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한국 민단이 가입 자격에서 국적 조항을 삭제하고 민단의 성격도 교포 단체에서 일본의 인권, 사회 단체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지적이 민단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민단 산하 `재일동포 21세기 위원회'는 최근 한국 국적 재일동포만 단원으로 인정해온 규약을 일제 강점기에 이주해 온 한국인의 후손이면 일본인도 단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중간 보고서를 마련했다. 위원회는 또 이 보고서에서 `한국의 국시를 중시한다'는 강령도 없에고 지역 사회에서 고령자 보호, 문화 사업, 주일 외국인 권익 보호 등을 주 업무로 하는 사회 단체로 변신
북한 방송은 17일 부시 대통령이 미국의 탄도탄 요격미사일(ABM)협정 탈퇴 방침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소식을 보도했다.평양방송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 13일 백악관에서의 연설을 통해 'ABM협정 탈퇴를 러시아에 정식 통보했다'고 밝힌 사실을 외신보도를 인용해 전하면서 '미국의 일방적인 탈퇴 발표는 국제사회계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짤막하게 소개했다.이 방송은 또 미국이 ABM협정에서 탈퇴함으로써 이 조약에 의해 금지됐던 미사일 시험이 가능해졌고 미사일방어(MD)체제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우려했다./연합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중국에서 아직 활동하고 있다고 북한소식에 정통한 한 소식통이 16일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또 밀입국 혐의로 일본 당국에 체포돼 지난 5월4일 중국 베이징으로 추방된 김정남이 평양으로 귀환했다는 어떤 징후도 없다고 밝혔다. 김정남은 지난 5월1일 2명의 여성과 남자 아이 1명과 일본 나리타(成田) 공항으로 밀입국하다 체포된뒤 중국으로 추방됐다. 소식통은 이어 김정남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지난 6월말 모스크바와 스위스로 떠나기에 앞서 중국에서 약 두 달 동안 생활했으며 현재는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성을 ‘려’가 아닌 ‘여’로 불러 신기했습니다. 부모와 조국에 효도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재일동포 여상학 (29·오사카 거주)씨가 한국에서 연수받고 있다. 여씨가 참여한 프로그램은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병현·권병현)이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재일동포 청년 IT(정보통신) 국내 직업연수’다. 여씨는 16년간 조총련계 교육기관을 다녔고, 수학여행도 북한으로 다녀온 순도높은 북한인. 북한 국적 청년이 우리 정부 초청으로 장기연수를 받기는 처음이다.원래 IT에 관심이 많았던 여씨는 일본에서 조총련계 조선
민촌 이기영(民村·1895~1984)이 쓴 소련 ‘기행문집’(1960·조선작가동맹출판사·평양)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충남 아산 출신인 민촌은 해방 이후에는 자타가 인정하는 북한 최고작가로서 북한 예술계에 많은 영향 누리며 살아왔고, 해방 전에는 조선일보에 연재한 ‘고향’(1993.11.15~1934.9.21) 등으로 “한국문학사에서 카프계열 최고의 리얼리즘 소설”(한국현대문학작은사전)을 쓴 작가로 평가되고 있었다.이번에 ‘기행문집’을 입수한 박태상(46) 교수(문학평론?ㅗ畸뭐轢榜?국문과)는 “민촌은 1946, 1949, 19
"미 외교정책 더 근육질 될 것"테러, 테러지원 더 이상 용인 안해이라크 공격, 국제협력 부족해 무리북한 대량 살상무기 위협 다시 조명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커트 캠벨(Campbell) 부소장은 최근 ‘승리를 위해:테러와의 전쟁을 위한 미국의 전략’이란 책을 출간하고, 지난 7일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가졌다.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 교수에 이어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낸 그는 옥스포드대에서 국제관계로 박사학위를 받았다.―미국의 외교정책은 내년에 어떻게 달라지리라고 보는가?“9·11 테러는 전환점이 됐다. 미국
북한은 16일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확산 문제를 부각시키는 것은 북ㆍ미 관계를 극한의 대결국면으로 몰아가 북한을 공격하기 위한 기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그에 대응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함부로 도발을 걸지 말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 국무부가 최근 북한의 미사일 확산 문제를 들어 북ㆍ미 대화에서 미사일 개발ㆍ수출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한 후 이같이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특히 북한의 핵ㆍ미사일 문제에는 그 어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최근 이스라엘의 압살적인 봉쇄와 침략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과의 연대성이 계속해서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평양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지난 6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지난달 28일 팔레스타인의 입장을 지지하는 전문을 보낸데 대해 답전을 보내 이같이 밝혔다고 평양방송이 전했다.