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는 최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기록영화 ’20세기 반인륜 특대형 범죄’를 제작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 영화가 “20세기 전반기에 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하고 수많은 조선 여성들을 성노예화 함으로써 여성들의 인권을 여지없이 유린한 일제의 전대미문의 반인륜적 범죄를 역사적 사실로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특히 “야만적인 일본군 위안부 제도”와 관련된 피해자들의 증언과 문건을 소개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와 일본 우익세력이 위안부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은폐”하거나 “
◇중국 단동(丹東)의 한 식량창고에서 인부들이 북한으로 내보낼 밀가루를 화차에 싣고 있다. 북한 철도당국의 허가를 받은 화차만 북한으로 들어갈 수 있다./연합자료사진유럽연합(EU)이 대북식량지원에 착수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중국 선양(瀋陽)의 한 대북소식통은 이날 "최근 EU측이 중개인을 통해 선양의 한 식량회사와 대북지원용으로 보낼 밀가루 4천t 구매계약을 체결했으며 회사에서 물량이 확보되는대로 북한에 내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EU가 북한에 지원할 밀가루 4천t은 중국 시세로 환산할 경우 896만위안(약 11억2천만원)에
◇4일 서울 중구 신당동 신일교회에서 북한 결핵 어린이 돕기 범국민운동본부 출범 행사가 열렸다. 참석자들이 하트 모양으로 줄을 서서 성금약정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정경열 기자 krchung@chosun.com 북한결핵어린이돕기 범국민운동본부(공동총재 이윤구·김기수)는 ‘북한결핵어린이 돕기를 위한 사랑의 손잡기 운동’ 한달 만에 2억5800여만원을 모금했다고 2일 밝혔다. 범국민운동본부측은 당초 내년 초 끝내려던 이 운동을 내년 6월 말까지 연장키로 했다.범국민운동본부는 “3만원이면 6개월분의 결핵약과 영양제를 구입해 결핵에 걸린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일 미국이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 사회를 “세계 최대의 도청, 감시사회”로 만들어 일반 국민의 인권을 “무참히 유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이른바 테러방지사회의 진면모’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9.11사건 이후 “미국에서 테러방지의 미명 하에 막대한 국가예산이 지출돼 고도의 검색감시체계가 세워지고 비행장과 항만을 비롯한 나라의 곳곳이 삼엄한 수색장으로 변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북한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가 전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 하원이 “지난 8월 4일 미국 경내에
독일 정부가 북한 식량지원을 위해 25만유로를 기부하는 등 세계 주요 기부국들이 다시 대북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세계식량계획(WFP)이 밝혔다. 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WFP 베를린사무소의 랄프 죠도프 대변인은 "독일이 기부한 25만유로는 만성적인 식량난으로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기근 해소에 매우 큰 도움을 될 것"이라며 "북한은 과거 정치적으로 논란이 많은 나라였지만 현재 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독일의 적극적인 식량 지원에 대해 미국이 뒤따라 준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WFP는 또 노르웨이
북한 평안남도 개천시 개천14호 정치범수용소에서 태어나, 정치범수용소 출생자로는 최초로 탈북에 성공해 지난해 한국에 온 신동혁(25)씨는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을 통해 끔찍한 수용소 생활을 소개하고 수감자들이 더 이상 침묵 속에 죽어가서는 안된다며 북 수용소의 반인륜적 행위에 항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씨는 이날 기고문에서 자신이 수용소에서 결혼한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것과 함께 1996년 11월29일 어머니와 형이 탈출을 시도했다 붙잡혀 공개 처형되는 것을 지켜보도록 강요당한 것, 수용소에서 벌어지는 수감자에 대한
정부가 북한 당국에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 국내적으로 대북 지원의 명분을 확보하는 최선의 방식이라고 양운철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30일 주장했다. 양 연구위원은 세종연구소 발행 ’정세와 정책’(12월호)에 기고한 ’북한 인권결의안 기권의 의미’라는 제하의 글에서 “막대한 대북 지원을 하고 있는 한국 정부가 이제는 북한에 당당하게 인권개선을 요구할 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북지원의 경우 항상 국민적 합의 도출이 문제되는데, 북한의 인권과 연계해 원칙을 정한다면 대북지원의 기준은 너무나 명확해진다”며
