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탈북자 인권단체가 최근 촬영한 두만강 부근 함경북도 무산의 탈북자 수용시설./MBC TV중국과 맞닿아 있는 북한의 국경지역에서는 중국으로부터 강제송환이 이어지고 있고 여전히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이사장 법륜)은 30일 북한 소식지 '오늘의 북한소식'(65호)을 통해 지난 1∼2월 강제송환자 등을 포함해 국경지역 교화소에 보내진 인원이 1만3천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소식지는 "국경지역에서 체포된 죄인들 중 7천여명의 중범죄자들은 평안남도 개천을 중심으로 한 주위의 교화소, 관리소,
◇장 피에르 드 마저리 세계식량계획(WFP) 평양사무소 대표(가운데)가 29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서머셋 호텔에서 북한의 식량사정 등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의 식량난이 90년대와 같은 최악은 아니지만 우려되는 상황은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장 피에르 드 마저리 WFP 평양사무소 대표는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식량 100만t 부족을 시인한 것과 관련, "(북한의 식량 사정이) 90년대 기근 사태 때 100만명이 아사한 것과 같은 최악은 아니다"면서 "그렇지만 아주 우려
27일부터 시작된 이산가족 화상 상봉을 계기로 그동안 보류됐던 대북 지원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는 28일 모포 6만장을 북한에 보냈다. 모포는 작년에 수해 물자로 주려다가 북한의 핵실험으로 중단된 것이다.정부는 또 이날 북한의 구제역 방역 지원을 위한 긴급 지원 물자인 소독약 등 총 11종의 물자를 북한으로 보냈다. 다음달까지 쌀 1만5000t, 시멘트 7만t도 지원된다. 27일에는 여수항에서 북한에 지원할 복합비료 6500?을 실은 배가 북한을 향해 출발했다. 남북간 합의에 따라 6월 말까지 총 30만t의 비료가 전달된다. 비료
‘2.13 합의’를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관계정상화가 맞물려 가게 된 상황 속에 미 국무부 핵심 당국자가 북.미 관계 정상화 조건의 하나로 인권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현지시간 26일 “북한의 비핵화가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지만 (북미가) 완전한 관계정상화, 즉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선 인권 등 북한이 현재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국제적 기준들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이 말이 주목되는 것은
◇27일 오후 전남 여수시 삼일동 낙포부두에서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이 북한에 보낼 비료 6500톤을 선적하고 있다. 비료를 실은 화물선은 28일 북측의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연합국제구호단체인 JTS(이사장 법륜)는 27일 오후 함경북도 청진과 온성군 지역의 협동농장으로 보낼 비료 400t과 비닐박막 100만㎡를 부산항 3부두에서 중국 화물선 롱티엔호에 선적, 출항시켰다. 이번에 보내는 비료와 비닐박막은 청진에 있는 송암협동농장과 동호협동농장, 온성군의 세선협동농장, 풍서협동농장 등지에 지원된다. JTS의 대북 농업지원은 개발구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강문규’우리동포’ 법률지원센터 개소 대북지원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상임대표 강문규)은 27일 재외동포와 탈북 입국자(새터민)를 대상으로 무료로 법률상담을 해주는 ’우리동포’ 법률지원센터(소장 전성 변호사)를 열었다. 이 단체는 최근 중국과 러시아 등 제 3국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모국 출입국이나 취업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판단, 이들에 대한 법률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률지원센터는 남북관계 호전으로 민간차원의 남북 교류협력사업이 급증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법률 문제에 대해서도
‘북한인 남편과 생이별 45년’ 루마니아 미르초유 할머니의 호소 52년 만나 결혼해 평양行… 영양실조 딸 치료위해 귀국한게 이별 시작 “죽기전 한번만이라도 남편 만나봤으면…”25일 오후(현지시각),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 모실로르 거리의 한 낡은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 다시 손으로 문을 닫아야 올라가는 1970년대식 수동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에서 내리자마자 벽안(碧眼)의 할머니 조르제타 미르초유(Georgeta Mircioiu·72)씨가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반갑게 맞았다. 방 2개짜리 15평 정도 되는 집으로 들어서자 좁
