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 측에 전통문을 보내 지난 19일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벌어진 남북 간 총격전에 대해 “정당한 MDL 부근 순찰활동에 남측이 경고방송과 사격을 가했다”며 “남측이 도발을 지속할 경우 예상할 수 없는 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서해통신선을 통해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북측단장’ 명의로 이 같은 내용의 전통문을 보내왔다고 20일 공개했다. 국방부는 이에 MDL 일대 순찰활동을 계속하겠다고 위협한 북한에 군사회담 수석대표 명의로 답신을 보내 “도발을 자행하고도 마치 우리에게 책임이 있는 것처럼 왜
국방부는 18일~19일 이틀간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무력시위를 펼친 것과 관련 북한에 "무모한 군사도발과 정전협정 위반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은 MDL에 접근해 우리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대응사격을 하는 등 도발적 행위를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변인은 "우리는 경고방송을 수차례 하고, 이어서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했다. 경고사격된 탄환은 MDL을 넘어가지 않고 우리 측 지역에 떨어졌으나 북한군은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밝혀…北, 朴대통령 ASEM발언 비난 "남북관계 망치는 정치적 도발"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청와대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19일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의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2차 고위급 접촉은 예정대로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주 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은 지난번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당시 있었던 (남북 고위급) 오찬 회담에서 합의된 것
북한이 17일 “박근혜는 입을 잘못 놀리는 그 악습 때문에 북·남관계를 완전히 망칠 수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박 대통령이 전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아셈 정상회의에 참석해 “북한은 핵을 버리고 폐쇄된 문을 열어, 북한 주민의 인권과 삶을 윤택하게 하고 한반도 평화를 가져오는 길로 나서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최근 박근혜가 해외 행각에서 또다시 우리에 대해 망발했다”며 “이것은 우리에 대한 또 하나의 용납할
정부는 17일 지난 15일 열린 남북 군사당국 간 접촉에 수석대표로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을 내세운 것과 관련 북측 수석대표인 김영철 정찰총국장과 급이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류제승 실장이 김영철 정찰총국장과 카운트파트로서의 급이 맞느냐는 질문에 "정부 차원에서는 국방정책실장이 (김영철 정찰총국장의)상대가 된다고 (판단)해서 내보낸 것"이라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전날 북한이 남북 군사당국 간 접촉 내용을 공개한 데 대해선 "일방적으로 내용을 왜곡하여 공개하고 민간단체에 대해 위협까지 가
군사접촉 브리핑 '오락가락'하다 北 '진상공개'로 뒤통수 맞은 셈대북정책 신뢰도에도 의문 제기 불가피 지난 15일의 남북 군사당국 간 접촉을 두고 남북이 또 한번의 '진실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정부가 불투명한 행보로 이번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17일 제기된다.이번 군사접촉은 박근혜 정부 들어 진행된 남북 대화 관례와 다르게 사전 브리핑 없이 접촉 당일 오전에서야 한 일간지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하지만 정부는 언론 보도가 나온 뒤 실제 접촉이 진행되는 도중에도 해당 사실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하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6일 "남북 간 해묵은 문제들이 한두 번의 대화로 풀리기를 기대해선 안된다"고 말했다.류 장관은 이날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한반도 평화통일국민대토론회 축사를 통해 "북한 당국이 진정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할 의사가 있다면 보다 책임 있는 태도로 대화에 임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류 장관은 특히 "제2차 고위급 접촉을 개최키로 한 남북 간 합의는 존중돼야 한다"며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바탕으로 해서 문제를 풀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류 장관
남북이 15일 오전 10시께 판문점에서 장성급 군사회담을 비공개로 개최했다. 하지만 통일부와 국방부 등 정부는 이 사실을 극비에 붙여 뒷말이 무성하다. 국방부는 물론 통일부는 이날 남북 군사회담과 고위급 접촉 제안 보도에 대해 "회담과 관련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반복해 밝힐 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하지 않은 만큼 회담 개최는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일부에서는 남북이 오늘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장성급 군사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히고 있어 이런 설명을 뒷받침하고 있다. 새정치민
對北전단·NLL 긴장완화 등 의제에 오를 듯정부, 13일 北에 2차 고위급 회담 일정 통보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남북이 이르면 15일 판문점에서 군사회담을 연다고 14일 정부 고위 당국자가 말했다. 이 당국자는 "실무 회담은 아니다"고 말해 장성급 군사회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한 중 어느 쪽이 먼저 회담을 제안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북 전단(삐라) 살포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북측이 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지난 10
북한군이 최근까지 열기구를 동원해 대남 전단을 살포하는 등 심리전 활동을 지속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손인춘(새누리당) 의원이 13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군(軍) 당국은 최근 3년간 북한이 경기 파주와 강원 강릉, 서북도서 일대에서 애드벌룬 형태의 열기구를 이용해 국군과 주민을 대상으로 뿌린 대남 선전 전단 3만여 장을 수거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13년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에서 발견된 북한의 대남 선전 전단에는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의 사
