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둥허(武東和) 신임 북한주재 중국대사가 28일 열차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평양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지난달 왕궈장(王國章) 대사 후임으로 제14대 주북 대사에 임명된 우 대사는 임명 직전 중국 외교부 차관급인 기율검사위원회 서기로 일했으며 허베이(河北)성 출신이다. 주북 중국대사를 역임한 완융상(萬永祥)대사와 왕 대사도 중국 외교부내 공산 당무를 책임지는 기율검사위 서기를 지냈다. 우 대사는 지난 66년 외교부에 발을 들여 놓은 뒤 의전국을 거쳐 터키, 마다가스카르 등 아프리카 지역을 담당했으며, 니제르와 말리 주재 대사를 역
최근 동중국해에서 격침된 괴선박에서 인양한 사체 2구를 부검한 결과, 이들이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일본 해상 보안청이 29일 밝혔다. 해상 보안청 당국자는 이날 부검을 실시한 가고시마(鹿兒島)대학 의료진이 이같은 소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부검팀이 추후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설명은 거부했다. 지난 22일 해상 보안청 순시선에 의해 격침된 괴선박에는 이들 사체 2구를 포함, 총 15명이 승선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승무원들도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와노 카츠히코 해상
영국은 수교 1주년을 맞은 북한이 영국 외교관들의 자유로운 활동과 e-메일 사용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30일 평양에 대사관을 개설한지 6개월이 지나도록 영국 외교관들이 북한 국내를 여행하거나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데니스 맥셰인 영국 외무부 국무장관은 최근 런던을 방문한 최수헌 북한 외무부 부상에게 이를 항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맥셰인 국무장관은 또 북한이 테러범들을 숨겨주고 있으며 핵확산을 고무시키고 인권유린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
일본 방위청은 일본 주변 해역에 적어도 27척 가량의 북한 공작선이 활동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관계자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다.이같은 사실은 방위청이 북한 공작선으로 의심되는 괴선박을 파악, 사진 촬영 등을 통해 정리해 놓은 내부 책자를 통해 드러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괴선박 식별용으로 자위대 조종사 등에 배포되는 이 책자에 따르면 북한 괴선박은 모두 여러 개의 안테나를 달고 있으며, 잠수정 등을 싣기 위해 선미에 출입문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보통 선체 뒷부분에 있는 엔진을 앞쪽으로 옮겨 개조한
북한이 올 한해 전력.에너지 등 선행부문과 수출 및 주민생활과 밀접한 경공업부문 중심으로 기술개건사업에 주력한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통일부의 `올해 북한의 기술개건사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산업부문별로 ▲전력.에너지 12건(26%) ▲금속.기계 11건(24%) ▲경공업 10건(22%) ▲철도.운수 6건(13%) ▲농축산업 4건(9%) ▲기타 3건(6%) 등 이날 현재 46건의 기술개건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역별로는 ▲평양 14건(30.4%) ▲평남 9건(19.6%) ▲함북 7건(15.2%) ▲자강도 5건(
북한은 29일 올해 조국통일운동과 대북 애국사업에서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와 총련계 재일동포들이 크게 이바지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조국통일과 부강조국을 위하여'라는 보도물을 통해 총련이 올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제시한 조국통일 방침의 정당성을 각계 각층 동포들과 일본인들 속에 깊이 인식시키기 위한 전기관적인 대중 정치선전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조국통일의 지지자. 동정자 대열을 확대해 나갔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특히 올해 총련이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1주년을 맞아 `재일본 조선인 중앙대회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렴재만 위원이 최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으로 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방송은 29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렴재만 동지의 서거에 즈음하여 화환을 보내셨다'고 보도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렴 위원이 사망한 날짜와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총비서가 보낸 화환은 29일 평양시 신미리 애국열사릉에 있는 그의 묘에 제정됐다고 중앙TV는 전했다. 렴 위원은 지난 67년 최고인민회의 제4기 대의원을 지냈으며 80년 10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이후 그는 당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재직하면
