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헌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내달 9일부터 유럽국가를 순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 소식통은 30일 '최 부상을 비롯해 북한 외무성 대표단은 새달 9일부터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국가를 연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 대표단은 최근 수교한 이들 국가를 방문, 그동안의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향후 대북지원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통은 '북한 외무성 대표단의 유럽국 순방은 작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러시를 이룬 대서방 외교 정상화의 일환으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30일 일본 수사당국이 조긴도쿄(朝銀東京) 부정융자사건과 관련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강영관(康永官. 66) 전 재정국장을 체포하고 중앙본부 등을 수색한 것에 대한 조총련의 비난성명을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는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조총련 중앙본부에 대한 강제수색은 '법적 근거도 없이 감행된 오만무례한 범죄행위이며 총련과 재일동포들에 대한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 조총련의 모든 활동은 '일본의 법을 준수한 합법적인 활동이며 조은 신용조합의 거래에서도 일본 법에 저
북한은 경수로 발전소의 핵심부품이 반입되는 오는 2004년 7월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본격적인 특별 핵사찰을 받기 위해선 지금부터 IAEA의 핵사찰 준비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외교안보연구원 김성한 교수는 30일 국방부 군비통제관실 주최로 서울 용산 육군회관에서 열린 군비통제 세미나에서 `테러사태 이후 미.북 및 남북관계 변화 전망'을 통해 `부시 행정부의 주장'임을 내세워 그같이 밝혔다. 그는 '통상적으로 특별 핵사찰을 받는데 2-4년 정도가 소요되는데 핵심부품이 반입되는 2004년 7월부터 사찰이 실시될 경우
'北송금' '로비자금'설등 의혹…수뇌부 수사확산 가능성 일본 수사 당국의 조총련 본부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경 수사에 따라 일본과 북한 간 관계가 더욱 냉각될 전망이다. ◆ 수사 =일본의 금융·수사 당국은 지난 99년 파산한 조총련계 신용조합 조긴에 대한 수사를 올 들어 계속해 왔다. 그 결과 불법 융자된 돈이 조총련 운영자금으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최근 확인했으며, 정경생 조긴도쿄(朝銀東京) 전 이사장과 강영관 조총련 전 재정국장을 잇따라 구속했다. 구속된 강씨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임을 받아온 허종만 조총련 책임부위원장의 최측근
계열 신용조합 자금유용 의혹 수사 조총련계 금융기관인 조긴도쿄 신용조합의 자금유용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일본 경시청은 29일, 도쿄도 지요타구의 조총련중앙본부와 분쿄구의 도쿄본부, 아키시마시의 서도쿄본부 등 조총련 핵심 시설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외교관계가 없는 북한과 일본 사이에서 사실상의 외교공관 역할을 해온 조총련 본부에 대해 강제 수색이 이뤄진 것은 1955년 총련 창립 이후 처음이다. 이날 압수수색은 28일 구속된 강영관 전 재정국장 등 조총련 지도부가 조긴신용조합을 사실상 총괄하면서 조직적으로 조합 돈을 빼돌
북한은 29일 현재 조성돼 있는 적대적인 북ㆍ미관계가 북으로 하여금 자위적인 국방력을 계속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시사논단을 통해 미국이 남한에 최첨단 군사장비를 계속 끌어들이는 등 북한에 대해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북한의 `미사일 위협론'을 펴고 상용무력 감축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송은 특히 북한의 미사일과 상용무력은 자위적인 국방력을 위한 것이고 자주적인 권리에 속하는 문제이므로 주한미군이 완전히 철수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절대로 감축할 수 없다면서 '
북한은 29일 전체 노동자들에게 나라의 통일위업 실현에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렴순길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중앙위원장은 이날 김일성 주석의 논문 「노동계급은 온 사회를 주체사상화하는 투쟁에서 핵심부대가 되자」 발표 20돌 기념 중앙보고회에서 '전체 노동계급은 미국의 대조선 고립압살책동과 안팎의 분열주의자들의 반통일책동을 짓부수고 조국통일위업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 떨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전했다. 그는 또 노동자들이 자주ㆍ친선ㆍ평화의 이념하에 제국주의자들의 침략과 전쟁책동을 저지ㆍ파탄시키고 세계 인민과의 단
러시아연방 민족부 민족국장 부가이 니콜라이(60)씨는 고려인들 사이에서 '햇볕정책 전도사'라고 불릴 정도로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연구하고 러시아 사회에 홍보해 온 인물이다. 부가이씨는 햇볕정책과 고려인 강제이주에 대한 연구를 통해 4권의 책과 17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올 12월엔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러시아의 교류'라는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병현)의 '재외 유공외국인사 초청' 사업에 따라 한국을 방문한 부가이씨는 29일 '한국인들은 한반도를 하나로 보지 않고 남쪽, 북쪽이라고 갈라놓고 생각하는
재외동포교육과 세계 각국과의 교육교류ㆍ협력 증진을 위해 설립된 교육인적자원부 산하 국제교육진흥원(원장 동선호)이 한국의 대학과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재외동포 2세들의 국내 적응을 돕는 장단기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다. 내년 4월 1일부터 12월 14일까지 9개월 동안 받게 되는 장기교육과정은 체계적인 한국어 지도를 중심으로 한국인으로서의 뿌리의식을 키울 수 있게 했으며 단기교육과정은 3개월 동안 한국어, 한국의 문화, 한국사, 현장학습을 통하여 한국인으로서 기본소양과 조국에 대한 이해를 갖추도록 하는 교육과정이다.