통일준비委에 '통일헌장' 제정, 민생 인프라 지원방안 마련 주문"국제규범·관행 지키는 남북관계로 국제사회 지지·신뢰 얻어야"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비무장지대(DMZ) 내 세계평화생태공원' 조성 방안의 구체화 등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의 수립을 통일준비위원회에 주문하고 나섰다.박 대통령은 또 국민의 통일 의지 고취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한 '평화통일 헌장' 제정과 북한 주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민생 인프라 지원 방안 마련 등도 통일준비위가 앞으로 추진해나가야 할 주요 과제들로 제시했다.박 대통령은
이달 말~11월 초로 예정된 제2차 남북 고위급 접촉 무산을 시사(11일)했던 북한이 12일에는 "아직 선택의 기회가 있다"고 말을 바꿨다.북한은 지난 10일 우리 민간단체들이 살포한 대북 전단 풍선에 기관총을 쏜 데 이어, 11일에는 "남조선 당국의 무책임하고 도전적인 처사로 북남 관계가 파국의 원점으로 되돌아갔다"며 "고위급 접촉도 물 건너간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었다. 그러나 12일 발표한 '고위급 접촉 북측 대표단 대변인 담화'에서는 "고위급 접촉이 성사되기를 소원한다면 상대를 존중하는 예의부터 갖춰야 한다
북한이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북핵 문제 관련 발언을 문제 삼으며 비난공세를 폈다.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게재한 대변인 담화를 통해 "지난 8일 남조선집권자 박근혜는 아세안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의 핵문제를 또다시 걸고들며 '도발과 유화의 이중적 행태'니 '핵개발 포기'니 하고 못된 소리를 했다"고 지적했다.민화협은 이어 "이것은 우리에 대한 용납 못할 정치적 도발이며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 개선기류에 찬물을 끼얹는 무례무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또 "지금 온 겨레는 우리 총정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9일 "남조선 당국이 삐라(대북 전단) 살포를 막아야 남북관계에 파국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조평통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서기국 보도에서 "추악한 인간 오물들이 획책하고있는 삐라살포 놀음은 최근 모처럼 마련되고있는 북남관계 개선 흐름을 가로막아보려는 단말마적 발악"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앞서 민간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정부의 '신중한 처사' 요구에도 불구 10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대북 전단 살포 계획을 밝힌 바 있다.조평통은 이에 "남조선 당국이 이를
박근혜 대통령은 8일 "남북 관계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에서 북한이 이제라도 우리의 대화 제의를 받아들여 다행이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열린 재향군인회 임원 오찬에서 "지난 주말에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고 돌아갔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내년이면 분단 70년을 맞게 된다"며 "민족분단이라는 비정상 상황을 극복하고 남북한 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건설하기 위해 지금부터 통일을 준비해 나가면서 통일기반을 구
외통위 보고…'김정은 공백' 체제 영향 없다는 판단"인천AG 고위 대표단 파견은 국면 전환 의도" 통일부는 8일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체제의 안정화를 위한 권력구조의 정비와 충성분위기 확산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통일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현황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 같은 분석은 최근 김 제1비서의 잠행이 한 달 넘게 지속되며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현 북한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판단한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통일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 속 '핵'다룰 6자회담 기대감도"北태도변화 없어 성급한 기대 말아야" 신중론 많아 황병서·최룡해·김양건 등 북한 최고위급 인사들의 전격적인 방문을 계기로 남북과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이 참여하는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북한의 2인자로 꼽히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을 비롯해 최고위급 인사들이 정부와 8개월간 중단됐던 남북 고위급 접촉을 이르면 이달말께 재개하기로 합의하면서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고위급 접촉에서 남북간 협상이 진전되고 그 결과 북한 핵문제를 다루
통일부가 7일 북한 경비정의 서해 연평도 서방 북방한계선(NLL) 침범과 이에 따른 우리군의 경고사격 소식에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길 바란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교전수칙에 따른 것이고 현장에서는 규칙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라면서도 "남북관계가 개선될 수 있는 계기에 (이번 사건이)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이날 오전 9시50분께 북한 경비정 1척이 연평도 인근 NLL을 침범했다가 아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합동참모본부는 "북한 경비정 1척이 오늘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이번 고위급 접촉이 단발적 대화에 그치지 않고 남북대화의 정례화를 이뤄 평화통일의 길을 닦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북한도 이번 방한시 언급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그동안 남북관계는 접촉 후에도 분위기가 냉각이 되는 그런 악순환이 반복이 돼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에 남과 북이 제2차 고위급 접촉 개최에 합의한 것은 향후 남북관계 개선에 전기를 마련했다는 의
남북이 지난 4일 전격 이루어진 고위급 회담에서 제2차 고위급 접촉에 합의함에 따라 6일 정부는 관련 준비에 착수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이번 고위급 접촉은 지난 2월 진행된 1차 고위급 접촉에 이은 것으로 정부는 지난 8월11일 북한에 2차 접촉을 제의한 바 있다.그간 이에 대해 명확한 답을 주지 않던 북측이 이번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을 통해 이에 호응했다.북한은 2차 고위급 접촉과 관련 우리 측에 날짜와 장소를 일단 일임한 상황이어서 구체적인 시기는 우리 측의 결정에 따라 정해질 공산이 높다.통일부 당국자는 "양측이 일단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