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 경수로 제공시한이 당초 목표연도인 2003년에서 2009년으로 6년 늦춰지게 됐다고 도쿄(東京)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KEDO측은 경수로 완공일정의 연기를 북한측에 비공식적으로 전달했으나, 북한측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며 보상금 지급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일본정부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94년 제네바 합의에 따라 경수로 제공을 대가로 핵동결 조치에 나섰던 북한측이 핵개발을 재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경수로 건설일정이 늦춰지
로스앤젤레스 한인회와 한인상공회의소 등 10여개 남가주 한인단체들은 28일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 앞으로 남북 및 북미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우송했다. 총 6천335명이 서명한 진정서는 부시 행정부에 대해 ▲남북대화진전 및 화해강화 적극 지원 ▲항구적 평화조약 및 적대적 대북관계 청산 등 긴장완화 ▲한반도 비핵화.군축 추진 ▲상호경제협력확대 ▲인도적 대북 식량.의약품 지원 증대 등을 촉구하고 있다. 하기환 한인회장은 '부시 행정부 출범이후 냉랭해진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미국은 대북포용정책(햇볕정책)의 적극 지지와 대북대화
지난 22일 동중국해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교전 끝에 침몰한 괴선박은 동해를 통한 북한 공작선의 침투를 위해 동원된 경비분산용 `미끼'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지난 19일 미군으로부터 방위청에 '복수의 공작선이 북한 남포항 부근에서 잇따라 출항한 것 같다'는 정보가 들어왔고, 이들 북한 선박들은 동중국해와 동해 쪽으로 나뉘어 양동작전을 구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방위청은 이같은 정보에 따라 동중국해에서 괴선박 1척의 교신내용을 포착하는데 성공했고, 교신내용이 대화가 아
최근 북한에서는 반일(反日)감정이 부쩍 고조되고 있다. 28일 조선중앙텔레비전에 따르면 함경남도 함흥시 당위원회는 일제가 한반도 강점때 자행한 학살 등의 만행자료를 전시하고 당원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반일교양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전시장을 돌아본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당시의 비참했던 실상을 회상하면서 `천백배로 복수할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중앙TV는 전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인데, 각지 당ㆍ행정기관들은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면서 '일본이 총련에 대한 부당한 구실과 있지도 않은 납치의혹을 떠들면서 반(
러시아주재 박의춘 북한대사는 28일 북ㆍ러관계의 발전 전망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박 대사는 신년을 맞아 이날 러시아의 소리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서는 '경제와 군사, 과학, 교육,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조와 관련한 여러가지 실천적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북ㆍ러 친선관계를 '세기와 세대를 이어 빛내어 가려는 것은 양국 정부와 인민의 공동의 염원'이라며 양국의 노력에 의해 친선ㆍ협조관계가 앞으로 더욱 훌륭히 발전될 것이라고 강조했
일본의 환동해경제연구소(ERINA)가 북한의 요청으로 지난 8월부터 10월 사이 소규모 관광시찰단을 두 차례 북한에 파견한 것으로 29일 밝혀졌다. 사토(佐藤尙) ERINA 경제교류부장 대리가 이 단체의 경제전문지 `에리나 리포트' 12월호에 기고한 `북한관광 시찰 보고'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9월 3일 평양, 묘향산 ▲10월 11∼19일 평양, 청진, 회령, 남양 등 두 차례에 걸쳐 9명과 7명으로 구성된 일본의 관광시찰단이 북한 관광총국의 요청으로 항공편 등으로 방북했다. 당초 북한 관광총국은 ▲평양, 개성, 함흥 ▲평양
북한은 27일 조선적십자회가 지난 17일 일본인 행방불명자에 대한 `소식조사사업'을 전면 중지한다고 밝힌 것은 지극히 정당한 조치라며 일본측 태도를 비난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과거 북ㆍ일회담에서 일본측이 `납치'라는 표현자체가 대북(對北) 적대시 정책의 산물이라는 것을 인정, 그런 표현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확약했다면서 그러나 일본에서 `납치'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에 대한 `폭압책동'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우리의 자주권과 민족적 존엄을 지키기 위하여 취한 지극히 정당
