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권영화제 20일 개막…`여행자' `약혼' 등 상영 북한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인신매매를 경험하고 원치 않는 임신까지 하게 된 한 30대 탈북여성. 그녀는 이런 우여곡절 끝에 남한땅을 밟는다. 오는 20∼21일 서울 이화여대 부근 독립영화상영관 `필름포럼'에서 열리는 제2회 북한인권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뽑힌 영화 `여행자'는 이처럼 한 미혼모 탈북여성의 기구한 삶을 조명한다. 상영시간이 40분 정도 되는 이 영화는 영화제작소 `정감'의 이원식 감독이 북한인권국제영화제 조직위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다. 조직위 측은 13일 "탈북여성이
사진제공=KBS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에 출연한 탈북녀들이 "한국 생활, 외래어 적응이 제일 어려웠어요!"라고 토로했다.오는 12일 방송하는 '남격'에서는 멤버들이 탈북여성들을 만나 남한사회 적응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고민 상담을 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은 지난 녹화에서 '남자, 북녀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탈북여성들과의 의미 있는 만남을 가졌다. 멤버들은 이번 미션을 통해 남한과 북한이 한민족이지만 60여년의 분단으로 인해 많은 문화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그리고 그런 문
FP 보도 캡처.미국 외교전문매체인 포린폴리시(FP)는 북한 김정은 체제의 외형적 변화에도 인권문제 등 본질은 바뀌지 않았다고 전했다.FP는 올해 초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문제를 다룬 ‘14호 수용소로부터의 탈출(Escape From Camp 14)’의 저자 블레인 하든 전(前)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동아시아 특파원의 기고문을 통해 1일 이 같이 전했다.하든은 “북한은 여전히 억압적인 국가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김정은 체제는 김정일 때보다 더욱 감옥 국기화됐다”고 주장했다.그는 “최근 군인 2만명이 북중 국경에 투입되면서 탈북
농업법 개정안에 포함미국 상원이 북한만을 따로 적시해 식량 지원 요건을 매우 엄격하게 강화하는 내용의 '농업법 개정안'을 20일(현지시각)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과거 '대북 온건파'로 분류되던 존 케리 외교위원장과 리처드 루거 의원이 주도한 것으로, 이는 최근 미 정치권이 북한에 대한 강경 분위기로 완전히 돌아섰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의회 소식통들에 따르면 개정안은 '평화 유지를 위한 식량지원법'에 따라 기금을 대북 식량 지원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미국의 대규모 대외 식량원조는 국제개발처(USAID)가 식량지원법에 의
북한이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동남아를 순회하며 각 나라에 식량지원을 요청했다고 문화일보가 19일 보도했다.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동남아 국가를 돌아다니면서 식량지원을 요청했고, 여러 나라로부터 100만~200만 달러(약 11억6000만원~23억2000만원)씩 소규모 식량지원을 약속받았다"고 전했다.북한의 동남아 순회 외교는 지난해 12월 말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첫 외교 활돋이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지난달 인도네시아·싱가포르를 방문했고, 김영일 노동당 국제비서는 4월 중국에 이어 지난 5일부
유엔 인권 수장이 북한을 탈출한 주민들에 대한 `의사에 반하는 강제송환 금지(non-refoulement)' 원칙 준수를 유엔 인권이사회(UNHRC) 회의에서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18일(현지시간) 오전 개막한 UNHRC 20차 회기 개회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의 보호를 요청하는 북한 주민들이 강제로 송환된다는 보고가 있는데 의사에 반하는 강제송환 금지 원칙을 존중할 것을 인접국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2년 임기 연장을 만장일치로 승인받은 필레이 최고대표는 "특히 정치범
핵심과제 발표 “한미동맹 해체ㆍ미군철수 강령 재검토해야”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 산하 새로나기 특별위원회는 18일 “당은 앞으로 북한의 인권, 핵개발, 3대 세습 등에 대해 보다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새로나기 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나기 핵심과제를 발표했다.특위는 최근 종북주의 및 국회의원 국가관 검증 논란에 대해 “나치와 다를 바 없는 자유에 대한 무모하고 폭력적인 도전”이라고 비난하면서도 “대북정책에 대해 ‘말하지 않을 자유’를 내세우고, ‘사상검증’이라며 비켜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대북
