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주최하는 주체사상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이 일정 변경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기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김 의원측 김형진 보좌관은 22일 '원래 16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토론회가 갑자기 23일로 미뤄진데다 토론자들도 제대로 섭외가 되지 않는 바람에 참석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서울대 총학생회(회장 장종오)도 '여러가지 이유로 김 의원이나 일부 교수님들이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주제도 좀 더 학술적인 것으로 바꾸고 다른 토론자들을 좀 더 섭외할
북한은 최근 '문화유적애호월간'(4월, 11월)을 맞아 선죽교, 숭량서원(崧陽書院) 등 개성시 유물ㆍ유적에 대한 보존관리 및 정비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22일 보도했다.개성시는 과거 고려의 도읍지로서 많은 역사유적과 유물들이 산재해 있는 점을 고려, 보존관리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숭양서원에 사당을 조성하는 작업과 공민왕릉의 부속건물 건립, 도로 정리사업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평양방송은 전했다.고려말 대유학자 포은 정몽주의 집자리에 세워진 숭양서원은 정몽주 외에도 박연폭포ㆍ황진이와 함께 송도삼절(松都三絶)로
미국, 일본, 호주 등 서방 국가들의 경제대표단이 내달 평양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어서 북한에 있어 5월은 경제외교가 본격 가동되는 시기로 자리매김될 전망이다.정부 당국자는 22일 '5월 한달동안 북한의 초청으로 주한 미상공회의소(AMCHAM) 투자조사단, 일본의 동아시아무역연구소 소속 경제시찰단, 호주의 무역대표단, 싱가포르의 경제사절단이 방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이들 경제대표단의 방북은 북한 전방위 외교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며, 방북결과에 따라 향후 북한의 무역활성화를 통한 경제회생에 상당부분
북한 평양에서 풍치를 자랑하는 유원지를 든다면 단연 대동강의 능라도(綾羅島)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행정구역상 평양시 중구역 경상동에 속하는 능라도의 면적은 약 1.3㎢. 둘레 6㎞, 길이 2.7㎞, 제일 넓은 곳의 너비는 0.5㎞ 정도로 북동-남서방향으로 길게 놓여 있다. 능라도는 대동강 물결 위에 휘늘어진 능수버들들이 마치도 구슬같은 맑은 물위에 비단필을 풀어 놓은 듯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예로부터 불려온 이름이다.평양시의 중심부를 감돌아 흐르는 대동강 물결에 아름답게 떠있는 능라도는 사계절 모두 독특한 풍치를 뽐내지만 온갖
북한 각지 탄광연합기업소가 석탄증산을 위한 '총돌격전'을 벌이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2일 보도했다.평남 안주지구탄광연합기업소는 당위원회의 지도아래 갱목을 비롯한 여러 가지 자재들이 부족한 조건에서도 '이달 계획을 무조건 수행하기위한 조직사업을 짜고 들면서 석탄생산을 정상화하기 위한데 모든 힘을 집중하고 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특히 이들은 '원통식 채탄기'의 가동률을 높여 석탄증산에 기여토록 하고 있는데 립석탄광의 경우 1일계획을 102%씩 넘쳐 수행하고 있다고 방송은 밝혔다. 이와 함께 평남 덕천ㆍ순천ㆍ개천ㆍ북창지구탄광연합기
북한이 군사협정을 맺고 있는 중동의 한 국가로부터 지난 90년대 말께 군사 연구용으로 정찰용 무인항공기(UAV) 수대를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22일 미군 소식통은 '북한은 중동의 한 국가로부터 정찰용 무인항공기(UAV)인 'DR-3 REYS' 수대를 제공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국가는 현재 북한과 군사협정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원산국이 독립국가연합(CIS)인 이 무인항공기는 길이 7.3m, 폭 3m로 공기 흡입식 제트엔진을 장착하고 있다'며 '저고도의 고속비행이 특징이다'고 말했다.북한은 지난 91년 걸
북한 함경남도 근로자들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1일 함흥시 경제부문을 시찰한 것과 관련, 경제강국 건설에서 선봉적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다짐하는 궐기모임을 21일 개최했다.함경남도당 위원회 리태남 책임비서, 김성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 관계 간부들과 도내 근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모임에서 보고자와 토론자들은 김 총비서의 '현지말씀'은 '새 세기 요구에 맞게 도내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투쟁에서 튼튼히 틀어쥐고 나가야 할 강령적 지침'이라면서 이를 철저히 관철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고 2일 조선중앙방송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이 아마 1-2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미국의 한 고위 정보당국자의 발언과는 달리 북한이 핵탄두 1개를 만들 충분한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21일 밝혔다.