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박원순 전 시장 시절 남북교류협력사업을 벌이면서 남북협력기금을 방만하게 썼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남북 교류와 무관한 ‘2020 세계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7억원을 썼지만 당시 행사는 코로나로 취소됐고, 북한 나선과 러시아 녹둔도 지역의 이순신 장군 유적을 발굴하는 사업에 10억원을 썼지만 엉뚱한 지역만 조사했다.서울시 감사위원회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서울시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조사한 결과, 부적절한 사례 15건을 적발했다.8일 감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는 민간 보조금 사업
박현준 경찰청 첨단안보수사계장이 7일 북한 악성 이메일 발송 수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뉴스1지난해 국내 외교·안보 분야 관계자들에게 대량 유포된 ‘피싱 메일’이 북한 해킹조직 ‘김수키(Kimsuky)’의 소행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총 9명으로, 이 중 3명은 정부 고위공무원이었던 장·차관급이었다.7일 경찰청에 따르면 김수키는 지난해 4∼8월 국내 외교·안보 전문가 150명에게 피싱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 악성 전자우편을 발송했다. 실제 피싱 사이트에 접속해 계정정보를 뺏긴 피해자는 전직 장·차관급 3명과 현직 공무원
실종 전단에 공개된 북한 대표부 가족 김금순씨와 박권주씨의 모습. /RFA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외교관의 가족이 최근 실종됐으며, 탈북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들은 중국으로 출국하거나 최종적으로는 한국 망명을 목표로 삼았을 수 있다”고 했다.RFA는 지난 4일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외교관의 가족인 김금순(43)씨와 아들 박권주(15)군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북한 총영사관에 파견된 무역대표부 소속 직원 박모씨의 아내와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
동생 묘역 옆에 안장된 형 - 6·25전쟁에 함께 참전한 ‘호국 형제’ 고(故) 김봉학·성학 일병의 묘비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나란히 세워져 있다. 1951년에 전사한 김봉학 일병의 유해는 2016년에 수습됐고, 정부는 올 2월 신원을 확인해 이날 그의 동생 묘역 옆에 안장했다. 1950년 12월 전사한 김성학 일병 유해는 수습이 바로 돼 1960년 지금 자리에 안장됐다. 73년 만에 두 형제가 유해로 상봉한 것이다. /대통령실6·25 전쟁에 함께 참전해 인민군·중공군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호국 형제’ 고(故) 김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대표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에게 항의를 받고 있다. 전날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최 전 함장을 두고 “부하들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연합뉴스“이러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제68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린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행사가 끝나자 최원일(예비역 해군 대령) 전 천안함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찾아가 항의했다. 2010년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폭침돼 46명이 전사한 천안함 사건을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31일 우리 군이 오전 8시5분쯤 서해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해 인양 중이라고 밝혔다./합동참모본부군은 북한의 우주발사체가 서해에 떨어진 지난달 31일 바로 잔해 일부를 발견했지만, 5일이 지나도록 인양하지 못하고 있다. 잔해가 수심 75m 바닥 펄에 묻혀 있는 데, 물살이 거세고 바닷속 시계(視界)도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 2~3일에는 잔해 동체에 고장력 밧줄을 묶어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줄이 끊어져 일부 잠수사가 위험에
정부가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 조직 ‘김수키(Kimsuky)’를 독자 대북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북한이 지난 31일 군사 정ㄴ찰위성을 탑재한 발사체 ‘천리마 1형’을 쏘아 올린 가운데 우리 정부가 북한 측에 취한 첫 제재다. 외교부는 지난 29일 북한이 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하자 같은 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불법적 발사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면서 “북한이 끝내 발사를 강행한다면 그에 대한 응분의 대가와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일러스트=손민균외교부는 2일 김수키를 대북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
지난 2월 북한 양강도 혜산에서 어린 손자와 단둘이 사는 70대 할머니가 식량이 없어 며칠간 굶주리다 손자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했다. 할머니가 남긴 유서에는 “조선 사람들은 이 땅에서 태어난 걸 후회해야 한다”는 내용이 쓰여 있었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1일 “유서 내용에 주민들이 동요할 것을 우려해 보위부가 입단속까지 시켰다”고 전했다.지난 3월 초 양강도 혜산시의 한 골목 시장에서 한 ‘꽃제비’ 아이(왼쪽)가 자리에 앉아 상인들이 파는 음식을 바라보고 있다. /대북소식통 제공북한은 현재 극심한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다. 국정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조선중앙TV김여정은 1일 담화에서 “우리의 위성 발사가 규탄받아야 한다면 미국부터 시작해 이미 수천 개의 위성을 쏘아 올린 나라들이 모두 규탄을 받아야 한다”며 “남들이 다하는 위성 발사를 놓고 우리만 안 된다는 억지 논리는 날강도적이고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한국도 지난달 25일 위성을 탑재한 누리호 3차 발사에 성공했지만 국제사회는 아무 문제를 삼지 않았다.국제사회가 북한의 위성 발사를 국제법을 통해 불허한 것은 근본적으로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 때문이다. 우주 발사체와 대륙간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시가 발송한 경계경보 발령 위급 재난문자(왼쪽). 이어 행정안전부는 서울시 발령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이라는 문자를 다시 보냈고 서울시는 경계경보해제를 알리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연합뉴스정부가 경계경보 발령 시스템 전면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전날 북한이 서해 백령도 방향으로 발사체를 쏜 이후 경계경보 내용이나 전파 과정 등 곳곳에 취약점이 드러나자 후속 조치에 나선 것이다.정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국무조정실이 행정안전부와 서울시를 대상으로 경위를 조사하면
