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탈북자들이 서울에 오기에 앞서 잠시 머무르는 단골 ‘제3국’으로 자리잡았다. 15일 주중(駐中) 스페인 대사관을 떠난 25명의 탈북자들은 필리핀에서 여장을 풀었다. 중국 내 외교공관에서 ‘한국행’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다 필리핀을 거쳐 서울에 온 사례는 지난 97년 주중(駐中) 한국 총영사관으로 뛰어들었던 황장엽(黃長燁) 전 노동당 비서 일행, 작년 6월의 탈북 장길수 가족에 이어 이번이 3번째이다.필리핀이 인기 중간기착지로 등장한 이유는 일단 ‘보안’시설이 가장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과거 대규모 미군 주
통일부는 15일 베이징(北京)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25명이 필리핀을 거쳐 한국행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안도하면서도 후속조치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특히 통일부는 탈북자들의 국내입국 이후 정착과정을 총괄적으로 지원함에 따라 외교부,국가정보원 등 관련 기관과 연락을 취하면서 신체검사 및 합동신문 등 입국 초기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탈북자들이 일단 중국에서 무사하게 빠져나와 어려운 고비는 넘긴 만큼 이제는 국내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만 남
탈북자 25명이 15일 베이징(北京) 주재 스페인 대사관 을 떠났으며 이들은 이날 저녁 마닐라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필리핀 정부 관리들이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관리들은 탈북자들이 중국 남방항공편으로 필리핀으로 올 예정이라며 이들은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밤을 보낸 뒤 16일 아시아나항공이나 대한항공 편으로 서울로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필리핀 주재 한국 대사관은 탈북자들의 필리핀행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 황승 한국대사관 대변인은 '지금으로서는 우리는 그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 논평할 수 없다'고 말했다./마닐라 교도=
탈북자 25명의 신병 처리를 위한 한·중·스페인 3국 간의 막후 삼각 교섭이 14일 밤부터 15일 오전까지 숨가쁘게 진행됐다.한국 정부는 탈북자들이 스페인 대사관 안으로 진입한 14일 낮부터 주중대사관의 채널을 전면 가동, 중국 외교부와 공안부(경찰), 사회안전부 등에 외교공세를 편 것으로 알려졌다.우리 측은 인도주의(북한 송환 반대) 본인 의사 존중 한국행 희망시 수용 등의 원칙을 제시했고, 14일 오후 중국측의 1차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한 외교 당국자는 15일, “어제(14일) 밤부터 ‘올 코트 프레싱’을 펼쳤다”며
중국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25명이 15일 필리핀을 거쳐 오는 17일께 서울에 도착할 예정인데 향후 이같은 사례가 빈발할지에 상당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탈출을 지원한 노르베르트 폴러첸(44)씨는 14일 '이들이 성공한 이상, 다른 150명의 탈북자들이 지구상의 어느 대사관에 진입하게 될 것임을 확신해도 될 것'이라고 밝혀 유사한 사례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그는 이번 사안이 '제임스 본드 영화처럼 신중하게 준비된 것'이라고 밝히고 독일, 미국, 프랑스, 한국 등 출신의 인권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네트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스페인 대사관으로 14일 진입한 탈북자 25명은 27시간만인 15일 오후 필리핀행 여객기에 탑승함에 따라 서울행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이들은 오는 17일께 꿈에 그리던 서울 땅을 밟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 망명 신청 나흘만에 서울에 도착했던 장길수군 가족에 비해 더 신속하게 한국으로 오게 됐다. 한때 북한의 노동당 당원이었다고 말하는 50대의 최병섭씨 등 여섯 가족과 개인 3명(성인 14명, 10대 11명)으로 이뤄진 이들은 전날 오전 11시 관광객 차림으로 중국 공안을 밀치고 베이징 주재 스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해 필리핀을 거쳐 서울로 들어올 예정인 탈북자 25명의 국내 정착지원금으로 얼마나 받게될까. 북한이탈주민법은 탈북자의 초기 정착에 필요한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월 최저임금의 200배 범위내에서 기본금과 가산금으로 구분해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기본금은 월 최저임금액의 160배 범위내에서, 가산금은 월 최저임금액의 40배 상당액의 범위내에서 북한이탈주민 본인 및 세대구성원의 연령.