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인권단체인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21일 유엔의 대북 인권결의채택을 환영하면서 정부의 기권에 대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북한 인권 개선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한 반인권적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논평에서 “정부에게는 인권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는 온 데 간 데 없이, ’남북관계의 특수성’만을 내세우며 독재자의 비위만을 맞추는 특수한 인권, 정치적 인권만이 존재할 뿐”이라며 “정부의 이번 행태는 인권의 시계를 거꾸로 한참 되돌려놓은 비양심적인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연합
정부가 21일 실시된 유엔 총회 제3위원회의 북한 인권 결의안에 기권한 것이 우리 외교.안보에 미칠 영향을 두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모처럼 찾아온 ‘남북관계의 봄기운’을 감안,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선택으로 결과적으로 남북관계 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시각과 우리 외교에 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이 교차하고 있는 것이다. ◇ 지지론자 “남북관계에 대한 정부 고심 이해” = 1년만에 찬성에서 기권으로 돌아선 정부 결정을 지지하는 쪽에서도 정부 결정이 남북관계의 훼손이라는 큰 손실을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는 ‘비
북한인권 문제 중 국내외적으로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구금시설의 개선과 관련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반인간적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는 정치범수용소의 해체”라고 김수암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이 21일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이날 평화재단 주최로 열린 ’북한 구금시설의 실태와 개선방안’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정치범수용소 해체를 위해 “국제앰네스티 등 국제 인권단체들에게 수용소 실상을 적극 알려 국제 이슈화하고 국제적 대응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특히 “북미관계 정상화 과정에서 인권문제가 거론될 가능
청와대는 21일 북한 인권결의안에 대한 유엔 총회 표결에서 한국이 기권한 것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을 수행중인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어제(20일) 저녁 늦게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과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유엔 대북결의안 문제에 대해 보고를 했고,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이 기권 방침을 결정했다"며 "이는 최근 남북관계 진전 상황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과 관련, 정부는 2003년 유엔 인권위원회 표결에 불참한 데
정부가 유엔의 북한 인권 결의안 표결에서 지난해 찬성표를 던진 지 1년만에 다시 ‘기권’으로 돌아섬에 따라 적지 않은 논란이 야기될 전망이다. 정부는 2003∼2005년에 걸쳐 열린 제59∼61차 유엔 인권위원회와 2005년 유엔 총회에서 열린 북한 인권 결의안 표결에서 한 차례(2003년 인권위) 불참하고 세차례 기권했었다. 정부는 그러나 지난 해 유엔 총회 차원의 대북 결의안에 처음으로 찬성하며 입장을 바꿨다가 1년 만에 다시 기권으로 회귀한 것이다. 정부가 기권으로 돌아선 배경에는 2단계 북핵 불능화 조치가 진행 중인 6자회담
북한 인권상황 개선을 촉구하는 유엔 총회차원의 대북인권결의안이 20일(현지시간) 채택된 가운데 우리 정부가 작년에 찬성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남북관계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 기권을 함으로써 관련국들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결의안 당사자인 북한은 한국 정부의 기권에 대해 같은 민족임을 들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함께 결의안의 공동제안국 중 하나인 일본은 실망스럽지만 이해는 할 수 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이날 유엔 총회 제3위원회에서 대북 인권결의안이 표결을 통해 찬성 97표, 반대 23표, 기권
20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제3위원회에서 우리 정부가 기권표를 던진 가운데 통과된 대북인권결의안은 북한 내 인권상황에 대한 우려와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이를 강제하기 위한 내용은 없다. 지난해 핵실험 이후 채택된 대북제재결의처럼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하는 결의와는 달리 총회에서 채택하는 인권결의에 법적인 구속력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까지 유엔 차원의 대북인권결의를 북한이 인정하지 않았던 전례를 감안할 때 실효성의 측면에서는 실질적인 북한 인권 개선보다는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유엔 총회 제3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우리 정부가 기권한 가운데 유럽연합(EU)과 일본 등이 제출한 대북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총회 제3위원회를 통과한 대북인권결의안은 다음달쯤 총회 본회의에서 최종 채택 여부가 결정된다. 다음은 총회 제3위원회를 통과한 대북인권결의안 요지. 유엔 총회는, 2007년 10월 2일부터 4일까지 남북정상회담 개최, 10월 4일 남북 양측 지도자에 의한 남북 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채택 및 최근 6자회담의 진전 등을 환영하고, 효과적인 후속조치 등을 통해 북한의 인권개선을 장려하며,1. 다음
북한은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제3위원회에서 채택된 대북인권결의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박덕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날 표결 전 발언을 신청, 대북인권결의안이 잘못된 정보를 기초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문제들을 전혀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결의안이 주권국가의 존엄성을 해치는 것이기 때문에 거부한다고 말했다./연합
