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르면 5월 초부터 북한에 비료 20만t 정도를 무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임동원 통일부장관은 18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를 예방한 자리에서 대북 비료 지원과 관련, “북한은 많은 양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20만t 정도를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히고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배석했던 권철현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 비료 20만t 지원 비용은 약 660여억원으로, 정부 예산이 출연된 남북협력기금에서 조달되며, 시기는 대략 시비(시비) 기간인 5월 초~중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이 총재는 “일방적인 대북 지원이 되지
북한이 지난 5일 개최한 최고인민회의 제10기 4차회의에서 가공무역법, 갑문법, 저작권법 등을 승인한 것은 대외개방 의지를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원장 이경태)은 18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0기 4차회의 결과 분석' 제하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하고 '가장 주목되는 것은 가공무역법으로, 향후 북한의 대외개방 가능성 특히, 보세가공구 또는 임가공구 등과 같은 형태의 경제특구정책과 연결돼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연구원은 특히 가공무역법은 지난 96년 2월 정무원(현 내
북한은 18일 미국이 한반도에서의 군축과 평화를 바란다면 북한 미사일 및 무력감축 문제를 논하기 전에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실천적인 조치'를 먼저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평양방송은 이날 미국의 조지 W부시 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에 의해 최근 거론된 북한무력의 군사분계선 배치 및 북한 미사일문제.재래식 군사력 감축문제 등을 지목하면서 이 같이 촉구하고 '미제 침략군 철수에 대한 태도는 부시 행정부가 조선반도에서 진짜로 군축을 바라는가 바라지않는 가를 가르는 기준으로 된다'고 강조했다.평양방송은 이어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현시기
북한은 최근 여단급 이상 부대가 참가하는 대규모 기동훈련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국방부는 18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북한군 연대급 이하 부대는 예년수준의 전술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나, 여단급 이상 부대가 참가하는 대규모 기동훈련은 실시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최근 지상군은 소부대 주특기 및 실사격과 실기동 훈련을, 공군은 협동방공.대지공격 및 조종사 양성 숙달 훈련에 각각 치중하고 있으며, 해군은 정박상태에서 함정내 전투배치 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북한은 지난달 14일
국방부는 남북한간 비무장지대(DMZ)내 경의선 철도.도로 공사를 위한 군사보장 합의서 서명, 교환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최근 북측에 두차례에 걸쳐 호응을 촉구했다'고 18일 밝혔다.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 자료에서 '지난달 9일 대북전통문을 발송한데 이어 지난 11일 유엔사-북한군간 비서장급 접촉시 북한측에 합의서 서명,교환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북한은 공식.비공식 채널을 통해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국방부는 전했다.국방부는 또 철책선(남방한계선) 이남 지역의 노반공
통일부는 남북한 사이를 오가는 선박의 운행 승인 신청에 필요한 서류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남북한간 수송장비 운행 승인 신청고시'를 18일 개정했다.이 고시에 따라 남북한간을 왕래하려는 선박은 북한주민접촉 승인서 사본, 운행계획서, 선박재원, 보험증서, 통신체계도, 항로도 등을 통일부에 제출해 장관의 운행 승인을 받아야 한다.또 철도차량, 항공기, 자동차 등은 운행계획서, 수송장비의 제원 내역서, 북측과의 운행합의서 등을 구비해 통일부 장관의 운행 승인을 얻어야 한다.통일부 관계자는 '남북을 오가는 선박
최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북한실에 주한 외국공관들로부터 북한 경제정보 제공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KOTRA 한 관계자는 18일 '올들어 주한 외국공관원들의 북한 경제에 관한 정보 요청 및 문의 전화가 빈번히 걸려오고 있다'면서 '지난해까지 몇몇 주한 외국공관에서 간헐적으로 북한 경제에 관한 정보를 요청한 바 있으나 상세한 세부사항을 요구하거나 전화 문의가 활발한 것은 예전에 없던 현상'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와관련, '최근 북한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 서방국가들의 대북 관계개선이 빠른 속도로 이
