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韓의 위협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70만명, 야포 8000문, 전차 2000대가 DMZ에 근접 배치돼 있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여전히 수수께끼이고, 동북아 평화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 소련과 그들이 지원한 동유럽 정권이 붕괴하고, 중국이 경제를 개방한 다음에도 북한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고, 인류 역사상 일찍이 없었던 강력하고도 교묘한 개인숭배 제도로 지탱되고 있는 전제국가가 되어 있다. 이 가난에 찌든 나라의 정치, 군사, 경제 및 정보자원은 하나의 절대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되었다. 그 목표는 김정일 정권의 영
남북한 당국간 대화가 중단됨에 따라 풀어야 할 현안은 산적해있다. 반면에 민간 차원의 인적·물적 교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의선 복원 =남측은 3월초부터 공사를 하고 있다. 북측은 시작하지 않았다. 비무장지대 공사를 해야 하는데 군사당국자 회담(국방장관 회담)이 열리지 않아 공사에 필요한 합의서를 교환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로선 경의선 9월 연결이 어려워지고 있다.◆ 개성 공단과 임진강 공동 수해방지 대책 강구 =현대와 토지공사가 개성 공단 실사(실사)까지 마쳤으나 남북간 실무협의가 중단돼 진전이 안되고 있다. 개성 공단은
국방일보(구 전우신문)의 북한 혁명가극 「피바다」 공연 기사 게재 파문과 관련, 국방일보의 성격과 신문제작 과정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국방일보는 국방부 산하기관인 국방홍보원이 국방정책 홍보와 장병 계도 등을 목적으로 매일 전 장병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신문이다. 12만5000여부가 발간돼 육·해·공군 소대급 내무반에 배포된다. 국방일보를 제작하는 국방홍보원 내 신문부는 기자 20여명을 포함, 84명의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국방부와 국방홍보원측은 이번 북한 혁명가극 ‘피바다’ 기사 게재가 편집상 실수로 인용부호를 넣지 않았을 뿐
대한불교 조계종은 불기 2545년 부처님 오신날(5월 1일)을 앞두고 분단 이후 처음으로 22일부터 금강산에 3000여 개의 봉축연등을 밝혔다.조계종은 최근 실무진을 금강산에 파견해 금강산 4대 사찰중 하나로 지난 3월 복원 기원법회를 했던 신계사의 대웅전 터를 중심으로 주변에 2000여 개의 연등 그리고 금강산 온정각과 온천장에도 1000여 개의 연등을 설치했다.남측 불자와 시민들의 서원을 담은 꼬리표가 함께 달린 연등은 내달 15일까지 불을 밝힌다./연합
3월 15일 이산가족 300명씩의 서신교환을 끝으로 한달여 간 중단된 남북접촉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남북대화의 일시적 소강 국면일까, 아니면 북한의 ‘과거 회귀’ 조짐일까.적어도 외형적으로 드러난 상황만 보면 당국간 대화를 기피하고 민간교류만 일부 허용했던 과거 북한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3월 13일의 제5차 장관급회담과 4월 3일의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은 일방적으로 북한에 의해 무기연기 또는 무산됐다. 반면 북한은 정주영 현대그룹 전 명예회장의 사망 때는 서울에 조문단을 파견했다. 또 최근들어 북한은 미국의 부시 행정
미국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콜린 파월(Colin Powell) 국무장관의 다음달 방한 이후에 수립될 것으로 우리정부 당국자들은 전망하고 있다.파월 장관이 김대중 대통령 및 고위 당국자들로부터 직접 북한상황을 듣고 우리 정부의 의견을 참고한 뒤에 대북정책을 완성할 것이라는 관측이다.제임스 켈리(Kelly) 국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도 조만간 상원의 인준을 받고 본격적으로 대북정책 검토 작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6~7월 중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부시 행정부는 대북정책검토위원회와 비확산위원회를 동시
대다수 일본인들이 한반도의 통일을 환영하지 않는 것으로 한국인들 사이에는 인식돼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한 세미나에서도 일본 지식인층의 `통일 한반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비교적 솔직하게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전한 데 따르면 이 세미나에서 도쿄(東京)대 이노구치 다카시(猪口孝)교수는 향후 20-25년 사이에 남북한이 통일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통일 한반도에 대해 일본 정부가 취할 대책을 제안하는 형식을 통해 실제로는 `통일 한반도'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북한은 22일 21세기를 `치열한 과학전의 세기'로 규정하면서 정보기술(IT)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과학의 세기'라는 제목의 정론을 통해 '과학이자 강성대국이며 정보산업이자 민족의 부흥번영'이라면서 '강성대국에로 치달아 오르자면 우리는 반드시 과학을 중시해야 하며 준마를 타고 정보산업의 요새를 점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도 '20세기는 `기계제 산업'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정보산업의 시대로 될 것이다. `기계제 산업'의 시대에는 물질적 부를 창조하는 데서 주로 육체노동에 의