통합진보당 새로나기특별위원회가 북한의 3대세습, 인권 유린, 핵 보유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가 담긴 혁신안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새로나기특위는 통합진보당이 국민 여론과 동떨어진 행태를 보인다는 지적에 따라 출범했다. 새로나기특위는 또 애국가 제창과 국민의례를 당 행사에서 시행하며, 특정 정파의 당권 장악 수단으로 전락한 진성 당원제의 보완, 대선 후보 등 공직후보 선출에 일반 국민의 참여 등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지도부 경선에 나설 후보들은 이번 혁신안을 준수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번 초안에 포함될 것으로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 평양 보건성에 보관된 '7명 사망확인서' 입수메구미, 2004년 12월 '울병' 사망… 北주장보다 10년 더 생존北이 日로 '메구미 유골' 보낸 건 2004년 11월… 가짜로 판명국군 포로 한만택씨는 탈북 실패 후 2009년 뇌파상으로 사망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는 14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총 7통의 사망확인서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통영의 딸' 신숙자씨, 일본인 납치피해자 요코타 메구미(橫田めぐみ·북한명 류명숙), 2004년 말 탈북했다가 중국 공안에 의해 강제 북송된 국군포로 한만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14일 “중국 동북지역의 탈북자 감금 관련 보고를 매우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킹 특사는 이날 통일연구원이 ‘김정은 체제의 북한 인권문제와 국제협력’을 주제로 개최한 ‘2012년 샤이오 인권포럼’에서 “북한을 떠나 한국이나 다른 곳에서 은신처를 찾고자 하는 이들을 돕는 데도 우리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킹 특사는 “북한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려는 국제적 노력을 해치는 위협이나 도발로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을 것”이라며 “번영과 안보로 가기 위해 북한은 국제사회
신숙자씨와 두 딸 혜원·규원. 한미, 유엔서 北인권 적극 제기… 美 킹 인권특사 일주일간 방한한미(韓美) 양국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통영의 딸' 신숙자씨 가족이 북한에 의해 '강제 구금'됐다는 판정을 내린 것을 계기로 유엔을 통해 북한 인권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이날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제네바의 유엔 인권이사회와 9월 유엔 총회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적극 제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양국은 특히 유엔을 통해 신씨와 두 딸을 북한으로부터 석방시키는 데 주력하기로 하
[앵커]중국에 억류중인 대북인권 운동가 김영환씨 석방에 한미가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중국과 양자대화로 풀겠다는 입장인데, 미국이 지원하고 나서자 중국도 신경을 쓰는 눈치입니다.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외교통상부는 오늘 장신 썬 주한 중국 대사를 불러 1시간 정도 김영환 씨 등 중국에 구금된 한국인 4명에 대해 논의했습니다.[녹취] 장신 썬 / 주한 중국 대사 "어제 한중 고위 외교관들이 공통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습니다. 오늘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이야기가 잘 풀린 듯 청와대와 우리 외교 당국은 한
일본인 납북 피해자인 요코다 메구미(실종 당시 13세)가 생존해 있다는 한 탈북자의 증언이 나왔다. 또 국군장군 포로와 일본인 여성이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인 요덕수용소에 수용됐다는 진술도 처음으로 나왔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9일 국군포로의 아들로서 북한 고위층과 친분이 있는 탈북자 이영수(46.가명)씨로부터 이 같은 녹취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2007년 탈북해 한국으로 왔다. 이씨는 2004년 초 북한 대동강변 지하식당에서 일본인 납치를 담당했던 북한 노동중앙당의 일본 담당자 아들이자 본인도 일본 담당을 하고 있는 사