북한 신문은 미국이 9.11테러사건 이후 예상밖으로 큰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다며 그 현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1.21)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경제가 침체상태에 들어갔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충격적인 `대습격사건'까지 발생하는 바람에 달러가치와 주식가격이 폭락하고 항공업, 금융업, 보험업, 관광업, 서비스업, 제조업 등 주요 경제부문이 큰 혼란에 빠졌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 테러사건으로 뉴욕의 공항들이 폐쇄돼 미국 항공회사들이 매일 10억달러의 손실을 보았고 연쇄반응으로 육운 및 해운업계도 큰 타격을 받고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오리엔탈 페트롤륨(Oriental Petroleum. Pte., Ltd)은 최근 평양에 사무소를 개설했다고 북한의 평양 타임스 최근호(11.10)가 보도했다. 오리엔탈 페트롤륨은 석유화학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무역회사로, 러시아의 모스크바와 나홋카 등에 지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평양사무소는 주유소와 석유제품 상점, 식용유 대량공급 시장 등을 세울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회사는 북한의 조선대성은행 계열사인 장기신용투자회사와 계약에 따라 평양에 사무실을 열었으며 개소식에는 유리 체밀로프스
북한은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 대량살상무기 개발 중단’을 요구한 지 사흘 만인 29일, 외교부 대변인 기자회견을 통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9일 북한 중앙통신과의 기자회견에서 부시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지 않은 채 “최근 미국이 우리를 테러와 연결시키고 대량살육무기 개발에 대한 검증 문제까지 들고 나오면서 압력을 가해보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전망이 사실상 요원해졌으며, 부득불 해당한 대응책을 취해 나가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외무성 대변인은 이
토머스 허버드 주한미국대사는 29일 “미국은 언제 어디서든지 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를 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전달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의지를 거듭 밝혔다.허버드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사단법인 한미협회(회장 구평회) 주최 조찬강연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미국은 한국 정부의 대북 대화노력을 온전히 지지한다”고 밝혔다./허용범기자 heo@chosun.com
하지 물라 하크사르 전 탈레반 정보부장은 24일 북한은 탈레반이나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무장조직 알 카에다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탈레반 정권을 이탈한 최고위 관리인 하크사르 전정보부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회견에서 자신이 정보부장과 내무차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북한은 탈레반과 전혀 관계가 없었으며 알 카에다와 연관이 있다는 말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크사르 전정보부장은 그러나 아프간내에 머물고 있는 외국계 전사들과 관련, 아랍과 파키스탄, 체첸계 이외에 수 백 명의 위그르족 병사들도 있었으며 이들은 주로 카불에 머물렀고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보름이 넘게 공개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 총비서는 당초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끝날 예정이던 지난 12일 리명수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 현철해 총정치국 조직부총국장, 박재경 총정치국 선전부총국장 등을 대동하고 인민군 제379부대를 방문한 이후 29일 현재까지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의 경우 평양시 만수대예술극장에서 대표적인 혁명가극 `피바다'를 관람(10.18)한 것이 유일한 공개활동이었던 그는 11월 들어서는 지난 12일까지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즉 지난 4일부
재일 조총련계 동포들의 금융기관인 조긴도쿄(朝銀東京) 신용조합의 자금유용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일본 경찰청은 29일 도쿄 지요타(千代田)구에 있는 조총련 중앙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경찰이 조총련본부에 대한 강제 수사를 벌이기는 1955년 총련 결성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이날 이뤄지는 조총련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은 조긴신용조합을 사실상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져온 조총련의 자금 흐름과 조긴도쿄의 파산배경을 파악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경찰은 28일 자금유용 사건과 관
토머스 허바드 주한미국대사는 29일 '미국 정부는 북한과 대화할 의지가 있고 준비도 돼있다'면서 '미국은 언제 어디서든지 조건없이 북한과 대화를 하겠다는 의사를 여러차례 전달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허바드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사단법인 한미협회(회장 구평회ㆍ具平會) 주최 `한미 양국이 직면한 2002년의 과제' 조찬강연회에 참석, '미국은 한국 정부의 대북 대화노력을 온전히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북한은 불행히도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남북대화를 지난 3월에 중단한뒤 10월에 재개하
미국은 내년에도 북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식량 지원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리처드 바우처(Boucher) 국무부 대변인이 28일 밝혔다.바우처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UN의 세계식량계획(WFP)이 전날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국제사회에 촉구한 것과 관련, “우리는 이 같은 요구를 검토해서 인도적인 고려 차원에서 일관되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이 인도적인 차원의 궁핍에 처해 있다는 증거들과 국제적인 호소에 따라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항상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미국의 입장은 북한에 대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28일 북한군의 휴전선 총격에 대해 '우발적일 가능성이 있으나 의도적일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위 답변에서 또 '북한은 생물무기를 연간 1t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나 확인된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최근 미국측의 대북 강경메시지에 대해 '한미간 정책공조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미국에 의한 단독 전쟁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이에 앞서 진념(陳稔) 경제부총리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개인정보를 파악.관리토록 한 은행연합회 지침과 관련,
북한의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28일 미국의 대북(對北) 적대시 정책에 대응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국이 강조하는 반 테러 협력에 대해서도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 가진 회견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최근 미국은 인권이요, 종교요, 생화학무기요 하는 따위의 문제들을 가지고 연속적으로 우리에게 생트집을 잡다 못해 우리를 계속 테러와 연결시키고 대량 살육무기 개발요구에 대한 검증 문제까지 들고 나오면서 압력을 가해보려고 시도하고 있다.이것은 미국의 일부 세력이 겉으로는 우리와의 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