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4일 일본인 납치의혹 문제와 관련, 일본이 가해자이고 북한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임진왜란과 일제 강점기 시절 많은 조선사람들이 일본에 의해 납치됐다고 지적하며 '일본은 역사에 유례없는 최대, 최악의 납치국가'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어 '납치문제는 사실 우리가 일본에 따져 물어야 할 일'이라면서 '납치에 대해 똑바로 계산하려면 조선인민에 대한 수백년간 일본 납치의 역사를 모두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또 '납치문제를 가지고 우리를 터무니없이 걸고 늘어지고 있는 일본의 행동 이면에는 가해자를 피해자
북한은 4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군중대회를 열고 새해 공동사설에 제시된 과업을 관철해 강성대국 건설에 큰 성과를 거두자고 다짐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에 따르면 량만길 평양시 인민위원장은 보고를 통해 올해를 `총돌격의 해', `강성대국 건설의 새로운 비약의 해'라고 강조하면서 '전체 수도시민들은 올해의 대진군을 힘있게 다그쳐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량 위원장은 특히 △현대적인 평양시 건설 △주택 및 시설물 보수 △생산 정상화를 위한 전력ㆍ석탄 증산 △인민소비품 생산 확대 △닭공장의 합리적인 관리ㆍ운영 △건설중인 공장의 공사기
작년 한 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대내외 공개 활동은 재작년보다 10회가 늘어난 83회이며, 김 위원장을 가장 많이 따라다닌 사람은 인민군 총정치국 부총국장 현철해 대장(49회 수행)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통일부가 4일 밝혔다.김 위원장의 작년 공개 활동 중 군관련 활동이 재작년의 21회보다 대폭 늘어난 39회로 가장 많았고, 경제분야 20회, 대외분야 12회 순으로 집계됐다. 재작년의 경우, 경제분야가 25회로 가장 많았었다.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을 수행한 사람은 내각간부가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당간부 22명, 군간부 12명
교황청은 올해 북한에 30만달러 상당의 현물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4일 '교황청은 예년에 해오던 대북지원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아래 이같은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안다'며 ' 대북지원은 분유와 과자 등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식품지원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청은 지난 96년부터 지난해말까지 매년 30만달러 어치의 식품과 의약품, 의료장비 등을 154개 가톨릭 구호단체 모임인 국제카리타스(Caritas International)를 통해 북한에 지원해 왔다. 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지난해 교황청을 방
북한 경비정 1척이 올 들어 처음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가 30여분 만에 북측 수역으로 돌아갔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북한 경비정 1척이 이날 낮 12시15분쯤 서해 연평도 서쪽 7.5마일(13.5㎞) 해상에서 NLL을 3마일(5.4㎞) 가량 넘어 31분간 남측 수역에서 움직이다가 북측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 경비정이 당시 NLL 부근 해상을 항해하던 중국 어물 운반선 1척을 검색하다가 NLL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자 우리 해군 고속정 2척이 긴급 출
사정 300㎞의 지대지 미사일이 처음으로 도입돼 2004년까지 실전배치된다. 국방부는 4일 “미국 록히드 마틴사로부터 사정 300㎞의 중거리 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킴스(ATACMS ) 블록1A 110발과 발사대 29문을 올해부터 오는 2004년까지 39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군이 보유 중인 가장 긴 사정거리의 미사일은 사정 180㎞인 국산 ‘현무’이다. 군은 지난해 12월 사정 300㎞의 국산 지대지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으나 실전배치에는 4~5년 이상 걸릴 것으로 알려져 한국군 공격능력이 획
중국 길림성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의 동포 중소학교 학생들은 10명중 1명 이상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변대학 체육대 강윤철 교수가 내놓은 '전국 한족중소학교 학생들과 연변 동포 중소학교 학생들의 영양상황에 관한 5년간(1996∼2000년)의 추적 조사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들 학생의 비만률이 전국 한족 중소학교 학생들에 비해 해마다 높아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연변일보에 게재된 강 교수의 이 연구결과는 '전국적으로 중소학교 학생들의 비만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연변의 동포 중소학교 학생들의 비만은 평균 10명당 1명 이상
◇북한 인민군 제397부대가 작년 11월12일 ‘오중흡7연대’ 칭호를 쟁취한 기념으로 부대 연혁 등을 담아 만든 현황판.북한은 지난 96년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보위하기 위해 특수 부대를 극비리에 창설하고 이 부대 이름을 항일빨치산 시절의 전설적 부대로 선전해 온 ‘오중흡7연대’로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지난 95년 초부터 인민군 육ㆍ해ㆍ공군의 각 병과별로 최고의 평가를 받는 군관과 하전사들을 극도의 보안 속에 선발, 험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평남 양덕과 맹산의 산악지대에서 1년정도 혹독하게 훈련시킨 뒤 이 부대를 창설했다고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옥수수 10만t이 2월 말부터 북측에 전달될 것이라고, 통일부 당국자가 3일 밝혔다.이 당국자는 “이달 말까지 WFP와 옥수수 10만t의 전달 절차와 비용 문제 등의 협의를 마치고,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남북협력기금 지출을 의결할 것”이라면서, “이후 옥수수 구입과 수송회사 선정 등에 20여일이 걸리므로, 2월 말쯤 옥수수지원 첫 선박이 출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홍순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연말 기자간담회에서 “옥수수 10만t을 WFP를 통해 북한에 무상 지원하
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예년과는 달리 새해들어 3일 현재까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언론은 새해를 맞이하는 주민들의 표정은 전하면서도 김 총비서의 동정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지난해의 경우 김 총비서는 새해 첫날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 참배에 이어 인민군 제932부대를 시찰했다. 또 지난 98년에는 금수산기념궁전 참배와 제337군부대 시찰, 만경대혁명학원 방문 등으로 정초 일정을 보냈고 97년에도 초하룻날 금수산기념궁전과 만경대혁명학원을 각각 찾았다. 특히 올
