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18일 신임 인사차 찾아온 임동원 통일부 장관과 주한미군 문제 등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와 현정부 대북정책의 책임자인 임동원 통일부 장관이 18일 30분간 주한미군 문제 등 대북관에 대해 이례적으로 긴 대화를 가졌다. 임 장관이 신임 인사차 이 총재를 방문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진 대화였지만, 내용은 격론에 가까웠다. 다음은 그 요지.이 총재 =남북관계가 불확실하다.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남북정상회담 후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김정일이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양보했다’
북한당국이 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을 맞아 콜라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북한이 이번에 공급한 콜라가 미국산 코카콜라인지 평양시 룡성식료공장 특수식료공장에서 자체로 생산하는 룡성콜라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룡성콜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북한 전문가들과 탈북자들의 주장이다.분명한 것은 북한당국이 평양시민에게 콜라를 맛보게 했다는 점이다.평소 코카콜라나 룡성콜라는 북한 외화상점에서만 판매되는 음료로 외화를 소지한 사람들만 맛볼 수 있었다.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 원화를 취급하는 일반 백화점이나 상점에서는 코카
“밝고 짧고 확실하게 쌈박한 춤.” 일본에서 활동하는 우리 무용가 백향주(26)의 98년 첫 한국 공연을 본 한 평론가의 말이다. 월북 무용가 최승희의 부활로 불리는 백향주가 또 한번 한국 무대에 선다. ‘백향주 무용-신무(신무ㆍ한전 아츠풀 센터ㆍ22~23일)’다. ‘‘우조춤’ ‘초립동’ ‘무녀춤’ ‘관음보살무’ ‘고구려 무희’ 등 최승희 춤도 추지만 이번엔 ‘남쪽 춤’도 한편 춘다. 한국 무용에 뿌리를 둔 현대무용 ‘신무’. 전 국립무용단장 국수호가 안무했다. 17일 밤 도쿄에 있는 백향주를 전화로 인터뷰했다. 그는 “남쪽 춤 배
“현재로선 남조선 정치지도자들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인물은 반공연맹 의장 장택상이다.”4·19 직후 김일성은 이승만 대통령 후계자로 장택상을 꼽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역사연구회 4월민중항쟁연구반이 4·19 혁명 41주년을 맞아 최근 펴낸 연구서 ‘4·19와 남북관계’(민연)에 실린 논문 ‘4월민중항쟁시기 북한의 남한정세 분석과 통일정책의 변화’에 실린 내용이다. 가톨릭대 국사학과 한모니카씨는 러시아 외무부 문서보관소에서 찾아낸 당시 평양주재 러시아 대사 '푸자노프 비망록’을 처음으로 활용,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한씨는 이외
부시 행정대학원이 17일 주최한 ‘북한의 오늘―포용인가 대치인???주제로 한 학술회의에서는 윌리엄 페리(William Perry) 전 대북조정관, 제리 험블(Jerry Humble) 주한 유엔군 부사령관, 존 매클로플린(John Mclaughlin) CIA 부국장의 주제발표가 주목을 끌었다. 다음은 그 요지다.▶윌리엄 페리 전 대북조정관= 한반도 통일은 당장 달성하기는 어렵다. 김대중 대통령은 한반도 화해를 주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많은 발전을 이룩했으나 상호주의를 강조하는 야당의 반대에 부딪혀 있다. (한반도에서) 바람직한 결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7일 미주기구(OAS) 본부에서 연설한 뒤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 보좌관과 함께 백악관으로 돌아가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부시 행정대학원이 17일 주최한 ‘오늘의 북한―포용인가 대치인??학술회의의 첫째날 결론은 포용으로 모아졌지만 포용의 방법론을 둘러싸고는 미묘한 시각차를 보였다.▶관련기사: 페리 前 대북정책조정관, 매클로플린 CIA 부국장 학술회의 발언요지이번 학술회의는 부시 행정부가 대북정책 재검토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사실상 학술회의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제리 험블(Jerry Humble) 주한 유엔군 부사령관은 17일 “북한은 지난 2년 간 서울을 사거리로 한 장거리포를 25% 증가시켰다”고 말하고 “이 포들은 14분이면 발사준비를 완료할 수 있으며, 110초면 서울에 다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부시 행정대학원이 ‘오늘의 북한―포용인가 대치인???주제로 개최한 학술회의에 나와 “북한 미사일은 총 600여 기로 늘어났으며, 휴전선 인근에 전진배치된 군사력이 과거의 65%에서 70%로 늘어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토머스 슈워츠(Thomas Schwart
