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부터 탈북자 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두리하나 선교회’ 천기원(51) 목사는 얼마 전 ‘선물’을 하나 받았다. 그는 “이 일을 시작하고 가장 감동적인 선물”이라고 했다. 지난 9일 아침 두리하나 선교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탈북 여성 김하나(가명·28)씨가 천 목사를 찾았다. “저… 100만원 교회 통장으로 입금했는데, 은수를 위해 써 주세요.”전날 김씨는 우연히 은수(23)라는 탈북 여성이 선교회로 보낸 편지를 읽었다. 은수씨는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다. 그녀는 먼저 탈북한 여동생을 찾아서 19세 때 도강(渡江)해 중국 땅
태국에서 체포된 탈북자들이 열악한 시설의 수용소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가토 히로시(加藤博) 북조선난민구원기금 사무국장이 14일 주장했다. 그는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태국 방콕 이민국 수용소의 경우 현재 300여명의 탈북자들이 100명만이 들어갈 수 있는 좁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며 화장실 2개를 번갈아 사용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콕 수용소의 경우 선풍기도 딱 1대 있고, 화장실은 4개 있지만 그나마 2곳이 고장 나 300명이 2곳의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좁은 공간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3일 유엔개발계획(UNDP)의 대북사업중단 및 직원 철수방침에 대해 북한의 존엄을 훼손한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앞으로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는 협조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우리는 얼마 되지도 않는 UNDP의 협조를 받아도 좋고 안 받아도 무방하나 우리의 존엄을 건드리는 시도에 대해서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화되고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는 협조는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UNDP의 일부 인물들은
“6자회담에 부정적 영향 주지 않을 것” 유엔개발계획(UNDP)은 12일 북한이 개발용도로 지원된 현금을 다른 용도로 써 대북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UNDP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구체적인 절차로 현지 대표를 포함해 평양에 체류중인 9명의 외국인 직원 가운데 7명을 17일 철수토록 하고 나머지 2명은 사업중단 완료와 독립적인 외부감사 지원을 위해 당분간 평양에 머물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UNDP는 “회계감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평양 내의 사업기록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덧
대북 지원단체인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은 12일 평양 락랑섬김인민병원에 첫 시공 물자를 보내면서 본격적인 건설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아대책은 이날 인천항에서 남포항을 통해 1악5천만원 상당의 병원 설비 기자재를 보냈다며 “이달 말까지 바닥 공사와 벽 콘크리트 공사를 마치고 11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단체의 최부수 상임이사는 “남측에서는 이미 실무 기술진을 평양에 보냈고 완공 때까지 공사 현장을 총괄할 것”이라며 “남측 인력이 (평양에) 파견돼 공사를 직접 관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락랑섬김인민병원 건립은
◇시퍼 주일 미대사미국에서 일본 정부의 위안부 처리 문제가 냉담한 반응을 얻고 있다. 토머스 쉬퍼(Schieffer) 주일 미 대사는 9일 “일본의 일부 지도자가 종군 위안부 문제를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고노 담화가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 내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파멸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또 “위안부 문제가 미국 내에서도 핫이슈가 되고 있다”고 전하고, 일본 정부의 사죄를 촉구하는 내용의 미 하원 외교위원회 결의안에 반대해온 데이나 로라바커(Rohrabacher·공화)의원 등 지일파
