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일 평양에서 학계와 언론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펼치는 `선군정치의 위대성'을 주제로 중앙연구토론회를 열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이 토론회에서는 차경일 김일성정치대학 학장, 김세민 사회과학원 부원장, 리성천 김일성종합대학 부총장, 강덕수 노동신문 부주필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 토론회에는 최태복ㆍ정하철 노동당 중앙위 비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최칠남 노동신문 책임주필, 변영립 교육상, 태형철 사회과학원장 등 정권 및 행정기관, 교육ㆍ예술ㆍ
북한영화계서는 경제슬로건인 `라남의 봉화'를 소재로 한 영화를 제작할 계획을 세우고 시나리오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민주조선 최근호(12.14)에 따르면 영화 시나리오를 전문으로 창작하는 조선영화문학창작사는 최근 종업원과 작가들이 대거 참석한 협의회를 수차례 열고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 종업원들이 보여줬다는 `수령결사옹위정신'을 내용으로 한 영화를 제작하기 위한 토의를 가졌다. 이 창작사는 협의회 결정에 따라 김완중 부사장 지휘아래 위웅용, 오금영, 송재환, 안준보 등 작가들을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를 비롯한 생산현장에
노로돔 시아누크 캄보디아(79) 국왕은 남북한 평화 협상의 중재자가 돼달라는 이만섭(李萬燮) 국회 의장의 제안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노로돔 라나리드 왕자가 20일 말했다. 이 의장은 이달초 캄보디아를 방문, 라나리드 왕자와 만난 자리에서 시아누크 왕이 '남북한 통일과 화해를 위해 중요한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한 바 있다. 캄보디아 국민회의 총재인 라나리드 왕자는 자신이 이 총재의 이같은 제안을 시아누크 왕에게 전했지만 그가 가부를 언급치 않았다면서, '시아누크 국왕이 남한 당국의 서면 제안과 북한의
최근 북한 언론인들의 궐기모임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지난 18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신문. 통신. 방송부문 기자, 언론인들의 궐기모임에 이어 19일에는 출판부문 기자, 편집원들의 궐기모임이 열렸다. 이에 앞서 조선기자동맹 제8차 대회(11.19∼20) 직후인 지난달 25일에는 노동신문사, 조선중앙통신사,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소속 기자. 언론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궐기모임을 가졌다. 북한 언론인들은 이들 궐기모임에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조선기자동맹 제8차 대회(11.19∼20)를 맞아 보낸 서한 「기자ㆍ언론인들은 우리의 사상, 우
북한은 20일 미국을 `인종주의 왕초'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미국이 최근 유엔의 한 회의에서 북한에 큰 인권문제가 있는 듯이 주장했다면서 미국은 다른 나라의 인권문제를 논하기 전에 자국의 실태부터 먼저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방송은 최근 들어 미국사회에 인종차별현상이 더욱 심각해져 1960년대로 회귀하고 있다며 소수민족의 경우 대부분 도시에서 밀려나 변두리에서 살고 있고 흑인들은 식당에서도 차별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특히 지난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유엔 인종차별철폐회의가 열렸을 때
북한은 미국이 다른 나라의 미사일 및 대량파괴무기 위협을 거론하면서 사찰과 감축을 강요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면서 `자위적 국방력 강화'로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민주조선은 19일 논평에서 '주권국가의 군사력 강화 문제는 그 나라의 자주권에 속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은 핵무기와 미사일을 비롯한 대량살육무기를 대대적으로 시험, 생산, 배치하면서 그에 대처한 다른 나라의 군사력 강화에 대해서는 주제 넘게 간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민주조선은 이어 북한이 미국의 움직임에 맞서 자위적 국방력 강화정책
