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의 구치소에 갇혀있는 탈북청소년들이 철조망 너머로 바깥을 내다보고 있다. 왼쪽부터 최향, 최향미, 최혁./일본 북조선난민구원기금 제공日 지원단체 “脫北 3명 패닉 상태… 빨리 구출해야” 탈북 청소년 3명이 라오스 당국에 체포돼 북한으로 강제 송환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현지 한국 대사관은 이들의 구원 요청에도 지금까지 단 한 차례 면회조차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일본의 탈북자 지원단체인 ‘북조선난민구원기금’의 가토 히로시(加藤博) 사무국장은 이들 탈북 청소년 3명의 신원을 공개하며 구명을 호소했다. 가토씨에 따르면, 현재 라
“나는 이제 한국인, 조선(北韓) 안간다… 돌아가느니 차라리 지옥 가겠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 근교 구치소에 억류된 세 명의 탈북 청소년이 지난 7일 구치소 철조망 너머로 현지의 후원자에게 구원을 요청하는 편지를 내보냈다. 북한대사관 관계자들로부터 심한 추궁을 받은 뒤 쓴 편지여서, 절박한 심정이 잘 나타나 있다. 다음은 편지 요약. ◆최향미(17)의 편지아저씨 안녕하세요. 4월6일날 오후 2시반경에 조선대사관에서 와서 우리를 심문했습니다. 그래서 소리치구 나는 죽으면 죽지 조선(북한)은 안간다 나는 한국 사람이라구. 다 잊어버
북한을 탈출해 전주에 살고 있는 새터민(북한을 이탈한 주민)을 돕기 위한 지역협의회가 출범한다. 전주시는 오는 13일 시청 회의실에서 시와 경찰서, 적십자사, 기독교연합회를 비롯한 민간 및 종교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이탈주민지원 지역협의회' 출범식을 갖고 북한주민 돕기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협의회는 전주시와 완산.덕진경찰서, 전주종합고용지원센터, 적십자사, YWCA, 전주시기독교연합회 등 민간.종교단체로 구성된다. 협의회는 북한주민의 전주정착에 필요한 물품 지원과 취업지원 및 직업훈련 유도, 북한주민과 자
탈북 청소년 3명이 중국을 거쳐 장장 2천마일 이상 도주해 라오스에 도착했지만 라오스 당국에 붙잡혀 감금돼 있다고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이들 청소년은 탈출 과정에서 붙잡힌 다른 수천명의 북한 주민들처럼 강제 북송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포스트가 이들의 석방운동을 벌이고 있는 인권단체들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라오스에 감금돼 있는 탈북 청소년은 남자 아이인 최 혁(12)과 누나 최 향(13), 그리고 또다른 여성 청소년 최 향미(17)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도쿄에서 활동하는 인권단체 탈북난민기금은 라오스 관리들에
북한은 1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 일행이 판문점을 경유해 북한을 떠났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특히 이날 한국전 당시 숨진 미군 유해 6구를 송환한 것과 관련, “판문점에서 조선의 인도주의적 조치와 성의있는 노력에 의해 발굴된 6구의 미군 유골이 주지사 일행에게 인도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주지사 일행이 체류기간 김일성 생가인 만경대를 방문하고, 만수대창작사, 김책공대 전자도서관, 미제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를 참관했으며 국립교향악단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소개했다. 리처드슨 지사 일행은 지
남부 윈난성서..사건 주모 한국인 1명도중국과 라오스를 거쳐 한국으로 가려던 탈북 여성 6명이 최근 중국 남부 윈난(雲南)성의 중국-라오스 국경지역에서 경찰에 붙잡혔다고 신화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또 이들을 한국으로 데려가기 위해 일을 꾸민 한국인 주모자도 미얀마 당국에 체포돼 신병이 중국 측에 인도됐다고 전했다. 중국 동부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 공안국 산하 출입국관리국 경찰은 지난 1일 윈난성의 유명 관광지인 시솽반나(西雙版納)태족자치주 징훙(景洪)시에서 현지 경찰의 협조를 받아 탈북 여성들을 체포했다. 이들
국경 경비가 상대적으로 느슨해 탈북루트로 활용되어온 라오스 지역에서 최근들어 탈북자 단속을 부쩍 강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중국을 거쳐 라오스로 진입해 산악지대에 숨어지내던 탈북여성 8명이 식량과 의약품을 구하기 위해 산을 내려오다 라오스 당국에 체포돼 중국으로의 송환 위기에 처해 있다. 또 지난해 11월 라오스 당국에 검거된 탈북 청소년 3명은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만기 복역을 했으나 아직까지도 라오스 감옥에 수감돼 있다. 방송은 이와 관련, 탈북