건강.근로능력 등을 고려해 주고 있다. 또 주거지원금은 세대구성원의 수에 따라 1-8인까지 구분해 각 세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북한 이탈주민 25명이 필리핀을 거쳐 곧 국내에 입국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이들의 국내정착과정에 관심이 모인다. 일단 이들은 국내 입국시 다른 탈북자들과 마찬가지로 합동신문-하나원 입소-국내거주지 정착의 과정을 밟게될 전망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5일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이 일단 특별한 신분을 갖지 않은 것으로 보여, 국내입국 후 관계기관의 합동신문을 받고 일반 탈북자들과 마찬가지로 통일부가 운영하는 탈북자 정착지원기관인 `하나원'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북한 이탈주민 25명은 6가족, 개인 3명으로 이뤄져 최근 가족단위 탈북 형태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정보원이 그동안 공식적으로 밝힌 국내 입국 북한 이탈주민 현황에 따르면 가족단위 탈북을 비롯 먼저 입국해 정착한 가족을 뒤쫓아 국내에 입국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2월 부인과 아들 등 일가족 6명을 데리고 입국한 국군포로 출신 박한수(가명.73)씨가 가족단위 탈북의 가장 최근 사례이며, 지난해 6월 국제적 관심을 끌었던 장길수군도 가족과 함께 탈북한 경우다. 또 국정
탈북자들의 주중 스페인 대사관 진입 사건과 관련, 미주 탈북난민인권보호협의회(회장 유천종)는 15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성명을 내고 '현재 중국에서 계속되고 있는 탈북 난민의 강제 송환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해 장길수군 사건이후 불과 2개월 사이에 중국정부의 공식발표로만 약 2천명의 탈북자를 강제북송했다고 지적하고 '중국은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중국이 유엔인권위원회(UNHRC)의 결정을 인정하고 탈북자 강제 북송을 중단할 때까지 세계 인권단체와 함께 UN회원국
탈북자 25명이 난민지위를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던 중국 베이징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서 15일 여러 대의 차량행렬이 대사관을 빠져나간 것으로 목격됐다. 군용번호판을 단 이들 검은색 차량은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 대사관 구내를 빠져나갔으며 앞 좌석에는 군요원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탈북자들이 이들 차량에 탑승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대사관에 도착한 미니버스 한대는 여전히 대사관 밖에 주차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한국대사관은 14일 탈북자들의 임시여행 증명서를 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베이
중국을 15일 오후 출발한 탈북자 25명은 홍콩 또는 싱가포르를 거쳐 제3국인 필리핀에서 일시체류한 뒤 일요일인 17일께 서울에 도착할 것이라고 정부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탈북자들은 제3국에 도착한 뒤 건강진단 등을 받으며 그간의 심리적 압박을 회복한 뒤 곧바로 한국으로 오게될 것'이라면서 '16일중 서울 도착은 어려울 것이며 17일 한국에 오게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14일 오전부터 베이징(北京) 시내 주(駐)중국 스페인 대사관에서 ‘한국행’을 요구해 온 25명의 탈북자들이 15일 오후 중국을 떠났다. 이들은 이날 밤 늦게 필리핀에 도착하며, 필리핀에서 하루나 이틀을 묵은 뒤 16~17일쯤 한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6월 장길수군 일가족 사건에 이어 중국 내 탈북자가 외교공관으로 피신하여 ‘제3국 추방’ 형식으로 귀순한 두 번째 사례로, 앞으로 재중(在中) 탈북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사진설명: 스페인 대사관 출발중국 베이징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들어가 한국으로
중국은 난민지위 보장을 요구하며 베이징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25명의 신병처리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주룽지(朱鎔基) 중국 국무원 총리가 15일 밝혔다. 주 총리는 이날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5차회의 폐막을 맞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탈북자들의 신병처리 협상조건이 차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총리는 '중국 외교부는 (탈북자 신병문제와 관련해) 해당 대사관측과 협의,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이들 문제는 법에 따라 처리될 것이며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번 사건에 정통한
