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레프코위츠 미국 행정부 대북인권특사가 미 행정부의 대북협상에서 최우선 과제는 핵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27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핵문제 해결은 국제 안보차원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미국은 북한 핵무기의 완전한 제거와 핵물질이 제3세계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시 행정부가 북한 인권문제를 부각하기 위해 임명한 레프코위츠 특사는 그동안 대북협상에서 핵문제와 인권문제가 동시에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발언은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 변화를 반증
북한에서 식량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세계식량계획(WFP)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북한내 아사자 발생 주장에 대해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WFP 방콕사무소의 폴 리슬리 대변인은 27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 WFP직원들이 그런 (아사자 발생과 같은) 것을 보게 된다면 우리는 그걸 재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보고할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에서 아사 사태가 당면했다든지 하는 그런 것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아사발생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함흥시에서 한달간 300여명이 사망했다는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26일 오후 카이로에 도착했다고 관영 메나(MENA) 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과 만찬을 겸한 회담을 가졌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이 진전되고 있는 점을 거론하면서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이 정착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술레이만 아와드 이집트 대통령 대변인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집트의 오라스콤건설이 북한의 상원시멘트에 1억1천500만 달러를 투자키로 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힌 것으로
中 양제츠 외교부장 접견 후 23일 만의 공개활동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6일 함경남도 함흥대극장에서 지방 순회공연 중인 러시아 국립아카데미 베료즈카 무용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김 위원장의 이날 공연 관람은 지난 3일 평양을 방문한 중국 양제츠(楊潔지) 외교부장을 만난 이후 23일 만의 공개 활동이다. 김 위원장은 미라 콜조바 단장의 영접을 받은 후 “방문기간 러시아 예술인들이 평양과 지방도시들에서 공연을 성과적으로 진행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그와 “따뜻한 담화”를 나눴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또 공연관람
“부산 8.15축전 참가 결정해 대규모 초청 가능성 커”북한이 8월 1일부터 두 달여간 진행하는 ’대(大)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에 남한 관람객을 초청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북한은 27일 현재 중국과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 관람객을 모집하고 있지만 남한 민간단체나 여행사에는 협조 요청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단지, 오는 30일 북한 대홍단 씨감자 생산사업소 준공식 참석차 방북하는 월드비전 관계자들이 일정의 하나로 아리랑을 관람할 뿐 대규모 관람객 모집 요청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민간단체 사이에서는 지난
28일 방북..1차 검증단과 임무 교대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6일 북한 핵 시설의 폐쇄 및 봉인을 검증하기 위한 2차 감시검증단을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IAEA 사찰팀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을 출발했으며 베이징(北京)을 거쳐 28일 북한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IAEA 대변인이 밝혔다. 이번 사찰팀은 지난 14일 북한에 들어가 북한 영변 핵 시설 폐쇄를 감시, 검증하고 있는 1차 감시검증단과 임무를 교대할 예정이다. 리스자드 자루키 단장은 기자들에게 사찰팀이 2주 가량 북한에 머물 예정이라면서 북한 핵 시설 폐쇄를 "계속 감시, 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양형섭 부위원장이 26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이임 인사차 방문한 프리드리히 루드비히 뢰르 주북 독일대사를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총련 조선대학교의 학생 방북단이 26일 평양 청춘거리 탁구경기관에서 북한의 ’유도영웅’인 계순희 선수를 만났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연합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제 6차 남북 장성급 회담이 결렬된 데 대해 “남측이 회담 앞에 인위적인 장애를 조성”했기 때문이라며 북측 단장이 북한측 주장을 남측이 수용할 경우 “회담은 언제든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사실을 전했다. 중앙통신은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열린 장성급 회담에서 “남측은 구태의연한 대결관념을 버리지 못하고 그릇된 주장만 고집하면서 회담 앞에 인위적인 장애를 조성했다”며 “이와 같은 부당한 처사와 관련하여 우리 측은 남측이 회담 그 자체를 부정하는 조건에서 북남 장령급 군사
김영일 북한 총리가 오는 10월 말께 베트남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베트남 국영 텔레비전 방송인 VTV가 26일 보도했다. 마창수 베트남 주재 북한 대사는 하노이에서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를 만나 김 총리가 경제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북한과 베트남 양국 간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베트남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 대사는 또 이 자리에서 베트남과 선린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게 북한 지도자의 한결같은 관심사라고 전했다.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이에 대해 "김 총리의 베트남 방문은 모든 분야에서 양국 관계발전에 새로운 이정표