북한은 19일 북ㆍ미관계 개선의 핵심사안은 주한미군 철수라고 강조했다.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반도에서 전쟁위험이 가시고 공고한 평화와 안정이 이룩되려면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한다면서 이것은 '조미관계, 조선문제 해결의 핵심이며 미국이 선택해야 할 최우선 사항'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신문은 또 미국이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운운하면서 주한미군의 영구주둔을 꾀하고 있다며 '미국은 현실을 똑바로 보고 불가능한 그 누구의 `상용무력 축감' 문제를 들고 나올 것이 아니라 미군부터 철수하라'고 거듭 역설
◇도쿄 지요타(千代田)구에 있는 조총련 중앙본부 건물."조총련이 일본 내 공공 안전에 위해하지 않은 한 가능한 한 충돌하지 않는다."조총련에 대한 일본 당국의 오래된 묵약(默約)이다. 그러나 일본 경찰의 조총련 수사로 묵약은 깨졌다. 일본 정부는 97년 5월 파산한 조긴(朝銀) 오사카에 3101억엔의 공적자금을 투입한 이후 지난 달 다시 조긴 도쿄 신용조합에 3129억엔을 투입했다. 여기에다 4000억엔 정도가 추가로 투입될 계획이 알려지자 최악의 경제상황에 처한 일본 내 여론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급기야 일본 경찰은 일본 내에서
허동찬 전 조총련계 교수조총련 전문가인 허동찬(許東粲·70·'김일성평전'의 저자) 교수는 최근 일본 당국의 조총련 수사에 대해 테러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국제적 분위기, 조총련계 은행에 일본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데 따른 여론의 악화 등이 뒷받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조총련에서 운영하는 도쿄의 조선대학에서 20년간 문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82년 ‘반 주체사상 시’를 써 제명된 후 고려대 등에서 강의를 해 오고 있다. ―현재 조총련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다고 보는가? 『절해고도(絶海孤島)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추가로 공적
◇ 중앙상임위 의장 서만술(왼쪽)과 책임부의장 허종만.(오른쪽)조총련을 꾸려가는 실질적 기구인 중앙상임위원회는 의장과 책임부의장, 부의장 및 10여 명의 국장단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의장은 서만술, 책임부의장은 허종만, 부의장은 박재로 권순휘 오형진 남승우 양수정 이기석 조영현 등 7명이다. 이들 중 사실상 조총련을 이끌어 나가는 인물은 의장인 서만술과 책임부의장 허종만이다. 북한이 해외공민조직이라고 주장하는 조총련의 역할이 통일운동이라는 대남공작과, 애국사업으로 통칭되는 대북 경제지원으로 양분된다고 볼 때 조총련 내에서 대남공작
미국은 세계식량계획(WFP)의 요청에 따라 식량난을 겪는 북한에 10만5000t의 식량을 지원했다고 국무부가 19일 발표했다.리처드 바우처(Boucher)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콩과 식물성 기름, 밀, 쌀, 탈지분유 등 식량을 북한에 지원했다고 밝혔다.바우처 대변인은 특히 “국제적 구호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시골 주민들이 우려된다”면서 “우리는 북한당국에 식량지원 실태에 대한 감시활동 강화와 함께 국제구호단체 요원들이 손쉽게 북한 입국 비자를 획득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이로써 미국이 1995년부터 지금까지 북
▲이경태(李景台)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은 20일 오전 9시 서울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동북아 경제협력의 제도화'를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은 20일 오전 10시 30분 정부 중앙청사 집무실에서 방한중인 토니 홀 미 하원의원(민주.오하이오주)을 접견,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결과 및 북한의 식량사정 등 한반도 정세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금강산을 사랑하는 범국민연대 준비위원회'(공동대표 심의섭 명지대 교수 등)는 20일 오전 11시 30분 금강산속초터미널에서 금강산 관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은 올들어 현재까지 총 92회의 대내외 공개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언론보도를 종합한 데 따르면 김 총비서의 올해 공개활동은 △군부대 시찰 및 군관련 행사 참석 46회 △경제부문 시찰 19회 △대외부문 활동 14회 △기타 13회 등이다. 지난해의 경우 총 74회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김 총비서의 공개활동이 상당히 활발했음을 보여준다. 올해 공개활동의 두드러진 특징은 여전히 군부대 시찰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전체 공개활동의 절반을 차지한 군관련 활동 46회는 지난해의 23