북한이 내년에 보여줄 대내외적 전망이 그리 밝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통일부가 28일 배포한 '2001년 북한정세 평가 및 2002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대내적으로는 내부적인 긴장상태를 유지하면서 대대적인 타계한 김일성 주석의 90회, 김정일 국방위원장 60회 생일행사를 치르면서 내부적인 결속을 도모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으로는 대외지원 및 외화수입원 감소 등 대외경제환경이 금년보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국제여건상 국제기구와의 협력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북한은 체제손상이 없는 범위에서 외부 선진과학기
통일부, 내년 북한 정세분석 북한이 내년 실리 확보 차원에서 남북간의 경제회담 등에 적극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통일부는 28일 `2001년 북한정세 평가 및 2002년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이 내년 화해협력 기조를 유지하면서 부문별 남북대화에 선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내년 식량.비료 관련 회담과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북당국간 회담의 재개를 기대한다'며 '그러나 개성공단 조성, 경의선 연결사업 등 경제협력사업은 남북간 군사실무협의 진전 여부에 좌우될 가능성이 있
평양방송이 28일 남한 언론의 '10대 뉴스'와 같은 성격의 `2001년 평양 10대 열풍'을 보도했다. 방송은 이날 `북 문제연구소 연구사 장현진이 쓴 글'을 인용한 한 보도물에서 ' 21세기의 방향각은 평양열풍에 의해 세워졌다'며 '김정일 열풍을 몰아온 충격적인 사변 10가지'를 소개했다. `북 문제연구소'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평양방송이 소개한 '사건 10가지'는 발생순으로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빈소에 김정일화(花) 전달 ▲외국의 대북 수교 경쟁 ▲김연자씨의 평양 공연 ▲유럽연합(EU) 대표단
지난 22일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 사건 당시 침몰한 선박 외에 2척의 괴선박이 더 있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과 산케이(産經)신문이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 28일 보도했다.이 신문들은 “이들 괴선박 3척은 동중국해를 향해 북한의 대남 공작 기지인 남포를 출항, 일본 남쪽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 해역을 항해하던 중이었으며 일본 순시선과 교전 끝에 침몰한 괴선박은 당시 엔진고장을 일으켜 다른 괴선박 2척에 뒤처진 상태였다”고 전했다.일본 언론들은 “괴선박이 선단을 이루어 일본 근해에 출몰할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해상보안청
올 한해동안 북한에서는 큰 폭의 조직개편이나 인사이동은 단행되지 않았다. 주요 정책과 노선을 결정하는 최고 권력기구인 노동당의 경우 지난 80년 10월 6차 당대회이후 20년이 넘게 7차 당대회를 열지 않고 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도 지난 93년 12월 제6기 21차 회의를 끝으로 지금까지 한 번도 열리지 않고 있다. 당의 주요 현안을 토의ㆍ결정하기 위해 당중앙위 정치국 회의나 비서국 회의가 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북한은 이를 공식적으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 그런 만큼 노동당의 인사상 변동은 그렇게 크지 않다.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헌법절(북한 제헌절)인 27일 아침 금수산기념궁전을 방문한 후 인민군 제646부대와 제564대연합부대에서 건설한 발전소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8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조명록 군총정치국장, 김영춘 총참모장,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리을설 원수, 계응태ㆍ김국태ㆍ최태복ㆍ정하철ㆍ김중린ㆍ김기남 등 노동당 중앙위 비서를 대동하고 김일성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했다. 그는 이어 제646부대에서 상황보고를 받고 계급교양실, 강의실, 내무반, 식당 등 부대시설을 돌아보며 지휘관들에게 부대원들을 사상무