북한은 29일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책동은 대동아공영권의 야심을 새 세기에 실현해 보려는 속셈이라고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새 세기의 흐름에 역행하는 일본 반동들'이라는 제목의 좌담회를 통해 이같이 비난하고 '일본의 정치인들은 지금이야말로 일본을 파멸에로 몰아넣는 군국주의 부활책동을 배격하는 국내외의 진보세력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올해 일본 국가권력이 총동원돼 군국주의 부활에 박차를 가했다면서 '만약 일본이 계속 군국주의 길로 줄달음친다면 21세기 인류사에 가장 수치스러운 죄악으로 기록될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9일 올해 '강성대국 건설에서 또다시 새로운 비약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라남의 봉화가 타오른 영광의 해'라는 제목의 보도물에서 '새 세기의 첫해인 올해 우리는 당의 부름따라 모든 애로와 고난을 과감히 뚫고 강성대국 건설에서 또다시 새로운 비약을 이룩했다'고 밝혔다. 방송은 새 경제슬로건 '라남의 봉화 '의 기원과 관련해 '언제나 결사관철의 정신으로 라남의 노동계급과 일꾼들은 고난의 행군, 강행군에 이어 최근 무겁고 아름찬(힘겨운) 과제를 자체의 힘과 기술, 지혜로 빛나게 수행했다'고 설명했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 경수로 제공시한이 당초 목표연도인 2003년에서 2009년으로 6년 늦춰지게 됐다고 도쿄(東京)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KEDO측은 경수로 완공일정의 연기를 북한측에 비공식적으로 전달했으나, 북한측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며 보상금 지급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일본정부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94년 제네바 합의에 따라 경수로 제공을 대가로 핵동결 조치에 나섰던 북한측이 핵개발을 재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경수로 건설일정이 늦춰지
로스앤젤레스 한인회와 한인상공회의소 등 10여개 남가주 한인단체들은 28일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 앞으로 남북 및 북미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우송했다. 총 6천335명이 서명한 진정서는 부시 행정부에 대해 ▲남북대화진전 및 화해강화 적극 지원 ▲항구적 평화조약 및 적대적 대북관계 청산 등 긴장완화 ▲한반도 비핵화.군축 추진 ▲상호경제협력확대 ▲인도적 대북 식량.의약품 지원 증대 등을 촉구하고 있다. 하기환 한인회장은 '부시 행정부 출범이후 냉랭해진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미국은 대북포용정책(햇볕정책)의 적극 지지와 대북대화
지난 22일 동중국해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교전 끝에 침몰한 괴선박은 동해를 통한 북한 공작선의 침투를 위해 동원된 경비분산용 `미끼'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지난 19일 미군으로부터 방위청에 '복수의 공작선이 북한 남포항 부근에서 잇따라 출항한 것 같다'는 정보가 들어왔고, 이들 북한 선박들은 동중국해와 동해 쪽으로 나뉘어 양동작전을 구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방위청은 이같은 정보에 따라 동중국해에서 괴선박 1척의 교신내용을 포착하는데 성공했고, 교신내용이 대화가 아
최근 북한에서는 반일(反日)감정이 부쩍 고조되고 있다. 28일 조선중앙텔레비전에 따르면 함경남도 함흥시 당위원회는 일제가 한반도 강점때 자행한 학살 등의 만행자료를 전시하고 당원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반일교양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전시장을 돌아본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당시의 비참했던 실상을 회상하면서 `천백배로 복수할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중앙TV는 전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인데, 각지 당ㆍ행정기관들은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면서 '일본이 총련에 대한 부당한 구실과 있지도 않은 납치의혹을 떠들면서 반(