국제구호단체인 JTS(이사장 법륜)는 10일 부산항에서 북한 농민들에게 지원할 복합비료 200t을 중국선적 화물선에 선적해 출항시켰다. 이 비료는 북한 라진항을 거쳐 회령시 인계농장과 원산농장에 전달한다. JTS는 비료 지원을 시작으로 올해안에 함경북도 청진과 온성군 협동농장 1천여 정보(町步)에 비료와 비닐 박막 등을 추가로 보낼 계획이다. 이번 대북 농업지원은 개발구호 방식으로 JTS가 농자재와 기술을 지원하면 해당 농장은 수확 후 증산량의 일부(정보당 수확물 1t씩)를 JTS에 돌려주며, 이는 다시 함경북도 내 취약계층을 돕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협조를 받아 북한에서 이달 중순 보건 일꾼(간부)들을 상대로 한 강습이 진행된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9일 전했다. 평양의학대(3.12∼16), 중앙역학강습센터(3.13∼16)에서 각각 열릴 이번 강연은 ’보건 계획 및 경영관리 강습’, ’보건정보체계 확립 강습’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북한 보건성의 조원룡 책임부원은 “이번 강습의 목적은 중앙 및 도급 보건계획 일꾼들의 계획 작성 및 관리 능력을 제고하고, 통일적인 보건정보 체계 확립 전략을 토의하는데 있다”면서 “WHO가 북한의
미국 국무부가 6일 발표한 연례 국제 인권보고서는 한국에서 성매매가 불법임에도 퇴폐 마사지나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가 도처에 만연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폭압적 정권”이라고 밝혔다.이 보고서는 한국이 지난 2004년 성매매 및 인신매매를 금지하는 특별법을 제정, 성매매 피해자를 보호하고 성구매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긴 했지만 최근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유행하고 있는 섹스 관광을 다룰 법은 미비하다고 밝혔다.보고서는 또 성매매금지 특별법 제정 이후 집중적인 단속으로 집창촌은 감소했지만 “성매매는 지하
쉘 마그네 본데빅 전(前) 노르웨이 총리는 5일 국제사회는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한 감시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본데빅 전 총리는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2.13 합의'에서 이 문제가 소홀히 다뤄진 점을 지적하면서 국제사회는 계속되는 북한의 인권침해 범죄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개입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핵 무기가 국제 안보를 위협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 주민은 인권탄압으로 인해 비참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처럼 촉구했다. 본데빅 전 총리와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 노벨평화
◇◇북한 어린이들이 2006년 10월 12일 향산의 한 유치원에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제공한 음식을 먹고 있다. 이 사진은 WFP이 제공했다./연합자료사진국제사회의 이목이 북한 핵 시설 폐쇄에 쏠리고 있는 이면에 100여만명의 북한 주민이 국제원조 중단으로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신문은 장 피에르 드 마저리 세계식량계획(WFP) 평양사무소 대표를 인용, 중국마저 핵 문제 해결을 압박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원조를 중단하면서 북한의 식량부족이 심화하고 있으며 작년 대규모 홍수와
“탈북자는 ’그들’이 아닌 ’우리’..가족애가 절실” 10년 넘게 탈북자 담당한 전문 경찰..탈북자 보호자로 맞선도 참석 “그들이 아닌 우리죠.” 강원도 원주경찰서 보안과의 장은주(43.여) 경사는 경찰이라기 보다는 원주지역 50여명 탈북자들의 ’큰언니’이고 ’큰누나’다. 1996년부터 탈북자들을 관리하는 업무를 시작한 장 경사는 서울 북부경찰서와 동대문경찰서, 이제는 강원도 원주경찰서까지 그동안 200여명의 탈북자들을 맡아왔다. 장 경사는 경찰 신분이지만 탈북자들에게는 그냥 한 가족처럼 누나이고 언니이고 싶단다. 그는 “우리 사회
중국 선양(瀋陽) 주재 미국 영사관이 망명을 신청하려는 탈북자를 거부해 결과적으로 중국 당국에 체포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내 한인2세 중심의 대북인권단체인 링크(LINK)의 에드리안 홍 대표는 지난 1일(현지시간) 이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중국 선양에 있는 미국 영사관이 미국행을 위해 영사관에 진입하려는 탈북자 6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구체적 경위와 관련, 자신과 링크 소속 회원이 지난해 12월 중국 내 모처에서 숨어있던 탈북자 6명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최근 적십자회법 채택과 관련한 정령을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전했다. 이번에 채택된 적십자회법은 인도주의를 중요한 활동의 하나로 내세우는 북한의 원칙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통신은 이 법이 적십자회의 지위와 활동 원칙, 임무를 비롯해 적십자 사업 강화에 관련된 문제를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통신은 “이 법이 적십자 사업에서 제도와 질서를 엄격히 세워 각종 질병과 재난으로부터 인민들의 생명 재산을 보호하고, 그들의 건강과 복리를 증진시키는데 이바지하기 위해 채택