데이비드 키드 IAEA 대변인은 '우리는 정보당국의 추측도, 북한이 플루토늄을 생산해 왔다는 부분도 알고 있으나 그 양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키드 대변인은 IAEA가 지난 94년 이후 북한에 대해 일체의 핵사찰을 실시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존 매클러런 미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은 지난 17일 텍사스 A
평양시에 위치한 만경대뢴트겐공장은 최근 가정과 탁아소, 유치원에서 쓸 수 있는 간단한 원리의 오존 정수기를 개발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21일 보도했다.과학원 전기연구소 과학자들의 협력을 받아 개발된 `오존 물 소독기'는 '구조와 작동 원리가 간단해 만들기도 쉽고 쓰기에도 편해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중앙TV는 전했다.중앙TV에 따르면 이 정수기는 고주파 전원장치에서 얻어진 고압전원을 오존발생기에 공급하고 압축기에서 얻어진 대기 중의 공기를 오존발생기에 넣어주는데 이때 발생하는 코로나방전으로 생긴 오존이 물속에 들어가 물을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는 수주내에 대북정책을 최종 확정 지을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21일 밝혔다.이 당국자는 '향후 수주일 안에 그것(대북정책 재검토 작업)을 끝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수정된 대북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동맹국들과 추가로 협의를 벌이게 될 것'이라고 언급, 한국 및 일본과 사전조율 작업을 거칠 방침임을 밝혔다.이에 앞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지난달 초 지난 1994년 북한과 체결한 핵 개발 동결에 관한 제네바 기본합의의 수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빌 클린턴 전임 행정부의
북한은 21일 일본측이 과거청산을 회피하기 위해 북ㆍ일 수교회담을 남북한과 북ㆍ미 관계에 결부시켜 `무한정'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평양방송은 이날 대담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청산 문제가 기본의제로 상정된 단계에 와서 본회담은 휴회한 채 다음번 회담 날짜도 정하지 못하고 중단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과거청산에 책임있는 당사자인 일본이 응당 주동적으로 처리해야 할 문제를 외적 요인을 빙자해 요리조리 회피하는 것은 졸렬한 행위이며 줏대없는 외교자세'라고 강조했다.북ㆍ일 수교회담은 지난해 10월 말 제11차 회담(10.30∼31)
당ㆍ정 간부들에게 컴퓨터 관련 지식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정보기술(IT)분야 실력은 실제로 어느 정도일까.월간 `민족21'(발행인 강만길) 5월호에 따르면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공학 교수로 일하고 있는 북한의 컴퓨터 1세대 손종찬(45)씨가 언급한 김 총비서의 IT분야 실력 `예찬론'은 이채롭다.'우리들(북한의 컴퓨터공학 교수)이 대답하기 힘든 문제를 물으실 때도 많다'는 손 교수의 말은 김 총비서의 IT분야 실력을 대강 짐작케 한다.김책공대 재학 때이던 지난 81년 8비트 컴퓨터로 IT분야에 입문해 2
북한은 21일 미국 현 행정부가 대북(對北) 강경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남북 화해 진전과 북ㆍ미 관계개선의 성과를 파탄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해 `6.15 공동선언' 채택 이후 남북 간의 화해ㆍ협력 추세가 눈에 띄게 나타났고 북ㆍ미 간에도 고위급대표단 교환과 공동 코뮈니케 채택으로 관계개선 움직임도 있었지만 '이러한 좋은 분위기를 미국의 현 집권세력이 깨뜨려 놓았다'고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이 신문은 또 '그들(부시 행정부)은 우리의 불투명성이요 뭐요 하면서 대(對)조선 강경ㆍ압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0일 낮 청와대에서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 김동신(金東信) 국방부 장관, 신건(辛建) 국가정보원장, 김하중(金夏中)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 정부의 외교·안보팀을 불러 오찬을 함께 하며 2시간 동안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참석자들이 전한 간담회 대화 내용 요지다.◆경의선 복원공사 및 장전항 해상 호텔 카지노김 대통령이 경의선 복원 공사 진행상황을 물은데 대해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남측 구간 공사는 진행되고 있지만 비무장지대(DMZ) 공사는 진행되지 못하
