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시 파괴심해 ’복구’ 아닌 ‘재건’ 작업..장기화 예상“원상대로가 아니라 더 훌륭하게”, “화를 복으로”, “과거처럼 살지 말자”. 북한이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나서며 “다시는 흘러가지 않는 살림집을 세우고 큰물에도 끔쩍도 안하는 마을을 꾸리자”는 일념으로 이런 구호들을 외치고 있다고 재일본조선인연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28일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북한의 수해에 관한 특집기사를 통해 “수해지역에서는 모든 것이 어렵고 부족하고, 있는 것이란 주민들의 단결된 힘뿐”이라면서도 “사람들은 비관에 사로잡혀 있지 않다”고 복구
대북 인권단체들은 28일 남북정상회담 의제에 북한 인권문제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 등 약 30개 단체 대표들은 이날 오후 서울 뉴국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기 앞서 성명서를 내고 "아직 많은 북한 동포들이 정치범수용소에서 고통받고 있으며 기아를 견딜 수 없어 탈북하는 상황에서 정상회담이 이러한 시급한 북한인권 문제를 외면하는 것은 반인륜, 반민족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남북정상회담에서 다뤄야 할 북한 인권문제들로 북한의 공개처형, 정치범수용소, 탈북 송환자 처벌, 전쟁포로 및 납북자 송환, 신앙
중국 체류하며 2003년 이후 매년 2∼3차례 방문"조직지도부 근무-후계구도 변화설은 신빙성 낮아" 중국 베이징을 근거지로 해외에서 거주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36)이 지난 4-6월 두차례 평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김정남이 노동당 핵심부서인 조직지도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북한의 후계구도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정보당국과 대북소식통들은 이러한 관측이 사실일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 정보 당국자는 28일 "김정남이 평양에 귀환해 조직지도부에서 일하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세중)의 북한 수해 긴급구호 물자를 실은 차량들이 28일 오전 개성으로 향하기 위해 통일대교 남단을 지나고 있다. 대형트럭 22대 분량(총 5억원 상당)의 생필품과 수해복구장비로 이뤄진 이번 구호물자는 민간 지원 중 최대 규모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통해 지원된다./연합WFP, 모니터링 강화..정부 "문제 제기도 안했다"정부의 대북 수해지원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물자의 분배투명성을 담보할 모니터링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정부는 북측의 요청에 따라 긴급구호물자 75억원 어치를 지난 23일부터
전북 지역에서도 북한의 수해복구를 돕기 위한 물자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제에서 친환경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한국비엔알(대표 윤명호)은 최근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해 무(無)석면 슬레이트 2천170장(15t 트럭 2대분)을 북한에 보냈다. 이 슬레이트는 폭우로 붕괴된 북한 동포의 집을 수리하는 데 사용된다. 원불교 은혜심기운동본부(본부장 김성효 교무)도 밀가루와 시멘트 등을 북한에 전달할 예정인데 1차로 오는 30일 인천항을 통해 밀가루 72t을 보내고 추후 시멘트도 전달할 계획이다
북한 노동신문은 28일 북미간 신뢰문제를 거론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의 철회가 없는 6자회담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대조선(대북) 적대시 강권정책의 발로'라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을 "반평화적인 전쟁연습"이라고 비난하고 "미국이 지금처럼 우리 공화국(북)을 반대하는 군사연습소동을 벌이면서 전쟁의 길로 나간다면 예측할 수 없는 파국적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조선반도에서 50년 이상이나 기술적으로 전쟁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기인
정상회담후 운동 추진..평양에 저가 상설매장 설치 35여개 여성.시민단체로 구성된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화중)는 28일 가정주부들이 쓰지 않고 간직하고 있는 의류나 이불, 그릇 등 살림살이를 북녘 동포들과 나눠쓰는 '남북 살림 나누기' 운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김화중 회장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주부들이 자녀 결혼 때나 특별한 날 쓰기 위해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살림살이를 북측에 기증하고, 상설매장을 평양 등에 설치해 북측 여성단체가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남북 살림 나누기' 운동을 계획
남미와 협력, 이라크국제회의 美대표단 파견 등 3大외교업적 꼽아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27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계속 대치하는 대신에 북핵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합의를 이룬 것은 잘한 일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여행전문잡지인 `콘데 네이스트 트레블러'지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생각하기에 그(부시 대통령)는 전세계가 평가하는 3가지 일을 했다"면서 남미 국가들과의 협력 회복, 북한과의 핵문제에 대한 외교적 합의, 이란.시리아와 이라크 장래를 논의하기 위해 이라크국제회의에 미국 대표단을 파견한 점
"김정일은 총대와 붓대 중시한다"북한 김일성종합대학 학보가 사회주의 건설은 궁극적으로 '인간개조 사업'이라며 지식인의 역할 강화를 촉구했다. 28일 입수된 이 대학 학보 최근호(2007.2호)는 '인간개조에서 노는(맡는) 지식인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사회주의 사회에서 인간개조 사업의 기본 임무는 사람들을 혁명화, 노동계급화, 인테리화하여 자주적인 사상의식과 창조적 능력을 가진 사회주의적 인간으로 키우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여기에서 정신노동을 하는 지식인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학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오
◇북한-무산광산 노천 채굴장 전경/연합자료사진최근 지하자원 개발을 둘러싸고 북한과 중국의 협력이 갈수록 강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0일 중국 국무원에서 발표한 동북지구진흥계획 세부계획에 중국의 난핑(南坪)과 북한 무산을 연결하는 철광분 수송관 건설이 포함된 것으로 꼽을 수 있다. 무산철광은 총 매장량이 30억t, 채굴가능 매장량이 13억t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의 노천철광. 이 때문에 무산철광에 오랜 기간 눈독을 들였던 중국은 자국 최대의 철광석 수출입회사 중강(中鋼)그룹을 비롯해서 퉁화(通化)철강과