베이징(北京)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북한 탈 북자 25명의 신병 처리 문제가 빠르면 15일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 외교관이 밝혔다. 이 외교관은 이날 AF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지난해 6월 장길수군 가족이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들어가 망명을 요청했던 사건 때처럼 이번 사건을 오래 끌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외교관은 '중국은 이번 사건이 너무 오래 가기를 바라지 않으 며 오늘 중으로 해결책이 나올 것 같다'면서 '중국은 지난해 장길수군 가족 사건이 3일간 계속
기독교 계열 탈북자 운동가인 A씨와 B씨는 15일 탈북자 25명의 주중 스페인 대사관 진입 사건과 관련, '이번 사건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운동가의 제안으로 국내외 단체들이 호응해 벌어진 일'이라며 지난해말부터의 준비과정을 비교적 소상히 털어놨다. 다음은 이들의 증언을 중심으로 그동안의 준비과정 등을 재구성한 것. ▲배경 = 지난해 6월 장길수(18)군 일가족 7명의 베이징(北京)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농성 직전 이 사건을 주도한 '길수가족운동본부'에서 일하는 C씨가 국내 탈북자 관련 단체 활동가들에게 의견을 물었
14일부터 주중 스페인 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 25명이 지난해 6월 장길수군 가족의 사례를 답습해 처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이들의 구체적 처리절차에 국제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물론 이 경우에는 남북한과 중국, 스페인,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등 직간접 관련 당사자 간에 최소한 탈북자 25명을 '북한으로는 송환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명시적이든 또는 묵시적이든 공감대가 전제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와 외교 분석가들은 대체로 이번 주말이 사태해결의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면서도 해결에 소
0--중국 주재 스페인대사관에 14일 진입해 난민지위를 요청하며 한국행 의사를 밝힌 탈북자 25명이 16일 또는 17일 출국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태가 급진전하고 있다. 이들은 스페인대사관 내에서 숙식을 하며 첫날밤을 보낸 후 사태가 유리하게 돌아가는 것으로 보이자 크게 안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이들에 대한 신원 확인과 탈북 동기 등에 대한 조사가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들은 상당히 잘 준비된 관련 서류들을 제시해 조사도 급진전하고 있다. =한국총영사관 수용 사실상 포기= 0--한국측은 당초 한국총영사관에 이
탈북 청년들과 국내 대학생들이 함께 만든 단체인 백두한라회(회장 김성민)는 15일 탈북자 25명의 주중 스페인 대사관 진입 사건과 관련, '탈북자들의 진정한 조국은 남한이며 그들에 대한 보호 의무도 한국정부에 있다는 것을 믿고 있으며 그들에 대한 보호는 그 어떤 외교적 정치적 고려 사항의 위에 있어야 함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백두한라회는 이날 성명에서 '한국에 오려던 탈북자들이 강제 송환된다면 그들은 죽음보다 못한 고통과 고역을 치러야 한다'며 '중국 당국도 온 나라를 '인권탄압의 전시장' '자유의 동토대'로 만든 김정일 독재집
사단법인 좋은벗들(대표 유수.濡首)은 15일 탈북자 주중 스페인 대사관 진입 사건과 관련, 성명을 내고 '이들의 난민 지위를 인정하고 이들이 원하는대로 무사히 한국으로 올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좋은 벗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 또다시 이런 난민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북 지원을 대량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난민 문제의 근본 원인은 북한의 식량난이므로 북한 정부는 이들을 비롯한 재중 탈북자들을 처벌하지 말고 관대히 처리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식량난이 해결되지 않고 중국 정부가 이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