탈북자를 돕고 있는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목사는 2일 "동남아시아 등에 있는 탈북자 80여명이 추가로 미국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목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탈북자들의 추가 미국행을 위한 협의가 마무리 단계라서 올해 상반기에도 이뤄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도 이번 12명의 탈북자를 받아들인데 이어 추가적인 수용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조속히 미국행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동남아나 중국 등에 있는 탈북자 일부가 여전히 미국행을 원
◇태국 이민국에 연행됐던 탈북자들이 2006년 8월 24일 불법 입국죄로 법정에 회부된 후 구치실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연행 탈북자 175명 가운데 UNHCR(유엔고등판무관)이 발행한 여행증명서 소지자 16명을 제외한 나머지 159명이 불법입국죄로 법정에 회부돼 처벌받을 위기에 처하게 됐다./연합자료사진작년 체포된 탈북자 900명 넘어..북부지역 3.6배로 증가태국 정부가 밀입국한 탈북자들을 범죄자로 취급하고 있으며, 이들을 돕는 인권단체의 활동도 방해하고 있다고 한 인권운동가가 1일 주장했다. 태국에 밀입국한 탈북자의 수는
미 하원 외교위 북한인권 청문회서 공개 거론한국에 입국한 탈북자가 1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미 하원 의원이 1일 한국이 일부 탈북자들의 한국행을 허용하지 않는 등 탈북자들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 논란이 일고 있다. 공화당 소속 데이너 로르바셰르 의원(캘리포니아주)은 이날 하원 외교위 북한인권청문회에서 "나는 미국이 많은 망명자들을 받아들이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면서 "나는 동료의원들과 함께 한국정부에 대해 적어도 북한에서 폭정하에 살고 있는 동포들에게 충실할 것을 요구하려고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북한에 `인권 대화' 제의"美 정착 탈북자 30명...쿼터와 수에 제한 안 둘 것"제이 레프코위츠 미(美) 북한인권특사는 1일 북미간에 완전한 관계정상화에 앞서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이날 미 하원 외교위 북한인권청문회에 출석, "북한당국이 국제사회로부터 합법성을 인정받기 위해선 북한인권문제에서 진전을 이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레프코위츠 특사는 북한측에 수개월 내에 `인권 대화'를 가질 것을 제안했다. 그는 또 북한당국과 인권문제에 대해 직접 대화하기 위해 남북한
태국으로 밀입국하는 탈북자의 숫자가 급증해 당국이 라오스와의 국경 등 주요 밀입국 통로 지역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8일 현지발로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태국 입국관리국은 지난 1월에만 101명의 밀입국 탈북자를 적발해 구속했다. 입국관리국은 탈북자들의 주요 밀입국 경로인 태국 북부 첸라이 지역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태국 입국관리국 관계자는 “1, 2월의 상황으로 미뤄볼 때 밀입국자 수는 지난해의 2배 이상이 될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탈북자들은 베트남의 경우 단속이 아주 심하고 미얀마에서는
북한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미국이 새해 예산안에서 대북방송 지원액을 늘리는 것에 대해 “미국의 반공화국(반북) 책동의 일환”이라고 비판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비열한 심리모략 놀음’이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미국이 반공화국 선전을 전문으로 하는 방송들에 대한 자금지출과 방송시간을 늘리기로 한 것은 우리의 사회주의 제도를 허물어 보려는 미국의 책동이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미국은 자신들의 말을 고분고분 듣지 않는 나라들에서의 그 무슨 변화를 위해 어용방송들에 의한 모략선전에 힘을 넣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