지난달 14일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차기 노벨평화상 후보자들(Not Nobel Winners: Some nominees for next year)’ 기사에 탈북자 돕기에 나선 인물들이 후보로 실린 적이 있다. 중국에서 탈북자를 돕다 추방당한 필립 벅(한국명 윤요한) 목사, 역시 탈북자를 위한 ‘Helping Hands Korea’라는 구호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팀 피터스, 그리고 국내 두리하나 교회 천기원 목사 등이다. 반가운 마음에 인터넷을 뒤졌지만 우리나라 언론엔 소개되지 않았다. 그래서 천기원 목사가 이끄는 ‘두리하
북한민주화운동본부는 박상학 현 대표를 불신임하고 김태진 전 대표를 새 대표로 선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단체는 전날 오전 긴급이사회를 열어 박 대표가 북한인권 개선 활동에 소홀했다는 등을 이유로 이사 12명 전원 찬성으로 불신임안을 통과시켰으며 김태진씨를 신임 대표로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사무국장에는 현 박광일 국장이 재신임받아 유임됐다. 단체 관계자는 "앞으로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상황 개선과 정치범수용소 해체를 목표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미국의 유명 로펌인 ‘스캐든 압스 슬레이트 미거 앤 플롬’은 28일 워싱턴에서 북한 정권의 인권침해에 법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HRNK)의 요청으로 만들어진 이 보고서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북한 인권단체에 국제형사재판소(ICC)와 유엔 안보리, 유엔 인권위, 유엔 아동권리협약 등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미국에서는 김정일 정권으로부터 학대당한 탈북자가 ‘불법행위에 의한 외국인 피해자를 위한 배상청구법(Alien Tort Claims Act)’에 따라
미국의 대북 지원 한인단체인 ’서북미 남북나눔공동체(Sharing Love Foundation)’가 북한 원신지역의 어린이 급식용 빵 지원에 나섰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 워싱턴주에서 지난해 창립된 이 단체는 현지 한인 회원들이 매달 자발적으로 낸 회비와 성금을 모아 북한 강원도 원산 지역의 어린이 2천600명이 두 달동안 먹을 수 있는 분량의 급식빵 재료 1만 4천 달러 어치를 마련, 북한 해외동포원호위원회에 전달했다. 이 단체는 최근 원산 지역에서 식량난이 심해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
◇탈북자 420여명이 수용돼 있는 방콕의 이민국 수용소 모습. 태국 당국은 2007년 4월 25일 오전부터 외교관을 제외한 외부인의 탈북자 면회 접견을 금지하고 있다. /안준호 기자태국에 수용된 탈북자중 24명이 빠르면 내년 2월 미국에 입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보도했다. 태국 이민국 수용소 등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중 미국행을 희망하는 30명가운데 24명이 미국 대사관과 미국행을 위한 마지막 절차인 개별 면담을 마무리했거나 진행중이며, 면담 결과에 따라 이르면 내년 2월 이나 3월 미국행이 가
유엔 총회에서 대북인권결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한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조사가 본격 시작된다. 비팃 문타폰 유엔 특별보고관은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중국을 포함해 몽골, 한국, 일본 등을 방문해 북한 인권 상황을 광범위하게 조사할 것"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를 포함해 내년 3월 열리는 유엔인권이사회에 북한인권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요한 것은 북한의 주변 국가들을 방문해서 최신 정보를 얻는 것"이라며 "인권침해를 당한 북한 주민들을 만나보고 난민지위를 얻기를 원하는
국제사회에서 구호용 의약품의 수요 증가로 대북지원이 늦어지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유엔 인도지원국의 발표를 인용, 27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유엔 인도지원국은 방글라데시와 파푸아뉴기니, 베트남 등 열대성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의약품을 우선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대북지원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북한의 여름 홍수 피해에 대한 복구 작업과 식량, 의료지원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설사나 장티푸스 등 수인성 질병에 대한 의약품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유엔 인도지원국은 또 북한에서는 홍수 이후 전력 사정이 좋지
