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관계 개선 속 ’예상문제’ 사전 대응 북미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최근 연일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대북 인권문제 제기에 비난.역공.해명 등 대응의 수위를 부쩍 높이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에도 미국 등의 인권문제 거론에 언론보도나 유엔 등 공식 외교무대를 통해 “체제 전복 의도”라거나 “사회주의 원수들의 ’인권’ 공세를 받아들이는 것은 독약을 먹는 것과 같다”며 지속적으로 반발해 왔다. 그러나 최근 핵문제와 북미관계정상화 문제에서 양자관계가 긍정적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도리어 다른 이슈들에 비해 대미 비난 횟수가 과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이 인권문제를 정치화해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인권 공세” 대상국을 선택하고 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13일 ’반역사적인 지배주의 외교정책’이라는 개인 필명의 논평에서 “미국과 서방은 발전도상 나라들을 저들의(자신들의) 품에 끌어들이는 한편 부당한 요구에 고분거리지 않고 엇나가는 나라들을 제압하는 데 교묘하게 인권문제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신문은 “미국이 벌이는 인권공세는 세계를 미국화, 서방화 하려는 데 목적을 둔 미국식 세계질서 수립책동”이
한국에 온 국제아동구호단체 ‘플랜인터내셔널’ 밀러 사무총장 “1970년대에도 서울에 온 적이 있는데 오늘 와서 보니 완전히 다른 도시네요. 전쟁을 치른 최빈국에서 이렇게 발전한 한국 역사가 바로 우리의 희망입니다.” 세계적 아동구호단체 ‘플랜 인터내셔널(Plan International)’의 톰 밀러(Miller·58) 사무총장이 한국에 왔다. 그는 11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전 직후부터 1970년대 말까지 ‘플랜’의 도움을 받던 한국이 이제 ‘플랜’을 통해 다른 나라 아동들을 돕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탈북 과정에서 몽골 사막에서 아들을 여읜 뒤 탈북자 지원활동에 전념해온 유상준(45)씨가 최근 다른 탈북자 9명과 함께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고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가 12일 전했다. 김 대표는 "유씨가 지난달 중순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자치주에서 탈북자 지원활동을 벌이다 체포된 사실을 중국주재 한국대사관으로부터 통보받았다"며 "유씨는 당시 탈북자 9명과 함께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중국주재 우리 대사관이 김 대표에게 통보한 것은 유씨가 한국에 가족이 없어 연고자로 김 대표를 내세웠기 때문이다. 유씨는 1998년 4
◇십수년만에 최악의 수해가 닥친 북한에서 적십자사 직원들이 고립된 마을에 구호물자를 공급하고 있다. 일시가 확인되지 않는 이 사진은 2007년 8월 28일 배포됐다./연합자료사진“연맹 요원 현장조사 결과 문제점 없다”국제적십자연맹(IFRC)이 북한에 전달한 수해 구호품을 받은 수재민이 9만3천31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12일 전했다. IFRC는 조선적십자사 중앙위원회와 함께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4일까지 17개 실사팀을 구성해 황해남도, 황해북도, 평양남도, 함경남도, 강원도 등 5개 수해지역에
일본 정부는 '납치문제' 미해결을 이유로 북한의 지난달 수해에 대한 구호.복구 지원을 유보한 가운데 일본 적십자사가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적십자사의 기획홍보실 이시카와씨는 11일(워싱턴 현지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전화통화에서 "지난 7일 3천만엔(2억6천만원)을 (대북 지원용으로)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에 송금했다"고 밝혔다. 그는 "송금한 곳은 북한적십자사가 아니다"며 "대북 지원에 참가하기로 결정한 것은 일본 정부 방침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6자회담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
◇유엔개발계획(UNDP) 사무총장 케말 데르비스/연합자료사진유엔개발계획(UNDP)은 그동안 제기됐던 대북 사업 의혹에 관해 유엔회계감사단(UNBOA)의 감사와는 별도로 미클로스 네메스 전 헝가리 총리가 이끄는 독립적 외부 감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케말 더비스 UNDP 총재는 대북사업 감사와 관련, 네메스 전 총리가 이끄는 독립적인 외부 감사는 UNBOA가 진행하고 있는 감사를 보완하게 될 것이라면서 UNBOA가 다루지 않는 모든 문제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비스 총재는 또 독립적 외부 감사의 결과는 연말
