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북한에 아내를 데리러 간 뒤 말소됐던 유태준(34)씨의 주민등록이 최근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23일 '유씨 주민등록을 최근 재등록했다'며 '다만 말소기간이 6개월을 넘어 과태료 10만원을 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씨 의료보험증을 다시 만들기 위해 주민등록을 재등록했다'며 '지난 2000년 10월말에 유씨 주민등록이 말소된 것은 유씨가 거주지에 없으니까 행정 절차에 따라 직권 말소된 것이며 국적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구에 있던 임대 아파트도 조만간 다시 지급될 것'이
김성민/탈북청년단체 '백두한라회' 회장작년 초 유태준의 입북과 처형설이 퍼지고, 조선일보가 이를 보도하면서 우리 탈북 동료들은 얼마나 가슴을 쥐어뜯었는지 모른다. 이어 언론과 민간단체들의 유태준 진상규명을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볼 수 있었다. 그 후 북한이 두 차례 방송을 통해 그의 기자회견을 내보냈고, 이어 국내 한 TV가 그의 북에서 한 기자회견 장면을 방영했을 때 우리는 몹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살아있다는 사실 못지 않게 북한 정권이 한국 언론과 민간단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체크하고 있다는 사실, 그에 맞물려 사건이
북한에 있는 아내를 데리러 갔다가 최근 재탈북한 유태준(34)씨는 17일 오후 서울 중랑구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거짓말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된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회견 도중 아들(7) 얘기를 할 때나 회견을 곁에서 지켜보던 어머니 안정숙(60)씨를 보면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다음은 유씨와의 일문일답. --지금 심경은. ▲일이 이렇게 된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생지옥에서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의 보살핌 탓이다. 이번 일을 통해 나라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죽더라도 여기에 뼈를
북한에 있는 아내를 데리러 갔다가 최근 재탈북한 유태준(34)씨는 7일 '(거짓말로) 일이 이렇게 된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유씨는 이날 오후 서울 중랑구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출장소가 바뀐 배경 등과 관련 '겉으로는 양정사업소이지만 실제로는 국가보위부 소속의 감시장소'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자신이 처음으로 북한을 떠나왔던 98년이나 지금이나 북한의 인권실태 등 현실은 나아진게 없었다며 '실제로 청진25교화소에서 종교문제를 꺼냈다는 이유 등으로 2명의 주민이 총살당한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피
당국, 유씨 '재탈북 의문점' 장기 내사키로 아내를 데리러 북한에 들어갔다가 재탈북한 유태준(34)씨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 등은 유씨가 탈출과정 뿐만 아니라 북한내 행적에 대한 진술이 오락가락 하는 등 석연치 않은 점이 많아 경찰 등 관계기관이 장기 내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유씨가 입국후 합동조사에선 ‘평양 문수초대소에서 아내를 만나 함께 체류하면서 라디오와 TV회견을 가졌다’고 했으나 국내 기자들에겐 ‘평양 기자회견 때 아내를 먼발치에서만 보았다”고 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은 북한의 초대소가 간첩을 양성하는
북한을 재탈북한 유태준(34)씨의 일부 증언이 진위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정부 고위 당국자는 15일 '유씨가 어떤 임무를 띤 요원으로 오르내리고 있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와 탈북자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유씨는 북한에서 일반 평민에 지나지 않는다'며 그같이 말했다. 그는 사견임을 전제로 '북한은 유씨를 중요 인물로 인식하지 않고 있고, 북한에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부모와 남한 당국을 비난한 점 등을 고려해 다시 탈북할 것으로 판단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유태준씨 對共용의점 조사 -- 관련기사 -- "유태준씨, 아내와 25일간 생활" 南派공작원 양성 문수리 초대소서 장기 체류 경찰 "모종 임무갖고 재입국 가능성 배제못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재탈북한 유태준(34)씨를 수사 중인 공안당국이 유씨가 북한에서 남파공작원 양성 교육을 받았을 가능성 등 대공용의점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국정원과 경찰 등은 지난 14일 오후 유씨를 소환, 3시간 가량 조사하면서 남파 공작원들이 주로 머무르는 평양 문수초대소에서 100일 이상 장기 체류한 경위와 교육 내용 지난해