◇독일의 칼 스츠몰린스키(67)씨가 자신이 키운 초대형 토끼를 보여주고 있다. 몸무게가 웬만한 식용토끼의 3배 가까이 되는 10.5㎏정도 나간다. /슈피겔북한의 만성적 식량난 해결을 위해 몸 크기가 대형견 만한 '자이언트 토끼'를 북한에 공급했던 독일 사육업자가 북한과의 거래를 끊겠다고 선언했다. 칼 슈즈몰린스키씨(68)는 5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내 인내심은 이제 바닥났다"며 "더 이상의 토끼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 44년동안 자신의 고향 독일 에베르스발데에서 자이언트 토끼를 사육해온 슈즈몰린스키씨는 지난
◇탈북자들이 29일 방콕 북쪽 파툼 타니주(州)의 한 경찰서에서 신문을 받기위해 기다리며 앉아있다./AP=연합밀입국 비용 1인당 500만~1천만원 태국이 탈북자들의 제 3국행을 위한 중간 경유지로 부상하면서 밀입국 주선 조직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고 태국 영자 일간 방콕포스트가 7일 1면에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3년에는 태국에 밀입국한 탈북자 수가 40명에 그쳤으나 이후 그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작년말 현재 367명에 이르고 있다. 태국 북부 치앙라이 주(州)의 매사이 이민국 소속 경찰인 제싸다 야이순 경정은 "금년말까지
미국 법무부 산하 이민항소법원으로부터 한국 국적 취득후 특별한 탄압을 받았다는 증거가 없어 망명 신청을 기각당한 탈북자 2명이 항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먼라이츠 프로젝트(Human Rights Project) 소속으로 탈북자의 미국 망명을 돕고 있는 쥬디스 우드 변호사는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이민항소법원의) 추방 판결은 최종 판결이 아니다”라며 “이민항소법원 판사의 북한인권법 해석에 동의할 수 없고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을 담당하는 연방 고등법원(Ninth Circuit)에 곧 항소할 계획”이라
올해로 4번째를 맞는 북한 자유주간행사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전했다. 미국 내 북한인권 관련단체들의 연합체인 북한자유연대 남신우 공동부의장은 “예년보다 규모도 커지고 더 많은 행사가 준비됐다”면서 “특히 올해의 가장 주요 행사는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송환에 대한 항의 시위”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만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하면 탈북자 문제 반은 해결된다”면서 행사 마지막 날인 28일 워싱턴, 뉴욕, 휴스턴 등 미국 내 주요 도시와 네덜란드, 브뤼셀, 한국 등 전 세계적
탈북자가 한국 국적을 취득한뒤 특별한 탄압을 받았다는 증거가 없을 경우 난민이 아니므로 망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미 법무부 산하 이민항소법원은 4일 국토안보부(DHS)로부터 난민신청이 기각되자 항소한 남성과 여성 등 2명의 한국국적 탈북자에 대해 “한국에서 탄압받았음을 입증할 여지가 없으므로 난민으로 받아들 수 없다”며 한국으로 추방할 것을 명령했다.◇탈북자가 한국 국적을 취득한뒤 특별한 탄압을 받았다는 증거가 없을 경우 난민이 아니므로 망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미 법무부 산하 이민항소법원은 4일
탈북자로 추정되는 2가족 6명이 4일(현지시간) 오후 시드니 서부 버우드 경찰서에 난민 신청했다고 호주 동아일보가 5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4일 오후 8시께 남자 2명이 버우드 경찰서를 방문해 자신을 북한 출신 밀입국자라며 망명을 신청했다. 경찰서 클락 경감은 “처음 경찰서에 들어온 사람들은 남편으로 보이는 2명이었고, 이후 가족 4명이 더 있다고 말했다”며 “즉각 이민부에 통보해 이들을 데리고 갔으며 현재 난민신청 검토를 위해 빌라우드 난민수용소에 수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모(25) 씨 부부와 김 모(2
탈북난민강제송환저지 국제켐페인은 4일 서울 이태원 태국대사관 앞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태국 정부에 탈북자의 한국행 보장을 촉구했다. 국제켐페인은 최근 태국 경찰이 접경지역에서 탈북자 52명을 체포한 뒤 “밀입국죄로 처벌한 뒤 북한으로 추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탈북자 북송 계획을 국제협약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규탄대회 참가자들은 이날 대사관에 탈북자 북송 계획이 사실인지 확인을 요청하고 항의서한을 전달할 것이라며 “탈북자의 한국 또는 제3국행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태국 상품 불매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
