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대통령 초청으로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초청 행사에 간다고 하니 다른 납북자 가족들이 ‘문재인 정부 때 납북자 문제를 외면해 서러웠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잘 챙겨줘서 고맙다’고 하더군요.”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겸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은 14일 본지 인터뷰에서 “납북자 가족으로 대통령 주재 공식 행사에 초청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의 부친 최원모씨는 평북 정주 출신으로 6·25전쟁 당시 미 극동군 사령부가 조직한 북파 공작원 첩보 부대 ‘켈로부대’의 선박대장으로 활약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북한에 강제로 끌려간 납북자 가족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역대 대통령 중 납북자 가족을 만나기는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남북 관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방치했던 납북자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했다. 참전 용사들에게 '영웅의 제복' - 6·25참전유공자회 손희원(왼쪽 둘째부터) 회장, 김창석 이사, 이하영 이사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거수경례를 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박수로 화
지난 2월 9일 미국의 민간 위성 업체 ‘맥사 테크놀로지(Maxar Technologies)’는 전날 밤 10시 5분쯤 촬영한 것들이라며 북한 열병식을 찍은 위성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이 사진들엔 전날 밤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북한군 건군 75주년 열병식에 등장한 미사일들이 광장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모습들이 비교적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과거엔 정찰위성 수준은 돼야 수백㎞ 상공에서 이 정도로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민간 위성은 꿈도 꾸기 어려운 일이었다.그래픽=양인성그래픽=양인성그래픽=양인성◇가짜 무기도 식별할 수
정상 네이버 사이트/국가정보원국가정보원은 14일 북한이 우리 국민들이 폭넓게 사용하는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실시간으로 복제한 ‘피싱사이트’를 개설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해킹시도를 벌인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www.naverportal.com’ 등 정상적인 네이버 접속 도메인 주소(www.naver.com)가 아닌 경우 당장 접속을 중지해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복제 피싱사이트/국가정보원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그동안 단순히 네이버 로그인 페이지만 복제해 국내 사용자들의 로그인을 유도, ID·비
13일(현지 시각)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ARF 사이버안보 인력양성 워크숍'에서 조현우 외교부 국제안보대사, 부 호 베트남 외교부 아세안국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외교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13일(현지 시각) 베트남 정부와 공동으로 하노이에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사이버안보 인력양성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아세안(ASEAN)을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이 각종 사이버 공격·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용산 대통령실 전경. /뉴스1대통령실 관계자는 13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3개월여가 흘렀는데 과거 정부 5년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일 만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탈북민들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코로나로 봉쇄됐던 북한 국경이 열리고 인적 왕래가 재개되면서 세계 곳곳에서 북한 외교관과 해외 근무자들의 연쇄 탈북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추세를 공식 확인한 것이다.매년 1000명을 웃돌던 탈북민 수는 2019년 탈북 어민 강제 북송과 코로나 등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지난달 6일 일가족 9명이 어선을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
한·미 북핵 수석 대표는 12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최근 군사정찰위성 재발사를 공언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뉴스1양국 수석 대표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만나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양국이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고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밝혔다. 한미 양국은
박진 외교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지난 5월 11일(현지 시각) 과테말라 안티구아에서 열린 카리브국가연합(ACS) 각료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 장관 뒷편에 있는 인사가 호세피나 비달 쿠바 외무부 차관(빨간 원 안)이다. /외교부정부가 쿠바와 수교를 다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구 1100만명의 중남미 공산국가인 쿠바는 시리아·코소보 등과 더불어 한국의 몇 안 되는 미수교국이다. 북한과는 1960년 외교 관계를 수립한 오랜 우방인데 한국과 수교가 성사되면 그 의미가 작지 않을 전망이다. 국제 무대에서 북한의 외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마련하는 데 점점 더 가상화폐 해킹에 의존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특히 WSJ는 미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 핵 개발에 들어가는 전체 자금의 절반 가량이 사이버 공격으로 빼돌린 가상 화폐에 의해 조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미 정부는 미사일 도발에 전용되는 암호 화폐 해킹을 차단하기 위해 잇따라 제재 방안을 마련 중이다. 북한의 가상화폐 해킹 일러스트레이션. /RFA앤 뉴버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 사저로 무단 반출한 문건 중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도 포함돼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현지 시각) 트럼프가 ‘러브레터’라고 불렀던 이 친서 원본들을 마러라고를 찾은 손님들에게 보여주면서 수차례 자랑했다고 보도했다. 2018년 6월 1일(현지 시각) 당시 현직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통해 전달받은 김정은의 친서를 들어보이며 미소짓고 있는 모습. /백악관트럼프 시절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스테퍼니 그리셤은 WP 인터