합동참모본부가 전날인 5월31일 서해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해 인양하는 모습. /합동참모본부합동참모본부는 1일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 동체 일부 인양 작업을 여전히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함정 수척과 항공기를 투입했다”고 밝혔다.합참은 “북한 우주발사체 동체 일부는 수심 75m 깊이에 수평으로 누워진 상태”라며 “동체는 약 15m 길이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합참은 전날부터 해군 잠수인력을 투입해 인양작전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인양 작전 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지난 30일 충남 태안 안흥시험장에서 이종섭 국방장관, 방사청장, ADD소장 등 참관한 가운데 ‘한국형 사드(THAAD)’인 ‘L-SAM(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의 탄도탄 요격 시험에 첫 성공했다. 요격 순간 적외선 영상에서 불꽃 2개가 날아가다 하나는 터지고 하나는 그대로 날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마치 요격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은 착각을 준다. 하지만 불꽃 하나는 L-SAM 요격탄의 최상단 머리부분으로 표적탄을 최종적으로 추격 요격하는 ‘직격비행체(KV·Kill Vehicle)’이다. 다른 불꽃은 KV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뉴스1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일 담화를 통해 위성 발사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김 부부장은 이날 발표한 ‘그 누구도 위성발사에 대한 우리의 주권적 권리를 부정할 수 없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위권에 속하는 군사정찰위성발사를 두고 미국이 체질적인 반공화국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의 위성 발사가 굳이 규탄을 받아야 한다면 미국부터 시작하여 이미 수천 개의 위성을 쏘아올린 나라들이 모두 규탄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국가정보원은 31일 북한 식량난이 심각한 상황으로 아사자 발생이 예년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또 식량난으로 강력범죄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체중은 140㎏ 중반에 달하고, 상당한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국민의힘 정보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이날 정보위 브리핑에서 “북한 옥수수 가격이 작년 1분기 대비 60%, 쌀값은 30% 가까이 올라 김정은 집권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강력 범죄는 작년 같은 기
북한이 지난달 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1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이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군은 31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한 발사체가 서해상에 떨어진 지 1시간 만에 발사체 일부를 인양하는 데 성공했다. 군이 북한 발사체를 인양한 적은 여러 차례 있었다. 그러나 통상 수일
오키나와에 내려진 대피령 - 31일 오전 6시 30분 일본 오키나와에 내려진‘전국 순시 경보 시스템(J-얼러트)’의 피난 경보 메시지가 일본 도쿄의 한 사무실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 올라와 있다. “북조선(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 안이나 지하로 피난해달라”고 적혀 있다. /AP 연합뉴스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이라 주장하는 탄도 미사일 추정 물체를 발사한 지 2분 후인 지난달 31일 오전 6시30분. 일본 정부가 운영하는 재난 경보 시스템 ‘전국 순시 경보시스템(J-얼럿·J-ALERT)’을 통해 오키나와현 주민들
북한이 31일 오전 6시29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날 오전 용산 시내에서 시민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앞서 6시 32분 서울시에 경계경보 발령과 함께 대피 안내 문자가 발송됐으나, 행안부가 곧이어 오발령이라고 정정했다. /연합뉴스북한이 31일 오전 발사체를 쏜 직후 ‘경계경보’ 발령은 전국적으로 백령도와 서울, 두 곳에서만 이뤄졌다.백령도 주민에게 위급 재난 문자로 간 ‘경계경보 발령, 대피 준비’ 메시지는 합참의 판단과 요청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북한이 31일 오전 6시 29분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으로 ‘군사 정찰위성’이라 주장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지난 29일 인공위성 발사를 예고한 지 이틀 만이다. 당초 “6월 예정”이라고 했지만, 하루 앞당겨 이날 기습적으로 이른 시간에 발사했다. 북한이 위성 발사체를 쏜 것은 2016년 2월 7일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이다.그러나 북한 발사체는 2단 분리 실패로 추정되는 문제로 예고된 낙하 지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추락했다. 발사체는 전북 군산의 어청도 서쪽 200여㎞ 서해상에 떨어졌으며, 군은 주변 해역에서 발사체
북한이 31일 오전 6시 29분 서해 백령도 방향으로 발사체를 발사한 이후 벌어진 상황은 안보 위기에 대응하는 우리 경보 시스템의 취약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합참이 행정안전부에 ‘백령도 경계경보 발령’을 요청하자 행안부는 이를 실행하면서 17광역시·도에도 ‘상황 전파’ 지령을 전달했다. 그중 서울시만 유일하게 위급 재난 문자로 ‘경계경보’를 발령했는데, “행안부 지령부터 모호했다”는 지적이 나왔다.서울시의 ‘경계경보’ 문자도 북한 발사체에 대한 언급 없이 ‘대피를 준비하라’고만 돼 있었다. 육하원칙 중 ‘왜’가 빠졌다. 이후 서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발사한 이른바 우주발사체 일부를 해상에서 인양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북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 2023.5.31 /연합뉴스군은 31일 오전 8시 5분쯤 서해 어청도 서방 200여 km 해상에서 이날 발사된 북한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해 인양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이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직후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발사체 낙하 예상 지역 주변에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이 북한 발사체를 낙하 약 1시간만에 신속 인양한 것은 전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