사상 처음으로 남북 노동자 1300여 명이 함께 참가한 가운데 금강산 지역에서 개최하는 5월 1일 노동절 행사 일정이 확정됐다.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22일 두 단체와 북측 조선직업총동맹 대표단이 지난 20-21일 금강산에서 실무회의를 열어 5월1일 노동절 남북 공동행사 개최를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두 노총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금강산에서 남북 노동자 1300여명(남북 동수)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정식 명칭은 `6.15 남북(북남) 공동선언의 기치 아래 나라의 자주적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남북(북남)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시인인 김만영(45)씨를 북한 시문단의 차세대 대표주자로 꼽았다.조선중앙방송은 22일 `위대한 스승의 품속에서 자라난 열정의 시인'이란 제목의 방송물에서 김씨에 대해 '우리 당이 내세워주고 우리 인민의 찬양을 받는 전도유망한 문필가', '시단에 들어선 지 얼마 안됐지만 시대와 인민의 목소리를 훌륭히 대변할 줄 아는 재능있는 시인' 등으로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방송에 따르면 김씨는 `천리마 운동'의 고향으로 일컫는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가 자리잡고 있는 남포시 강선에서 태어나 전기로의 우렁찬 동
컴퓨터 서적이 인민대학습당 대출 순위 2위북한 최대 도서관인 평양 인민대학습당에서 컴퓨터 관련 서적이 대출 순위 2위인 것으로 전해졌다.근래 이 곳을 다녀 온 국내 인사들에 따르면 북한의 IT 열품을 반영하기라도 하듯 3천만권이라는 엄청난 장서 규모를 자랑하는 인민대학습당에서 컴퓨터 관련 서적이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노작에 이어 가장 많이 대출되고 있다고 한다.한 경제전문가는 “미국에서 나온 컴퓨터 잡지를 보니 발간된 지 6개월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너덜너덜해져 있었다”며 컴퓨터 관련 서적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중국서 수입...89개 좌석북한이 평양 시내에 이어 평양~묘향산 관광노선에도 2층버스를 투입,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방송은 14일 지난 96년 총 120㎞로 건설된 평양~향산(묘향산) 관광도로에 ‘관광 2층버스’를 운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버스는 북한이 지난해 10월10일 노동당 창건 55돌을 맞아 평양 시내에 투입, 운행 중인 100대의 2층버스와 같은 것으로 보인다. 평양에서 운행되는 2층버스는 1층에 34개, 2층에 55개의 좌석을 갖추고 있고 160명까지 태울 수 있다.중앙방송은 평양~향산 관광도로 취재
올해 들어 북한에서도 조기 영재교육의 중요성과 대책이 강조되고 있다.노동신문은 1일 ‘재능의 싹을 꽃 피우려면’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모든 교육자들이 뛰어난 재능을 가진 어린이들을 더 많이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신문은 “아무리 좋은 소질을 갖고 있다고 해도 남다른 재능은 저절로 발휘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면서 “부모와 교육자 모두가 어린이의 소질을 제때에 찾아내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어린이의 소질이 나타나는 시기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부모와 교육자들은 자녀나 맡고 있는 어린이의 행동을 세심하고 주의깊게
외국 기업들의 후원으로 준비된 평양국제 마라톤대회가 15일 개최됐다.김일성 생일을 기념, 15일 김일성 광장을 출발해 대동강변을 돌아오는 42.195㎞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는 지난달 마라톤 영웅 정성옥과 결혼한 김중원이 개인최고기록인 2시간11분48초의 기록으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우승은 2시간28분36초를 기록한 정영옥에게 돌아갔다.이탈리아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휠라(FILA)와 맥주회사 하이네켄,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즈 등 4개 업체가 스폰서로 나선 이번 대회에는 미국과 일본, 영국을 포함한 24개국 남녀
