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4일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데 동의했다는 북한측 주장을 부인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시드니에서 미국의 동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니다. 북한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지워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네바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를 갖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시드니에 도착한 힐 차관보는 "북한을 그 명단에서 삭제하는 문제는 (북한의) 추가적인 비핵화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류근일·언론인 ‘2007 대선(大選)’의 최상위(最上位) 개념이 무엇인가 하는 데 대해 지난 8월 29일부터 본격적인 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그날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친북좌파와 보수우파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이런 주제를 어떻게 하나의 힘으로 실체화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도 만만찮은 갈등이 있는 것 같다. 이명박 후보 쪽의 “(너희가) 반성해야…”와, 박근혜 씨 쪽의 “(너희가) 석고대죄해야…”를 어떻게 화합시킬 것인가, 50대 이상의 ‘국가정통성 수호‘(보수우파
테러지원국 해제 가능성 메시지 정치 입지 고려한 ‘전략적 결단’ 북한이 2일 제네바에서 ‘연내 모든 핵시설 신고와 불능화’에 합의한 배경으로 조지 W 부시(Bush) 미 대통령의 ‘전략적 결단’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두 사안을 테러지원국 해제, 적성국 교역법 적용 종료와 연계해왔다는 점에서 부시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빅딜(Big Deal·대타협)’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부시 대통령은 미북관계정상화 실무그룹회의 개최 하루 전인 31일 회견을 자청, “내 임기 내에 북핵 문제를 끝낼 수 있다”
북한 조선체육대학이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선 교수들의 자질을 높이는 게 우선이라고 보고 교수들에게 전공 분야 연구에 힘쓰도록 요구하고 있다. 조선체육대 신동규 부학장은 4일 조선중앙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선 우리는 무엇보다 교원들의 자질을 높이는 문제를 중심고리로 틀어쥐고 이 사업을 계획적으로 밀고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교수들에게 전공 분야에서 해외 연구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반영해 강의안을 수시로 고쳐쓰도록 요구하고 있다. 교수들은 각자 강의안을 놓고 토론도 벌여 개선점을 찾도록 하고 있다. 교수를 대상
= 북한판 교육 헌장인 '사회주의 교육에 관한 테제'가 발표된 지 30년만에 국가 학위 소유자가 25배로 느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밝혔다. 1977년 9월5일 발표된 '사회주의 교육에 관한 테제'는 북한식 교육 강령을 담은 김일성 주석의 논문. 북한은 이를 "사회주의 교육발전에서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왔다"고 주장하며 매년 9월 5일을 교육절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중앙통신은 교육 테제가 발표된 지 30년 동안 "210여만명의 지식인 부대가 마련되고 학위학직 소유자가 25배로 장성했다"고 말했다. 통신은 "1
일본 정부는 미국이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등을 약속했다는 북한측 발표에 대해 자국인 납치문제의 향방과 관련,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사실 관계 확인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최근 북미관계의 급진전으로 그동안 대(對)북한 관계에서 가장 우선시해온 납치문제의 조기 해결 가능성이 멀어지는 등 6자회담에서 더욱 고립될지 모른다는 초조감에서 북미관계의 동향을 예의 주시해왔다. 그런 가운데 나온 이번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발표는 일본 정부로서는 예기치못했던 상황이다. 일본은 그동안 미국에 대해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시
6·25 때 拉北납북된 민간인 8만3000명을 비롯해 북한에 납치된 11개국 8만5000명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귀환을 촉구하는 행사가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열리고 있다. 美洲미주피랍탈북인권연대와 일본의 ‘희망을 위한 납북자구조센터’가 마련한 행사에선 50여 명의 재미동포와 일본인 자원봉사자들이 닷새 꼬박 밤낮 없이 알파벳 순서대로 납북자를 호명하고 있다. 2일 임진각에서도 납북자 가족단체들이 6·25 이후 납치된 1000여 명의 이름을 불렀다.납북자들의 이름을 불러 준다는 것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그들의
▲동북아시아전화통신회사(NEAT&T) 이사회 제22차 회의가 3일 평양에서 열렸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는 동북아시아전화통신회사 이사장을 단장으로 한 태국 록슬리퍼시픽 대표단과 같은 회사의 김인철 부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동북아시아전화통신회사는 북한 체신성과 태국의 록슬리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이동통신회사다.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에서 최근 ’혁명적 원칙 계급적 원칙은 사회주의의 생명’이라는 기록영화를 제작했다고 중앙통신이 3일 소개했다./연합
제 21차 평양국제탁구초청경기대회가 3일 평양시 청춘거리 탁구경기관에서 폐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남자 단체경기에서는 북한 1조선수단이 1위, 중국 선수단이 2위, 북한 2조선수단이 3위에 각각 올랐고 여자 단체경기에서는 중국 선수단이 1위, 북한 1조선수단이 2위, 싱가포르 선수단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남자 단식경기에서는 인도 선수가 1위, 북한 선수들가 2위, 중국 선수와 북한 선수가 공동으로 3위에 각각 올랐고 여자 단식경기에서는 중국 선수들이 1위와 2위를, 북한과 중국 선수가 공동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남자 복
“남녘의 형님.누이들 소식이라도 알았으면...” 북한의 대남 방송인 평양방송은 3일 경기도 고양군(현 고양시)에서 태어나 6.25 당시 월북, 현재 황해북도 사리원시에 살고 있는 김광복(76) 노인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그의 소원은 남녘에 살고 있는 형님과 누이들의 소식 만이라도 전해 듣는 것이라며 혈육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전했다. 1931년 4월 경기도 고양군 북도면 모진리에서 다섯 남매의 막내아들로 태어난 그는 두살 때 아버지를 여의었으며, 홀어머니 밑에서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에 있는 이문학원을 나온 후 동양공업중학교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3일 북한 핵시설 연내 불능화에 대한 전망에 대해 "지금까지 밟지 못한 단계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 참석 차 출국하기에 앞서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한 뒤 "APEC 회의에서 (북핵문제 해결 논의가) 후퇴하지 않고 앞으로 가도록 미국과 일본, 중국 등 각국 장관들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6자회담 각 실무그룹 회의의 논의가 긍정적으로 나왔고 제네바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회의도 적극
