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북한과의 연합 군사 훈련 개최 방안 논의 사실을 직접 언급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이 통신은 러시아 타스 통신을 인용해 쇼이구 장관이 북한과의 연합 훈련 가능성에 대해 “왜 안 되겠나. 우리는 이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쇼이구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가 북한 김정은에게 북·중·러 3국 해상 연합 훈련을 공식 제안했다는 국가정보원의 보고와도 일치하는 내용이다.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쇼이구 장관이 지난 7월 방북해 김정은 국방위원장을 면담하면서 북·중·러
윤미향 의원 뒤에 정의연 이사장 - 윤미향(오른쪽) 의원이 지난 1일 북한 조선노동당 외곽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간또대진재 조선인 학살 100년 도꾜 동포 추도모임’에 참석해 헌화하고 있다. 윤 의원 왼쪽은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 /마이니치신문 제공반국가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행사에 참석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은 4일 여건이 단장 명의 담화문에서 “한국 대법원이 1970년 ‘반국가단체’로 인정한 조총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용인하고 그 정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중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무기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포탄 등 무기 지원을 받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양국 정상이 직접 만나 이를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김정은은 러시아에게 포탄 등을 제공하는 대가로 인공위성 및 핵추진 잠수함 등 핵 개발 기술을 제공해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NYT는 전했다.북러 정상간 회담 계획이 사전에 이렇게 자세하게 공개된
일러스트=최정진‘A play B off against C’는 ‘A가 자신의 이득을 위해 B와 C를 다투게 하다’라는 뜻이다. 호주 싱크탱크 로위연구소 국제전문지 ‘인터프리터’에 ‘Can North Korea play off Russia against China?’라는 글이 실렸다. ‘북한이 점점 더 절박해지는 러시아를 이용하려(take advantage of the increasingly desperate Moscow) 할 수 있지만, 지렛대는 중국에 있다(rest with Beijing)’라는 부제를 달았다.“김정은이 중국·러시아
부정·부패 의혹을 받고 있는 현송월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뉴스1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최측근들에 대한 부정·부패 의혹이 심화되면서 현지 주민들의 불신과 반발이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런 분위기가 결국 김정은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일본 산케이신문은 4일 북한 외교관을 지낸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이 북한 노동당·인민군 간부 출신 탈북인의 증언을 바탕으로 정리한 최신 보고서 내용을 인용하며 “부정·부패와의 투쟁을 우선 과제로 내건 김정은에게는 정권 기반을 뒤흔드는 아킬레스건
“지금 조총련을 간첩단체라고 정부 여당은 주장하시는 건가요? 예를 들면 한국 민주당 의원은 미국 공화당 행사에 가면 안 됩니까? 약간 다소 친북 성향이 있다 이 정도인데요. 그거를 가지고 지금 문제 삼는 것은.”(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조총련 잘 모르세요?”(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조총련이 간첩단체냐”며 “약간 다소 친북 성향”이라고 말했다. 여당에서는 ‘조총련이 어떤 단체인지도 모르냐’는 반응이 나왔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는 북한을 조국으로 여기는 단체로 한국 대법원으로부터 ‘반국
이나영(왼쪽 둘째) 정의기억연대 이사장과 윤미향(왼쪽 셋째) 무소속 의원이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년 도쿄동포 추도 모임’에 참석해 헌화를 하고 있다. 행사는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등이 주최했다. /마이니치신문 제공이나영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이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친북(親北)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관동(關東·간토) 대지진 100주년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단체의 대표가 친북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미국 순방을 앞두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윤석열 대통령은 4일 “G20(20국) 정상회의에서 북한 핵·미사일 개발의 주요 자금원인 가상자산 탈취, 해외 노동자 파견, 해상 환적 등 북한의 불법 행위를 적극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5일부터 시작되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가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여기가 우리가 지금 있는 강당이고, 이 옆은 과학실이에요. 2층에는 상담실도 있어요.”지난 1일 오전 10시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의 ‘여명학교’ 2층 강당. 서울 유일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개학식이 열렸다. 지난 학기까지 서울 중구 남산동에 있었던 여명학교는 이날 가양동으로 옮겨 새 학기를 맞았다. 70여 명 학생은 선생님이 새 학교 시설을 소개할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다. 정준호(18)군은 “교실뿐만 아니라 모든 시설이 넓어져 좋다”며 “특히 예전엔 운동장이 없었는데 생겨서 너무 좋다”고 했다. 지난 1일 개학한 서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월 26일 평양 ‘무장 장비 전시회’에서 세르게이 쇼이구(앞줄 왼쪽) 러시아 국방 장관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일본의 북한 전문가인 에야 오사무(惠谷治, 1946~2018)씨는 1998년 도쿄에서 개최된 세미나에서 북한 경제를 4중(重)경제라며 북한 정권의 돈줄을 분석했다. 북한 경제는 내각의 제1경제, 군수 경제인 제2경제, 김정은의 궁정(宮庭) 경제인 제3경제, 마지막으로 장마당 시장경제 등 4바퀴로 돌아간다고 주장했다.이 중 궁정 경제와 군수 경제가 북한 정권을 지탱하는 핵심
‘대북 불법 송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쌍방울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당시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 명목으로 300만 달러를 북측에 송금한 직후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 대표의 북한 개성 방문을 허가해달라고 통일부에 요청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3일 전해졌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제공) /뉴스1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 전 부지사가 2020년 1월 초중순 김연철 당시 통일부 장관을 찾아가 “이재명 지사가 북한 개성을 방문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이 담긴