북한은 19일 `조선인민군 공훈합창단'을 '선군시대의 나팔수'라고 지적하고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이 합창단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평양방송은 이날 북한군 공훈합창단을 '김정일 장군님의 선군(先軍)정치를 맨 앞장에서 받들어 나가는 선군시대의 나팔수'라면서 이 합창단의 노래는 '사람들의 가슴마다에 생활의 끝없는 낭만과 애국의 열정을 북돋워 주며 메아리 치는 시대의 진군가'라고 강조했다.평양방송은 이어 김 총비서가 '합창단을 구성하는 문제로부터 배우들의 예술적 기량을 높이며 사상성ㆍ예술성이 높은 노래들을 많이 창작하고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인민군 최고사령관 추대 10돌(12.24)을 맞아 북한 각지 영화관에서는 관련 영화가 대대적으로 상영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0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김 총비서의 최고사령관 추대 10돌과 김 총비서 생모인 김정숙의 생일 84돌(12.24)을 맞아 평양과 각 지방의 영화관ㆍ극장 등에서 김 총비서와 김정숙의 활동을 담은 각종 기록영화와 예술영화(극영화)가 집중 상영된다고 소개했다.김 총비서의 활동을 소개한 신작 기록영화로는 `빛나는 삶의 품', `위대한 영장을 모시어', `위대한 사랑의 품속에서' 등이,
지재룡 부부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노동당 국제부 대표단은 17일 베이징(北京)에서 장쩌민(江澤民) 중국 주석의 신임이 두터운 쩡칭홍(曾慶紅)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처 서기와 환담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쩡 서기는 이 자리에서 '최근연간 김정일 총비서 동지의 두 차례에 걸친 중국 방문과 장쩌민 총서기 동지의 조선방문은 중ㆍ조 관계의 발전 역사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한 획기적인 사변'이라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이어 '두 당 최고 영도자들 사이의 상봉과 담화들은 마오쩌뚱(毛澤東) 주석과 김일성 주석이 마련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북한이 대(對) 테러 전쟁의 다음 목표가 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함에 따라 한국내에서 전쟁과 남북관계 경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부시 대통령의 11월26일과 12월12일 발언, 존 볼튼 국무부 차관보의 11월19일 제네바 발언 등을 들어 대량살상무기를 생산하는 이른바 불량국가들에 대한 이같은 경고가 한국의 정당과 학계 전문가들 사이에 전쟁에 대한 걱정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대부분의 한국 전문가들은 미국이 북한을 겨냥해 실제로 군사공
국사편찬위원회 정병준 박사는 몽양 여운형이 해방공간에서 좌우합작을 위해 뛰어다니다 1947년 7월 19일 서울 혜화동 로터리에서 괴한에게 피격, 사망한 사건을 이렇게 평가한다. '미-소라는 강대국의 영향력 속에서 좌익과 우익의 이데올로기 전장이 되어버린 한국 현대사는 '진보적 민족주의자'의 현실주의적 접근마저 용납할 수 없었다' 1945년 11월에 발표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몽양(1886-1947)은 '일제시기 최고혁명가'와 '조선을 이끌어갈 양심적 지도자' 두 항목에서 각각 19.9%와 33%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공산주
일본 국회의 초당파 의원모임은 정부가 파산처리 절차를 신청한 조총련계 신용조합 쇼긴(商銀)에 대해 부실파문 수사 종결 때까지 공적자금을 지원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기로 19일 합의했다. 의원들은 이를 위해 조만간 재무성과 경찰청에 공식 요청서를 제출키로 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이 그룹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 15명과 각료 16명도 이날 도쿄쇼긴(東京商銀) 전직 임원들의 자금 유용에 대해 전면적인 수사를 벌일 것을 요청키로 했다. 지난 97년 오사카(大阪) 쇼긴 파산이후 전국에 걸쳐 있는 상당수 쇼긴(商銀) 신용조합은 조총
아직도 남한과 북한은 제도나 체제의 차이가 크고, 북한은 폐쇄국가에다 과거 불미스러운 경험도 많아 남한 국민들이 북한을 신뢰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대만에서 드물게 30년째 한국 남북문제를 꾸준히 연구하고 있는 웨이 융 (魏鏞·64) 국립교통대 교수가 한국에 왔다. 지난 16일 입국해 박재규 이상우 서병철 씨 등 한국의 전문가들을 두루 만나고 있다. 그는 『이론적인 연구도 중요하지만 한국의 최근 동향도 살피고 많은 사람들의 얘기를 듣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웨이 교수는 1972년 남북회담이 시작되면서부터 한국의 통일문제를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