국회는 18일 국방위원회 등 7개 상임위원회를 열어 정부측 업무보고를 받고 정책 질의를 벌였다. 국방위원회에서 한나라당 강창성 의원은 “경제 위기 속에서 10조원 어치의 무기도입 사업은 과욕이니 전력증강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고, 민주당 장영달 의원은 “환차손으로 총3118억원의 예산 부족이 예상되는 차세대 공격헬기(AH-X) 사업은 연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답변에 나선 김동신 국방부 장관은 ‘주적’ 개념 논란과 관련, “북한 군사력이 우리 안보에 가장 주요한 위협 요소라는 인식에 변함이 없다”면서 “남북정상회담
육군은 18일 오전 8시45분쯤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백련리 경의선 철도·도로 노반공사 작업 현장에서 병사 1명이 안전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의선 철도·도로 공사 작업에 참여한 국군 장병이 사망하기는 처음이다.육군에 따르면 육군 제1117 야전공병단 소속 박종은(23) 상병은 이날 도로 평탄작업 중 타고 있던 불도저에서 추락, 다발성 골절로 사망했다. /유용원기자 kysu@chosun.com
홍양호(洪良浩) 통일부 인도지원국장은 18일 ' 정부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모내기철인 5월 중순경 북한에 비료 20만t 규모(수송비 포함 660억-680억원)를 지원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확인했다.홍국장은 대북비료 지원 규모와 관련,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년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혀 지난 99년 15만5000t, 작년 30만t(940억원) 등의 지원량을 감안할 때 최소한 20만t 정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그는 '북측은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와 국내 대북민간 지원단체를 통해 비료지원을 요청했다'며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은 조건없이 준다.' 모내기철을 맞아 현재 비료 부족을 겪고있는 북한에 대해 비료 20만t(수송비 포함 약 650억원)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정부측 설명이지만 최근 남북관계의 소강국면을 탈피하기 위한 정부의 고육지책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북한은 90년대 들어 가뭄, 홍수, 냉해 등 잇단 자연재해로 식량난을 겪고 있고 최근 들어서는 비료, 농업용수, 종자의 농업부문 3대 부족 현상으로 올해도 작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특히 북한은 올해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와 대북지원을 하고 있는
정부는 이르면 5월 초부터 북한에 비료 20만t 정도를 무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임동원 통일부장관은 18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를 예방한 자리에서 대북 비료 지원과 관련, “북한은 많은 양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20만t 정도를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히고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배석했던 권철현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 비료 20만t 지원 비용은 약 660여억원으로, 정부 예산이 출연된 남북협력기금에서 조달되며, 시기는 대략 시비(시비) 기간인 5월 초~중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이 총재는 “일방적인 대북 지원이 되지
북한이 지난 5일 개최한 최고인민회의 제10기 4차회의에서 가공무역법, 갑문법, 저작권법 등을 승인한 것은 대외개방 의지를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원장 이경태)은 18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0기 4차회의 결과 분석' 제하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하고 '가장 주목되는 것은 가공무역법으로, 향후 북한의 대외개방 가능성 특히, 보세가공구 또는 임가공구 등과 같은 형태의 경제특구정책과 연결돼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연구원은 특히 가공무역법은 지난 96년 2월 정무원(현 내