북한은 지난 2일 새벽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적들에게 실질적인 핵위기에 대해 경고하기 위한 전술핵 공격 가상 발사훈련"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모의 핵탄두 탑재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이 공중에서 폭발했다며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한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북한이 지난 2일 오전 4시 서해상으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3일 주장했다. 지난달 30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쏜 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대사(주북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갈무리).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러시아와 중국의 연합 군사훈련에 북한도 참여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마체고라 대사는 2일 보도된 러시아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아시아의 ‘파트너’들(한·미·일 지칭)이 연합훈련을 지속하면서 반(反)중, 반북 메시지가 나오고 여기에 반러시아적 어조도 더해지고 있다”며 “(한·미·일 협력에 대한) 일부 공동 대응 조치는 매우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미·일 군사 협력 강화에 대응해 북
미국 정부가 북·러 국적자 및 관련 기관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북한이 ‘군사 정찰위성’이라 주장하는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한 대응 조치라고 미 정부는 밝혔다. 전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포탄 등 무기 지원을 받기 위한 북·러 간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 미국 정부가 북·러 밀착을 경계하면서 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특히 미국은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포탄을 받는 대가로 핵무기 개발과 관련한 첨단 부품 및 기술을 북한에 제공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서울시
법원이 문재인 정부 당시 대북 전단을 살포한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의 설립 허가를 취소한 통일부에 대해 ‘해당 단체의 설립 허가를 유지하라’는 취지의 조정 권고를 내렸다. 이를 통일부가 수용하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설립 허가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020년 4~6월 인천 강화군 등에서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의 대북 전단 50만여 장을 북한 상공으로 살포했다. 그러자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정부를 향해 “쓰레기들의 광대놀음(대북 전단 살포)을 저지시킬 법이라도 만들라”는 담화를 발표
철수 직전의 북한인권재단 사무실. 통일부는 북한인권재단의 출범이 지연되자 지난 6월 사무실을 철수했다.더불어민주당은 31일 통일부의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요청에 대해 “내부 논의가 충분하지 않다”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민주당 간사 이용선 의원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재단의 성격, 업무 구조 등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했다. 통일부는 전날 국회에 이사 추천 요청 공문을 보냈다. 2016년 북한인권법 통과 이후 12번째 공문이다. 그러나 정부·여당에 대해 강경 투쟁을 선언한 민주
전국탈북민강제북송반대국민연합 회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탈북민 강제 북송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시스미국 의회의 초당적 기구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가 중국에 구금된 탈북민의 강제 북송을 막기 위해 유엔 인권사무소와 유엔난민기구 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들은 “극도로 시급한 문제로 유엔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에 따르면 코로나 기간 중국에서 붙잡혀 수감된 탈북민이 2000명에 달한다. 북한은 26일 폐쇄됐던 국경을 3년 7개월 만에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7월 27일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 경축 열병식에 참석해 주석단에 올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우크라이나를 지난해 2월 침공한 러시아가 전쟁 장기화로 무기 부족을 겪는 가운데 북한으로부터 포탄 등 무기 지원을 받기 위한 북·러 간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이 과정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차례 친서를 교환했다는 정보를 공개했다. “러시아가 부족한 탄약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9일 한국과의 전면전을 가상한 ‘남(南) 점령’ 전군 지휘 훈련을 하는 지휘소를 방문해 작전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3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북한이 전면전을 가상한 ‘남(南) 점령’ 전군 지휘 훈련을 지난 29일부터 실시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탱크 등 실제 무기를 동원한 야외 실기동 훈련(FTX)이 아닌 컴퓨터·도상(圖上) 자료를 활용해 전쟁 실전 상황을 점검하는 지휘소 훈련(CPX)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이 같은 형태의 훈련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21일부터 이날
문재인 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를 이유로 법인 허가를 취소했던 자유북한운동연합에 대해 설립 허가를 유지하라는 법원 권고가 나왔다. 사진은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작년 4월 북한에 보낸 대북 전단 풍선과 플래카드./뉴스1문재인 정부가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는 이유로 법인 허가를 취소했던 탈북민 단체에 대해 법원이 설립 허가를 유지하라고 권고했다.서울고법 행정10부(재판장 성수제)는 지난 30일 통일부에 설립 허가 취소 처분을 받은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낸 비영리법인 설립허가 취소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통일부의 처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