북한에 있는 아내를 데리러 갔다가 최근 재탈북한 유태준(34)씨가 14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고 일단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는 14일 오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보안수사대에서 몇 가지 부분에 대해 조사를 받은 뒤 오후 9시30분께 귀가했다'고 말했다. 유씨 가족들도 이를 확인했지만 '현재 집에 없다'고 말했다./연합
북한에서 재탈북해 지난 9일 입국한 유태준(劉泰俊·34)씨가 13일 언론에 밝힌 탈북경위 중 일부가 14일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그가 밝힌 재입북 및 재탈북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 관계기관은 이와 관련, 이날 유씨를 불러 재조사한 뒤 이날 밤 일단 귀가시켰다.국가정보원은 이날 유씨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과 관계기관 조사과정에서 진술한 내용 중 다른 부분을 보도자료로 발표했다. 국정원은 “유씨가 북한 국가보위부 감옥에서 담을 넘어 탈출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은 진술내용과 다르다”면서
아내를 데리러 북한에 들어갔다가 다시 탈북한 유태준(34)씨가 국내 언론에 밝힌 내용이 관계기관의 조사과정에서 진술한 내용과 다른 부분이 많아 그의 탈북과 입국과정에 관해 의문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유씨는 왜 탈옥했다고 거짓말을 했나.유씨는 13일 기자들에게 “평양 국가보위부 감옥을 탈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씨는 관계기관 조사과정에선 다음과 같이 진술했다고 국정원이 밝혔다.“2001년 1월 초순경 ‘조국 반역죄 및 국경 월경죄’로 32년형을 받고 청진소재 ‘25호 교화소’에 수감됐으며, 4월쯤 국가보위부 간부가 찾아와 ‘처가
국가정보원은 14일 보도자료를 내 '유태준씨는 98년 이미 국내에 정착한 내국인으로 형사소송법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보도참고자료에서 '유씨 입국 즉시 관계기관 합동으로 밀입북 경위 등을 신문한 후 지난 10일 신병을 경찰에 인계해 검찰의 지휘 아래 경찰이 불구속상태에서 남북교류협력법 및 국가보안법 등 위법 사실에 대해서는 보강수사를 하고 있다'며 '유씨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미온적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자료는 또 '베이징(北京) 주재 우리 대사관은 중국 지린(吉林)성 공안청으로부터 유씨의
국가정보원은 14일 최근 북한을 탈출해 재입국한 탈북자 유태준(34)씨의 재탈북 경위 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 것과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관계기관 합동조사 내용을 밝혔다. 이를 토대로 재구성한 유씨의 입북과 재탈북 과정은 다음과 같다. ▲입북-체포과정 = 유씨는 지난 2000년 6월16일 북ㆍ중 국경 인근 화룡시 송전툰에서 지난 98년 12월 최초 탈북시 알게된 조선족 최모(37)씨를 만나 그의 주선으로 북한 초소 경비병에게 중국돈 400위앤을 뇌물로 주고 두만강을 건너 밀입북했다. 유씨는 무산에 도착한 뒤 그곳에 살고 있는 모씨
북한에 입국했다가 재탈북에 성공한 유태준씨가 13일 서울에서 밝힌 '국가안전보위부 감옥 탈출' 증언이 관계기관에서 행한 진술과 다른 것으로 14일 밝혀지면서 재탈북 사건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유씨는 기자들과 만나 '평양 국가안전보위부 감옥 담에 설치된 전기 철조망에 수영복을 걸쳐 안전하게 한 뒤 탈출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정부 당국자는 '유씨가 관계기관 조사과정에서 작년 5월4일 청진의 감옥에서 석방돼 평남 평성시 소재 양정사업소에서 근무중 점심시간을 이용해 탈출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유씨의 어머니인 안정숙씨도 ''아내를