벨기에가 지난해 2명의 탈북자에게 추가로 난민지위를 부여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 벨기에 정부 산하 난민위원회(CGRS)의 크리스토프 얜슨 대외협력국장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3명의 북한 출신자가 벨기에에 난민지위를 신청했고, 그 중 2명에게 난민지위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올 들어서도 지난 2월 말까지 2명의 북한 출신자가 추가로 난민지위를 신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벨기에 당국은 북한 출신자의 경우 난민지위
◇2006년 12월 3일 오후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와 탈북난민 지원단체 회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탈북난민 강제송환 저지 국제캠페인’행사에서 중국의 탈북난민 강제송환을 규탄하고 난민협약 준수를 촉구했다. 탈북자들은 신원 노출을 우려해 검은 두건을 쓰고 참석했다./조선DB中 비자 거부이어 승선 자체도 거부‥대책 시급통일부 "새 거주지서 주민번호 발급받는 방안 검토" 북한을 이탈해 남한으로 입국한 탈북자(새터민)에게 부여되는 주민등록번호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4일 탈북자단체들에 따르면 탈북자들이
◇2007년 1월 27일 저녁 종로구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자유북한인 1만 명 돌파 기념대회에서 참석한 탈북민들이 북녘에 남아있는 가족을 위해 기도를 하고 있다.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측은 지난 3일 하나원 입소기준으로 국내 입국 탈북민이 1만 명을 넘어선 것을 기념하기위해 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연합자료사진탈북자 지원단체 ’남북주부모임’ 준비 “남북 주부모임은 새터민 여성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탈북자 지원단체인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이하 새조위)이 남북의 주부
100만명 이상이 희생된 북한의 90년대 기아참사는 북한의 잘못된 자립정책과 권위적인 정부의 늑장대응이 빚은 인류에 대한 범죄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북한의 기아사태'의 공동저자인 스테판 해가드 캘리포니아대학 교수와 마커스 놀랜드 한국경제연구소(KEI) 선임연구원은 2일 미국 워싱턴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에서 출간기념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정부가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해 90년대에 기아로 100만명이나 목숨을 잃는 20세기 최악의 기아참사가 벌어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기아참사의 원인이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가로막은
태국 북부 라오스, 미얀마 접경지대인 소위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 밀입국한 탈북자 5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태국 경찰은 전날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 태국 북부지방인 치앙라이 주(州)로 밀입국한 탈북자 14명을 비롯해 지난달 25일부터 지금까지 소규모 집단을 이뤄 이 지역을 통해 밀입국한 탈북자 38명 등 모두 52명을 연행,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북한을 탈출한 뒤 중국-라오스를 거쳐 자국으로 밀입국했다며 "탈북자 모두를 치앙라이 지방법원으로 보내 밀입국죄로 처벌한 뒤 북한으로 추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
美의원, 하원 北 인권청문회서 한국 원색 비난 란토스 위원장 “한국, 中탈북자에 시민권 줘야” 미 하원 외교위원회가 29일 개최한 인권 청문회에서 미 의원들이 탈북자 인권과 관련, 한국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한국계인 해럴드 고(Koh·한국명 고홍주) 예일대 법대 학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톰 란토스(Lantos) 위원장은 모두(冒頭)발언에서 “중국에서 떠도는 탈북 난민들의 인권이 유린되고 있다”며 “중국에 도착하는 탈북자는 자동적으로 한국 시민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탈북자의 북한 송환을 어떻게 해서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