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각) “나는 김정은을 알게됐고, 북한과 잘 지내서 핵 전쟁(의 위험)에서 미국을 막았다”며 “(내가 대통령이 아니라)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됐거나 했다면 북한과 핵전쟁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했다. 내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내에서 독보적으로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트럼프는 이날 공화당 첫 대선 토론에 불참한 대신 미국 유명 방송인 터커 칼슨과 사전 녹화한 인터뷰를 토론 시간에 맞춰 공개했다. 이날 대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존에 해왔던 발언을 반복했고, 새로운 내용은 찾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5월 16일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하는 모습./조선중앙TV 연합뉴스북한이 24일 제2차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했지만, 석달 전인 지난 5월 31일 제1차 발사에 이어 또 실패했다. 김정은의 역점 사업인 정찰위성 발사가 2차례 연속으로 실패하면서 다음 달 9일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9·9절)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를 띄우려던 북한의 계획은 빗나가게 됐다. 이날 오전 3시 50분 발사 시점은 먹구름이 잔뜩 끼고 비바람이 거세게 불던 상황이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8월 24일 일본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교도/로이터 연합뉴스북한이 24일 새벽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일본은 한때 오키나와현 인근 주민에게 긴급히 실내로 피난하라는 경보를 냈다가 15분뒤에 해제했다.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오전 6시 총리관저에서 총리공관으로 이동해, 현황 파악 및 대응을 지시하고 있다. 북한 측은 이 발사체를 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했다”고 밝혔다.24일 NHK에 따르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4월 13일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의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대통령실은 24일 오전 6시부터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고 밝혔다.조 실장은 북한이 이날 새벽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것으로 포착된 후 NSC 상임위를 소집해 상황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국방부 등 관계 부처 장관 등이 참석했다.NSC 상임위원들은 회의에서 “이번 발사는 탄도미
지난 5월 31일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을 발사하고 있다. 이 로켓은 2단분리에 실패해 서해에 추락했다./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북한이 24일 군사정찰위성을 탑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 지난 5월 31일 처음으로 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지 85일 만이다. 하지만 발사체는 1·2단 분리 때까지는 정상 비행을 하다 3단 분리 비행에서 문제가 생겨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 이어 이번에도 우주발사체 발사에 실패한 것이다.합동참모본부는 이
광주광역시가 국민 세금 48억원을 들여 중국 인민군 군가와 북한 인민군 군가를 작곡한 정율성을 기리는 역사 공원을 조성한다는 소식에 가장 참담했을 사람들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 영웅의 유족들일 것이다.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전사한 광주 출신 해병대원 서정우 하사의 모친 김오복씨도 그중 한 분이었다. 광주의 한 고교에서 37년간 교편을 잡은 김씨는 광주시장에게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거절당했다고 한다.김씨는 “북한·중공군에 맞서 나라를 지키다 희생된 국군 장병들 생각에 피눈물이 났
미 법무부는 북한 해커들이 훔친 가상화폐 자금의 세탁을 도운 가상화폐 기업 ‘토네이도 캐시’의 창업자 2명을 기소하고 이 중 한명을 체포했다고 23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이 기업은 그간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해커 조직 ‘라자루스 그룹’ 소속의 해커들이 탈취한 가상화폐를 돈 세탁하는 것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그 금액이 10억달러(약 1조335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북한 해커들이 탈취한 1조3000억원에 달하는 가상화폐를 돈세탁하는 것을 조력해온 가상화폐 기업 토네이도 캐시. /인터넷캡쳐미 법무부는 이날 보도자료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23일 경기도 성남 소재 한미연합사 전시지휘소(CP탱고)를 방문했다. 2023.8.23/ 대통령실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한미 연합사령부의 전시지휘통제소인 ‘CP탱고’(Command Post TANGO)를 방문해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상황을 점검하고 “북한 핵 사용을 상정한 강력한 대응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현직 대통령의 탱고 방문은 10년 만이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긴장 조성 행위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연합사 지휘부의 브리핑을 받는
북한 농민들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주민들에게 농작물을 훔치다 적발될 경우 노동단련대에 보낼 것이라고 엄중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주민들은 “오죽하면 농작물을 훔치겠냐”며 식량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당국에 반발하고 있다.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내부 소식통 등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농작물 절도를 막고자 주민 단속과 통제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북한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지난 22일 RFA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용천군에서는 안전부가 주최하는 주민 회의가 있었다. 수확
고(故) 서정우 하사가 전사한 지 2년 뒤인 2012년 서 하사의 어머니 김오복 여사가 대전 현충원에서 아들의 비석을 닦고 있다. /김지호 기자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의 모친인 김오복 여사가 광주광역시가 조성 중인 ‘정율성 역사공원’ 철회를 요구하며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항의했다.김 여사는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37년간 교직 생활을 한 후 올해 2월 정년퇴직했다. 김 여사는 23일 본지 통화에서 “전날(22일) 오후 7시 30분쯤 강 시장에게 카카오톡으로 항의 메시지를 보냈는데 2시간 뒤 ‘중단