북한 인권상황 개선을 촉구하는 유엔총회의 대북인권결의안이 20일(현지시간) 우리 정부의 기권 속에 제3위원회를 통과했다. 유엔 총회 제3위원회는 이날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에서 유럽연합(EU)과 일본이 제출한 대북인권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 찬성 97표, 반대 23표, 기권 60표로 3년 연속 결의안을 채택했다. 우리 정부는 이날 투표에서 기권을 선택, 반기문 사무총장의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실시된 지난해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지 1년 만에 다시 기권으로 돌아섰다. 표결에 앞서 정부 당국자는 "남북관계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 기
외교통상부는 19일 북한 인권 결의안에 대한 유엔 총회 제3위원회 표결이 현지시간 20일 뉴욕에서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희용 외교부 대변인은 “현재 유럽연합 등 북한 인권 결의안 제안국들이 문안을 조정 중이며 19일(이하 뉴욕 현지시간) 최종 문안을 회람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20일 표결에 붙여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정부 입장과 관련, “표결 직전에 우리 입장이 확정될 것으로 안다”고 밝힌 뒤 정부 판단의 기준에 대해 “결의문 최종안이 나오면 밝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인권결의
여의도순복음교회(당회장 조용기 목사)는 평양에 ’조용기 심장전문병원’을 짓기 위한 건축 자재를 13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 교회는 지난 6월 북한 조선그리스도연맹과 심장전문병원을 짓기로 합의한 데 따라 이날 기중기와 시멘트 혼합기 등 장비와 건축 자재, 공구, 사무용품 등 1만2천여개 물품을 화물트럭 23대에 실어 개성공단으로 보냈으며, 조선그리스도연맹이 이를 넘겨받아 당일 평양 건설 현장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10년 개원 예정인 이 병원은 남측 건설업체가 공사를 맡아 연면적 2만㎡에 지하
◇2006년 5월 미국에 망명한 탈북자 6명이 7월 19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북한의 인권실태와 탈북자 문제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연합자료사진미국 정부가 탈북자를 돕기 위해 수 백만달러를 책정했으나 관료적 형식주의 때문에 예산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2004년 제정된 북한인권법은 인권 개선, 탈북자 지원 등에 2천400만달러를 지원토록 규정하고 있다. 홍콩대학을 방문한 크리스천 휘턴 미 국무부 북한 인권담당 부특사는 "이 돈 중 한푼도 아직 미 의회의 예산집행 승인
태국의 이민국 수용소에 구류된 탈북자들을 위해 의료 봉사, 텔레비전 설치 등 환경 개선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2개월 전부터 태국 방콕에 있는 이민국 본부 수용소에서 한 한인교회의 지원으로 태국인 의사와 간호사가 방문해 탈북자를 위해 의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곳 소용소의 탈북자들 사이에서는 비좁은 수용시설과 무더운 날씨 등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안질과 피부병 등 각종 전염병이 나돌았다. 그러나 한인교회가 최근까지 안질이나 피부병 등을 앓는 탈북자 300여명을 치료하고 2
◇북한 어린이들이 2006년 10월 12일 향산의 한 탁아소에서 점심 휴식시간중 낮잠을 자고 있다./연합자료사진북한에서 지난 여름 2차례의 수해 여파로 5살미만 어린이들이 설사증세와 이로 인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전했다. OCHA는 8일 웹사이트 ’릴리프웹’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수해 복구가 지역별로 80~100% 이뤄지고 이달 말 거의 마무리될 것”이나 “수해 후 호흡기를 통한 질병 감염과 피부병이 증가했고 설사증은 30~40% 늘었다”고 밝혔다. OCHA는 북한 보건성 질병조사반
미국 국무부는 7일 북한 인권 문제는 미국 정부의 중요한 의제라고 강조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 정부가 향후 북한과의 핵 협상에서 인권 문제를 보다 강력히 제기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북한 인권 문제는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북한에도 한결같이 제기해 온 아주 중요한 의제였다"고 지적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앞으로도 북한 주민의 어려움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인권결의안이 지난 주 유엔 인권위원회에 상정됐으며, 올해에도 한국 등의 지지로 채택될 것이란 크리스천 휘턴 국
국가인권위원회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재외 탈북자 인권과 국제사회 동향' 심포지엄을 열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 주민의 인권문제는 자유권ㆍ정치적 권리보다 생존권ㆍ경제적 권리부터 개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장관은 "생존권은 죽지 않고 살아남는 권리이자 먹고 사는 문제로 인간의 가장 중요한 기본권일 뿐만 아니라 인권의 핵심적 토대"라며 "인권의 보편성 존중과 한반도 평화실현이라는 대전제 아래 단계적으로 북한의 인권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장희 한국외대 부총장은 탈북자의 국제법적
“김정일 국방위원장, 정치범수용소에서 1시간만 지내보시오”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가 지난달 수기 ’북한 정치범수용소 완전통제구역 세상 밖으로 나오다’를 출간한 신동혁(25)씨의 이야기를 6일자에서 비중있게 실었다. 신씨는 평안남도 개천시 개천 14호 정치범수용소에서 태어나 수용소 출신 가운데 최초로 탈북에 성공, 한국에 입국한 인사다. 그의 수기는 공개처형 등 개천 14호 수용소에서 벌어지는 믿기 어려운 인권침해 실상을 적나라하게 기록했다. 북한 인권운동가들은 개천 14호의 인권실태가 이보다 앞서 강철환씨가 전해준
◇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죄 없는 어린아이들이 결핵으로 죽어간다는데, 가슴이 미어지더군요. 남의 일 같지 않았어요.”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57)은 인터뷰 내내 “바로 내 얘기 같았다”는 말을 거듭했다. 그도 20대 때 결핵에 걸려 고통을 겪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이 총장은 5일 “200명의 북한 어린아이들을 살려달라”며 북한결핵어린이돕기 범국민운동본부에 200계좌(600만원)를 선뜻 후원했다. “결핵에 걸린 아이들을 살리자는 데 이념이 중요하겠습니까. 진정한 휴머니즘으로 도와야지요.”이 총장은 198
대북인권 단체와 탈북자 단체들은 제62차 유엔총회에 상정될 예정인 북한인권결의안에 정부가 찬성 투표할 것을 5일 촉구했다. 북한인권시민연합과 북한민주화위원회 등 45개 단체는 공동성명을 통해 “천부적, 보편적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는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한 순수하고 정당한 요구는 외면되고 부정돼선 안 된다”며 “정부는 유엔 인권이사국이자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인권 선진국답게 적극적으로 북한 인권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에 재작년에는 기권했지만 북핵 실험 이후 작년에는 찬성했다. 김현종 유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