민간 대북지원단체들이 북한에 지원하는 시멘트 등 수해 구호.복구 물자의 육로 수송이 12일 본격 시작된다.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의 운영위원장인 남북나눔운동 신명철 본부장은 회원단체들이 현금을 갹출해 마련한 시멘트를 개성으로 운송하는 등 앞으로 지원물자 상당수를 육로로 수송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북민협의 12일 지원물자는 25t트럭 15대 분량의 시멘트와 정부지원금 30억원 중 10억원으로 마련한 25t트럭 8대 분량의 의약품이다. 신 본부장은 “지난달 수재지원이 시작된 이후 회원 단체별로 간헐적으로 육로수송을 한 적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7일 지난달 홍수 피해를 당한 북한 주민 수천명이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인도주의 차원의 식량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에 대북 식량 지원을 호소했다. WFP 방콕사무소는 성명을 통해 "수많은 북한 주민과 농민이 겨울철을 앞두고 식량과 가축 대부분을 잃어버렸다"며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에 대한 영양공급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장-피에르 드마지 WFP 북한담당 국장은 "홍수 피해가 심한 37개 지역에 대해 긴급 식량 지원을 해주고 있으나 어린이와 임산부 등 노약자들이 적절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할
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 등 10여개 대북인권 대학생단체들이 내달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인권 문제와 납북자 및 국군포로의 귀환을 의제로 올릴 것을 요구하면서 이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와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 자유주의대학생네트워크, 숙명여대.명지대.고려대 북한인권동아리 등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대학가에서 10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벌여, 추석 연휴전에 청와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0만명은 한국에 들어온 탈북자 1만2천여명, 북한에 생존한 것으로 추정되는 국군포로 500여명, 전시 납북자 8만
◇탈북자 420여명이 수용돼 있는 방콕의 이민국 수용소 모습. 태국 당국은 2007년 4월 25일 오전부터 외교관을 제외한 외부인의 탈북자 면회 접견을 금지하고 있다. /안준호 기자북한을 탈출해 태국으로 밀입국한 탈북자중 80여명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로부터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미국에 망명 신청을 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미국내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대의 이희문 목사의 말을 인용해 6일 전했다. 이 목사는 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미 국무부 고위관계자와 탈북자 등으로부터 들은 말이라며 태국 이민국 수용소내 탈북자중
◇박의춘 북한 외무상이 4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인권 및 문화다양성'에 관한 비동맹운동(NAM) 장관급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NAM은 이날 서방국가들이 NAM 소속 국가들에게 제기하고 있는 인권침해 비판에 맞서기 위해 이란에 본부를 둔 인권센터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연합북한 박의춘 외무상은 미국 등이 인권옹호를 내세워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인권문제의 “정치화를 배격반대”한다고 말했다. 박 외무상은 지난 4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인권 및 문화다양성’에 관한 비동맹운동(NAM) 장관급 회의
◇미국의 비정부 구호단체인 사마리탄즈 퍼스(Samaritan's Purse)가 최근 북한에 지원한 긴급 수해구호 물품은 이례적으로 미국에서 북한으로 직접 날아간 전세기편에 의해 공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마리탄즈 퍼스는 지난달 3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로트시를 출발, 31일 평양에 도착한 보잉 747 전세기편으로 항생제와 수인성질병 예방약을 포함한 의약품, 정수장치, 공구와 담요 등 모두 75t의 물품을 공수했다. 사진은 보잉 747 전세기./연합미국의 비정부 구호단체인 사마리탄즈 퍼스(Samaritan's Purse)가 최근