◇6차 6자회담 이틀째인 20일 오후 크리스토퍼 힐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가 숙소인 베이징 세인트레지스 호텔로 들어서며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연합자료사진"美-印핵협정사례, 핵가진 北에는 적용 안돼"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26일 북미간에 완전한 관계정상화를 이루기 위해선 열악한 인권문제 등 북한이 현재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국제적 기준들을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조지타운대에서 열린 동아일보 주최 한반도문제 토론회 오찬강연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할
태국 주재 북한 대사관은 탈북자 문제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RFA는 이날 방콕발 기사를 통해 “작년 초 신임 북한대사(오영선)가 부임한 이후 탈북자들을 수용하고 있는 이민국 수용소를 방문한 적이 딱 한번 있다”며 “그 후 탈북자들에 관해서는 거의 관심 밖이라는 듯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RFA는 “방콕 주재 북한 대사관은 북한의 재외공관 중에서도 비교적 큰 규모이지만 자국민인 탈북자들의 밀입국 사안에 대해 손을 놓고 있다”며 이 때문에 남한 공관이 태국 당국자들과 다
‘납북 루마니아 여성’ 남동생 붐베아씨 인터뷰 TV 다큐에서 얼굴 본 순간 ‘혈육’ 직감 루마니아 정부 ‘가족상봉 요청’에 소극적 ◇미국 CBS TV 프로그램에 나온, 납치된 루마니아 여성의 아들 가브리엘 드레스녹. “누나가 영문도 모른 채 북한에 끌려갔을 생각을 하면, 또 평양에 있는 (누나의 아들) 가브리엘 드레스녹(Gabriel Dresnok)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그는 분명히 우리의 소중한 가족이니까요.”1970년대 말 북한에 의해 납치됐다가 1997년 사망한 도이나 붐베아(Doina Bumbea·납치 당시 27세)의
국군포로 5명이 탄광·산골 오지 등에서 참혹한 최후를 맞이했다는 사연이 공개돼 독자들에게 깊은 슬픔과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월간조선 4월호는 국군포로 이규만 병장·이만동 상병·백종규 일병·김수일 일병·허영창 일병의 서러웠던 삶을 전했다. 국군포로 가족인 이연순·백영숙·박현주·허금자·이옥춘 씨는 고향을 그리워하다 북한땅에서 사망한 아버지·남편의 유해를 들고 북한을 탈출했다. ‘죽어서라도 고향에 가고 싶다’는 고인의 유언을 들어주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월간조선 취재진에게 응어리진 한(恨)을 털어 놓았다. 이연순 씨는 국군포로 이규만(
가족들, 北다큐멘터리 보고 확인 납북 루마니아 여성 어떻게 알려졌나 ◇피랍된 루마니아 여성 붐 베아의 남편 조 드레스녹. 루마니아의 20대 여성 도이나 붐베아씨는 어떻게 해서 29년 전에 북한으로 납치됐고 이 과정은 어떻게 알려졌을까. 이를 추적해 온 현지 신문 ‘에베니멘툴 질레이’는 1년6개월간의 취재 끝에 전 과정을 그릴 수 있었다고 했다.◆탈영 미군 젠킨스의 회고록이 계기붐베아의 납북 가능성은 2005년 월북 미군 탈영병 로버트 젠킨스(Jenkins)씨의 회고록을 통해 처음 확인됐다. 주한미군 근무 중 월북했던 젠킨스는 평양에
北 40여개 병원.결핵요양소에 보내 대북 의료지원단체인 유진벨재단(대표 스테판 린튼)은 21일 인천항을 통해 18억원 상당의 의료물품을 북한 남포항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에 보낸 물품은 유진벨재단이 6개월마다 지원하고 있는 평양시 사동구역 결핵요양소, 평천구역 인민병원, 남포시 결핵예방원 등 40여 곳의 의료기관에 분배될 의약품과 의료장비 등이다. 이 중에는 결핵 퇴치를 위한 결핵약 9천200명분과 소아나 산모의 영양지원을 위한 종합비타민 7만5천600병, 산부인과 기본 진단장비, 분만.수술 장비 등도 포함돼 있다. 유진벨은 또
월북한 주한미군 탈영병 조 드레스녹씨의 둘째 부인(97년 사망)은 북한이 1978년 말 이탈리아에서 납치한 루마니아 화가 '도이나 붐베아'씨라고 루마니아 일간지가 보도했다. 21일 서울에서 수신된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루마니아 일간지 'Evenimentul Zilei'는 도이나 붐베아씨의 루마니아 가족이 최근 영국 대니얼 고든 감독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푸른 눈의 평양시민'을 보고 조 드레스녹씨의 아들 게이브리엘이 붐베아를 많이 닮았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전했다. 붐베아의 동생인 가브리엘씨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다큐멘터