북한은 18일 미국이 한반도에서의 군축과 평화를 바란다면 북한 미사일 및 무력감축 문제를 논하기 전에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실천적인 조치'를 먼저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평양방송은 이날 미국의 조지 W부시 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에 의해 최근 거론된 북한무력의 군사분계선 배치 및 북한 미사일문제.재래식 군사력 감축문제 등을 지목하면서 이 같이 촉구하고 '미제 침략군 철수에 대한 태도는 부시 행정부가 조선반도에서 진짜로 군축을 바라는가 바라지않는 가를 가르는 기준으로 된다'고 강조했다.평양방송은 이어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현시기
북한은 최근 여단급 이상 부대가 참가하는 대규모 기동훈련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국방부는 18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북한군 연대급 이하 부대는 예년수준의 전술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나, 여단급 이상 부대가 참가하는 대규모 기동훈련은 실시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최근 지상군은 소부대 주특기 및 실사격과 실기동 훈련을, 공군은 협동방공.대지공격 및 조종사 양성 숙달 훈련에 각각 치중하고 있으며, 해군은 정박상태에서 함정내 전투배치 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북한은 지난달 14일
국방부는 남북한간 비무장지대(DMZ)내 경의선 철도.도로 공사를 위한 군사보장 합의서 서명, 교환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최근 북측에 두차례에 걸쳐 호응을 촉구했다'고 18일 밝혔다.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 자료에서 '지난달 9일 대북전통문을 발송한데 이어 지난 11일 유엔사-북한군간 비서장급 접촉시 북한측에 합의서 서명,교환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북한은 공식.비공식 채널을 통해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국방부는 전했다.국방부는 또 철책선(남방한계선) 이남 지역의 노반공
통일부는 남북한 사이를 오가는 선박의 운행 승인 신청에 필요한 서류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남북한간 수송장비 운행 승인 신청고시'를 18일 개정했다.이 고시에 따라 남북한간을 왕래하려는 선박은 북한주민접촉 승인서 사본, 운행계획서, 선박재원, 보험증서, 통신체계도, 항로도 등을 통일부에 제출해 장관의 운행 승인을 받아야 한다.또 철도차량, 항공기, 자동차 등은 운행계획서, 수송장비의 제원 내역서, 북측과의 운행합의서 등을 구비해 통일부 장관의 운행 승인을 얻어야 한다.통일부 관계자는 '남북을 오가는 선박
최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북한실에 주한 외국공관들로부터 북한 경제정보 제공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KOTRA 한 관계자는 18일 '올들어 주한 외국공관원들의 북한 경제에 관한 정보 요청 및 문의 전화가 빈번히 걸려오고 있다'면서 '지난해까지 몇몇 주한 외국공관에서 간헐적으로 북한 경제에 관한 정보를 요청한 바 있으나 상세한 세부사항을 요구하거나 전화 문의가 활발한 것은 예전에 없던 현상'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와관련, '최근 북한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 서방국가들의 대북 관계개선이 빠른 속도로 이
북한이 올해 김일성 주석의 생일(4.15) 행사 기간 TV방송을 통해 미국 가수의 팝송을 방영한 가운데 최근 평양시민들에게 자본주의 상징인 콜라를 배급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정부 소식통은 18일 '북한당국은 태양절 행사 기간 평양시 전주민들에게 콜라를 배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는 최근 대미 비난 태도를 감안할 경우 매우 흥미로운 사례다'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북한이 보비 마이클 등 6명으로 구성된 미국 세계연대친선예술단의 공연 실황을 조선중앙텔레비전을 통해 중계하고 콜라를 배급한 것 등은 현재 미국과의 관계개
북한이 올들어 조기 영재교육의 중요성과 대책을 부쩍 강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4.1)는 `재능의 싹을 꽃 피우려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모든 교육자들이 뛰어난 재능을 가진 어린이들을 더 많이 육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대책을 제시했다.노동신문은 '아무리 좋은 소질을 갖고 있다고 해도 남다른 재능은 저절로 발휘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부모와 교육자 모두가 어린이의 소질을 제때에 찾아내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어린이의 소질이 나타나는 시기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부모와 교육자들은 자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