98년 탈북, 귀순한뒤 아내를 데려오기위해 재입북, 극적으로 탈북에 성공하여 재입국한 유태준(34)씨의 어머니 안정숙씨는 14일 '아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좋아지는 일을 할 수 없어 기자들에게 탈출 경위 설명에서 거짓 증언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안씨는 이날 "아내를 사랑하는 사람은 조국도 사랑한다"라는 내용의 작년 4월 30일자 김정일 위원장 친필지시로 태준이가 풀려나 평남 평성 소재 보위부가 운영하는 양정사업소에서 노동자로 일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설(구정)에 함께 자면서 태준이로부터 이러한 얘기를 들었는데 (
탈북 귀순한뒤 아내를 데려오기위해 재입북, 북한당국에 붙잡혔으나 재탈북에 성공한 유태준(34)씨의 평양 국가보위부 감옥 탈출 증언 등이 14일 관계기관에서 진술한 내용과 다른 것으로 드러나 그의 탈출경위와 관련된 증언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유씨가 지난해 5월4일 청진의 감옥에서 석방돼 같은해 11월 10일 평안남도 평성시 소재 양정사업소에서 근무중 점심시간을 이용해 북한을 탈출한 것으로 관계기관에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유씨가 지난 13일 서울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서 전기 철조망에 수영복
정부는 국내 정착후 밀입북했다 재탈북에 성공한 유태준(34)씨를 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로 조사할 계획이다. 정부 당국자는 14일 '현행법상 사전 승인을 받도록한 방북절차를 무시했다는 점에서 유씨를 교류협력법 위반혐의로 조사할 것'이라며 '국가보안법 위반도 계속 조사하겠지만 현재로서는 교류협력법 위반조사가 적절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관계기관 합동조사 결과와 유씨가 언론에 밝힌 탈북 경위는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관계기관의 조사는 앞으로 계속돼 법적인 문제와 추가로 알아볼 사항도 조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
지난 98년 12월 탈북, 귀순한뒤 아내를 데려오기 위해 2000년 6월 재입북했다가 북한 당국에 붙잡혀 억류중 극적으로 탈출, 지난 9일 재입국한 유태준(34)씨에게는 정착지원금이 추가로 지급되지 않는다. 정부 관계자는 14일 '유씨에게 지난 99년 3천700여만원 수준의 정착 정착금이 이미 일괄 지급됐기 때문에 유씨가 다시 정착 지원금을 수령할 수 없다'며 '그러나 유씨가 탈북자 보호기간 5년 이내에 해당하는만큼 행정적으로 정착 지원에 관해 도울 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씨의 특별관리 지
지난 2000년 6월 중국을 거쳐 북한에 갔다가 체포됐던 탈북자 유태준(34)씨가 지난 9일 귀국한 것과 관련, 유씨 어머니 안정숙(60)씨는 13일 '남쪽 언론에서 태준이 얘기를 보도해주신 덕분에 아들이 살아 돌아올 수 있었다'며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씨는 또 '유씨 귀국 사실을 언제 알았느냐'는 질문에 '지난 10일에 경찰청에서 연락을 받고 11일 태준이를 집으로 데려왔다'고 대답했다. 안씨는 또 '태준이가 그동안 고생을 많이해서 결핵에 걸린 것 같고 양쪽 귀에서 고름이 나온다'며 '태준이한테 들어보니 북한에 있던
사지(死地)에서 탈출해 나온 유태준씨는 9일 한국에 귀환한 후 당국의 조사를 받고 13일 기자를 만났다.―중국으로 출국한 이유는?"아이를 기르며 평범하게 살던 아내를 꼭 데려 오고 싶었다. 99년 9월에 한 번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북한에서 취조받을 때 내가 아내를 데리러 왔다는 걸 믿지 않아 구타를 많이 당했다. 보위부 반탐과에서 간첩으로 몰려고 했다." ―애초에 북한에 들어갈 생각으로 출국했나?"꼭 그런 건 아니지만 필요하다면 들어갈 생각이었다. 두만강 접경지대에서 사정을 살피고 있는데 북한 국경경비대원들이 건너와 아내가 강 건
기자회견 후 경비 느슨..평양보위부 담넘어 탈출◇재탈북에 성공한 유태준(34·왼쪽)씨가 13일 서울에서 어머니 안정숙(59·오른쪽)씨와 동생 근혁(23·가운데 위)씨, 아들 윤호(7)군과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전기병기자 gibong@chosun.com탈북, 한국 입국, 북한 잠입, 보위부에 체포, 기자회견, 탈옥, 재탈북, 중국공안에 체포, 한국 재입국….아내를 데려오기 위해 북한으로 들어갔다가 극적으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유태준씨의 역정은 드라마보다 더욱 극적이다.유씨가 중국의 북한 접경 송정툰에 도착한 것은 200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