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함경북도 청진시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에 `집단 진출'하는 제대군인들이 12일 기차편으로 평양역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평양시민들이 연도와 평양역에 나와 꽃다발과 꽃송이를 흔들며 김정일 최고사령관의 강성대국 건설 구상을 받들고 이 기업소로 출발하는 제대군인들을 환송했다고 전했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달 러시아방문을 마치고 귀환(8.18)한 다음날 평양으로 가지 않고 이 기업소를 시찰했다.한편 북한은 지난달에도 자강도 낭림군내 기업소 등에 제대군인들을 배치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자강도 위원
북한은 13일 미국과 일본이 동맹 강화에 대비해 '국방력을 백방으로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미ㆍ일 안보조약 체결 50주년을 맞아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이 샌프란시스코에서 회동, `북한의 도전'에 맞서 '대응방도를 강구하기로 한 것을 엄중시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미ㆍ일 안보조약은 `냉전시대의 유물'이라면서 양측 외교당국자들이 동맹 강화에 의견을 같이 한 것은 한반도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군
북한은 사상 초유의 미국 테러 대참사와 관련해 대외적으로는 테러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대내적으로는 이번 테러를 `습격사건'으로 보도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북한은 미국에서의 테러 발생 하루만인 12일 외무성 대변인이 중앙통신과 회견하는 형식으로 이번 사건을 `유감스럽고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테러 반대입장을 천명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11일 미국에서 발생한 여객기 자폭공격에 의한 대규모 테러행위는 지금 국제사회의 커다란 경악을 자아내고 있다'면서 '지극히 유감스럽고 비극적인 이번
북한은 13일 미국이 냉전 종식 후 인권옹호를 `강권정치'와 `패권주의'를 실현하는 주요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미국은 인권에 대하여 말할 자격조차 없다'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미국은 평화의 수호자로 자처하면서 자기의 가치관과 인권기준을 다른 나라에 강요하며 자주의 길로 나가는 나라를 누르고 지배권을 유지 확대하기 위해 인권옹호의 몽둥이를 마구 휘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방송은 특히 미국이 인권옹호를 구실로 그레나다, 이라크, 유고슬라비아 등 자기의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를 무차별적으로 공격
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산하 학교 선수들이 참가한 `재일조선학생중앙체육대회'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도쿄(東京)도 주변 경기장에서 열렸다. 13일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학생중앙체육대회는 고등부와 중등부로 나눠 열렸으며 12개교가 참가한 고등부는 18개 단체종목과 2개 개인종목이, 39개교가 참가한 중등부에서는 12개 단체종목과 1개 개인종목이 각각 치러졌다. 3천여명이 참가한 대회에서는 경기마다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으며 고등부에서는 7개 단체종목에서 1위를 한 오사카(大阪)조선고급학교가, 중등부에서는 5개
총 71명(수행원 9명, 기자 2명)으로 구성된 제5차 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고향방문단은 출발을 하루 앞둔 13일 결단식을 가졌다고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이날 보도했다. 결단식은 오수진ㆍ조령현 부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일본지방과 서일본지방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이들은 고향방문사업을 원만히 진행, 6ㆍ15 공동선언의 실현에 적극 이바지할 것이라는 결의를 표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고향방문단은 14일 일본의 나리타(成田)공항과 간사이(關西)공항을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 오는 19일까지 5박6일간 일정으로 고향을 찾는다./연합
토머스 허바드 신임 주한 미국대사는 11일 '미국은 남북간의 대화를 강력히 지지하며 (오는 10월) 조지 W.부시 대통령의 방한이 한미간의 긴밀한 동맹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허바드 대사는 이날 저녁 주한대사 부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뒤 성명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은 북한과 아무런 전제조건없이 언제 어느 곳에서든지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그는 '남북 장관급회담 재개가 얼마 남지않은 시점에 한국에 도착하게 된 것을 특별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국은 한.일과 계속해서 긴밀히 정책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
북한은 11일 남한 청년학생들에 대해 한미행정협정(SOFA) 철폐와 주한미군 철수 등을 위한 반미투쟁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남한에서는 한해에 평균 3천500여건에 달하는 주한미군의 범죄가 발생하고 있으나 그에 대한 재판 건수는 불과 한 두건 밖에 안된다고 주장하면서 '남조선 청년학생 여러분들은 불평등한 행정협정이 철폐되고 미제 침략군 놈들이 남조선에서 완전히 쫓겨나는 그 날까지 반미투쟁의 도수를 더욱 더 높여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방송은 이어 주한미군이 한미행정협정에 따른 치외법권적 특권을 누리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미국내 동시다발 테러 사태가 벌어진 11일 오후 11시30분 전군에 상황근무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이에 따라 국방부는 김종환(金鍾煥.육군중장) 정책보좌관을 반장으로 위기조치반을 가동했으며,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오후 11시55분 김선홍(육군소장) 작전부장을 반장으로 초기대응반 가동에 들어갔다.주한미군도 이날 밤 11시30분 서울 용산기지를 비롯해 전.후방 각지에 있는 미군기지 및 시설물에 대한 경계령을 상당수준으로 높였다.이와 관련,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12일 '현재 미 본토 상황을 면밀하게 체크하고 있다
미국의 심장부인 워싱턴, 뉴욕, 펜실베이니아 등에서 동시 다발 테러가 자행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11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간)를 전후해 뉴욕의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건물에 각각 2대의 비행기가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들 두 건물은 이후 30여분 간격으로 2차 폭발이 이어지면서 완전히 붕괴됐다.또 워싱턴 소재 국방부 건물과 백악관 서쪽 인근에서도 비행기가 충돌해 국방부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국무부 건물 앞에서도 폭탄을 실은 차량이 폭발했다.미 정부는 테러가 발생한 직후 백악관과 국방부, 국무부 등 주