사단법인 참여불교운동본부는 26일 낮 12시30분 부산 연제구 여여선원 앞에서 이사장인 정여 스님 등 불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적식을 갖고 북한 어린이들에게 신발 9천켤레를 보냈다. 부산지역 불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마련한 이 신발은 28일 인천항을 떠나 북한 남포항에 도착한 뒤 북한 불교단체인 조선불교도연맹을 거쳐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북한 어린이들에게 신발이 무사히 전달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개최된 이날 선적식은 삼귀의례, 반야심경 낭독, 찬불가 등의 순으로 30여분간 진행됐다. 참여불교운동본부는 2004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 워크샵에 참석한 유니세프 북한대표부 물,위생 전문가 무랏 사한이 `친환경 화장실 기술', `화장실과 물, 위생'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연합세계화장실협회 서울 창립총회에 참석중인 무랏 사힌 유니세프 북한대표부 물.위생 전문가는 23일 "북한 주민의 94.3%가 아직도 구덩이를 파서 만든 재래식 화장실(구덩이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창립총회 폐회일인 이날 시내 코엑스에서 열린 워크숍 주제발표에서 유니세프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중국이 유엔의 대북 인권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지면서 북한이 인권보호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역설한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웹사이트에 따르면 장단(張丹)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지난 20일 유엔 제62차 총회 제3위원회에서 열린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마치고 얻은 발언 기회에서 "조선은 발전중 국가로서 경제, 사회발전 과정에서 많은 곤란에 직면하고 있지만 인민생활 수준을 높이고 인권보호를 촉진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를 취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 장 대사는 "중국은 한결같이 국가별 인권결의를
◇북한민주화위원회 등 20여개 탈북자 관련 단체 소속 회원들이 22일 세종로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표결을 우리 정부가 기권한 것에 항의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북한민주화위원회를 비롯한 20여 개 탈북자 관련 단체들은 22일 정부청사 앞에서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표결에 우리 정부가 기권한 것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 성명을 통일부 측에 전달했다. 탈북 단체들은 성명에서 "일제보다 더 악독한 독재체제를 유지하는 김정일 정권 치하에서 살아가는 우리 형제들의 인권 개선을 위한 결의안 표결에 현 정부가
정부가 21일 있은 유엔 총회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기권했다. 이 결의안은 찬성 97개국, 반대 23개국, 기권 60개국으로 통과됐다. 정부는 유엔의 북한 인권 결의안 표결에서 2003년엔 불참, 2004년과 2005년엔 기권, 2006년엔 찬성했다가 올해 다시 기권했다. 다른 문제도 아닌 인류 보편의 인권 문제에서, 그것도 제 동포들이 당하고 있는 참상을 놓고서 이렇게 아무런 원칙도 없이 오락가락했다.이 정권은 작년에 북한 인권 결의안에 찬성하고서도 장관들이 나서서 “북한이 핵실험을 해서 찬성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당선
외교통상부의 21일 대변인 브리핑에서도 유엔 총회의 대북 인권 결의안 표결에서 정부가 지난해와 달리 ’기권’한 것이 화제가 됐다. 기자들은 정부의 기권방침이 어떤 경로에서 선택된 것인 지, 그리고 그 결정이 미칠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 것인 지를 주로 물었다. 조희용 대변인은 “남북관계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 기권한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고수했다. 조 대변인은 그러면서 “정부의 입장은 그간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결정됐다”거나 “(이번 표결에서) 기권했지만 정부의 인권정책은 변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 기본적으로 인권 중시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