 총련조직을 파괴하려는 위험한 본질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집회 참석자들은 또 '민족적 존엄을 짓밟히는 이 개정안을 절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