러시아주재 박의춘 북한대사는 27일 모스크바에서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을 만나 내년도 양국간 경제협력문제를 논의했다고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이들이 '러시아 외무부에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러시아 방문(7.26∼8.18) 때 있었던 김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의 회담내용을 토대로 쌍방 경제발전 전망을 논의했다' 전했다. 이 방송은 이날 회동이 친선적인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연합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지난 5월 북한과 유럽의 리히텐슈타인이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이와달리 이미 지난 74년 리히텐슈타인과 수교했다고 밝히고 있어 사실여부가 주목된다. 북한의 「조선대백과사전」(제8권.1999년판), 「조선중앙년감」(2000년판) 등 지난 75년부터 발행된 서적들에는 북한이 리히텐슈타인과 '주체 63년(1974년) 12월 20일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었다'고 기술돼 있다./연합
'MD' 오락가락…美와 갈등중국서 한국인 처형 큰충격올해 한국 외교는 ‘망신’의 연속이었다. 주변 강대국들의 외교정책은 정권 혹은 정상의 교체 등으로 방향과 내용 모두가 변했는데도, 우리 정부는 이에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다가 외교적으로 크게 망신을 당한 뒤에야 허겁지겁 뒤쫓아가곤 했다.특히 동맹국인 미국과는 갈등과 불협화음이 이어지고, 전통적 우방국 일본과도 한때 최악의 국면에 빠지는 등 우리 외교의 핵심인 주변 4강과의 관계가 늘 불안하고 불편했다.정부는 지난 2월 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한하자 한·러 공동성명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7일 중앙통신을 통해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 사건과 관련, 향후 일본에 대한 대항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전한 외무성 대변인의 발언 전문이다. 수 일전, 일본 당국은 `정체불명의 선박'을 추적한다는 구실로, 많은 함선과 항공기를 동원해서 타국 수역까지 침입해 선박을 침몰시키는 무력행위를 행사했다. 전말이야 어찌됐든 일본이 영해 밖에서 실전(實戰) 행동을 공공연히 한 것은 그들의 재무장화와 해외팽창에 대한 야망이 매우 위험한 단계에 달했음을 말해 준다. 정말로 간과할
괴선박 사건을 둘러싸고 일본과 북한의 감정대립이 격화되고 있다.북한은 27일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중대한 모략행위이며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 일본측이 어떤 대응을 하느냐에 따라 그에 상응한 대항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전날 ‘모략극’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대항조???언급했다는 점에서 일본이 긴장하고 있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27일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26일 ‘일본의 모략’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북한의 저질스런 비판은 완전히 타당성을 상실한 것으로 참으로
북한 평양방송은 27일 올 한해는 미국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무모한 반공화국 고립압살 책동으로 이어진 한 해'라고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장문의 대담 기사에서 '미제는 우리 인민과 세계 평화애호 인민들의 요구와 기대에 어긋나게 20세기에 이어 새 세기 첫 해에도 계속 침략과 전쟁의 길로 나가면서 힘으로 우리(북)를 고립압살하려 했다'고 밝혔다. 방송은 ▲미제의 침략적 본성 ▲미사일방어체제 수립의 진짜 목적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 등 세 가지 소 주제로 나눠 진행된 대담기사에서 미국의 대북정책이 독
올해 북한에서는 연형묵 국방위원회 위원 겸 자강도당 책임비서, 정하철 당중앙위 비서, 김영성 당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 부부장 겸 조평통 서기국 제1부국장, 이제강·주규창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의 부상이 두드러졌다. 연형묵(오른쪽 사진)은 외교나 경제분야에 아무런 직책도 갖고 있지 않으면서도 김정일의 중국 러시아 방문에 동행, 내외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김정일이 쩡칭훙(曾慶紅)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조직부장,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를 접견할 때도 배석했다.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주석단 서열에서는 이을설·백학림 국방위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