북한이 올해 김일성 주석의 생일(4.15) 행사 기간 TV방송을 통해 미국 가수의 팝송을 방영한 가운데 최근 평양시민들에게 자본주의 상징인 콜라를 배급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정부 소식통은 18일 '북한당국은 태양절 행사 기간 평양시 전주민들에게 콜라를 배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는 최근 대미 비난 태도를 감안할 경우 매우 흥미로운 사례다'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북한이 보비 마이클 등 6명으로 구성된 미국 세계연대친선예술단의 공연 실황을 조선중앙텔레비전을 통해 중계하고 콜라를 배급한 것 등은 현재 미국과의 관계개
북한이 올들어 조기 영재교육의 중요성과 대책을 부쩍 강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4.1)는 `재능의 싹을 꽃 피우려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모든 교육자들이 뛰어난 재능을 가진 어린이들을 더 많이 육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대책을 제시했다.노동신문은 '아무리 좋은 소질을 갖고 있다고 해도 남다른 재능은 저절로 발휘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부모와 교육자 모두가 어린이의 소질을 제때에 찾아내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어린이의 소질이 나타나는 시기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부모와 교육자들은 자녀나
북한 평양방송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려면 주한미군을 철수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도를 17일에도 여러 차례 내보내며 주한미군 철수를 거듭 촉구했다.평양방송은 이날 `누구에게도 통하지 않는 넋두리'라는 제목의 대담 프로그램에서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가시고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자면 남조선에서 미제 침략군부터 철수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방송은 미국이 진심으로 한반도에서 군축과 평화를 바란다면 북한의 재래식 무기 감축문제를 논하기 전에 주한미군부터 철수하는 실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특히 한반도 군축의 선결조건은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최고사령관이 연일 군부대 시찰에 나서고 있다.김 총비서는 17일 전재선 차수, 리명수ㆍ현철해ㆍ박재경 대장, 리용철ㆍ장성택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함께 최전방에 있는 제841군부대와 제998군부대를 방문, 전투력을 강화하기 위한 `강령적인 과업'을 제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8일 보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먼저 제841군부대를 방문, 군인들의 훈련을 지켜본 뒤 교양실, 침실을 비롯한 문화시설과 후생시설을 돌아보고 군인들에게 모포 등 물자를 우선 보급할 것과 사상교양사업을 실속있게 실시할 것
북한과 러시아는 군사기술 분야에서 완전 협력관계 재건을 추진하고 있다고 러시아 일간지 브레먀 노보스테이가 17일 보도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러시아가 북한에 전면적 무기공급을 재개할 계획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이는 또 조지 W 부시 새 행정부 출범후 대북(對北) 강경자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을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평가했다.그러나 북한이 러시아에 많은 부채를 안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무기판매로 득을 보게 될 지는 불분명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모스크바=연합
'정부와 함께 통일운동을 할 수는 없다', '정부도 6.15 남북공동선언의 주체인 만큼 함께 해야 한다' 최근 통일운동 단체들이 모여 만든 `6.15 남북공동선언과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통일연대'가 정부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등과의 협력 문제를 두고 내부 논란을 빚고 있다.문제를 제기한 곳은 소속 단체중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자통협)로 이 단체는 지난달 12일 `제2기 9차 공동의장단회의'에서 `정부ㆍ민화협과 함께 하지 않으며 통일연대 참여 단체중 정부ㆍ민화협과 공동사업을 하는 단체가 있으면 자통협은 그 단체들과 통