북한은 지난달 하순부터 각지 농촌들에서 벼 냉상모판(보온못자리) 씨뿌리기를 시작했으며, 최근 이를 적기에 완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및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3.22)는 황해남도와 평안북도 등 서해 곡창지대들에서 일제히 "벼 냉상모판 씨뿌리기가 시작되었다"면서 "농업성을 비롯한 농업부문 지도일꾼들은 혁신적인 안목과 기발한 착상, 진취적인 사업기풍을 지니고 당면한 씨뿌리기를 성과적으로 하기 위한 조직정치사업을 실속있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북한 언론들은 최근 "벼 냉상모판 씨뿌리기를 제철에 질적으로
북한은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 행사 기간동안 평양 시민들에게 콜라를 공급했다고 정부 소식통이 밝혔다. 북한 당국이 배급한 콜라는 유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명절 특식 차원으로 평소에는 구입이 어려운 일반 백화점이나 상점에서 일반 주민도 콜라를 사 마실 수 있도록 공급 량을 늘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북한 원화를 취급하는 일반 백화점이나 상점에서는 코카콜라를 전혀 팔지 않으며 북한산 룡성콜라의 경우는 일반 상점에 있지만 워낙 양이 적어 일반판매를 하지 않기 때문에 웬만한 사람은 마셔볼 수 없다고 한다.
◇ 조현정 비트컴퓨터 사장이 지난 2월 1일 평양 인민대학습당에서 북한 IT 전문가 50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국정원이나 통일부가 문제 삼지 못하게끔 모든 것을 도와줄테니 말만 하라.”5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북측의 연기로 결렬돼 남북 관계가 다시금 냉각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해 있던 지난 3월 말에 방북하고 돌아 온 기가링크 김철환 사장의 말이다. 그는 IT 부문에서 실적을 내려는 북측 관계자들의 지원으로 지난 2월 초 첫 방북이었음에도 북한 당국과 초고속통신망 시범 구축에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사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30)이 북한의 정보기술(IT) 정책을 주도하는 최고 책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김정남이 맡고 있는 직위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컴퓨터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난 98년을 전후해 이 직책을 맡아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 등 각종 IT 정책을 주도해 오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들과 대북 전문가들은 전했다. 이 위원회가 어디 소속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북한에서 경제 부문은 내각 총리가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내각에 속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남북 IT 협력을 위해 북한의 IT 현황을
북한이 유럽연합(EU) 의장국 대표인 외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 등 EU 고위대표단의 방북(5.2-3)시 75명의 취재진 입북을 허용키로 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외무성이 최근 스웨덴 외무부에 EU 대표단 방북때 동행할 취재진 75명에 대해 비자발급 등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지난 20일 현재 160명에 이르는 내외신 기자들이 스웨덴 외무부측에 취재등록을 했다'며 '취재가능 인원은 75명으로 제한돼 있지만 스웨덴이 향후 북한과의 협상을 통해 늘릴 수도 있을
지난해 4월 이후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북한의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선전선동담당 비서가 와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2일 정부의 한 소식통은 '고령(76세)인 북한 김기남 비서의 건강이 아주 나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는 현재 당뇨병과 함께 심한 고혈압으로 거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최근 김중린 근로단체담당 비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식행사 수행과 각종 공식 행사 참여 등으로 북한 보도매체에 자주 등장하는 것은 김 국방위원장의 측근인 김기남 비서의 건강 악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