인권운동사랑방과 다산인권센터 등 8개 인권ㆍ평화단체는 지난 17일 유엔 인권이사회에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제도는 북한주민 인권개선에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비팃 문타폰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22일 유엔 인권이사회에 북한 인권보고서를 제출하는 것과 관련, “특별보고관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못하고 일부 주장만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보고서 내용 중 ‘북한 주민에게 지원한 쌀이 군량미로 전용됐을 수 있다’는 부분은 진위가 확인되지 않았고 ‘북인권
◇본의 후지TV가 2004년 2월 27일 공개한 북한 함남 요덕정치범수용소 모습으로, 정치범들이 경비대와 보위부원들의 주택가를 돌며 인분을 퍼내 냐르는 모습이다./조선DB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 현)이 19일 북한의 고문 실태를 추적한 보고서 ’고문의 공화국, 북한’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시민연합은 정치범수용소, 교화소, 집결소, 노동단련대, 꽃제비수용소 등에 수감됐다가 2000~05년 탈북한 20명을 대상으로 심층조사를 벌여 지역별.시기별 고문실태를 110여 쪽 분량의 보고서로 정리했다. 이에 따르면 1999년 8월 이후 북.중
아베, 北 납치 비난하면서도 위안부 부인 일관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 북한에 강경하게 대응하면서도 수만명의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일본의 처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개인만이 아닌 국민적 태도이며 이는 매우 납득하기 어렵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타임스는 “아베 총리는 어떤 평가를 들어도 좋다는 듯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수만명의 아시아 여성을 위안부로 강제동원하지 않았다고 밝히는 한편으로 북한이 냉전기간에 일본어 교육 등을 위해 자국민을 납치해간 행위에 대한 분노는 삭히지 않고 있다”면서
국제사회 탈북자 문제 관심 촉구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 진전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생존을 위해 국경을 넘는 탈북자들의 현실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17일 기고문을 통해 촉구했다.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케이 석 조사원이 쓴 ’북한의 냉혹함(North Korea’s Cruelty)’란 제목의 기고문은 2004년 말 북한이 탈북자 관련 법규를 강화한 뒤 북한을 탈출했다 붙잡혀 송환된 사람들이 예외없이 모진 형벌에 처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주민들은 대부분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생존을 위
◇14일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 소회의실에서 동부권 6개 경찰서 관내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4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법률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최근 탈북민들의 범죄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형.민사사건 전담 변호사와 교통사고, 폭력사건, 경제범죄, 성범죄 등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경찰관을 상담관으로 무료법률상담팀을 구성 상시 24시간 상담제를 운영할 예정이다./연합“남한에 와서 처음으로 변호사와 상담해 봤어요. 이런 문제는 어디 가서 묻기가 힘들었는데…” 송파구와 강
1999년부터 탈북자 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두리하나 선교회’ 천기원(51) 목사는 얼마 전 ‘선물’을 하나 받았다. 그는 “이 일을 시작하고 가장 감동적인 선물”이라고 했다. 지난 9일 아침 두리하나 선교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탈북 여성 김하나(가명·28)씨가 천 목사를 찾았다. “저… 100만원 교회 통장으로 입금했는데, 은수를 위해 써 주세요.”전날 김씨는 우연히 은수(23)라는 탈북 여성이 선교회로 보낸 편지를 읽었다. 은수씨는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다. 그녀는 먼저 탈북한 여동생을 찾아서 19세 때 도강(渡江)해 중국 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