북한은 16일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미국측이 요구하고 있는 재래식 전력 감축 문제에 대한 북측 입장을 밝혔다.북측의 입장은 `선(先) 미군철수 후(後) 남북 간 군축 논의 및 실천'으로 요약된다. 미국이 요구하는 재래식 전력 감축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한미군 철수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이와 관련해 노동신문 논평은 '조선반도에서 군축과 관련해 명백히 말해 둘 것은 북과 남의 무력축감(감축) 문제는 미국 지배층이 입이 아프게 고아대지(떠들어대지) 않아도 남조선에서 미제 침략군이 완전히 철수한 후 연방제 통일의 진척과정에
북한 정권은 이제 녹초가 됐으며 굶주림에 지친 북한 주민들은 항거할 힘도 없다고 17일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 지적했다.르피가로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 북한지부 대표 데이비드 모튼의 발표를 인용, 북한 2200만 주민들이 3명중 1명꼴로 기아의 위협에 놓여있다고 전했다.신문은 영양실조가 일반화돼있어 북한 주민들은 남자든 여자든 모두 체격이 왜소하며 농촌에서는 곡식 낱알을 찾아 어린이들과 노인들이 땅을 뒤지고 있다고 말했다.신문은 여러 국제기구들의 추정에 의하면 95년과 96년 대기근 이후 북한 주민 약 200만명이 사망했다고 전
북한은 17일 일본 자민당의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정조회장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발언에 대해 '해외침략의 길에 나서려는 흉악한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가메이 정조회장은 최근 요미우리(讀賣)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군이 일방적인 공격을 받을 경우 (일본은) 동맹관계이기 때문에 남한 주둔 (미군 기지)이든, 어디든 간에 무력 행사에 (일본도) 가담해야 하며 방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평양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본과 미국에 의해 군사적 충돌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메이 정조회장)가 누구로부터의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가 올해 북한의 농사를 위해 비료 부족분 35만t의 지원을 국제사회에 호소했다.이같은 국제기구의 대규모 대북비료 지원 호소는 북한의 간접적인 비료지원 요청으로 남한 당국이 아닌 제3의 국제사회를 상대로 하고 있어 이례적인 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UNDP가 17일 발표한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농사를 위해 최소한 62만t(요소비료 40만t, 복합비료 22만t)의 비료가 필요하지만 현재 확보한 비료량은 ▲유럽연합 6만t ▲비정부기구(NGO) 등 1만t ▲자체생산 및 수입분 20만t 등 27만
북한경제가 전통적인 '집단체제'에서 '개인체제'로 전이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처장 손진영)는 17일 「북한의 개혁.개방 전망과 정책 과제」라는 정책연구자료에서 '북한의 홍성남 총리가 지난 5일 최고인민회의 제10기 4차회의 보고를 통해 과감한 실리추구 원칙을 강조했다'면서 '이는 사회주의 경제체제를 고수하는 가운데 시장경제의 장점을 접목시키려는 의지'라고 평가했다.민주평통은 특히 '홍 총리의 보고 중 일한만큼 보수를 준다는 분배원칙을 강조한 것은 기존 경제관리체계 속에서 상여금, 상금 등 (자본주의의)
이상우/서강대 정치학 교수통일을 진지하게 논의하기 위해서는 남북한 간에 평화가 정착 되어야한다. 그래서 한국은 북한에게 전쟁을 포기하고 핵무기와 장거리 유도탄으로 대표되는 대량살상 무기를 생산·배?ㅌ稚銖舊?말고, 나아가 재래식 군사력도 줄이고 휴전선에서 먼 후방으로 군대를 재배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북한이 호전적 정책을 버리고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국가로 참여하는 것은 동아시아 지역평화를 지키려는 모든 국가들의 바람이기도 하다. 미국·일본·중국 등이 한국의 대북한 평화정착 유도정책을 지지하는 것은 이런 바람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서
미국 정부는 북한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핵탄두 1~2개 제조 분량의 플루토늄 저장 장소를 확인하기 위한 핵사찰을 북한이 수용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7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닛케이는 “미국 정부는 대북 정책 변경의 하나로 대북 경수로 2기 건설 계획을 화력발전 건설로 돌리는 동시에 북한의 ‘과거 핵문제’를 규명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한 핵사찰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미·북 협상을 통해 북한이 경수로의 화력발전 대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행정부 고위관리를 인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