알 카에다 테러분자들은 9.11 사태 이후 꾸준히 미국을 공격할 음모를 꾸미고 있으며 이를 위해 '불량국가'들로부터 핵과 화생방(화학-생물-방사능) 물질 등 비재래식 무기를 입수하려 하고 있다고 제임스 클래퍼 미 국방부 차관이 밝혔다. 공군 중장 출신의 클래퍼 차관은 24일 하원 군사위-정보위 합동 청문회에 출석, 미 정보기관들이 최근 공개한, 국제적 테러조직 알 카에다 세력이 재건됐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국가정보평가보고서(NIE)에 대해 언급하면서 "알 카에다가 지난 9.11 테러 사건 이후 20여개국 이상을 대상으로 테러 공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해상 5곳에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자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이 제시한 어로구역은 사실상 북측이 요구하는 새로운 해상경계선의 지점과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예측돼 주목되고 있다. 26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의하면 북측은 지난 10일과 16일 군사실무회담에 이어 이날 끝난 장성급 군사회담에서도 NLL 이남 해상에 공동어로구역 5곳을 설정하자는 입장을 제시했다. 북측은 공동어로구역의 위치를 해상 좌표로 제시했으며 이 좌표가 모두 5곳이란 것이다. 북측이 NLL 이남 해상에 5개 어로구역
남북은 다음달 14일 부산에서 '남북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8.15민족통일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는 26일 개성에서 북측위원회와 실무접촉을 갖고 다음달 14일부터 8.15 부산 행사를 남측 300명, 북측 100명, 해외측 100명 등 총 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측 대표단은 행사 첫날인 다음달 14일 동해 직항로를 이용해 고려항공편으로 김해공항에 도착한 후 부산으로 이동해 개막식에 참석하게 된다. 실무접촉에는 남측에서 백승헌 변호사를 단장으로 한
북한은 미국과 일본이 지난 6일 일본 근해에서 실시한 미사일방어(MD)체제 연합훈련을 “우리나라(북)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노린 침략적 군사연습”이라고 규정하고 이에 대응한 국방력 강화를 경고하고 나섰다. 평양방송은 26일 “조선반도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과정이 계속되고 있는 때에 미.일이 도발적인 미사일 선제공격 연습”을 벌였다며 “우리 공화국은 날로 강화되고 있는 미.일의 새로운 조선전쟁 도발 책동에 대처해 자위적 국방력을 더욱 튼튼히 다지고..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합훈련에는
"군사회담 목적은 평화ㆍ긴장완화 문제 다루는 것"북한이 26일 폐막한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평화체제 수립 당사자 문제와 군사회담의 성격에 관한 입장을 처음으로 표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간 초보적인 군사신뢰구축 방안을 협의해온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이 같은 고차원적인 문제가 거론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북측 김영철(인민군 중장) 단장은 "지난 회담 때도 비공개 접촉에서 귀측(남측)은 평화체제수립 당사자라고 말했다"며 "평화체제 수립 당사자가 되려면 평화체제 수립과 직결된 서해상 충돌방지 및 공동어로 문제
북한이 탈레반에 의한 한국인 피랍사건에 대해 1주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언급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9일 한국인 23명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의해 납치된 뒤 피랍자 중 1명이 살해되고 추가 살해 위협이 계속되며 전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26일 오후까지도 관련보도나 논평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 북한의 이런 태도는 납치 주체가 2001년 미군의 침공으로 아프가니스탄 집권세력에서 쫓겨난 탈레반이라는 사실에서 미국의 '힘의 정책'을 비난할 수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사건 자체가 국제적으로 결코 용인될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은 정전협정 체결 54주년을 기념해 27일 미국 애틀랜타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미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26일 재향군인회에 따르면 박 회장은 1980년 중반 한미연합사령관을 지낸 윌리엄 리브시 예비역 대장, 워렌 존슨 예비역 소장, 해롤드 다이 예비역 소장 등 한국전 참전 50여명을 애틀랜타의 뉴코리아가든으로 초청해 격려한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북한은 휴전 반세기가 지난 지금에도 핵과 미사일, 생화학 무기 등으로 한반도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누구보다 한국을 잘 이해하는 여러분이 한반도
북한이 26일 폐막한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평화체제 수립 당사자 문제와 군사회담의 성격에 관한 입장을 처음으로 표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간 초보적인 군사신뢰구축 방안을 협의해온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이 같은 고차원적인 문제가 거론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북측 김영철(인민군 중장) 단장은 "지난 회담 때도 비공개 접촉에서 귀측(남측)은 평화체제수립 당사자라고 말했다"며 "평화체제 수립 당사자가 되려면 평화체제 수립과 직결된 서해상 충돌방지 및 공동어로 문제를 당사자처럼 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귀
"회담 필요없다" vs "회담이 선전장이냐"제6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은 남북 대표단 간의 날 선 신경전과 썰렁한 분위기 속에서 26일 아무런 성과 없이 종료됐다. 회담 기간 내내 북측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재설정을 사실상 이번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제시, 협의가 진척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회담 분위기는 이날 종결회의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남북 대표단 간에는 고성은 아니지만 한마디, 한마디 뼈있는 얘기가 오갔으며 이 때문에 종결회의 내내 냉랭한 분위기가 지속됐다. 북측 김영철 단장은 "북방한계선이 기본 군사분계선이라는
북한이 가시적인 핵문제 해결 의지를 보일 경우 연락사무소 교환 등 북미 간에 낮은 형태의 관계개선 조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법제연구원의 문준조 산업경제법제연구실장은 26일 북한법연구회가 주최한 학술발표회에서 "미국과 관계정상화를 열망하는 북한의 태도로 볼 때 북미 관계가 급진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북한의 핵무기 및 핵프로그램 포기라는 전략적 결단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문 실장은 '국제평화와 협력을 위한 북한의 국제법적 과제' 제하의 주제발표를 통해 "2005년 9.19공동성명이 채
◇26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내 통일부 회의실에서 열린 남북관계발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회의의 시작을 알리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연합정부는 26일 이재정 통일부 장관 주재로 제1차 남북관계발전위원회를 개최하고 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안)을 심의했다. 향후 5년 간 남북관계의 목표와 추진방향을 담은 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은 내달 중 국무회의와 국회 보고를 거쳐 공개될 예정이다. 남북관계발전위원회는 작년 6월 시행된 남북관계발전법에 따라 만들어진 포괄적 대북정책협의기구로 위원장인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