북한은 남한의 국방일보가 최근 북한의 혁명가극 「피바다」 공연 관련 기사를 게재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21일 짤막하게 보도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서울의 제1라디오'를 인용해 '남조선 국방부에서 발행하는 신문 국방일보 3월 21일부에 `혁명가극 「피바다」 1천500회 공연'이라는 제목과 함께 공연소식이 사진과 함께 실려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중앙방송은 기사 파문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방송은 또 국방일보에는 '김일성 주석이 창작 지도한 혁명가극, 주체사상을 구현한 완벽한 명작 등의 소제목과 함께
북한에 대해 농업기술 및 어린이 영양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JTS(Joint Together Society)가 21일 비료 138t을 북측에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민간 지원단체의 대북 비료지원이 본격화된다.정부 당국자는 이날 '한국JTS는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비료 574t을 북측에 전달하는 것을 비롯해 올해 총 830t의 비료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남북농업발전협력민간연대도 올해 160t의 비료를 북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월드비전, 국제옥수수재단 등에서도 아직 계획이 확정되지는 않
베트남 공산당 제9차 대회에 각각 당 대표단장으로 참석 중인 최태복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후보위원 겸 비서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국가 부주석이 지난 19일 현지에서 만나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고 북한 중앙ㆍ평양방송이 21일 보도했다.특히 이날 담화 석상에는 지난 9일 3박4일 일정으로 남한을 방문,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했던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배석했다고 이들 방송이 전해 눈길을 끌었다.이들 방송에 따르면 후진타오 부주석은 이 자리에서 '두 당 사이의 친선관계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이 '추가로 합의될 것'이라고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이 20일 밝혔다.이바노프 장관은 이날 이타르 타스 통신의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아직 이번 방문에 대한 준비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러시아-파키스탄 외무 당국자 협의차 이슬라마바드를 방문중인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은 이날 앞서 김위원장의 방문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 다.그는 '김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이 북한측의 요청에 따라 연기됐다'고 확인한뒤, 그러나 '양측이 관련 정보를 `누출하지 않기로' 합의
북한의 염순길 직업총동맹(직총) 위원장은 20일 경제 전반을 현대적 기술로 개건(改建)해 `국가경제력'을 확립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염 위원장은 이날 `모범기대(機臺) 창조운동' 발단 40주년을 기념해 평양방직기계공장에서 열린 중앙보고회에 참석해 '21세기에 상응한 국가경제력을 다져나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과업은 없다'면서 `모범기대 창조운동'에서 전환을 일으켜 경제 전반을 현대적 기술로 개건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모범기대 창조운동'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김일성종합대학 재학시절인 지 난 61년 4월말
베트남 공산당 제9차 대회에 참석하고 있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국가 부주석은 북한과의 우호협력 확대를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고 중국의 국제방송이 20일 보도했다.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에 따르면 후진타오 부주석은 최근 북한의 최태복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만나 '중국은 조선 당과 정부와 함께 중ㆍ조 전통적인 친선협조를 공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최 당중앙위 비서와 함께 '중ㆍ조 양당 양국과 양국 인민들의 전통적인 친선의 새로운 발전을 돌이켜 보았다'면서 친선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