러시아주재 박의춘 북한대사는 28일 북ㆍ러관계의 발전 전망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박 대사는 신년을 맞아 이날 러시아의 소리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서는 '경제와 군사, 과학, 교육,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조와 관련한 여러가지 실천적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북ㆍ러 친선관계를 '세기와 세대를 이어 빛내어 가려는 것은 양국 정부와 인민의 공동의 염원'이라며 양국의 노력에 의해 친선ㆍ협조관계가 앞으로 더욱 훌륭히 발전될 것이라고 강조했
일본의 환동해경제연구소(ERINA)가 북한의 요청으로 지난 8월부터 10월 사이 소규모 관광시찰단을 두 차례 북한에 파견한 것으로 29일 밝혀졌다. 사토(佐藤尙) ERINA 경제교류부장 대리가 이 단체의 경제전문지 `에리나 리포트' 12월호에 기고한 `북한관광 시찰 보고'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9월 3일 평양, 묘향산 ▲10월 11∼19일 평양, 청진, 회령, 남양 등 두 차례에 걸쳐 9명과 7명으로 구성된 일본의 관광시찰단이 북한 관광총국의 요청으로 항공편 등으로 방북했다. 당초 북한 관광총국은 ▲평양, 개성, 함흥 ▲평양
북한은 27일 조선적십자회가 지난 17일 일본인 행방불명자에 대한 `소식조사사업'을 전면 중지한다고 밝힌 것은 지극히 정당한 조치라며 일본측 태도를 비난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과거 북ㆍ일회담에서 일본측이 `납치'라는 표현자체가 대북(對北) 적대시 정책의 산물이라는 것을 인정, 그런 표현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확약했다면서 그러나 일본에서 `납치'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에 대한 `폭압책동'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우리의 자주권과 민족적 존엄을 지키기 위하여 취한 지극히 정당
북한이 내년에 보여줄 대내외적 전망이 그리 밝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통일부가 28일 배포한 '2001년 북한정세 평가 및 2002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대내적으로는 내부적인 긴장상태를 유지하면서 대대적인 타계한 김일성 주석의 90회, 김정일 국방위원장 60회 생일행사를 치르면서 내부적인 결속을 도모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으로는 대외지원 및 외화수입원 감소 등 대외경제환경이 금년보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국제여건상 국제기구와의 협력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북한은 체제손상이 없는 범위에서 외부 선진과학기
통일부, 내년 북한 정세분석 북한이 내년 실리 확보 차원에서 남북간의 경제회담 등에 적극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통일부는 28일 `2001년 북한정세 평가 및 2002년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이 내년 화해협력 기조를 유지하면서 부문별 남북대화에 선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내년 식량.비료 관련 회담과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북당국간 회담의 재개를 기대한다'며 '그러나 개성공단 조성, 경의선 연결사업 등 경제협력사업은 남북간 군사실무협의 진전 여부에 좌우될 가능성이 있
평양방송이 28일 남한 언론의 '10대 뉴스'와 같은 성격의 `2001년 평양 10대 열풍'을 보도했다. 방송은 이날 `북 문제연구소 연구사 장현진이 쓴 글'을 인용한 한 보도물에서 ' 21세기의 방향각은 평양열풍에 의해 세워졌다'며 '김정일 열풍을 몰아온 충격적인 사변 10가지'를 소개했다. `북 문제연구소'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평양방송이 소개한 '사건 10가지'는 발생순으로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빈소에 김정일화(花) 전달 ▲외국의 대북 수교 경쟁 ▲김연자씨의 평양 공연 ▲유럽연합(EU) 대표단
지난 22일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 사건 당시 침몰한 선박 외에 2척의 괴선박이 더 있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과 산케이(産經)신문이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 28일 보도했다.이 신문들은 “이들 괴선박 3척은 동중국해를 향해 북한의 대남 공작 기지인 남포를 출항, 일본 남쪽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 해역을 항해하던 중이었으며 일본 순시선과 교전 끝에 침몰한 괴선박은 당시 엔진고장을 일으켜 다른 괴선박 2척에 뒤처진 상태였다”고 전했다.일본 언론들은 “괴선박이 선단을 이루어 일본 근해에 출몰할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해상보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