평화재단과 공동으로 '대북인도적지원법' 추진한나라당의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손꼽히다가 최근 신 대북정책의 입안을 주도하는 등 대북 접근에서 변화를 보이는 정형근 의원이 이번에는 '대북 인도적 지원법'의 제정을 제안했다. 3일 입수된 정 의원의 '북한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임시조치법' 제안서는 입법 취지를 "북한 주민의 식량권과 생명권 해결"을 위한 식량.의약품.의료장비.의복 등의 물품 지원과 구호활동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안서는 또 정부가 인도적 지원을 위한 기본계획과 분배의 투명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정기적인
북한 평양방송은 3일 미국 등의 대북 인권문제 제기를 “다른 나라의 사회정치 제도를 와해.붕괴시키기” 위해 “인위적으로 날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은 ’제국주의의 인권공세는 세계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엄중한 요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등이 북한의 인권문제를 “국제적으로 여론화.정치화하기 위해 미쳐 날뛰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방송은 “오늘 제국주의의 인권 공세의 주되는 화살은 반제 자주적인 나라, 혁명적인 나라들에 돌려지고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에 대한 적들의 인권공세는 그 집요성과 악랄성, 지구성에 있어서 전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한국 카리타스)는 북측에 1억8천만원 상당의 의료.농업분야 물품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이 물품들은 교황청에 본부를 둔 구호단체 '국제 카리타스'의 대북지원 사업을 위임받아 한국 카리타스가 보내는 것으로 5일 인천항을 통해 북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의료분야에서는 평양시 제1인민병원에 보낼 엑스레이 장비, 내시경 수술기구, 심전도 측정기 등 의료 진단 장비와 일반 의료 소모품이, 농업분야에서는 한국 카리타스의 지원으로 2005년 9월 완공된 평양농업과학원 무균씨감자 조직배양실에 사용될 배양 용기
미국은 최근 집중호우로 북한 주민 다수가 목숨을 잃고 부상자가 속출한 대참사가 발생한 것과 관련, 깊은 애도와 유감을 표시하면서 대북 식량지원 문제를 놓고 북한과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31일 밝혔다.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은 비록 비정부기구 파트너들을 통해서지만, 북한에서 수인성 전염병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항생제 등을 이미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뜻을 전했다. 케이시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최근 언급한 것처럼 미국인들은 북한인들의 처참한 상황에 동정과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국제사회의 대북 식량지원 창구인 세계식량기구(WFP)의 북한 내 현장 접근이 제한돼 있으므로 식량배분 감시를 위한 현장접근을 강화해야 한다고 외부감사 보고서가 지적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감사 보고서는 또 북한 현지채용 인력의 업무 권한을 제한할 것도 권고했다. 보고서는 WFP가 현장답사 일정을 북한 당국에 반드시 사전 통보해야 하고, 답사를 가도 현지 관리의 입회 하에 통역을 거쳐 면담해야 하는 점 등을 들어 식량배분 감시 기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RFA는 그러나 WFP에 대한 감사를
집중호우로 600여명의 희생자를 내는 등 대참사를 당한 북한을 지원하기 위한 1천410만달러 규모의 유엔 구호자금 모금활동에 지금까지 한국과 유럽연합(EU), 핀란드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마가레타 월스트롬 유엔 긴급구호 부조정관이 31일 밝혔다. 월스트롬 부조정관은 이날 "한국이 공식적으로 200만달러를 약속한 것을 비롯, EU가 지금까지 250만달러, 핀란드가 50만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각각 피력했다"고 말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유엔 세계식량프로그램은 이미 긴급 식료품 배급 활동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의 긴급구호 담당 관리는 29일 홍수 피해를 당한 북한을 돕기 위해 이번 주 착수된 1천400만 달러 규모의 지원 요청에 일본이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가레타 월스트롬 긴급구호 부조정관은 전 세계에 걸친 인도주의 노력을 강하게 지원해 온 일본이 북한내 인도주의 프로그램에 대한 강력한 지원자로 남아 있길 바라고, 그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해 첫 핵실험을 한 뒤 일본은 대북 지원을 거부하면서 경제 제재를 가했다. 일본이 북한에 인도주의 지원을 제공한 마지막 사례는 2004년 8월 국제 기구들을 통해 식량과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