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은 답전에서 북한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포함한 확고한 민족적 권리들을 회복하고 행사하기 위한 우리 팔레스타인 인민의 정당
지난 2월 외교관계를 수립한 북한과 캐나다가 조만간 투자보장협정 체결 등을 통해 통상증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6일 '북한대사를 겸임하고 있는 조지프 캐런 주중 캐나다 대사가 지난 8-10일 방북했을때 북한의 무역성 관리가 캐런 대사에게 투자보장협정 체결을 포함한 경제관계 확대를 제의했다'고 말했다. 북한과 캐나다는 지난 90년 7월 최초로 참사급 접촉을 가진 이후 11년만인 지난 2월 6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캐런 대사는 또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백남순(白南淳) 외무상을 비롯
지난해 12월 외교관계를 수립한 북한과 영국이 최근 평양과 런던에서 외교관계 수립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6일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과 북한주재 영국대사관은 지난 11일과 12일 평양에서 외무성 김영일 부상,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전영진 부위원장과 에드워드 호 북한주재 영국 임시대리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교관계 수립 1주년 기념연회를 열고 지난 1년동안 양국간 관계발전을 축하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에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에 대한 연구의 날' 개막식이 진행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방문 이후 북한과 중국 양측은 다양한 대표단을 교환하면서 우호협력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다. 지난 9월초 장 주석이 평양을 찾은 이후 현재까지 북한에서는 당 대표단을 비롯해 각종 대표단이 베이징(北京)을 찾아 중국의 관계당국과 친선증진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북한방송을 종합해 보면 지난 9월 중순 전기석탄공업성 신용성 부상을 단장으로 한 북한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노동신문 대표단 △체신 대표단 △사회과학원 대표단 △조선기자동맹 대표단 △농업근로자동맹 대표단 △
북한은 최근 연말 경제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경제건설장에 진출하는 제대군인들을 위해 국가표창을 수여하고 평양의 명소 참관과 교예단 공연 관람 등 다채로운 `정치문화사업'을 진행했다고 15일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지난 13일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제대군인들에 대한 국가표창 수여식에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정령'이 낭독된 후 '전투정치 훈련과 맡겨진 군사임무 수행에서 모범을 보이고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중요한 부문으로 진출하는 전체 제대군인들에게 국기훈장 제2급이 수여되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제대군인들이 수여식을
북한은 15일 조선소년단의 모체인 `새날소년동맹' 결성 75주를 맞아 모든 학생소년들을 `공산주의 건설의 후비대'로 육성해 나가기 위한 조직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의 한철호 부부장은 이날 중앙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 주석이 `새날소년동맹'을 조직함으로서 소년운동의 시원이 열렸다면서 '소년단 조직사상 생활지도를 더욱 강화해서 학생소년들을 어려서부터 장군님(김정일 총비서)만을 위하는 참된 아들, 딸들로 더욱 튼튼히 준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그는 이어 `새날소년동맹
북한의 평양방송은 15일 올해를 미국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대북(對北) 고립ㆍ압살 정책을 추진했던 해였다고 규정한 후 선의에는 선의로, 힘에는 힘으로 맞서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평양방송은 이날 `그 어떤 강경ㆍ압살 책동도 우리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이같이 밝힌 후 '올해 정세에서 주목을 끈 것은 무엇보다도 부시 행정부의 대 조선 압살정책의 강행으로 조ㆍ미 관계가 폭발적 국면에 접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방송은 또 재래식 군사력 감축과 핵ㆍ미사일 검증 등 미국이 내건 북ㆍ미 대화의제를 받아