외교통상부는 11일 주미대사관과 주뉴욕 총영사관에 긴급훈령을 보내 워싱턴.뉴욕에서의 잇단 폭발과 항공기 충돌사태의 진상파악과 교민 안전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미국에서의 일련의 사태와 관련, 외교부는 테러에 의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조심스럽게 관측하면서 청와대와 함께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현지 공관이 전해온 바에 따르면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건물들의 상층부에 두대의 비행기가 충돌, 폭발했으며 국방부 등에 화재가 발생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교민들의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2일 미국에서 발생한 사상최악의 테러참사와 관련,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미국 국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하는 전문을 보냈다고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이 밝혔다.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국 정부와 국민들은 이번 테러 참사에 대해 충격과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오늘은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전세계인들에게 매우 불행한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변인은 특히 '김 대통령과 한국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김 대통령은 어떤
미국이 11일 워싱턴과 뉴욕 등 주요 도시에 대한 동시다발 테러공격으로 사실상 국가재난에 준하는 초유의 비상사태에 돌입했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의 비행기 충돌사건에 대한 충격적인 첫 보고를 받고 곧바로 비상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하고 긴급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미국이 전시 비상사태를 제외하고 평시에 이같은 동시다발 테러 공격으로 비상사태를 맞은 것은 충격적이고 이례적인 일로 미 전역과 국민들은 이번 사태를 '진주만 폭격'에 해당하는 국가적 재난으로 간주, 엄청난 충격에 휩싸여 있다.부시 대통령은 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 참사와 관련, 12일 오전 8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 정부 차원의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발생한 직후 전군(軍)과 전경찰에 비상경계령을 내렸다.김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는 미국 뉴욕과 워싱턴 일원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테러 참사 사태를 분석하고 향후 한반도에 미칠 파장과 만일의 사태에 대한 대응책이 논의될 예정이다./연합
주한 미대사관은 11일 미국내 잇단 테러로 사실상의 비상사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동요없이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했다.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12일 새벽 전화통화에서 '특별히 발표할 내용이 없다'며 '12일 근무는 일단 정상대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토머스 허바드 신임 대사는 미국내 테러발생 직전인 11일 밤 9시 50분께 노스웨스트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연합
사상 최악의 테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이는 미국 전역에 대한 동시 다발 테러의 배후는 누구일까? 아직까지 이번 사건의 배후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단연 이슬람 무장세력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그 중에서도 미국이 그동안 제1의 국가적 위험 인물로 지목해온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의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이 가장 유력한 배후 인물로 꼽히고 있다.전문가들은 이전에도 미국 대사관 등에 대한 폭탄테러를 사주했던 빈 라덴이 이번에도 폭탄테러를 주도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다음으로 의혹
11일 발생한 미국에 대한 동시다발테러의 배후로 거론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을 보호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집권 탈레반은 11일 미국에 대한 테러행위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대사인 압둘 살람 자에프는 이날 파키스탄 AIP 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미국에서 발생한 것은 '테러 공격이며 우리는 이를 강력히 비난한다'면서 테러공격에 대한 정밀조사를 통해 테러리스트를 처벌해야만 한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이번 테러의 배후로 거론되고 있는 빈 라덴은 이번과 같은 대규모 테러를 자행할 수 있을 정도의 조직이나 장비를 가지
미국은 11일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테러가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의 승인 아래 이뤄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오린 해치 상원의원이 밝혔다.해치 상원의원은 빈 라덴의 궐석 재판을 하루 앞두고 테러가 발생한 후 검찰과 정보당국이 중간보고를 통해 이란이나 이라크, 리비아는 이번과 같은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수 없을 것이란 판단 아래 빈 라덴을 용의자로 지목했다고 말했다.그는 우선 누가 이번 테러를 자행했는 지를 조사한 뒤 테러리스트를 추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미국의 전문가들도 이전에도 미국 시설물에 대한 폭탄테러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1일 뉴욕 맨해튼 의 세계무역센터 건물 붕괴를 초래한 치명적인 연쇄 테러공격의 주범들을 찾아내 반 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플로리다에서 루이지애나의 박스데일 공군기지로 이동한 부시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 영토를 표적으로 한 일련의 테러공격이 자행된 후 전세계에 배치된 미군 병력이 `고등경계상태(high alert status)'에 돌입했다고 밝혔다.부시 대통령은 또 '미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적절한 안보조치를 취했다'고 밝히고 '미국은 한치도 착오도 없이 이번 비겁한 행위에 책임이 있는
미국에서 일어난 초유의 대규모 테러사태에 대해 전 세계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언론매체들은 12일 오전 9시 현재까지 이 소식을 전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북한은 미국에 의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돼 있는 만큼 이 문제에 대해서는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즉 기회있을 때마다 여러 가지 형식을 빌려 테러에 대한 자신들의 공식 입장을 피력해 왔는데 한 마디로 '온갖 형태의 테러행위를 반대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실례로 북한은 지난 93년 4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인지도자 크리스 하니 살해사건이 발생하자 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