영국 상·하원 의원 20명이 지난 20일 우리 여야(與野) 4당 대표 앞으로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한나라당·민주당·자유선진당·민주노동당 대표를 각각 수신인으로 한 이 서한은 이번 주 안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서한에서 "북한의 인권을 증진하는 것은 한국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믿는다"며 "귀하와 귀하의 당이 북한인권법을 지지해 법률로 제정하기를 희망한다"고 썼다. 의원들은 이어 "(현재 한국 국회에 계류돼 있는) 북한인권법안이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는 데 필수적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28일 2박3일의 북한 방문 일정을 마치고 서울에 왔다. 그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북한을 찾았지만 김정일을 만나지 못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카터는 이날 서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서방세계가)북한 인권에 대해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카터 일행은 방북 직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정일·정은 부자를 만나고 싶다"고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카터는 "우리가 김 위원장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한국으로 오기 위해) 공항으로 가던 중 중요한 일이 있으니 다시 초대소로 와달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29일 “4월 임시국회에서 북한인권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당 임시국회 대책회의에서 “북한은 (국제인권단체인) 프리덤하우스가 지명한 최악의 인권 침해국이다. 그런데도 우리가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통일 이후 북한 주민을 대할 면목이 없고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전 대표는 “북한인권법은 말 그대로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우리가 할 일을 망라한 법인데 2010년 2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에서 통과된 뒤 법제사법위에 1년째 잡혀 있고, 17
= 중국의 멍젠주(孟建柱.63)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이 13일 방북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멍 국무위원은 2박3일간 북한에 머물고서 15일 다음 순방지인 라오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최중화 인민보안부 부부장과 류훙차이(劉洪才) 주북 중국대사가 평양 순안공항에서 멍 국무위원을 맞았다고 보도했다.멍 국무위원의 방북은 2009년 12월 북한의 주상성 인민보안부장과의 베이징(北京) 회담, 지난해 8월 류징(劉京) 중국 공안부 상무부부장을 단장으로 한 공안대표단의 방북에 이어 양국간 교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13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실상을 고발한 전시회를 관람했다.김 여사는 휴일에 전시관을 찾은 일반 관람객 100여명과 함께 전시물을 둘러봤으며, 행사 주최 측으로부터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현황과 심각한 인권 침해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특히 수용소에서 자행되는 강제 낙태와 배고픔에 쥐를 잡아먹으려는 정치범의 극한 상황을 묘사한 작품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김 여사는 “북한에서의 가족과 여성에 대한 인권문제가 심각함을 다시 느끼게 한다”면서 “인간으로
수많은 북한 주민의 탈북을 도와 ‘탈북자의 대부’로 알려진 한 탈북지원단체 대표가 성폭행 혐의 등으로 고소당했다고 10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2006년 탈북해 미국으로 망명한 S씨(여·30)는 자신을 비롯해 단체의 도움을 얻어 탈북한 여러 여성을 성폭행하고 돈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탈북지원단체 대표 A씨를 6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S씨는 고소장에서 “미국 정착 초기인 2006년 9월 A씨가 뉴욕 퀸스에 있는 자신의 숙소에서 나를 성폭행했고 2007년 10월에는 식당 주차장에서 내 가슴과 엉덩이를 만졌다
북한 정치범수용소 등에 갇혔던 탈북자들이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북한 정치범수용소 실태 및 구금시설 고문 피해자 기자회견’을 갖고 악몽(惡夢) 같은 경험을 증언하다가 눈물을 쏟았다.2000~2002년 요덕 수용소를 경험한 김광일(가명)씨는 이날 북한인권단체인 북한민주화운동본부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돌멩이 빼고 입에 넣을 수 있는 건 다 먹어 봤다”고 했다. 김씨는 “매일 곡물 상태를 점검하기 때문에 먹을 걸 보면서도 못 먹는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배고픈 사람들이 종자를 몰래 먹으니까 보위부원들은 종자에 농약을 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