북한이 6차례 핵실험을 했던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7일 규모 2.1 자연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8일 밝혔다. 핵실험장이 있는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만 올 들어 6번째 지진이다. 2017년 9월 6차 핵실험 이후 이곳에서 44번째 자연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지질 전문가는 “풍계리 일대의 지반 붕괴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며 “대규모 7차 핵실험을 한다면 핵 재앙이 생길 수도 있다”고 했다. 6차 핵실험 전까지 길주군에선 단 한 차례의 자연 지진도 관측되지 않았다.2017년 6차 핵실험 당시 길주군 일대엔 규모 5.7 인공 지진이
서울시가 박원순 전 시장 시절 남북교류협력사업을 벌이면서 남북협력기금을 방만하게 썼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남북 교류와 무관한 ‘2020 세계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7억원을 썼지만 당시 행사는 코로나로 취소됐고, 북한 나선과 러시아 녹둔도 지역의 이순신 장군 유적을 발굴하는 사업에 10억원을 썼지만 엉뚱한 지역만 조사했다.서울시 감사위원회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서울시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조사한 결과, 부적절한 사례 15건을 적발했다.8일 감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는 민간 보조금 사업
박현준 경찰청 첨단안보수사계장이 7일 북한 악성 이메일 발송 수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뉴스1지난해 국내 외교·안보 분야 관계자들에게 대량 유포된 ‘피싱 메일’이 북한 해킹조직 ‘김수키(Kimsuky)’의 소행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총 9명으로, 이 중 3명은 정부 고위공무원이었던 장·차관급이었다.7일 경찰청에 따르면 김수키는 지난해 4∼8월 국내 외교·안보 전문가 150명에게 피싱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 악성 전자우편을 발송했다. 실제 피싱 사이트에 접속해 계정정보를 뺏긴 피해자는 전직 장·차관급 3명과 현직 공무원
실종 전단에 공개된 북한 대표부 가족 김금순씨와 박권주씨의 모습. /RFA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외교관의 가족이 최근 실종됐으며, 탈북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들은 중국으로 출국하거나 최종적으로는 한국 망명을 목표로 삼았을 수 있다”고 했다.RFA는 지난 4일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외교관의 가족인 김금순(43)씨와 아들 박권주(15)군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북한 총영사관에 파견된 무역대표부 소속 직원 박모씨의 아내와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
동생 묘역 옆에 안장된 형 - 6·25전쟁에 함께 참전한 ‘호국 형제’ 고(故) 김봉학·성학 일병의 묘비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나란히 세워져 있다. 1951년에 전사한 김봉학 일병의 유해는 2016년에 수습됐고, 정부는 올 2월 신원을 확인해 이날 그의 동생 묘역 옆에 안장했다. 1950년 12월 전사한 김성학 일병 유해는 수습이 바로 돼 1960년 지금 자리에 안장됐다. 73년 만에 두 형제가 유해로 상봉한 것이다. /대통령실6·25 전쟁에 함께 참전해 인민군·중공군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호국 형제’ 고(故) 김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대표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에게 항의를 받고 있다. 전날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최 전 함장을 두고 “부하들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연합뉴스“이러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제68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린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행사가 끝나자 최원일(예비역 해군 대령) 전 천안함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찾아가 항의했다. 2010년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폭침돼 46명이 전사한 천안함 사건을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31일 우리 군이 오전 8시5분쯤 서해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해 인양 중이라고 밝혔다./합동참모본부군은 북한의 우주발사체가 서해에 떨어진 지난달 31일 바로 잔해 일부를 발견했지만, 5일이 지나도록 인양하지 못하고 있다. 잔해가 수심 75m 바닥 펄에 묻혀 있는 데, 물살이 거세고 바닷속 시계(視界)도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 2~3일에는 잔해 동체에 고장력 밧줄을 묶어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줄이 끊어져 일부 잠수사가 위험에
정부가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 조직 ‘김수키(Kimsuky)’를 독자 대북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북한이 지난 31일 군사 정ㄴ찰위성을 탑재한 발사체 ‘천리마 1형’을 쏘아 올린 가운데 우리 정부가 북한 측에 취한 첫 제재다. 외교부는 지난 29일 북한이 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하자 같은 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불법적 발사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면서 “북한이 끝내 발사를 강행한다면 그에 대한 응분의 대가와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일러스트=손민균외교부는 2일 김수키를 대북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
지난 2월 북한 양강도 혜산에서 어린 손자와 단둘이 사는 70대 할머니가 식량이 없어 며칠간 굶주리다 손자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했다. 할머니가 남긴 유서에는 “조선 사람들은 이 땅에서 태어난 걸 후회해야 한다”는 내용이 쓰여 있었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1일 “유서 내용에 주민들이 동요할 것을 우려해 보위부가 입단속까지 시켰다”고 전했다.지난 3월 초 양강도 혜산시의 한 골목 시장에서 한 ‘꽃제비’ 아이(왼쪽)가 자리에 앉아 상인들이 파는 음식을 바라보고 있다. /대북소식통 제공북한은 현재 극심한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다. 국정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조선중앙TV김여정은 1일 담화에서 “우리의 위성 발사가 규탄받아야 한다면 미국부터 시작해 이미 수천 개의 위성을 쏘아 올린 나라들이 모두 규탄을 받아야 한다”며 “남들이 다하는 위성 발사를 놓고 우리만 안 된다는 억지 논리는 날강도적이고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한국도 지난달 25일 위성을 탑재한 누리호 3차 발사에 성공했지만 국제사회는 아무 문제를 삼지 않았다.국제사회가 북한의 위성 발사를 국제법을 통해 불허한 것은 근본적으로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 때문이다. 우주 발사체와 대륙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