유엔개발계획(UNDP)이 최근 스웨덴 정부의 지원을 받아 북한 외무성 산하 `군축 및 평화연구소' 군축담당 관리들의 교육에 착수했다고 유엔인도지원조정국(OCHA) 평양사무소가 밝혔다. 15일 입수한 OCHA 평양사무소 `11월 북한상황보고서'에 따르면 UNDP의 이번 사업은 스웨덴 정부가 미화 23만7천달러(한화 약 2억9천만원)를 지원하는 것으로 북한 군축관련 연구 및 정책담당 관리들의 해외유학과 견학을 주선하고 북한의 국제 및 지역 군축회의나 워크숍 참여를 촉진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UNDP의 북한 `군축 및 평화연구소' 관리들
남북한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5개국 언어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남북한 언어연구에 관한 국제학술회의가 1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막됐다고 중국 국제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국제방송에 따르면 이번 학술회의는 중국의 중앙민족대학 조선언어문학부와 조선어연구소가 공동 주최했으며 「세계속의 조선어ㆍ한국어 어휘구성의 특성과 어휘사용 실태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각국의 `조선어' 및 한국어 어휘연구 현황과 어휘사용 실태를 알아보고 그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내며 앞으로 조선어 어휘규범화
북한의 언론들은 최근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이어 북한을 겨냥한 반(反)테러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비난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북한은 지난 10일자 조선중앙통신과 14일자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미국의 대북(對北) 반테러전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한 데 이어 14일에는 조선중앙텔레비전 시사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천백배의 징벌'을 호언하고 나섰다. 중앙TV는 이날 '미국이 2단계 테러응징전쟁의 대상에 북한을 이라크와 한 곳에 묶어 처리하려 하고 있다'는 외신보도를 전한 후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막 뒤에서 제2의 조선전쟁 시나리오
북한은 14일 미국의 반테러 전쟁 확대기도는 새 세기에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불씨로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제국주의는 인류의 자주위업의 악랄한 원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미국이 반테러전쟁의 장기화 및 확대를 거론하면서 일부 국가들에 테러지원국 모자를 씌우고 새로운 공격작전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새 전쟁폭발의 위험성이 국제적 범위로 확대돼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이 반테러 전쟁을 지지하는 국가들과 반대하는 국가들을 구분하겠다고 공공
독일이 2002년 초 북한에 상주대사를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독일 정부가 수개월 내에 평양에 상주대사를 파견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측이 이미 독일 신임대사의 아그레망(주재동의)을 내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3월 1일 북한과 수교한 독일은 수교와 동시에 당시까지 운영해오던 평양주재 이익대표부를 정식 대사관으로 승격시켰다. 한편 서방국가로는 유일하게 지난 73년부터 북한에 대사관을 설치, 운영해온 스웨덴은 그동안 상주 대사를 임명하지 않고 대사대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연합
탄핵안 무산 후 2야 관계가 갈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자민련이 14일 남북관계법 개정문제를 놓고 한나라당의 당론변경을 문제삼아 '정부보다 더 북한의 눈치를 본다'고 비난했다. 유운영(柳云永) 수석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이 남북협력기금법과 남북교류협력법 개정과 관련해 당초 자민련과 약속했던 국회 사전동의 조항 등을 철회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이 정부의 대북퍼주기 정책을 비난해온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당리당략 차원이었음을 실증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는 '한나라당이 대권욕에 눈이 멀어 벌써부터 북한 눈치보기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