남양유업[003920](대표 박건호)은 북한의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1억원 상당의 분유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원 물량은 이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육로로 북한에 보내지며, 평양 인근 수해지역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남양유업은 대한적십자사의 대북지원 사업을 돕기 위해 6천만원 상당의 분유를 경쟁입찰을 통해 정부에 납품하기도 했다. 남양유업은 또 올해초 영양 부족에 시달리는 북한 어린이들의 성장발육을 돕기 위해 1억원 상당의 두유제품을 북한에 지원한 바 있다./연합
◇24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이하(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북한-뉴질랜드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북한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손을 잡고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연합2007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기대했던 남북 동반 4강 진출은 물 건너 갔다. 남북은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3위를 차지했지만 북한만 와일드카드로 조별리그를 통과, 16강에 합류했다. 홀로 살아 남은 북한은 29일 오후 5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무적함대’ 스페인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스페인
북한에서 130여가지 김치 담그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 나와 주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전했다. 공업출판사가 펴낸 ’조선김???전통적인 김장 담그는 법을 포함, 제철 채소나 산나물로 만든 김치 등 130여 가지 ’김치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치를 활용한 음식 조리법과 김치를 담글 때 알아야 할 상식 등도 담았다. 이 책은 “유명한 조선김치를 영양가가 높고 더 맛있게 담그는 데 도움을 주는 도서”라며 “식생활을 보다 윤택하고 문명하게 하는 데 이바지하는 것으로 하여 가정주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서주석 한국국방연구원(KIDA) 책임연구위원이 28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영해선이라고 하면 위헌적인 주장'이라는 글을 언론에 기고해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서 책임연구위원은 이 날짜 한겨레신문에 기고한 'NLL 수역 평화정착 노력해야'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 나라 헌법 제3조에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고 되어 있다"며 "이를 따르면 육지에 인접한 북방한계선 남북의 수역은 모두 대한민국 영토이므로 이 선이 영해선을 의미한다고 하면 위헌적인 주장이 된다"고 밝혔다. 서 책임연구위원은 필명을 '서
유엔 인도지원조정국(OCHA)은 27일(현지시간) 국제사회에 북한 수해 관련 긴급구호요청(Flash Appeal)을 발표했다. 긴급구호요청은 대규모 자연재난 발생시 유엔 기관들이 합동으로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하는 제도로 OCHA는 이번에 대북지원금으로 1천400만달러를 국제사회에 요청했다. OCHA는 이번 긴급구호요청에 앞서 지난 23일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노르웨이 등 15개국을 초청, 북한에 대한 구호를 요청했으며 호주(160만달러)와 노르웨이(123만달러), 독일(54만달러), 뉴질랜드(50만달러), 국제
북한이 남북 지하자원 공동조사를 벌였던 단천지역에 중국의 투자시찰단도 초청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상하이(上海)에 소재한 해외투자 컨설팅업체인 눠이야(諾易亞)유한공사는 28일 "오는 9월말 조선(북한)의 김책공업원구를 방문할 투자시찰단을 모집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요청에 따라 이번 시찰 일정에 단천지역을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가 홈페이지에서 김책공업원구는 김책과 단천 두 항구도시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하고 중점시찰 항목 가운데 하나로 광산자원 이용개발을 꼽았다는 점으로 미뤄볼 때 투자시찰단은 아연
대규모 경협사업 착수 전제로 `북핵문제' 상정한 듯 정부는 북핵문제 논의 과정을 지켜본 뒤 오는 10월 2∼4일 열리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대북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28일 연합뉴스와 만나 "대북 SOC 투자는 기술과 돈이 (북한에) 들어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뒤에야 가능하다"면서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되고 적성국교역법을 적용받고 있는 상황에서는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이어 "9월 중순에 열리는 6자회담을 주목하
중국의 천진진희미용실업유한공사가 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개성공단 입주가 확정됐다. 한국토지공사는 "개성공단 1단계 외국인기업용지에 입주 신청한 천진진희미용실업유한공사가 국내에 설립한 현지법인 데싱디바와 27일 개성공단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외국 기업이 개성공단 입주를 희망할 경우 국내에 법인이 있어야 하며 토지공사는 이 국내 법인과 입주계약을 맺는다. 천진진희미용실업유한공사는 7월30일 개성공단내 1개필지(6천㎡)에 입주 신청을 한 뒤 국내 법인 설립 등의 절차를 진행해 왔다. 또 다른 1개필지(2천㎡)에 입주
북한의 대집단체조 아리랑 공연이 오는 3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보름 간 중단될 것이라고 미국 뉴저지주에 본사를 둔 우리관광여행사의 이종천 대표가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 보도했다. 이 대표는 북한 당국으로부터 이러한 말을 들었다고 전하고 지난 11일 1차 아리랑공연 관람 관광 때 미주지역에서 13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수해를 복구할 때까지 아리랑 공연을 일시 중단한다고 27일 보도했다. 이 대표는 이달 1일 시작된 아리랑 공연이 남북 정상회담과 수해로 인해 이번에 중단 발표 이전에도 일부공연이
우리 정부는 오는 10월 남북 정상회담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정식 의제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측이 NLL문제를 제기하게 되면 NLL은 물론 비무장지대(DMZ) 등 남북 경계선 지역 및 수역(水域)의 긴장완화 방안에 대해 앞으로 남북 국방장관회담에서 협의해 나가자는 포괄적인 제의를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27일 “최근 NLL을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거세져 최근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안보정책조정회의 등을 통해 가닥을 잡았다”며 이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