북한이 함남 금호지구에 건설되고 있는 경수로 사업현장과 국내를 직접 연결하는 독자위성통신망(ISCS) 구축계획에 반대의사를 최근 표명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3일 '북한이 지난해 11월 초 평안북도 향산에서 열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의 고위 전문가 협상에서 KEDO측이 제시한 위성통신망 구축계획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북한측은 그 근거로 '무궁화 위성을 이용, 일본을 경유하지 않고 직접 북남 간의 통신망이 구축될 경우 보안상의 문제가 발생하고 따라서 군부의 반대가 심각하기 때문'이라
지난해말 동중국해에서의 괴선박출몰과 관련, 일본과 북한간에 적개심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양국간의 상품거래가 은밀히 이뤄지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발 기사를 통해 오는 2월16일 북한 지도자 김정일의 60회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북한 주민들에게 선물용으로 전달될 수천대의 일본산 중고 자전거들이 일본 마이쓰루항에서 선적돼 북한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과 북한간의 은밀한 상품교역 무대로 활용되고 있는 일본 북서부의 이 조용한 항구마을을 찾은 북한 선박은 지난 5년간 5배로 증가, 지난해
지난해 조지 W 부시 행정부 출범이후 경색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던 북미관계는 올해부터 북한 핵사찰을 중심으로 매우 느리지만 점진적인 협상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정부 당국자는 2일 올해 북미관계 전망과 관련, '북미 간에는 아직 대화의 틀 자체가 형성되지 않았지만 1년여의 탐색전을 마치고 차츰 대화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과정에서 핵사찰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함남 신포 금호지구에서 진행중인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의 공정상 핵심부품 인도 전인 올 6월 전
1월1일 아침 북한 조선노동당 간부 등 지도급 인사들과 조선인민군 장병, 각계 각층 인민들이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경의를 표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일 보도했다. 금수산기념궁전에 있는 김일성 주석의 입상 양 옆에는 조선노동당기와 조선인민군 군기들이 세워져 있었고 조선인민군 육해공군 명예위병대가 도열해 있었으며 `김일성장군의 노래'가 울리는 가운데 당과 최고인민회의 및 내각 공동명의의 꽃바구니가 진정됐다고 방송은 전했다./연합
◇ 김용순 당 중앙위 비서(왼쪽)가 1일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하고 있다. /조선중앙TV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용순(金容淳) 당비서가 거의 1년 만에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공식활동에 따라 나서, ‘근신 기간’이 끝난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김 비서는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할 때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과 함께 맨 앞줄에 서 있었다.김 비서는 김 위원장의 측근으로, 2000년엔 남북 정상회담에 배석한 것을 비롯해 44회에 걸쳐 김 위원장의 공식활동을 수행했었으나, 작년에는 1월 김 위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는 1일 새해를 맞아 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게 `축하문'을 보내 조직 강화와 절대적 충성을 다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조총련은 `축하문'에서 지난해를 '주체혁명 위업과 세계자주화 위업, 재일조선인운동에서 특기할 사변들이 계속 일어난 승리와 영광의 한해'였다고 전제하고 올해에는 김일성 주석 90회 생일(4.15)과 김 총비서 60회 생일(2.16)을 `민족 최대의 경사의 날'로 맞으며 '일꾼들과 동포들속에서 김정일 장군님을 무한히 흠모하고 충성으로 따르는 신념교양을 깊이있고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1일 오전 최전방 육.해.공군 및 해병부대를 비롯 동티모르 상록수부대에 전화를 걸어 경계근무중인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 장관은 이날 강원 속초에 위치한 육군 OO사단 해안초소 및 철원 OO사단의 GP(전방관측소)장인 여성옥(3사35기) 중위, 노성재(학군39기) 소위에게 전화를 걸어 현지 날씨와 부대원들의 건강을 물은 뒤 'GP요원들의 철저한 임무 수행으로 국민이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근무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이어 김 장관은 서해 최전방 도서의 해군 OO부대 감시대장인 김동
최근 일본이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북한 공작선으로 추정되는 괴선박을 격침한 사건은 일본의 군사대국화 야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중국군이 1일 비판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는 이날 사설에서 일본과 미국이 '평화 헌법'이라는 법적 제한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군사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일본이 이 지역의 군사강국이 되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사건들을 계속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해방군보는 또 '일본이 헌법과 관련된 법적 구속을 집어 던지고 미-일 군사동맹에 의존해 정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金正男)으로 보이는 남자가 지난해 초에도 일본에 밀입국했던 것 같다고 소식통들이 1일 밝 혔다. 소식통들은 김정남으로 보이는 인물이 지난해 5월 일본 밀입국시 사용했던 위조 도미니카 여권에는 2000년 10월부터 12월 사이에 3차례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있지만 조사결과 그가 2001년 1월과 2월에도 일본을 찾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당국이 지난해 1월과 2월 도쿄의 여러 레스토랑에서 김정남으로 보이는 인물을 목격했다는 믿을 만한 목격자들을 확보했다면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31일 우둥허(武東和) 신임 북한주재 중국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고 중국 국제방송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두 나라 지도자들의 특별한 관심속에 조ㆍ중 친선협조관계는 훌륭히 발전하고 있다'면서 '조ㆍ중 친선협조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두 나라 인민들의 공동의 염원과 근본이익에 부합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선 당과 정부는 중국측과 손잡고 조ㆍ중 친선협조의 끊임없는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런 관계가 새로운 한 해에도 더욱 발전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우 대사도