북한이 올해 안에 모든 핵시설을 불능화하고 핵프로그램을 신고하는 일정을 지킨다면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에게는 중요한 외교적 승리가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 보도했다. 신문은 2일 열린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무 동아태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제네바 회의결과를 소개하면서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에서의 곤경을 다른 외교적 분야의 진전으로 만회하기를 희망하는 시점에서 이런 외교적 성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대가로 에너지 지원이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의 제외 등을 제안할 것인지가 부시 행정부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3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통일방안의 논의 여부에 대해 "양 정상 간에 협의해서 하나 만들어 낼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방송된 한국정책방송원(KTV)의 `통일로.미래로' 프로그램에 출연, "제1차 정상회담에서 이뤄졌던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와 남측의 연방제가 공통점이 있다'는 합의가 일정 정도 통일의 기초를 놓은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으며 이 기초 위에 발전할 수 있는 내용이 뭐냐는 것을 우리도 연구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통일방안 합의가) 이번 정상회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 등 납북자 가족들이 3일 오후 한나라당당사를 방문해 안상수 원내대표 등을 만나 납북피해자보상법 시행령과 통일부의 고소사건에 대한 가족들의 입장을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하려 했으나 면담이 성사되지 못했다. 한나라당측은 이날 정기국회 개원을 이유로 "4일 당직자 면담을 주선하겠다"고 말했으나, 최 대표 등 납북자 가족 6명은 이명박 대선 후보와 안 원내대표가 당장 면담에 응해줄 것을 요구하며 이날 밤 당사 민원실에서 밤샘 농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면담 약속이 잡혔던 것은 아니나 "사전에 수 차례
북한은 제네바에서 열린 북미관계 실무그룹회의 결과가 앞으로 열릴 북핵 6자회담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3일 제네바 실무그룹회의와 관련,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회의에선 9.19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다음 단계 목표들이 토의됐으며 일련의 합의들이 이룩됐다"고 말했다고 이 통신이 전했다. 대변인은 또 "조(북)미 쌍방은 연내에 우리의 현존 핵시설을 무력화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토의하고, 합의하였다"면서 "그에 따라 미국은 테러지원국명단에서 우리나라를 삭제하고
◇미국의 비정부 구호단체인 사마리탄즈 퍼스(Samaritan's Purse)가 최근 북한에 지원한 긴급 수해구호 물품은 이례적으로 미국에서 북한으로 직접 날아간 전세기편에 의해 공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마리탄즈 퍼스는 지난달 3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로트시를 출발, 31일 평양에 도착한 보잉 747 전세기편으로 항생제와 수인성질병 예방약을 포함한 의약품, 정수장치, 공구와 담요 등 모두 75t의 물품을 공수했다. 사진은 보잉 747 전세기./연합미국의 비정부 구호단체인 사마리탄즈 퍼스(Samaritan's Purse)가 최근
납북자 등 문제 "다룰지 안다룰지 모른다"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3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다뤄질 경협 논의와 관련, "중장기적 관점에서 남측의 선(先) 투자가 북측의 경제발전을 이끌고 결국에는 남측 경제발전의 신(新)동력으로 이어지는 남북상생의 구조를 창출하도록 생산적인 대화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 별관 1층 브리핑실에서 가진 외신 브리핑에서 "남북경협을 현재보다 경제원칙에 입각한 상호보완적인 지속적 투자와 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브리핑은 외신기자
◇함경남도 단천시의 검덕광산지구./연합자료사진남북 경공업 및 지하자원 개발 협력사업에 따라 함경남도 단천지역 3개 광산에 대한 2차 현지 공동조사를 위해 4일 개성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북 실무협의가 북측의 요청으로 무기 연기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3일 “북측이 오늘 오후 특별한 이유없이 내일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개최할 예정인 실무협의를 연기하자는 요청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북은 추후 실무협의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다. 남북은 앞서 지난 7월 28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단천 지역 3개 광산(검덕 아연광산, 룡양
평화재단과 공동으로 '대북인도적지원법' 추진한나라당의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손꼽히다가 최근 신 대북정책의 입안을 주도하는 등 대북 접근에서 변화를 보이는 정형근 의원이 이번에는 '대북 인도적 지원법'의 제정을 제안했다. 3일 입수된 정 의원의 '북한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임시조치법' 제안서는 입법 취지를 "북한 주민의 식량권과 생명권 해결"을 위한 식량.의약품.의료장비.의복 등의 물품 지원과 구호활동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안서는 또 정부가 인도적 지원을 위한 기본계획과 분배의 투명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정기적인
中 동북진흥계획 협조방안 논의 가능성북중 양국이 4일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경제무역과학기술협조위원회 3차 회의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쑹야오밍(宋耀明) 중국 상무부 아주사(司) 부사장은 3일 중국 창춘(長春)에서 제3회 동북아투자무역박람회의 일환으로 열린 조선상무일 행사에서 "리용남 조선(북한) 무역성 부상이 내일 베이징으로 가서 천젠(陳健) 상무부 부장조리와 제3차 경제무역협조위원회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 부상은 지난 2005년 3월 15∼19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차 회의에도 정부대표단을 이끌고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