광주광역시 동구 불로동에 있는 정율성의 생가. 올 연말까지 이 일대에 ‘정율성 역사 공원’이 조성된다. /김영근 기자중국 인민해방군가와 북한의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한 정율성(鄭律成·1914?~1976)을 기념하는 공원을 광주광역시가 48억원을 들여 조성 중이다. 광주시는 정율성의 항일 독립 정신을 기리고, 한중 관계를 돈독히 한다는 명목으로 10여 년 전부터 정율성로(路)를 비롯한 기념관과 동상, 정율성 음악제 등을 마련했고 전남 화순군도 비슷한 사업을 했다. 이미 수십억 원이 들어갔다. 그러나 단순 좌익 계열 독립운동가가 아니
8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통일과나눔재단 회의실에서 '이미자 탈북청소년 장학금 수여식'이 열린 가운데 가수 이미자씨가 장학금을 받은 학생과 포옹하고 있다. /장련성 기자“여러분이 생소한 우리나라에 와서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을 텐데, 제가 조금이라도 돕고 싶어요. 저를 할머니라 불러도 돼요.”가수 이미자(82)씨는 22일 서울 중구 통일과나눔재단(이사장 이영선)에서 열린 ‘이미자 탈북 청소년 장학금’ 수여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이날 장학금은 지난 2016년 8월 ‘만해문예대상’을 수여한 이씨가 탈북 청소년을 위해
22일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왼쪽)가 착륙했다. 이날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의 직원은 공항에서 분주하게 움직였다./AFP·베이징=이벌찬 특파원22일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 JS151편 여객기가 3년 7개월 만에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착륙했다. 북한이 2020년 1월 코로나 사태로 국경을 봉쇄한 이후 처음으로 북·중 하늘길이 열린 것이다. 공항에서 만난 고려항공 직원 리모씨는 “예상보다 빨리 (북·중) 항공편 운항이 재개됐다”면서 “평양·베이징을 오가는 항공편은 수요일·일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운영할
북한 고려항공이 22일 3년 7개월 만에 평양~베이징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베이징 서우두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북한 사람들이 평양행 노선에 탑승하기 위해 수속을 하고 있다./연합뉴스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가 22일 오전 중국 수도 베이징에 착륙하면서 3년여 만에 북·중 하늘길이 열렸다. 북한은 2020년 1월 코로나 사태 이후 육·해·공 통로를 봉쇄하고 중국을 비롯한 해외와의 인적·물적 교류를 차단해왔다. 중국 관영 환구망은 이날 “북한 항공기가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중국 베이징에 착륙했다”면서 “코로나 이후 베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1일 평안남도 간석지건설종합기업소 안석간석지 피해복구 현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곳이 간석지 제방 배수 구조물 설치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바닷물에 제방이 파괴되면서 간석지 구역이 침수됐다고 전했다./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북한 김정은이 침수 피해 지역을 찾은 자리에서 김덕훈 내각총리와 간부들을 “너절한” “건달뱅이” “틀려먹은 것들” 등 거친 표현으로 비난했다. 또 “책임 있는 기관과 당사자들을 색출해 당적, 법적으로 단단히 문책하고 엄격히 처벌”하라는 명령을
북한이 지난 5월 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6월 1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이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연합뉴스북한이 오는 24일 오전 0시부터 31일 오전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일본 정부가 22일 밝혔다.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북한 당국으로부터 이 같은
KF-16 편대 “실전처럼” - 대규모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 프리덤 실드) 연습 첫날인 21일 공군은 북한 순항미사일을 추적·요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훈련에 참가한 KF-16 편대가 미사일 회피용 플레어(섬광탄)를 쏘며 비행하는 모습. /공군대규모 한·미 연합 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첫날인 21일 공군은 북한 순항미사일을 추적·요격하는 훈련 등을 실시했다.공군은 이날 “‘을지 자유의 방패’(UFS) 시작과 함께 전투 준비 태세 확립 차원에서 ‘방어제공훈련’(DC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21일 “북한은 전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가용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며 핵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며 “민관군(民官軍)이 함께 국가 총력전 수행 역량을 향상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을지연습 첫날인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북핵 위협, 반국가 세력 준동, 사이버 공격 등에 대비한 실전 같은 훈련이 진행된다”며 “올해 연습부터 정부 차원의 북핵 대응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을지연습은
조선중앙통신은 21일 김정은(오른쪽)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해군 동해함대를 방문해 “전략 순항 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훈련이 개시된 21일 북한 김정은이 북한 해군의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했다고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다. 그러나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했고, 군 당국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사거리가 짧은 함대함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 매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및 제35회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을지연습 시작에 즈음한 국무회의에서 “오늘날의 전쟁은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전과 심리전, 테러를 동반한 비정규전, 인터넷 공간에서 이뤄지는 사이버전, 핵 위협을 병행한 정규전 등 혼합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민·관·군이 함께 국가 총력전 수행 역량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한미 야외기동훈련과 북한발 가짜뉴스 대응 훈련 등이 포함된 하반기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